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6세 기쁜 마음으로 초산 출산후기를 쓰게 된 뽕빵 마미입니다.
산부인과 선택 및 출산에 도움되시라고 제가 선택한 ‘라마드레’산부인과에 대한 출산후기와 그리고 제가 체험했던 자연출산도우미 ‘마블러’에 대한 솔직하고 최대한 자세한 경험담을 들려 드리고자 후기를 씁니다. (긴 글이니 양해 부탁드려용)
저 처럼 노산이라 걱정 많고 초산이라서 여러 가지 두려운 부분이 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편의를 위해 간단히 음씀체로 씀도 양해해주세요. ^^
1. 내가 고른 병원 라마드레
24시간 심한 멀미증세, 심한 두통, 극심한 피로감, 샴푸냄새 도 못 맡을 정도의 극심한 입덧. 집 앞에 출산병원이 마땅치 않아 회사근처 가까운 곳으로 다녔으나 대기시간이 길고 선생님이 자주 바뀌어 그 동안 다니던 청***병원을 뒤로하고 새로운 병원을 탐색. 드라마 산부인과, 미래와 희망, 호산, 윤호함춘 등 물색.
36세 노산인지라 저 같은 경우는 주변 친구들은 이미 아기들이 다 커서 최신 산부인과 정보에 대해서 어디 도움 받을 곳도 마땅치 않아 맘스홀릭 후기 마니아가 되어 검색하던 중, 라마드레 곽민정 원장님의 평이 너무 좋아서 병원을 방문하게 됨. 최종적 라마드레 선정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직접 뵈니 너무 친절하시면서도 꼼꼼하게 초음파를 봐주시는 게 너무너무 맘에 들었음.
(2) 신랑도 이전에 병원은 아무리 일찍가도 1시간 대기가 기본이었는데 라마드레는 대기시간이 짧고 병원이 깨끗하다고 맘에 들어 함.
(3) 출산 비용 또한 패키지로 이벤트 행사를 하고 있어 회사 근처인 다른 강남의 병원들보다 저렴한 편에 속하는 점등이 맘에 듬.
(4) 입원실에 환자 침대 뿐만 아니라 보호자 침대까지 럭셜하게 구비되어 있어 보호자에게도 좋은 편의 시설을 제공해주는 곳이구나 하는 느낌이 듬.
실제로 병원을 결정하고 나서 입덧과 더불어 몸살이 나서 링거를 맞으러 병원을 찾게 되었는데 병실에서 몇 시간 있는 동안 참 깨끗하고 보호자도 다른 침대에서 함께 있을 수 있어 좋았음. 간호사 분들도 친절.
2. 마블러스 산모교실
병원을 결정하고 나서 꾸준히 진찰 받고 정밀초음파, 당뇨검사, 막달검사 등등 여러 가지 검사들도 무사히 지나감. 39주에 직장에서 출산휴가를 받고 드디어 1주일 뒤면 태어날 아기를 위해 병원에서 마련한 ‘산모교실’에 신랑과 함께 참석. (출산을 1주일 앞두고 그 동안 동영상으로 보던 ‘라마즈 호흡법’이나 복습해보자는 심산에서 참석)
산모교실 직접 참석해보니 라마즈 호흡법이 아닌 곧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아빠들을 위한 ‘마블러스 산모 맛사지 법’ 강의 였음. 실제로 맛사지를 신랑이 산모에게 해볼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다른 기존의 산모 맛사지 법과는 정말 다름.
막달의 몸 상태에서 어디가 아프고 힘든지 정말 잘 캐치해서 해주는 ‘산모용 맛사지’ 가 바로 마블러스 산모 맛사지인듯. 솔직히 요가 수업등에서 산모들에게 등과 팔 그리고 엉덩이 쪽 문지르고 주물러 주라고 남편들에게 가르쳐주는 맛사지법은 대강 알고 있었음. 그러나 마슬러스 맛사지는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회음부 맛사지’ 며 ‘치골맛사지’등을 신랑이 산모에게 해줄 수 있도록 가르쳐 줌. 신랑과 함께 깜놀. 마블러스 산모 맛사지는 출산을 도와주는 다른 무언가가 있는 실질적인 테라피란 생각이 들었음.
3. 이름은 들어봤나? 출산도우미 (듈라) 마블러!
