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안성에 있는 서운산을 다녀왔습니다.
여러코스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석남사 주차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석남사 주차장에 화장실이 하나 있고 등산코스에는 없다는 점 알아두셔야합니다.
주차장에서 등산시작하면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상쾌함을 안겨주고 녹음이 짙어지는 자연속을 걸으며 힐링이 되는 순간들입니다.
역시 자연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예술입니다.
엄동설한을 견디고 피어나는 생명의 힘 그 위대함에 경이로움을 감출수가없네요
어제까지 봄비가 내리고 이날 아침 하늘도 심술궂게 어두웠는데, 산행을 시작하면서 맑은 하늘이 나뭇잎 사이로 드러나더군요
전 날 내린 비로 등산로와 초목은 젖어 있었고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는 이끼들로 가득 차있었어요.
그 또한 아름다운 자연이었습니다.
햇살을 받는 곳엔 이끼꽃이 피기 시작하고 각종 이끼들도 자연의 일부죠
그런데 축축한 등산로엔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
인위적이지 않아 더욱 좋았던 서운산 등산로 길섶에는 이름모를 작은 꽃들이 무성했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야생화들은 작고 앙증맞았어요
산행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말 그대로 힐링 숲길 걷는것 같았고 중반 이후부터는 가파른 계단을 만나 등산의 참맛을 볼 수 있었죠
녹음이 짙어지는 자연속에서 거친 호흡을 뱉어내며 허리피고 힙업하며 정상을 향하는 기분
드디어 밟아본 서운산 정상 해발 547.4m입니다.
아시죠?
정상에서 맛보는 커피의 맛 ㅎㅎ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저~아랫것들의 세상 ㅎㅎ
올라갈 때 보지 못 한것을 내려올 때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산 후 석남사를 들려 마음의 여유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구요
석남사에서
계곡물소리 우렁차고 인위적이지 않은 촉촉한 산행길
중후반부터 가파른 계단길이 아, 등산이구나 느낄 수 있었던 곳 안성 서운산 산행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엔 다른 코스로 도전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