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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노인영화제 개막식이 9월 30일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렸습니다. 신태인노인복지관 어르신들과 전북과학대학교 현철주 교수님, 학생들과 같이 개막식에 참여하려고 상경했습니다. 서울..... 역시 어지럽고 복잡한 곳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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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치 축제에 참여하는 학생처럼 마냥 들떴습니다. 노인영화제는 우리에게 축제였습니다. 그냥 설레이고, 즐겁고, 흥분되는거죠. 그래서 단체사진을 한 컷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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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희라 선생님도 노인영화제 참관 차 오셔서 우리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왼쪽 두 분 어머님들은 그날 처음 뵈었는데 왼쪽분은 손현선, 이성화 선생님이 만드신 영화 '아리랑 아라리요'의 주인공, 오른쪽분은 조길남 선생님 반에서 만든 '잘했군 잘했어'의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인사드렸더니 어리둥절하시더군요..... 사실 조길남 선생님반에 새로 등록하신 어르신들이였습니다. 제가 두분이 올 여름에 만들었었던 영화 주인공이랑 넘 닮아서 착각을 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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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주 교수님과 학생들과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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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끼 많으신 이성화 선생님이 포토존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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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극장 내부입니다. 한 팝콘코너를 노인영화제측에서 전담해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무료로 물과 강냉이를 나눠주고 있었고요.... 무척이나 조직적으로, 전문적으로,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보라색 점퍼에 등에 서울노인영화제 로고가 박혀있는 분들이 다 영화제 스텦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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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간식을, 한쪽에서는 안내, 그리고 한쪽에서는 티켓 배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텦들이 전혀 당황하거나 분주해하지 않고 침착하고 친절하게 관객들에게 응대하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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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어르신들에게 친절한 미소로 응대하는 스텦들의 모습을 보며 '이 영화제가 6회를 거듭하면서 뭔가 체계가 잡혀가는, 준비를 많이 한 대단한 영화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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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미소를 날려주며 걸어가는 분은 서울노인영화제 대학생 기자단입니다. 다들 자원봉사로 섬기는 듯 합니다. 이 기자단은 영화제 기간동안 영화제 관련 뉴스를 취재하는 분들입니다. 제가 카메라를 매고 여기 저기 찍어대니 저에게 다가와 혹시 어디 언론에서 오셨냐고 물으시더군요. 저는 '서지말 기자단에서 활동합니다.' 라고 말하려다 참았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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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노인영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이신 어르신 감독들, 청년 감독들, 그리고 배우, 영화 관계자, 관객들이 영화관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영화관 안은 이미 발 딛을 곳 없을 정도로 꽉 찬 상태였습니다. 저는 비집고 들어가 의자와 의자 사이에 난 복도에 쭈그려 앉아서.... 찍사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저의 카메라가 단렌즈라서 줌이 안되는 관계로 사진이 작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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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이 여성이라 관객들이 놀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관내가 웅성거리자 주지스님... 약간 버럭!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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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을 보려나 했는데.... 역시나 서울시 부시장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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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는 영화홍보대사인데 개막식 불참했습니다. 대신 영상으로 축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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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라 선생님, 그리고 와우! 그 오른쪽은 배우에서 감독으로 전향한 구혜선입니다. 역시 미모가 뛰어나내요. 자체발광입니다. 그리고 김희라 선생님 뒤에 임현식 선생님이 보입니다. 그 오른쪽 감독석에는 청년 여감독들이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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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라 선생님과 순돌이 아빠로 유명한 임현식 선생님이 축사로 단상에 오르셨습니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은 김희라 선생님이 임현식 선생님보다 두 살 어리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면 형님이 먼저 축사하고 동생이 다음에 하는게 맞다고 생각이 되는데 우리의 김희라 선생님, 영화를 많이 찍으셔서 포스가 남다른데 축사도 자신이 먼저 하시더군요. 역시 영화배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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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심 많으신 임현식 선생님이 김희라 선생님 다음으로 마이크를 건내받아 축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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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감독들에게 수여되는 서울시장상 수상시간입니다. 우리 신태인반 반장님, 이양노 감독님이 순서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다소 긴장된 모습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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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노 감독님의 수상 장면입니다. 신태인 복지관의 영광이요. 전북과학대의 자랑입니다. 가시고기같은 사랑!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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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노 반장님이 받은 상을 구혜선 감독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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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 대뷔한 구혜선은 장편, 단편을 가리지 않고 많은 작품들을 찍었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됩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청년감독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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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주교수님, 주지스님, 김희라선생님, 임현식선생님, 구혜선 감독의 모습입니다. 수많은 카메라 기자 틈바구니에 끼어서 저도 셔터를 마음껏 눌러봤습니다. 마치 기자라도 된 냥.....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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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을 마치고 자리를 뜨는 구혜선.
사실 이 날 영화제보다 더욱 스폿라이트를 받은 이는 구혜선입니다. 감독으로 전향한 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기 힘든 그녀가 오랜만에 언론에 노출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랫동안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아서 그런지 많이 수줍어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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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선생님이 포토타임을 마치고 자리를 뜨려 하는 중 제가 임현식 선생님께 잠시 양해를 구해서 이양노 감독님과 사진을 찍게 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어르신들은 누구신지? 아마 어르신 감독님이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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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배 어르신과 이성화 선생님이 임현식 선생님과 다정하게 포토타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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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팀의 사진 들어갑니다. 조감독 김정훈, 감독 이양노, 극본 및 주연 장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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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개막식이 끝났습니다. 이제 개막작 그랜드 라이더스가 상영되고 저희는 바깥 공기를 마시러 영화관 밖에 나왔습니다. 김희라 선생님과 가시고기 팀, 현철주 교수님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저희는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장장 12시간을 보내며 영화제를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재밌었고 귀하고 알찬 시간들이였습니다. 가시고기같은 사랑이 상을 타든 못 타든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제 본선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다음에도 이런 영화제에 단편 영화를 내보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영화제 관람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