그러면서 산모수업 강사이신 황오숙 원장님에게 ‘자연출산’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들었는데 신랑과 함께 수업이 끝나고 나서 이 부분에 대해 궁금해서 물어봄. ‘듈라’라고 하는 출산도우미를 통해 아기에게 ‘감성분만’으로 최대한 산모와 아기가 편안하게 출산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심.
조산원등에서 하는 르봐이예 분만에 대해서 솔직히 관심이 있어도 초산이고 노산이라서 엄두를 못 내고 있던 차에 출산 과정 내내 호흡도 같이 해주시고 의료진과 함께 하는 분만이라서 무통, 제모, 관장, 유도 등의 의술에 대해서 병원측의 관례적이고 강압적인 시술이 아닌 산모와 산부가 모두 결정할 수 있는 부분과, 의료진의 도움도 필요시 언제든지 받을 수 있으면서 출산과정 내내 출산도우미 인 ‘듈라’(마블러스 황원장님의 경우 듈라를 ‘마블러’라고 칭함)의 도움으로 정신적 안정을 찾으면서 출산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끌림.
신랑과 상의 후 집에 가서 ‘듈라’ 네이버 폭풍 검색. ‘듈라’를 통해 출산에 도움 받으면 산모의 안정과 더불어 아기가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지능 및 정서발달에 도움 준다는 내용에 확 끌림. 일생에 애기 낳는 일이 크게 한 두번 정도 밖에는 없을 듯하여 우리 부부 과감히 결정. 마블러스 원장님께 출산 도우미 서비스인 ‘마블러 서비스’를 신청하게 됨.
출산전에 마블러와 의료진에게 직접 남편과 내가 원하는 사항을 기재한 문서를 작성. (예를 들어 무통분만, 유도촉진제, 관장, 제모 유무. 아로마 테라피 등 진통을 경감해주는 마블러의 테라피, 자궁 수축 테라피등을 받겠다 안 받겠다 등.) 그 밖에 당부사항을 적으면 마블러가 병원에 이야기 하여 병원에 담당의 차트에 이를 볼 수 있도록 하여 출산 당일에 이에 맞게 의료진과 마블러가 함께 산모의 출산을 도와줌.
4. 마블러스 산전관리
산모교실에 참석한 사람 중에 저의 주수가 가장 출산일과 가깝다고 마블러스 원장님께서 유두관리 한번 해주시겠다고 하심. 솔직히 막달되니 ‘임신성 소양증’이라고 하는 임신성 호르몬 피부 트러블로 몹시 가려움을 느끼던 차였고 유두가 갑자기 갈라지고 피나고 가려워서 늘 유두보호크림도 발라보고 마데카솔도 발라 봤지만 소용이 없었음. 그런데 유두관리라고 하니 그저 반갑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음.
아로마 등을 발라 닦아 주시고 케어해주시니 상태 신기하게 호전. 나중에 다른 아로마로 다시 한번 케어해주시니 유두가 따끔거리며 염증이 치료되는 느낌. 출산 직후 황원장님이 유두 살짝 만지고 짜니 분수처럼 유즙이 뿜어져 나옴. 신기신기. 절대 아프지 않은 유방 맛사지임. 3-5분정도 유방을 만져주시는 것으로 유즙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옴…헐.
이후 출산 후에 일주일도 안되어 유축했는데 100ml가 넘음. 야호! 모유 안나와서 모유수유 못하는 분들 많다던데 너무 하나님께 감사하고 황원장님께도 감사~!
병원 출산 패키지에 있는 산전관리1회를 마블러스 테라피로 관리해주심. 이와 더불어 애기 낳기 전에 회음부 맛사지며 마블러스 테라피와 골반을 봐주심. 그런데 회음부 맛사지 내진보다 아픔 ㅠ.ㅠ. 그러나 출산할 때 회음부 부분에 근육이 탄탄해야 덜 찢어지고 회복도 빠르다는 말씀에 꾹 참음. 여러 가지로 출산 전부터 세심히 케어해 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신뢰가 생김.
5. 40주+6일 22시간 진통과 자연분만
예정일인 5월 28일이 지나 5일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던 진통..
