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파라솔도 빌리고 튜브도 빌리고 옥수수 사서 누워서 시원스레
바다를 바라보며 먹으니까 정말 신선이 옆에 있어도 안부러울 지경이
었다 오후 세시경을 조금지나서부터 바람이 차갑다 느껴지더니 물에
들어갔다가 나오니 추웠다. 닭살이 돋고 입술이 파래지고...
그래서 모든걸 정리하고 주문진에 가기로 하고선 주문진을 향해 출발~
주문진에서는 강릉과 틀리게 어물전과 아주머니들이 하는 횟집이
아주 많았다~~
거기서 아주싸게 광어와 오징어회를 부둣가에서 맛있게 먹고 강릉으로
돌아와서 피곤한 몸 이끌고 잠에 들었다.
담날 10시즈음 집안정리를 끝내고 삼척으로 향했다, 예전 왔을때를
생각하고 이야기 하며 삼척에서 조카를 만났다. 그리고 누님도 뵙고
그리고 서울을 향한 기나긴 여정이란걸 알리듯 태백가는길 도계에 깊은
계곡이 웅장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간혹 보이는 산속 모습중에 마추피추의 모습처럼 멋있는 풍경이 연출되
기도 하곤 했다. 도계에서 태백 넘어가는길... 어쨌거나 무지하게
밀렸다.
태백을 지나 영월을 향한 길은 그리 밀리지도 막히지도 않고 여는 시골
한적한 길처럼 우리에기 마음에 풍요를 주는 길 같았다. 다만 내가
다음날이 휴가 마지막이란 아쉬움만 없었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