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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연휴 전에 저희가 다녀온 휴가에 대해 글 올려 드립니다.
벌써 부터 가족끼리의 온천 여행을 다녀오라는
라스피노 형제님의 말씀을 아직 실천하고 있지 못하던 차에,
일단 먼저, 라스피노 형제님 가족이 다녀오신 코스대로 다녀왔습니다.
여러가지 상황들로, 함께 나누라는 생각을 주셔 올립니다.
이 글은 다음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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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스피노 형제님 가족의 여행 코스 소개 편지
2. 여행후 저(미나마스)의 여행 후기
3. 여행후 제 아내(로씨야)의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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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스피노 형제님 여행 코스 소개 편지
먼저 오랫만에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가신다니 제 마음이 더 기뻐지는 것같습니다.^^
잘 결정하셨습니다.
저희는 1박 2일 일정으로 좀 빡빡하게 다녀왔기에,
코스 이동 시간이 좀 타이트한 면이 있었는데,
대략 2박 3일 정도면 저희다 다녔던 코스를,
큰 무리 없이 다녀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오투 리조트"라고 하는 곳인데,
"호텔 엔조이"라는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을 하셔서 예약을 하시면,
저렴한 가격으로 묵으실 수가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숙소는 저희도 태백은 처음으로 가본 곳이라 잘모르겠는데,
이 숙소가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청결하기도 하고,
번잡하지 않은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도 괜찮습니다.
아마 리조트가 워낙 크기 때문에,
예약을 하시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지 않나 생각이 되네요.
교통 편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시다가 제천 방향으로 빠져,
정선을 지나 태백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네비게이션이 있다면 찾아가시는데 무리가 없으실 것이라 믿기에,
자세한 설명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다음은 저희가 갔던 코스를 순서대로 나열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함백산 정상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시다 보면 "오투 리조트"에 도착하기 약 1Km 전 쯤에,
함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좁은 길이 나오게 됩니다.
"태백 선수촌" 조금 못 미쳐에 있는데,
운전에 자신이 있으실 것이니 꼭 정상까지 한번 올라가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정말 대한민국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올라가는 길이 일품입니다.^^
2. 오투 리조트
작은 방으로 25평 짜리가 있는데, 지내시기에 충분하실 것입니다.
아쉬운 것은 워낙 산 중턱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보니,
리조트 내 말고는 주변에 식당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리조트 내의 레스토랑은 맛은 괜찮은데,
점심 한끼 해결하기에는 좀 비싼 감이 있기에,
가시는 길에 미리 드시고 가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3. 곤돌라 탑승
리조트에서 나오셔서 인접해 있는 오투 스키장 방면으로 가시면 곤돌라 탑승장이 있는데,
리조트 손님은 제 기억으로 40%인지, 50%인지 할인을 해 주었습니다.
이곳의 곤돌라는 다른 곳은 어떤지 잘 몰라도 정말 타 볼만 합니다.
경사가 가파라 올라가는 스릴이 만점인 점도 있지만,
올라 가는 동안 펼쳐져 있는 태백산의 전경은 정말 장관입니다.
대략 올라가는 데만 12~3분 정도 걸렸던 것같은데,
정상에 올라가 잠시 내리셔서 전망대에 서시면,
태백산맥 전체를 한 눈에 내려보실 수 있는 황홀감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또 태백시를 살펴볼 수 있는 고성능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는데, 무료입니다.
4. 예수원
네비게이션에서 예수원이라고 입력하시면 정보가 나올 것입니다.
이곳은 하장이라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기억으로는 리조트에서 대략 40분 정도가 걸렸던 것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예수원은 관광 목적으로 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머무르실 장소는 아니라 생각이 됩니다.
다만 예수원이라고 하는 공동체에서의 삶이,
앞으로 그리샴 공동체의 한 모습이 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을 들게하는 곳이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거닐며 잠시 묵상을 하다 오시면 될 것같습니다.
5. 리조트 내 사우나
초저녁 무렵쯤 되서 리조트로 돌아왔는데,
운전의 피로나 풀 겸해서 리조트 안에 있는 사우나를 갔는데,
가족이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 함께 사용할 수가 있어 좋았습니다.