직장에서도 주변에서도 아직도 애기 안 낳냐고 문자나 전화가 오기 시작했고 그러니 불안감이 몰려옴.. 병원에서는 6월 6일전에만 애기 낳오면 된다고 곽민정 원장님이 그러셨음. 그러나 가진통이 밀려와 낚일 때 마다 40주 넘어간 산모들 후기 읽느라 밤새면서 가진통 참던 때가 엊그게 같음. ㅎㅎ
아기를 기다리며 폭풍 ‘벼락 운동’으로 늘 27층 계단 오르고 집에서부터 청담동까지 한강고수부지 걷고 석촌호수 돌기를 수 차례 하던 중 6월 2일 드디어 새벽부터 주기적 가진통 옴. 새벽에 자연관장 5번, 10분 20분 진통간격…밤샘. 그러나 그 이후 진통 사라짐 …그리고 오전 11시에 갈색의 분비물~ 앗싸 이슬!!
그 이후로 진진통을 기다리니 저녁 11시 30분경부터 정말 ‘윽’ 소리 나는 진통 시작…
20분, 10분, 5분, 다시 10분, 9분,,7분…어라? 그 사이 5분간격대 올 때 샤워하고 머리감고 신랑에게도 통보. 병원에 전화. 병원 도착전 아침 식사 ‘설렁탕’
병원에서 퇴짜 놓고 죽을 만큼 아플 때 다시오라고 돌려보냈다는 숫한 후기들이 떠올라 신랑에게 퇴짜 맞고 올 수도 있다고 예방주사 한방 놈.
남자 원장님이신 최규하 원장님이 당직. 우리의 곽민정 원장님을 찾았으나 주말이라서 오시기 힘들 수도 있다고 이야기 들음. 갑자기 남자 원장님 손에 출산을 하게 됐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부끄러워짐 ㅠ.ㅠ. 그러나 잘하시는 분이라는 소문과 후기가 많아 일단 참고 기다려 보기로 함.
최규하 원장님 왈 ‘5분간격의 진통이면 일단 입원하고 계셔요’ 앗싸! 그리고 1cm열렸다고함. 우리의 듈라이신 마블러 황오숙 원장님께 카톡으로 출산하러 병원왔다고 알림.
그사이 굴욕 3종 해치움(나는 제모, 관장, 하겠다고 했었음. 애기 나올 때 감염되지 않기를 바래서. 그리고 내진 시에는 꼭 이야기하고 사전에 동의 구한다음에 해달라고 요구 함. )
그때부터 나의 출산이 22시간이 걸릴줄은 꿈에도 생각 못함. ㅠ.ㅠ.
황원장님 도착까지 기다리며 진통오면 신랑이 옆에서 하나둘셋 호흡 함께 해주고 기다림. 신랑이 미리 책에서 본대로 진통시 얼음이 효과 있다고 하여 집 냉장고에서 얼렸던 얼음과 비닐장갑 준비해서 아이스 통에 넣어와 줌. 눈물나게 고마운 울 신랑. 목마를 때 얼음 한 조각씩 줌. (정말 도움됨)
황원장님 도착하여 태동기 진통 정도 보더니 애기 내려오고 자궁문 더 열려야 하니 운동하자고 하심. 짐볼타고 병원 계단 올라 가며 진통 올 때 마다 뒤에서 안아주시면서 함께 호흡해주심 (무지 감사했음) 그리고 신랑과 함께 병원 앞 선릉공원 간단히 산책. 이때도 진통올 때 마다 신랑과 함께 호흡해주심.
돌아와서 발이며 다리며 손이며 아로마 테라피로 맛사지 해주심. 골반 및 등쪽 맛사지. 간호사등과 연계하여 내가 필요한 것 있으면 옆에서 모두 도와주시고 전달해주심.
엄마 같은 원장님이 함께 해주시니 진통이 와도 마음이 편안했음.
그리고 2-3cm열림 그 이후 본격적인 진통…갑자기 진통올 때 마다 손발이 뻣뻣해지고 얼굴까지 얼얼하고 전기오는 거 같음.. 5cm까지도 열리기 힘든 상태.. 아침 6시에 병원에 왔는데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낳을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 들음. 벌써 시간을 보니 꽤 지나 저녁시간이 됨. 진통 한번 올 때 마다 호흡 같이 해주시고 주물러 주시고 좋은 이야기 해주시고 원장님 넘 고생이 많음.
저녁 6시정도가 되니 저녁식사가 나옴. (진통이 길어질 것을 예상하고 저녁식사 하고 좀더 쉬며 지켜보자고 하는 마블러 황원장님의 조치임.)
최규하 원장님 들어오셔서 좀 어떻냐고 친절히 물어주심. (대부분 의사선생님 맨 나중에만 뵙는 걸로 아는데 종종 들어오셔서 친절히 대해주시고 물어 봐주셔서 안심이 됨. 참 친절하신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저녁식사 역시 맛있음. 진통 올 때 마다 숨 고르면서 저녁식사 흡입.
