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서 출발해서 하동->여수->순천->곡성->김제->익삭->대천->정동진->강릉->영주->대구->부산
이렇게 다녀왔어요. 전남에서 발권해서 여수, 곡성 2박 무료였구요. 최대한 아껴써서 친구랑 각각 15만원정도 썼네요(티켓비제외)
저의 여행자료 파일 붙여봐요 부산에서 출발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나름 상세하답니다 ㅋㅋ
제가 겪으면서 생각한 팁을 몇개 드리자면,
1. 배낭은 무조건 역무실에 맡기자!
이건 몹시 기본이긴 하지만, 저는 처음 하동여행할때 생각도 못하고 계속 매고 다니느라 죽는줄 알았답니다;;
역무실에 가면 대부분 아주 친절하게 맡겨주세요~ 이미 많은 내일러들이 가방 맡겨놨구요.
보조가방에 중요하고 필요한 것만 간단히 챙겨서 보다 편안하게 여행하세요
2. 작은 노트를 준비하자!
전 출발전에 5백원짜리 미니 노트를 하나 사서 갔어요. 매일밤마다 일기도 쓰고 거기에 스탬프도 찍고 표도 모으고 그랬네요~
7일동안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여행을 하다보면 어제 어딜 갔는지도 잘 기억이 안날때도 있더라구요
작은 에피소드까지 꼼꼼히 적어서 시간이 흐른뒤에도 여행의 감격을 느끼시길~
3. T머니카드, 마이비카드를 챙기자!
저는 당연히 광역시 외에는 환승이 활발하지 않을꺼 같아서 안챙겨갔다가 아까운 돈은 날렸어요 ㅜㅜ
제가 간곳중에 익산, 대천, 강릉 모두 환승되더라구요~ 꼭 환승되는 교통카드 챙겨가세요~
4. 지역의 축제일정을 이용하자!
저는 가는 기간에 보령머드축제랑 김제 하소백련 축제가 겹쳐서 구경하고왔네요.
하소백련축제는 크진 않았지만 백련이 가장 이쁘게 피어나는 시기라 너무 좋았구요.
머드축제는 장맛비속에서 머드에 뒹굴었지만 말이 필요없게 신났어요~
축제를 잘 이용하신다면 여행이 더 알차고 즐거워 질수 있어요~
5. 섣불리 일정을 수정하지 말자!
저는 여행 출발전날부터 장마가 시작되니 어쩌니 하면서 뒤숭숭했었어요.
여행중에도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리고 난리가 났었죠;;;
하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장마가 교묘히 비켜나가고, 비가와도 구경할만하고 그랬네요.
머드축제기간에는 중부지방 집중호우였지만 계획을 강행해서 다시못할 경험도 했구요 (비에 흠뻑젖어서 머드칠하기??ㅋ)
그다음날 북상하는 장마전선에도 굴하지않고 정동진에 간 결과 말도 못하게 아름다운 일출도 봤습니다.
물론 피치못할 사정들로 일정이 수정될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어줍잖은 정보와 급한 결정으로 오랫동안 세운 계획을 섣불리
없애버리지는 마세요~ 비가오면 비가오는대로 사건이 생기면 생기는대로 추억이 되는게 내일로의 매력이니까요^^
6. 내일로에서 주는 숙박시설에서 취사로 경비를 아끼자!
전 첫날, 둘째날 여수, 곡성 펜션에서 잤는데요, 경비도 아낄겸 집에서 쌀이랑 김, 후리가케 같은것을 챙겨서 해먹었어요.
저녁, 다음날 아침, 남은밥은 주먹밥해서 점심때나 배고플때 먹고..
제가 갔을때는 생각보다 밥해드시는 분이 없으시더라구요~ 약간의 쌀무게가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하루 밥값아껴서 다음날 더 좋은 경험하시는데 쓰시면 좋잖아요~ㅋㅋ
7. 찜질방, 맛집 잘 알아보고 출발하자!
생각보다 찜질방은 잘 없어요~ 그때마다 피씨방에 가서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ㅋ 가기전에 찜질방정도는 꼭 알아보고가세요
맛집은 기왕이면 알고가는게 좋겠죠?ㅋ
8. 여행지에 도착해서 구경전에 꼭 나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하자!
익산보석박물관, 하동 최참판댁, 화개장터, 김제 청운사.... 여행지가 외진곳에 있어서 버스를 타고 한참들어가야하는 곳이 많아요. 그런데 이런곳 대부분이 버스배차가 하루에 몇번 안되더라구요~ 나가는 버스 시간 확인못하고 한참구경하고 나오면 버스가 방금 출발해서 1시간씩 기다려야 되는 경우도 있어요. 아예 못나올수도 있구요;; 어디든 도착하면 먼저 나가는 버스 꼭 챙기세요!
9. 해설사님들을 괴롭히자!
많은 여행지들에 (특히 역사유적지) 입구쪽에 보면 해설사님들이 계세요. 그 곳에 대해서 만큼은 엄청난 지식을 자랑하시는 분들이시죠~ 해설사님 계시는 부스에 가서 해설 좀 해주세요~ 하면 친절하게 나와서 구석구석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10. 편지, 엽서를 보내자!
저는 여행가서 가족이랑 남자친구한테 편지를 적어서 보냈어요. 그동안 못했던 쑥스러운 말을 낯간지럽게 적어서 우체통에 넣었죠~ 다행히 저보다 편지가 먼저도착해서 제마음을 전했어요^^ 편지랑 우표를 미리 사가서 첫째날 써서 보내면 좋은거 같아요
11. 그외 팁들~
순천 시티투어를 했는데요. 9000원에 드라마촬영장, 송광사, 낙안읍성, 순천만까지 봤으니 엄청나게 알찬 일정이지요.
근데 너무 지나치게 알찬탓에 여유로움이라고는 찾아볼수 없이 계속 걷고걷고 해야되요~
저는 순천만 용산 전망대까지 1시간 20분만에 갔다오느라 죽을뻔했답니다;;ㅜ
질보다 양을 추구하시는 분은 순천 시티투어 추천해요~ 하지만 한곳을 오래동안 느껴보실분은 그냥 개인여행하세요 ㅋ
익산보석박물관은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2000원에 관람가능하대요~
강릉에 오죽헌, 선교장은 열차이용고객에 50%할인해줘요~ 저희는 오죽헌때밖에 못했어요ㅜ 선교장가서도 매표소에서 말하면 1500원에 관람가능하답니다~ (참소리 박물관은 모르겠어요;; )
영주터미널에서 부석사가는 버스는 좌석이랑 시내버스가 있는대요 잘알아보고 시내버스 타세요~ 시내버스는 이천얼마했던거 같은데 좌석은 4000원이래요~~
하동가시는 분은 하동송림 절대로 가지마세요!! 진짜 볼거 없어요 ㅋㅋ 한 20분걸어서 갔는데 집앞 공원보다 못하더라구요ㅜ
완전 주절주절 잔소리가 길었죠 ㅋㅋ 이글 보시고 꼭 더 알차고 좋은 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