역시 손님은 40% 정도 할인을 해주더군요.
그리고 저녁을 또 리조트에서 사먹기가 그래서 저희는,
편의점에서 음식 재료를 사다가 저녁을 직접해 먹었는데,
집에서 저녁꺼리를 준비해 오지 않았던 것을 매우 후회 하였습니다.
태백 시내를 나가셔도 마땅한 식당을 찾기가 힘들고,
먹을만한 식당들은 대개 태백산 극립공원 주변에 많이 위치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만약 저녁을 직접 해드실 계획이 아니시라면,
예수원에서 돌아오시는 길에 태백산 국립공원 방향으로 가셔서,
그 근방에서 저녁을 드시면 괜찮으실 것같습니다.
외관상으로는 맛있어 보이는 식당들이 더러 눈에 뜨이더군요.
6. 취침 전 예배
귀한 휴가를 허락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족이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7. 석탄 박물관
태백산 극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차료만 내면 입장이 무료입니다.
시설도 생각보다 꽤 잘 되어있고,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매우 유익함이 있는 박물관입니다.
사진 촬영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용을 해 주시더군요.
시설이 훌륭한데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이 괜히 미안해,
나오는 길에 작은 기념품 두 개를 사 드렸습니다.^^
비록 모양은 그리 훌륭하지 않았지만~~~ ^^
8. 만항재
함백산 1, 300고지 정도에 있는 야생화 공원인데,
태백산 국립공원에서 만항재까지 가는 드라이브 코스가 본래 매우 유명하다고 합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수도 없이 올라가야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고 좋더군요.
아이들은 어지러웠다고 하였지만 말입니다.
혹 집에 꿀이 필요하시다면,
올라가시는 길에 그곳에서 직접 양봉을 해 채취한 꿀을 팔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만항재에 대해서는 제가 홈페이지에 사진을 이미 다 올려 놓았으니,
미리 사진으로 가보셔도 좋으실 것같습니다.
야생화들이 저희가 갈 때만해도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9. 만항 야생화 마을
만항재에서 "정암사" 방향으로 가시다 보면 (정암사라고 네비게이션에서 치세요),
얼마 안가 홈페이지에서 보셨던 작고 예쁜 마을이 하나 나옵니다.
저희는 이 마을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저희가 갔던 식당은 밥상머리라고 하는 간판이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이미 이 식당 음식의 뛰어남에 대하여는 홈페이지에서 언급하였지만,
제가 이 식당 홍보원은 아니기 때문에 아마 다른 식당들도 다 이 식당처럼,
음식을 정갈하고 맛있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동네 분위기를 보면 알 수 있어요.
10. 정암사
식당에서 나와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정암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절 앞의 계곡에 사람들이 발을 담그고 있어 저희도,
그 무리에 잠시 합류하고 싶은 낭만적인 생각이 생겨 내렸다가,
절 안까지 구경을 하고 나왔습니다.
건물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매우 잘 정돈되어 있는 것이,
겸손해 보이는 사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절에 들어가시는 것이 혹 마음에 내키지 않으신다면,
들리지 않으셔도 무방하시겠지요.^^
저희는 사실 그런 점에서는 어느정도,
자유로움을 입고 있습니다.
그곳은 그저 경치가 아름다운 산 속에 세워져 있는,
전통양식의 사찰 건물일 뿐이니까요.
그 절 역시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땅 위에 세워져 있는 것인데,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저는,
전혀 불경한 일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중요한 것은 저희의 마음 이니까요.
이상으로 대략 저희 가족이 다녀왔던 코스를 정리해 보았는데,
특별히 준비하셔야 할 것은 그리 없으실 것같고,
사우나를 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수영복을 준비해 가시고,
강원도 깊은 산 속이라 기온이 낮음으로,
두꺼운 겉 옷을 좀 준비해 가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이외에도 가보실만한 좋은 장소가 더 많이 있을 것이라 믿는데,
제 생각에는 많은 곳을 돌아다니시는 것보다 조금 여유있게 천천히 다니시면서,
가족들 간에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 나누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혹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메일로 얼마든지 물어봐 주세요.^^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가족여행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라스피노 형제로 부터
2. 미나마스 여행 후기
장형제님의 메일을 보고 고민 후에
하루 코스로 일정을 잡고,
지난 17일에서 18일로 넘어가는 새벽 2시에 출발 하였습니다.