저녁이 되니 최규하 원장님 들어오셔서 다시 내진. 아직도 3cm….
(내진 무서웠는데 최규하 원장님 남자분이신데 내진 별로 안 아픔. 간호사 언니 내진이 더 아픔)
저녁먹고 기운내서 다시 운동하려는데 몸이 힘들기 시작…그 이후로 5cm 7cm 열릴때 까지 지지난밤 가진통에 밤새고 그 다음날 새벽까지 진통 때문에 잠 못 잔 것 다 밀려와 피로가 극에 달함. 유도촉진제 놓으면 지금의 고통의 2-3배가 더할 듯 여겨 죽을 만큼 아플 것 같아 유도촉진체 안 맞겠다고 함.
12시 안넘기고 싶었으나 기나긴 진통이 극에 달하고 비몽사몽에 온몸이 사시나무 떨 듯 떨리고 호흡이고 뭐고 정신을 잃어가니 황원장님 옆에서 ‘지금 과호흡하고 있는 것 아시죠? 호흡 잘해야 아기가 편하니 호흡 호흡! ’이러시며 정신줄 놓지 않도록 잡아주심.
진통 올때 정말 할 수 있는 유일한 한가지는 호흡이였음….그것만이 그나마 살길임.
정말 1-2분마다 살떨리고 뼈떨리는 고통이 배와 허리와 골반을 모두 뒤 흔들어 놓고 진통이 가셔도 허리가 뿌서져라 아프고 등과 팔과 다리까지 후덜덜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랑도 친정어머니도 사실상 수술을 했으면 했다고 하는 후문이 나중에 애기 낳고 들음. 너무 아파 황원장님께 ‘저 수술하면 안되요?’ 애걸함. 그러나 황원장님 “수술을 해도 나중에 아프니 조금만 더 힘냅시다. 여기까지 참고 온 것이 아까워서라도 조금만 더 힘내요”라고 거절 하심.
그리고 최규하 원장님과 상의 후 내진. 거의 다 열렸다고 하는데 중요한 것이 애기가 아직 안내려 왔다고 함 ㅠ.ㅠ. 헐…
자궁 튼튼하고 좋은 편인데 애기 머리가 커서 3.5kg는 되는 것 같다고 애기가 커서 잘 안 내려올 수 도 있다고 함. 수술을 이야기 했던 내게 “애기 머리가 뾰족하게 내려오고 있으니 자연분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을 주시면서 조금만 더 힘내보라고 격려해주심. 최규하 원장님 말씀에 제왕절개에 대한 미련이 많이 없어지고 죽든 살든 해보자는 오기가 생김.
이후 황원장님 애기 내려오도록 특단의 조치. 진통올 때 힘을 주는 연습을 시킴. 짐볼을 통해 남편이 한쪽을 잡고 반대 쪽에 내가 쪼르려 앉아 힘을 줌. 옆으로 누워서 힘주기, 바로 누워 힘주기 연습하며 진통을 이겨냄. 눈물이 흐르고 신음을 참기가 힘들어짐.
마지막으로 최규하 원장님 들어오심. 회음부 절개 여부를 나에게 물어봄. 이것도 원래 다른 병원에서는 안 묻고 의사선생님이 시술을 하지만 마블러 자연출산은 계약시 이 부분도 우리 부부의 동의에 의해 하는 것으로 되어 원장님이 우리 부부에게 직접 물어보심. 출산 전에는 절대 하고 싶지 않았던 회음부 절개이지만 너무 아파서 빨리 애기가나오기만 바라는 심정이고 애기 머리 크다고 하니 ㅠ.ㅠ. 나도 모르게 “해주세요 제발”이라고 말이 나옴.
