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all
인테리어에 신경 좀 썼다는 집 치고 아트월 하나 없는 집이 없다. 이제 벽은 깨끗하고 깔끔하게 마감을 하는 곳이 아니라 인테리어의 주요 공간이 된 것이다. 올 봄에는 약간의 시간을 허락해 나만의 아이디어로 잠자고 있던 우리집 벽면에 스타일을 입혀보자.
space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좌우한다. 하지만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신발장이 있어 보조장식으로 아트월을 활용하면 좋다.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거울을 응용한 스타일이 많다. 명도와 채도가 높은 밝은 베이지 컬러나 화이트 계열의 벽지, 페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강한 컬러나 무늬는 자칫 상업공간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방과 방사이의 벽면은 작은 부분이지만 현관과 마주하는 경우가 많아 아트월의 기본 공간이 된다. 풍수지리적으로 이곳에 거울을 설치하는 것은 좋지 않고, 기본 벽과 차별을 두는데 초점을 맞춰 설계한다. 콘솔이나 반닫이를 놓고 그 위에 그림이나 꽃을 연출하는 스타일, 무늬목과 패브릭을 혼합한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스타일이 많다.
▶ 창문 넘어 보이는 미지의 정원
답답하고 어두운 벽에 창문과 정원을 연출해 자연의 생기가 가득 느껴지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벽돌을 거칠게 쌓아 흰색 페인트를 칠해 외부와 또 다른 공간처럼 느껴지도록 하고. 굵고 강한 패턴의 무늬목을 양쪽에 세워준다. 벽돌을 따라 인조 담쟁이넝쿨을 붙인 다음 두꺼운 철제로 문살문양을 만들어 무늬목과 천장에 고정해 만들었다.
화이트우드로 밝고 모던한 공간연출
좁은 방과 방사이의 벽면에 화이트우드로 아트월 기둥을 세우고, 간접조명을 넣어 밝고 화사하게 연출했다. 상단에는 월넛컬러의 우드패널을 대고 중간부에 작은 화병이나 장식품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을 두어 안정감을 더했다.
▶ 조각보를 보는듯한 수공예타일과 골판지의 어우러짐
통창을 내어 개방감을 준 복도 끝부분. 타일을 이용한 아트월을 만들어 블라인드나 커튼 등으로는 낼 수 없는 독특한 멋을 만들고 있다. 석고보드에 디자이너 문주영씨의 수공예 데코타일을 꼼꼼히 붙인 후 통창 앞에 세웠다. 창과 창 사이에는 유리와 타일의 화려함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 골판지를 붙여 주었다.
livingroom
거실에 사용되는 아트월은 장식적인 목적보다 기능적인 면에서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각광받는다. 홈시어터가 보편화되면서 PDP나 LCD, 스피커 등의 복잡한 전기 시설을 정리해주고, 극장의 스크린을 보듯 깔끔한 외관을 만들기 위해 쓰인다. 나무, 대리석, 패브릭이 주로 사용되며 화이트+헌터그린, 화이트+짙은 브라운 컬러의 조합이 많이 응용된다. 모던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한다면 영상기기의 스틸과 블랙컬러에 맞춰 블랙+ 화이트컬러를 조합한 이미지월을 설계하기도 한다.
▶중후함이 느껴지는 대리석과 목재의 조화
대리석으로 제작된 이미지월은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 그러나 자칫 지나친 무게감과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벽면 전체를 화이트패브릭으로 마감해 가볍고 따뜻한 이미지를 준 뒤 간접조명을 설치해도 좋다
▶ 특수제지를 사용한 세미클래식스타일
특수제지를 이용해 독특한 질감을 표현한 아트월. 특수제지에 금분과 짙은 고동색페인트를 칠해 만들었다. 제지는 롤(폭 60㎝, 길이 10m)당 40만~50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다루기가 편해 누구나 손쉽게 독특한 아트월을 만들 수 있다.
▶ 생황토 타일로 건강을 생각한 아트월
생황토와 인체에 유익한 무기질을 혼합해 굽지 않고 만든 황토타일을 사용한 아트월.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까지 만들어준다. 음양오행에 따른 전통문양을 살려 기품 있는 분위기를 나타낸다.
bedroom
침실은 다른 가구가 없어도 아트월 하나로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안락함을 주기 위해 주로 패브릭이 이용되며, 입체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골드, 바이올렛 컬러의 천이나 가죽소재가 좋다. 손쉬운 연출을 위해서는 꽃무늬의 포인트 벽지도 많이 응용 된다. 꽃무늬가 큰 것을 선택할 때는 세미클래식이나 화이트 앤틱 스타일의 침대가 좋다.
▶ 벨벳의 푸근함이 강조된 패브릭 아트월
오래 사용한 침대가 싫증난 경우 패브릭을 이용해 헤드보드겸 아트월을 만들면 색다른 침실을 연출할 수 있다. 폼포드지나 얇은 합판을 구입해 천장에서부터 바닥까지 침대폭 사이즈에 맞춰 재단한다. 여기에 매트용 솜을 놓고 그 위에 패브릭을 감싸주면 된다. (주)엔케이디자인
▶ 프로방스풍의 타일 아트월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시골의 느낌을 주는 프로방스 스타일의 침실아트월. 하단은 같은 무늬의 타일을 붙여 안정감을 주고 상단을 아치형으로 꾸며 단조로운 침대의 단점을 커버했다. 여러가지 색상이 혼합된 타일을 선택해 시공을 하면 침구의 색상선택도 자유로워지는 장점이 있다.
▶ 그레이와 화이트의 은은한 배색이 주는 세련미
화이트벽면에 짙은색의 원목마루가 시공된 침실. 체리목의 낮은 가구로 젠스타일의 정적인 느낌이 강한 이곳에 그레이 계열의 포인트벽지와 금속성타일로 아트월을 만들어 세련미를 살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