1박 2일로 다녀올까도 했지만,
제가 회사에서 휴가를 쓸 수 없는 사정도 있고(별다른 이유는 없지만, 자격지심에서 오는..),
다음날이 주일이라, 합당치 못한 일 같기도 하고(오늘 생각해 보니,
주일날까지 여행했으면 "주일상거래위반"에 걸릴뻔 했어요~ ^^),
장형제님께 주일까지 일정을 늘리는 것을 여쭤봐도..어차피 돌아오는 대답을 알것 같기도 하고..
조금 무리하게 하루 코스로 잡았습니다.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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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동진
2. 장호항
3. 예수원
4. 오투리조트 곤돌라
5. 밥상머리 식당
6. 만항재 야생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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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출발
금요일 저녁에 아이들한테 여행 갈꺼라고 말하고, 그러니 일찍 자라고 했습니다.
새벽 2시가 되어 아이들을 차까지 업고 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벌떡 일어났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기대했었나 봅니다.
※ 1. 정동진
로씨야는 항상 바닷가 모래밭에서 아이들이 모래 놀이 하는 것을 시켜주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동해쪽으로 가는 김에 바닷가에 들리자고 했고,
저는 한술 더 떠서..근처 정동진에 들리자고 했습니다....아니 간만 못했습니다.
혼탁했습니다...저는 왜 몰랐을까요?
장형제님은 안가보고도 아시던데...
오전 5:30 도착
※ 2. 장호항
로씨야가 원래 가고자 했던 곳입니다.
제가 정동진을 이야기해서 취소된 일정이었는데, 정동진의 혼탁함으로 인해 급히 서둘러 갔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모두 즐겁게 놀았습니다.
아주 작은 바닷가 였는데, 때가 지나서...저희 가족밖에 없었습니다.
준비해간 컵라면과 도시락도 먹었습니다.
바닷가 모래밭까지 조금만 물고기가 밀려와서...물고기도 잡아(건져) 보고..
저기 멀리선 물위로 튀어 오르는 물고기도 보고...
평소엔 볼 수 없던거에 신기했습니다.
오전 8:00 도착
※ 3. 예수원
저역시 무지 궁금했던 예수원 입니다.
산 꼭대기에 어떻게 집을 지을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미리 챙겨간 긴 바지와 구두로 갈아 입고 빠르게 둘러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소박하게 정갈했습니다.
스머프 마을 같았습니다.
오후 12:00 도착
※ 4. 오투리조트 곤돌라
처음 타보는 곤돌라 였습니다.
서진이는 발음이 아직도 조금 새고, 알아듣는 것도 조금 미흡합니다.
"곤돌라"를 "곰돌아"로 알아듣습니다.
오투 리조트 숙박객은 거의 반값으로 깍아주는데, 표받는 아저씨가..묻길래..
아이들도 모두 4살이 지나서 해당사항 없고, 숙박객도 아니고, 단지 지나다가 곤돌라를 타기 위해서 왔다...라고 했더니,
그냥 숙박한걸로 끊어 주겠다고 하십니다...44, 000원 대신 26, 000원으로 표를 끊고, 곤돌라를 탔습니다.
하나님은 참 소소하게 신경 써 주십니다.
여기도, 우리 가족밖에 없었습니다.
오후 1:00 도착(?)
※ 5. 밥상머리 식당
슬슬 배가 고파지는데, 태백 지역에 밥상머리 식당이 두군데가 있습니다.
다행히 장형제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을 보고 찾아갔습니다.
진짜로 정암사에서 만항재로 올라가는 길에 아기자기한 마을이 있는데,
못 찾을래야 못찾을 수 없는 곳입니다.
네이게이션으로 밥상머리 라고 치면, 태백지역에 2Km 거리로 2군데가 나오긴 하는데, 괜히 걱정했습니다.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이때 먹은것을 시작으로 저의 다이어트가 타격을 받게 됩니다.