최원장님 들어오시고 간호사 황원장님 함께 힘주는 것 도와 주심. 황원장님이 본인 배에 다리 올리고 밀어보라고 하심. (많이 아프셨을 듯) 끝까지 “그렇지! 잘한다!! 그렇지” 이렇게 이야기 해주시며 자궁문 더 열리고 애기 내려올 수 있도록 격려해주심. (정말 그 와중에도 눈물나게 고마움)
최후에 최규하 원장님이 내 다리를 폴더 접듯 완전히 접게 힘을 주심. 스타크래프트 Zug소리가 드디어 내 입에서 나오기 시작. 그러다가 다리 사이에 완전히 무언가 꽉낀 느낌 잠깐 물컹하고 뜨뜻한 무언가가 내 배위로 올라오고 황원장님 “6월 3일 4시 45분 득남하셨습니다”라고 하는 말씀이 아련히 들림…
그 이후로 자궁수축테라피 마블러 원장님 실시. 몇 분도 안되어 태반이 쏙하고 빠져나옴. 안 아픔. 후처치 따끔따끔. 그 이후 자궁을 다시 잘 자리잡게 하신다면서 최규하 원장님 뭔가 아래에서 내진 같은 거 하심. 이게 더 아픔.. 그리고 끝.
산모가 너무 긴 진통을 하고 후반부에 힘들어하니 아기도 힘들어 나올 때 태변을 먹었다고 하여 애기 바로 씻김. 아기 낳으니 3.32kg. 다행이 3.5안넘었네. 머리가 크진 않았는데 우리 아기 뒷짱구였음~ㅠ
출산 후 갑자기 급격한 오한으로 오들오들 사시나무 떨 듯 하는 내 모습 보며 간호사가 두꺼운 이불을 덮어주고 이후 출산이 끝났는데도 마블러스 원장님 의식 잃어가는 내 옆에서 끝까지 맛사지 하시면서 지켜주심. (감동)
22시간 동안 나와 함께 잠도 안주무시고 눈이 빨갛게 충혈이 되셨을 만큼 함께 고생해주시며, 다리며 팔이며 손이며 주므르고 호흡하고 아로마로 테라피 해주시고, 라마드레 의료진과 연계하여 내 상태에 맞는 조치도 해주시고 자연분만을 끝까지 고수 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말로 정신적으로 격려해주셨던 황오숙 마블러스 원장님. 최고의 숙련된 마블러와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22시간의 긴 진통끝에 자연분만을 할 수 있었음.
6. 입원실 및 서비스 알파
입원실 정말 럭셜. 방마다 개인 좌욕기. 보호자 침대 따로 있음. 밥 정말 맛있음. 하루는 쉐프가 직접 방문해서 특식을 줌. (사진) 그리고 감동한 것은 간식으로 죽이 매일 나왔는데 죽을 싫어한다고 했더니 나에겐 빵과 떡 등 다른 간식을 챙겨주심. (세심한 쉐프님 감사!)
아기 낳은 날이 월요일 새벽이었는데 월요일 오전에 곽민정 원장님께서 직접 입원실 방문하시어 출산 축하한다고 말씀하심. 그리고 본인이 못 와서 미안하다고 연락이 안 와서 안 그래도 궁금했다고 하심. 힘써주신 남자 원장님께도 너무 감사했지만 못 오셔서 미안하다고 직접 방문해서 말씀해주신 곽원장님! 고마운 마음이 들었음.
그리고 아기 낳고 하루 이틀 지났을 땐가 모유수유를 위해 신생아실에 갔었는데 라마드레 대표님께서 산모들에게 마침 ‘프락셀’ 기계가 새로 들어왔다며 무료 시술 서비스를 받게 해주셨음. 레이져 시술을 이름만 들었지 한번도 안 해 본 것이라 아플까 걱정했는데 산모들 기미 주근깨 등 피부 톤 회복을 위해 최원장님께서 직접 시술. 3일정도 뒤에 각질 탈락. 피부톤 화사해짐. 아기 낳은 산모들에게 피부톤 까지 회복까지 신경써 주시다니 정말 서비스를 제대로 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감사했음.
미모의 대표님은 산모들에게 늘 엘리베이터나 병원, 입원실 복도 등에서 만나면 한번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보여주었음. 상술에만 치우친 병원이 아니고 사람을 아끼는 병원이란 생각이 들었음.
7. 산후 마블러스 테라피 & 고주파 맛사지
평소에도 맛사지를 많이 좋아해서 왠만한 맛사지 샵에서부터 호텔 스파등은 은 거의 다 섭렵했던 나이기에 시끄럽고 대충 대충하는 산전 산후 맛사지는 딱 질색인 나임.
