프랑스 와인이 다른 나라보다 일찍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풍부하고 다양한 식생활 문화의 발달을 들 수 있다. 추운 북부지방과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다양한 농산물이 나오고, 북해와 대서양의 한류 그리고 지중해의 난류에서는 다양한 수산물이 나온다. 그리고 여러 민족이 얽혀서 여러가지 색다른 음식 맛을 옛부터 익히고, 왕족과 귀족의 호화 찬란한 생활과 까다로운 입맛에 맞는 고급 요리가 발달하였다. 이에 맞추어 와인 또한 요리와 함께 식탁을 장식하는데 필수적인 식품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둘째로 일찍부터 품질 관리 체제를 확립하여 와인을 생산해왔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와인제조는 1900년 초부터 시작하여 1935년에 확립된 AOC 제도의 규제를 받고 있다. 지방행정부의 법률에 따르는 이 AOC는 말 그대로 포도의 "원산지 명칭 통제" 제도라고 할 수 있는데, 와인의 원료인 포도가 생산되는 위치와 명칭을 지방별로 관리하는 제도이다. AOC 제도는 전통적으로 유명한 고급와인의 명성을 보호하고, 그 품질을 보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법률에는 각 포도재배 지역의 지리적 경계와 그 명칭을 정하고, 사용되는 포도의 품종, 재배방법, 단위면적당 수확량의 제한, 그리고 제조방법과 알코올 농도에 이르기까지 최소한의 규정을 정하고 있다. "Applellation(아펠라씨옹) + (구체적인 지역이름) + Controlee(꽁뜨롤)라고 상표에 인쇄되어 있다. 프랑스 와인이 일찍 성장하게 된 세번째 이유는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와인을 만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보르도의 쏘떼른느는 수확기에 곰팡이가 낀 포도를 이용하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을 만들며, 샹파뉴는 추운 기후조건을 이용하여 신맛이 강한 와인으로 유명한 샴페인을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와인의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프랑스 사람들이다. 연간 1인당 100병 이상의 와인을 마시며, 프랑스 와인에 대한 자부심은 프랑스 와인을 와인의 교과서로서, 와인을 생산하는 모든 나라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
* 주요 재배 지역 *
1) 보르도(Bordeaux)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역 보르도는 프랑스 남서부 전지역에 위치한다. 생산되는 포도종류에는 레드와인 종류로 까베르네쇼비뇽(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프랑(Cabernet Franc), 멜롯(Merlot), 말벡(Malbec), 쁘띠 베르도(Petit Verdot)가 있고 화이트와인 종류로는 세미용(Semillon),쇼비뇽(Sauvignon),무스까델(Muscadelle)등이 있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우수한 품질은 비옥하지 않은 토양이지만 거칠고 돌이 많아 배수가 잘 되기에 포도나무의 뿌리는 필요한 물과 양분이 흐르는 곳을 찾아 좀 더 깊숙이 토양을 파고 든다.
2) 부르고뉴(Bourgogne)-버건디(Burgundy)
부르고뉴 지역에는 2,000년이 넘는 오래된 역사를 가진 포도원들이 있다. 이 지방의 성직자들과 영주들이 이 지역의 포도주를 프랑스와 유럽 전역에 알림으로써, 오늘날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레드와인 종류로는 피노누아(PinotNoir), 가메이(Gamay)와 마꽁(Macon)이 있으며, 화이트와인 종류로는 샤도네이(Chardonnay)와 알리고떼(Aligote)가 있다. 이 지역의 와인은 기후와 토양의 질 만큼 생산자의 기술에 많이 좌우가 된다.
3) 론(Rhone)
이 지역은 두개의 뚜렷한 영역으로 구분이 된다. 북부 꼬뜨 뒤론은 대륙성 기질이 뚜렷하여 여름은 덥고 겨울은 아주 추운 경향을 보이며, 가파른 경사면에서 포도나무를 심기때문에 테라스가 없이는 포도가 자라기 힘들다. 남부 지역은 지중해성 기후이며, 여름에는 가뭄, 지중해의 찬 서북풍에 의한 기상의 변화가 많으며,토양은 모래나 백악질의 석회석으로 조그만한 조약돌로 이루어져 있다. 낮에는 조약돌이 태양열을 흡수하고 밤에는 다시 포도에게 그 열을 돌려준다. 그래서 와인의 알코올이 높아지는 결과를 준다. 생산되는 포도 종류로는 레드와 로제와인 종류인 시라(Syrah),그리나쉬(Grenache),무르베드레(Mourvcdre),쌩소(Cinsaut)등이 있으며,화이트와인으로는 마르싼느(Marsanne),로싼느(Roussanne),비오그니에(Viognier),등이 있다.
4) 보졸레(Beaujolais)
쏜(Saone)강 왼편의 넓은 계곡을 향한 동남서 지역의 경사진 언덕에 있다. 22,000헥타르 정도의 생산면적, 매년 평균1,300,000헥토리터의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되는 포도품종으로는 가메이(Gamay) 한 가지만 생산된다.
5) 상빠뉴(Champagne)
17세기말, 이 지역 사람들은 와인을 병입한 후, 이듬해 봄 날씨가 더워지면 와인에 거품이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 사원에서는 승려들이 이러한 발포방법을 완성하는데 총력을 귀울여 마침내 사원의 주 고장이었던 돔 페리뇽(Dom Perignon)이 이방법을 완성시킴으로써 샴페인(상빠뉴)가 탄생되었다. 주요 품종은 샤도네이(Chardonnay), 피노 누아(Pinot Noir), 피노뫼니에(Pinot Meunier)가 있다. 비교적 온난한 기후도 특상품의 포도 생산에 큰 역할을 한다. 이 지역은 연중 평균 기온이 10도로 포도의 성숙에 필요한 최적 온도인 9도에 근사한 것이다. 이점이 이지역 와인의 독특한 맛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6) 르아르(Loire)
프랑스 제1의 대하인 르아르 강 유역에 위치하며, 강을 따라 4개의 재배지역으로 나뉜다. 동부의 낭뜨(Nantes), 앙주쏘뮈르(Anjou Saumur), 뚜렌느(Touraine), 중부지역이다. 이 지역의 와인들은 풍미가 신선하게 입안을 자극하며 마시기 쉬운게 장점이다. 따라서 오랜 숙성을 요하지 않는다.
7) 알자스(Alsace)
알자스는 프랑스의 보쥬 산맥의 동쪽 라인 강의 서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이 지방은 3분의 1이 숲으로 덮혀있으며, 비교적 기온이 낮아 화이트 와인 품종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종류로는 리슬링, 게뷔르츠크라미너,뮈스카,또께삐노그리,삐노블랑,실바너 알자스의 유일한 레드 품종인 삐노누아가 있다.
프랑스 와인에 대하여/프로방스레스토랑,전주레스토랑,분위기있는레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