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일본노인복지시설 견학 연수단은 30여명은
들뜬 마음으로 2011. 12. 1. 08:00경 동대문 역사박물관 1번 출구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동해항으로 가던 중 횡계에서 황태정식에 점심을 먹게 되었다.
횡계에 도착하니 서울에서는 보지 못하였던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정말 설경이 아름다워 모두가 환호하였다.
금년에 보는 눈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탐스런 눈송이가 나뭇가지에 꽃처럼
피어 있었다.
우리는 황태정식을 먹고 동해항으로 가서 출구수속을 마치고 쿠르즈 여객선에 올랐다.
우리일행이 타고 갔던 쿠르즈 여객선은 1만5천 톤 급으로 배에 오르자마자
롤링이 심하였고 갑판에 서서 있기에는 곤란하였다.
배 멀미와 함께 밤이 되었고 선상 뷔페로 저녁을 먹고 밤이 깊도록 선상
라이트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회포를 풀었다.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밤을 새우고 눈을 뜨니 우리의 늦가을 같은 일본산이
우리를 맞이하였다.
일본을 보는 첫 인상은 매우 정돈된 나라 체계가 잡혀져 있는 나라 조용한
나라도 각인되었다.
건축물 하나 셋 강 하나에도 세월이 많이 묻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가정집들은 1층은 부엌 응접실 목욕탕이 있었고 2층에는 침실과 서재가 있었다. 옥상에는 이끼를 심어 보온 효과가 잘되어 있었고 왕대 산이 많았다.
늦가을인데도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거리에서 휴지조각 하나도 보지 못한 정돈된 나라였다.
우리일행은 돗토리 현에 도착하자마자 돗토리 현 공무원의 안내로 항구 인근의 돗토리 현 노인복지관으로 갔다. 노인복지관에서 공무원들과 노인회 관계자들로부터 브리핑을 들었다.
그들은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에서 왔다고 하자 정중하고 따뜻하게
맞이하여 주었다. 그리고 그들이 평소 갈고 닦은 민속춤 공연을 마친 후 일본노인복지관(우리 같으면 면단위 또는 洞단위 작은 복지관규모)운영전반과
일본노인의 실상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일본노인복지관은 읍면동단위에 편제되어 있으며 노인유휴 인력을 실버
인력센터에 등록하면 수목관리, 연못청소, 서예, 정원관리, 민속춤, 초등학교
봉사, 민간기업과 연계하여 야쿠르트 배달하면서 독거노인 지킴이 활동 등을 하고 일본의 노인들은 젊었을 때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상부상조하는
세상 만들기(다이 서포터 운동 장애인, 치매환자→계산 도와주는 것, 길 찾아주는 것)형태로 사회에 환원하는 방향으로 활용하고 노인들의 일자리 사업은 자신 있게 하고 있으며
사카이현과 미아토 현에는 인구 35,895명 14,781세대가 살고 있으며
60이상 노인인구는 12,518명이 살고 있었고
건강한 노령화 시대 개척/ 꿈이 합쳐지는 고령자/ 고독한 사람 장애를 가진
사람 연대, 21세기는 융통성과 진실함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노인회 건설을 모토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특히 일본노인들은 캐치프레이지
건강 봉사 우애
일본노인들은 그랜드 골프대회, 게이트볼대회, 고령자 스포츠대회, 고령자
워킹대회가 있고
건강한 노인 만들기 연수회
독거세대 방문 (연 2-3회) 청소봉사
문화활동
○ 연수여행
○ 여성연수회
○ 노인 장르 문화제(작품전시회, 공연활동) 700명
○ 교통안전강습회
※ 우리나라도 교통안전공단 또는 보험협회 협조 받아 가능
○ 자체신문 발행
○ 월례회의 등 모임 후 도로청소봉사(현수막 설치 ○○○노인회 봉사 중)
○ 초등학생들에게 풍습 가르치기, 역사문화 탐방(이태희 등 )
○ 게이트 볼 운동장 경로당마다 있다.
○ 걷기대회⇒ 경로당 별 아침행사 점심을 먹고 행사 제도화 긴요
○ 경로당의 경우 회원이 50명 이상이 되어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
○ 치매 어르신의 경우 치매스티카 부착
○ 덕성여대 부근의 경우 하숙집 등을 노인회에서 운영하기
※ 원룸 투룸 쓰리 룸을 지어 건물을 지어 놓고 노인들이 하숙집 운영(10명
상당)
그리고 과자성을 비롯하여 잘 정돈된 일본식 정원 대산온천 마지막 날은 마쓰이에 성을 관광하였는데 특이 한 것은 마을 주변에 어김없이 공동묘지가 있었고 공동묘지와 마을이 혼재되어 있는 곳이 많았다.