출산 당일 아침에 잠 한 숨 자고 일어나 지하에 있는 플라워에스테틱에 방문하여 황원장님께 마블러스 테라피를 받음. 마블러스 스톤이라고 하는 자체 제작 돌을 이용한 스톤테라피의 결정판으로 땀이 확 빠지고 특히 출산으로 인해 엉덩이 허리 부분 심한 통증(자골뼈가 열리고 힘을 많이 주었기 때문에)부분에 뜨거운 스톤으로 맛사지 해주심. 땀 쫙뺌. 부종, 수독등을 빼는데 효과적인 것이 바로 마블러스 테라피의 효력. 시원한 아로마 두피케어까지 한번에. 이후 꾸준히 받고 싶어 몇회 더 끊음. 한번은 마블러스 테라피 받은 날 몸무게를 제보니 하루 사이에 2kg까지 감량. 야호!! 그만큼 부종 등에 도움이 되는 맛사지인듯.
그날 이후 고주파 맛사지도 함께 받았는데 이 또한 임신 기간동안 흐트러졌던 라인을 잡아주는데 결정타. 신랑이 고주파 맛사지 받고 온 날 아침에 통통 부은 나의 얼굴 보다가 한 두시간 맛사지 받고 와서 얼굴 선이 살아났다며 더 좋아함.
8. 아빠와의 ‘사랑의 교감’ & 신생아 케어
병원에 있는 동안 마블러 서비스를 이용한 우리 부부에게 황원장님이 해주신 신생아 케어 중 ‘사랑의 교감’시간. 아빠와 그야말로 아기가 캥거루 케어가 되도록 해주는 시간. 대부분의 아빠가 아기를 안는 것이 서툴고 특히 낫설 수 있는데 아기가 아빠에게 안겨 사랑의 대화를 듣고 아빠의 심장소리를 들어보며 잠이 들고 가능하면 아빠의 젖꼭지도 물어보는(ㅋㅋ) 시간. 신랑의 소감을 들어보니 아기 안는 것이 좀 겁이 났는데 원장님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신대로 안으니 아기도 편하고 자기도 편했다고. 아기와 좀더 친해진 느낌이라고 함.
그 밖에 모유수유 강좌, 신생아 맛사지, 신생아 목욕법을 직접 가르쳐 주심.
특히 마블러스 신생아 맛사지는 여타 다른 조리원 등에서 가르쳐주는 신생아 맛사지가 ‘유아용 맛사지’라서 생후 3개월부터 실시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바로 신생아에게 해줄 수 있는 맛사지라서 더 좋음.
그리고 신생아 수영!! 3kg 이상, 배꼽이 떨어진 영아에게만 가능. 해줄 수 있는 양수의 느낌을 살려 아기를 평안하게 해준다는 신생아 수영.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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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혜택과 서비스 그리고 진심 어린 케어를 받고 라마드레와 마블러 서비스를 선택한 것이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신랑과 저는 서로 공감하고 있어요.
가격문의 주시는 분 많으신데 저는 라마드레에서 가장 저렴한 패키지로 했구요 맛사지와 마블러 서비스는 라마드레 지하에 플라워에스테틱의 황오숙 원장님께 문의 하시면 되셔요.
황오숙 원장님이 18년간 조리원 경력과 간호사 경력이 있으셔서 아기 케어 및 산모케어에 그만큼 노하우가있으시고 엄마처럼 잘 해주시더라구요.
라마드레는 무엇보다 자연출산과 자연분만시스템이 의료진과 마블러가 하나가 되어 연계가 잘되어 있는 점이 맘에 들고 산전 산후에 케어와 서비스가 만족스러워 혹시 둘째가 생기면 다시 이병원을 찾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름만 자연분만 위주의 병원이라고 하는 곳 많은데 22시간동안 진통한 저 같은 힘든 산모도 끝까지 힘을 주고 끝내 자연분만 할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해주신 마블러 황원장님과 산모를 진심으로 케어 해 주시고 저의 아기를 잘 받아주신 최규하 원장님, 여러모로 병실이며 이것 저것 산모들의 불편함이 없는지 꼼꼼히 늘 신경써 주시고 배려해주신 한대표님, 늘 언니같이 돌봐주시고 끝까지 치료해주신 곽민정 원장님, 그리고 늘 친절하게 새벽에 아프다고 진통제 놓아달라는 전화도 친절히 받아주시던 라마드레 의료진 및 데스크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마지막으로 저희 뽕빵이 사진 투척합니다. 그 많은 역경 딛고 출산했는데 애기가 넘 순하고 신생아 의 ‘젠틀맨’으로 불릴 정도로 잘 울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엄마맘이 편해야 아기 맘도 편해지나 봅니다. 조금이라도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여러분께 순산바이러스 팍팍 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