오후 3:00 도착(?)
※ 6. 만항재 야생화 마을
밥을 먹고 산쪽으로 올라가니 만항재가 나옵니다.
야생화가 많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뭐...딱히 느껴지는 감동이 없었지만, 로씨야 포함, 세여인은 즐거운듯 합니다..그러면 됐습니다...
산정상에서 야생화를 보며 조금 내려 갔다가 다시 차있는 곳으로 올라와야 해서,
안내려 가려고 꾀 부리다가 로씨야에게 들켜서 내려갔다 왔습니다.
오후 5:00 도착(?)
모두가 신경써 주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여행가는 것에 이렇게 즐거워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니,
정말 즐거운 마음이었습니다.
더구나, 평소에 그렇게 리액션이 크지 않고, 감정의 표현을 아끼는 분들께서,
즐거워해 주시는 거라, 정말 진심으로 저희를 위해 주시는 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감사합니다.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와 함께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까지도 예비해 주셔서,
순간순간 있을법한 어려움을 모두 제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3. 로씨야 여행 후기
여행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을 다녀와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인도하신 여행이구나..
저는 여행 내내 평소의 습관대로 부담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잘해야한다는 부담..
즐거운 여행이 되어야하는데.. 라는.. 많은 것을 느끼고 와야하는 데 라는...
그러면서 주님의 세밀한 인도하심을 그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긴장감이 다 가리우고 있었던 것이져..
근데.. 다녀오고나니.. 계속 어떤 여운이 남았습니다..
그 시간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문득문득 여행 당시의 느낌이 느껴지면서.. 또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고싶다라는..
전에는 많은 이유로 가족과의 여행이 즐겁지 못했습니다..
여행은 그저 남들이 다 가니까 우리도 가야하는 그런 것중 하나였습니다..
남들 다 하니까 해야하는..
하지만 기쁨은 없었습니다.
오로지 남들과 다른 특별한 스케줄이 있어야하고 억지로 만들어내야하는 추억들 뿐이었습니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지 않고 배려심 없는 여행은 늘 다툼이 있거나 감정을 누루며 다녀하는 불편한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배려해야하는 아이들은 늘 뒷전었고 아이들에게는 예민한 부모의 호통만 들어야하는 여행이었습니다..
늘 긴장감에 예민해져있는 불편한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어느순간부터 자진해서 여행계획을 짜던 것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일을 형제가 대신 하게 되었는데.. 그 여행역시 즐겁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뭔가 달랐습니다..
다녀와 그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돌아오는 길에 하나하나 깨달아지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작은 인도하심들.. 무엇을 느끼게 해주셨는지..
그리고 그 여행에 대한 잘은 모르겠지만.. 좋은 여운은 계속이어지고..
그 여행이 사모가 되어졌습니다..
여행후유증이란것 있잖아요..
이 후유증을 느낀지 참 오래됐습니다..
아주 즐거웠던 여행후엔 꼭 이 후유증이 찾아와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걸 기억하는데..
저희의 가족여행이 늘 불편하고 재미없던 가족여행이 이런 여행후유증을 가져오리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신혼여행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다시 가고 싶고 다시 그시간 속에 있고 싶다는 그 여행 후유증이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여행이 뭐가 달랐던 것인가.. 혼자 되묻다가..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우리 가족 말고.. 또 한분.. 주님이 함께하신 여행이었구나..
ㅎ 너무 당연한 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아까 아모나니아 자매님께서 물어 볼 적에도..
계속 어떤 여운이 남는다고만 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얼마나 다른 것인지.. 몰랐는데..
주님이 지금 깨닫게 해주니네요~
주님이 함께하시는 여행..^-----^
주님이 함께하시는 여행은 이렇게 다른 것이었구나..T.T
다음엔.. 미련하게 과거의 습관하던 긴장감 같은건 다 던져버리고..
주님이 친히 인도하시는 함께하시는 여행에 온전히 모든 것을 맡기고..
그 여행을 즐기고 오고 싶습니다..
ㅎㅎ 그 밥상머리 밥집은 지금도 제 입에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종을 치면 강아지 입에 침이 고이듯
밥상머리 밥집만 생각하면 입에 자연스럽게 침이 고입니다..