마쓰이에성 주변에 수로를 만들어 외부의 침입을 방어하였으며 현대에 와서 수로를 따라 배를 타고 관광을 즐기도록 하였고
돗토리 사구 우라메 해안에는 사막처럼 보이는 사구가 아름다웠으며 사구
안에 오하시스처럼 샘물이 나오는 것도 경이적이었다.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사구에 가서 끝없는 모래밭을 걸어 모래언덕을 향했다.
모래언덕 아래는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였다. 바다 주변에는 해변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대산호텔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송년회를 한 것은 추억에 남을 것이다.
그러나 3박4일 여행 중에서 선상에서 28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과 갑판위
에서 서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풍랑에 배가 롤링 하는 것은 힘든 여행이었
었다.
과자의 성은 과자를 만드는 공업단지라고 할 수 있었으며 비슷한 규모의
과자공장 10여개가 하나의 건물 안에 있었으며 외국관광객들이 주로 이용
하는 코스 중 하나였으나 가격이 우리나라 보다 훨씬 비쌌다.
그 중에서도 우리일행은 오랜 옛날 일본사람들이 신성한 산으로 숭배하였던
다이센 산(대산, 해발 1,709m)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산에 오를 때에는 비가 내린 가운데 어두움이 깔려 아름다운 가을 단풍구경을 할 수 없어 아쉬웠다.
다이센 산 정상아래 호텔까지는 1시간 상당 소요되었으며 호텔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곧바로 정통일본식당에서 일본민속공연을 관람하면서 정갈한
일본식 식사를 즐겼다.
디너 쇼 같은 민속공연은 멋과 풍류가 곁들었으며 공연을 하는 사람 한분
한분이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대한민국 노인회 서울특별시 연합회 회장단의 방문을 반겨주었다.
그 후 우리일행은 가족탕 분위기가 나는 온천욕을 즐겼다.
우리는 부모님 같은 지회장님들과 발가벗고 따뜻한 대화를 나누었으며 서로 등도 밀어 주었고 그날 밤은 정말 따뜻한 밤이 있었다.
저녁식사와 온천욕을 마치고 호텔내 별도의 방을 마련하여 이국땅에서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송년회를 한 것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일 것이다.
우리들은 초불을 켜고 소박한 음식과 음료수와 술을 차려놓고 노래와 춤을
추면서 2-3시간 송년회를 멋있게 즐겼다.
이렇게 며칠 밤을 새우다 보니 귀국할 시간이 다가 왔다. 여느 곳이나 가이드들이 먹이를 밝히듯이 우리가 귀국할 무렵 서산에 해는 떨어지고 늦가을
땅거미가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가이드는 면세점 쪽으로 우리일행을 밀어 붙였다.
일본식부엌칼, 화장품, 만병통치 팔찌, 파스, 호랑이연고 등을 좋다고 선전
하여 우리일행은 많은 쇼핑을 하면서 외화를 낭비하였다.
그리고 발길을 재촉하여 크르즈선에 올랐다. 우리가 올 때도 바람이 드세더니 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배 갑판 위를 걷기조차 힘들었다.
선상에서 딱히 할 일이 없어 한국에서 가지고 온 소주와 양주 맥주가 아직도 남아 있어 선상파티를 다시 열었다.
그런데 우리일행과 파티를 하신 분들은 대한불교 조계종 여성회원들이었다. 그 분들과 함께 노래와 춤을 부르면서 한국의 단란주점 같은 분위기속에서
자정이 다가올 무렵에 파티를 끝내고 현해탄을 건넜다.
이번 여정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일본사람들의 겸손함과 성실함일 것이다
어디에 가든지 쓰레기 하나 볼수가 없이 깨끗 했고 손님이 떠날 때에는 버스에 승차하여 버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면서 환송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처음 만났을 때만 반가워 할 것이 아니라 떠날 때 더욱
친절해야지 하는 마음을 혼자말로 몇 번이고 되새겨 보았다.
이번 여행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신 박만복 서울중구지회장님과 많은 노력
으로 일행을 즐겁게 한 이순태 중구지회 사무국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리고 함께하였던 황인환 연합회장님과 지회장님, 사무국장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여행을 같이 한 남산골 할머니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끝”
2011. 12. 4
(사) 대한노인회 도봉구지회 사무국장 고광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