그리고 예수원에서 스스로 나는 이방인이라는 어색한 마음때문에 느끼지 못했던
그들의 삶의 깊이를 차를 돌려 예수원을 빠져나오는 길에
어느할머니의 손을 잡고 예수원 으로 올라오는 여자 아이의 맑은 얼굴과 잘가라는 손짓에서
그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면부지의 우리를.. 일을 마친듯 바삐 내려가는 찻속에 있는.. 저희를 향해
너무 밝게 웃으며 잘가라는 인사를 해주었던 그 아이의 모습에서..
그들의 삶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그렇게 대하지 못했구나 라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ㅎ 다음엔 주님이 저희를 또 어떤곳으로 인도하실지 모르겠지만..
참 기대가 됩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면 아무 걱정없습니다..
태백의 여행을 다시 여유를 갖고 다여오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드네 요~
가을의 단풍여행도 너무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밥상머리에선 백숙을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저희 가족이 먹었던 닭도리탕도 정말 최고였지만
저희 가족 말고 다른 분들은 다 백숙을 먹고 있어서 그 맛이 너무 궁굼했습니다..
에궁..
주님이 허락하신 그 시간을 다시 누리고 싶어지네요~ㅎㅎ
주님 담엔 어딘가요~~??
로씨야 드림~^^
여기까지 긴 글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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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진이의"곰돌아" ㅋ 남편의 망가진머리,딸의감은눈과는 상관없이 로씨야얼굴이 작고 하얗고 헬쓱하게나왔길래..ㅋㅋ
절로웃음나게해주신재치,,왕입니다요^^
주님이 함께하신여행이라~~생각만으로도 벅차고설레이고 부럽네요!!!!
자매님의여행후기참고로 이담에 나도 여행가면 주님을맘껏즐기는여행할거예요
!!좋은글 감사합니다!!!진심으로~~^^
네~ 주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 저두 담엔 더 깊이 주님을 묵상하며 평안가운데 다녀오고 싶고 또 기대도 되요~!!
일년에 한 번 정도 동역자분들과 함께, 이런아름다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도 참 좋을 것같습니다.^^ 번잡하지도 않고 분잡스럽지도 않은 한적한 장소를 골라, 여행 가운데에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느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말입니다. 미나마스 형제님이 가족들을 위하여 섬기신 흔적들이 사진 곳곳에 잘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씨야 자매님이 가족들을 위해 손수 준비하신 도시락도 마음을 흐뭇하게 합니다. 태백 또 가보고 싶네요~~~.^^
ㅎ 함께 사역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주일을 함께 섬길 수 있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이렇게 귀한 동역자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세~~상에 새벽에 떠나시면서, 김밥에 밥상까지 챙겨 가셨네요?^^ 에스더가 보더니, 감탄합니다. 바닷가에는 자매님 가족뿐이고,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ㅎ 도시락은 항상 즐거운것 같아요~ 우리 모임도 이 도시락이 빠시면 왠지 서운할 것 같아요~ 도시락 때문에 모임이 더 사모가 되어진다는 ㅋㅋ
ㅎㅎㅎ 로씨야 자매님, 도시락이 그렇게 좋으세요? 전 도시락이 싫어서 2년을 점심을 굶고 다녔었는데~
가족이 마치 일부분인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합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신 가족여행! 저도 빨리 가고 싶네요.
자매님께서 가족여행을 떠나실 때도 저희가 다 환송해드릴께요~ 저도 어찌 저렇게 자기 일처럼 기뻐하시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다녀와보니 알것 같아요~^^
아멘^^~할렐루야!!
저희도 여행을 다녀왔지만 올릴 사진이 없네요 ㅜ_ㅜ 참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미나마스 형제님 가족이 그 배경에 참 잘 어울려요. 라스파니아 자매님의 말씀처럼 그림의 한 부분처럼요. 늘 주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들이 되길 축복합니다.
형제님 자매님 사진이 꼭 영화 장면을 보는듯합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저도 예수원 가고 싶었는데 사진이라고 목마름을 풀어 주셔서 주님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