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자유등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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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등반(free climbing)이란... | |||||||||||||||||||||||||||||||||||||||||||||||||||||||||||||||||||||||||||||||||||||||||||||||
![]() (자유등반을 하고 있는 모습,) 자유등반은 확보물을 직접 잡고 의지하지 않는다.자유등반이란 인공 확보물은 추락시 안전만을 위한 확보물이라 규정 짖고, 확보물을 오르는 수단으로 직접사용을 배제한다.
자유 등반은 등정보다 등반 과정을 중요시하며 그 행위는 등반 스타일을 여러 가지로 세분화하고 있다. 인공 등반으로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는 엄두도 못 내었던 수직벽과 오버행 루트까지 자유 등반을 함으로써 엄청난 실력향상을 가져왔다. 자유등반이란 인간과 자연의 만남 그 자체로서 인간이 바위를 오르므로 인하여 그 순수성을 찾고자 함에 따라 장비의 직접 의존을 배제한다. 따라서 장비는 등반중 설치하거나 기존의 확보물을 이용하지만 등반시 직접적으로 이용하지는 않으며 오로지 안전상 확보물으로 유지하게 된다. | |||||||||||||||||||||||||||||||||||||||||||||||||||||||||||||||||||||||||||||||||||||||||||||||
자유 등반 국내 도입 과정. | |||||||||||||||||||||||||||||||||||||||||||||||||||||||||||||||||||||||||||||||||||||||||||||||
![]() (인수봉 빌라길을 자유등반 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는 1980년대 초 미국 요세미티에 다녀온 등반자들에 의해 처음 시도되었으나 당시국내 등반자들에게는 외면당하고 고전적인 등반을 즐기던 국내 산악인들에게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1984년 독일의 등반가, 제프 귀스벤트너가 내한했을 때 인공 등반으로나 가능했던 북한산, 호랑이굴 크랙(5.11a)을 자유등반 함으로서 국내 등반계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이어 1985년 미국에 '러스 클룬'이 내한하여 코끼리 크랙, 도봉산, 선인봉 남측,등 여러 루트에 자유등반이 시도되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때를 같이 해서 자유등반은 전국으로 자연스럽게 확산 보급되어 인공등반과 자유등반은 공존하게 되었고 요즘엔 자유등반만을 즐기는 등반자들도 많다. | |||||||||||||||||||||||||||||||||||||||||||||||||||||||||||||||||||||||||||||||||||||||||||||||
국내 스포츠 클라이밍 도입 과정. | |||||||||||||||||||||||||||||||||||||||||||||||||||||||||||||||||||||||||||||||||||||||||||||||
그동안 자연 암벽에서 열렸던 암벽등반 경기는 국내 암벽등반의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한몫을 하였으며 그때까지만 해도 대부분 암벽등반과 스포츠 클라이밍을 같이 했지만 최근엔 스포츠 클라이밍 만을 별도로 하는 사람들이 있어 또 하나의 스포츠 클라이밍을 가져온 계기가 되었다. 최근엔 기존 암벽등반을 하는 클라이머들도 기량 향상을 위하여 실내 인공 암벽에서 체력단련을 하는 클라이머들이 많은 실정이다. 현재 전국에 인공암장이 100여개가 넘을 정도로 급속도로 확산 보급되고 있다. 이런 것 등은 자연스럽게 세계의 흐름에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욱더 발전 될 가능성이 많다. | |||||||||||||||||||||||||||||||||||||||||||||||||||||||||||||||||||||||||||||||||||||||||||||||
자유등반은 의상변화를 가져왔다. | |||||||||||||||||||||||||||||||||||||||||||||||||||||||||||||||||||||||||||||||||||||||||||||||
이는 자유등반 특성상 순수 클라이밍을 추구함에 있어 보다 기능성을 요구함으로 꼭 맞는 타이즈를 입거나 티셔츠를 입어서 미세한 부분까지 기능을 살리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일반 바지나 남방 셔츠는 활동성이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또한 클라이밍이 레저 스포츠화 되면서 클라이밍의 선이 들어 나 보이는 것도 하나의 멋으로 여기기 때문에 요즈음 클라이머들은 화려하고 편리한 기능적인 의상을 즐겨입고 있다. 최근엔 클라이밍에 적합한 복장이 제품으로 나오고 있어 자기 취향에 맞는 복장이나 제각기 편리한 복장으로 클라이밍을 하고 있다. | |||||||||||||||||||||||||||||||||||||||||||||||||||||||||||||||||||||||||||||||||||||||||||||||
자유등반은 장비의 변화를 가져왔다. | |||||||||||||||||||||||||||||||||||||||||||||||||||||||||||||||||||||||||||||||||||||||||||||||
안전벨트는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벼운 것을 사용하고 암벽화는 미세한 홀드나 재밍시 유리한 신발이 개발되었으며 매년 바위의 특성에 맞는 암벽화들이 신제품으로 나오고 있다. 예전에는 슬링을 사용하던 것이 퀵드로우로 바뀌었으며, 이것은 자유등반에 있어 확보물에 직접 의지하지 못하므로 빠른 시간에 로프를 통과시키기 위함이다.
또한 손의 마찰력을 높히기 위하여 초크가루를 손에 바르고 등반을 하고 있으며, 크랙등반시 손에 테이핑을 하고 등반을 하여 재밍시 손의 보호를 함과 동시에 보다 효율 적인 재밍의 지지력을 얻기 위함이다. 예전에는 암벽등반시 헬멧 착용이 필수적 이였으나 최근엔 헬멧 착용을 대부분 하지 않는다.
이는 국내 자유등반의 성격이 많이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헬멧 착용은 필수적이나 귀찮고 번거롭다 하여, 헬멧 쓰기를 배제하고 있는 것이다. 어쨋던 자유등반은 보다 편하고 기능위주이면서 합리적인 면을 찾아 계속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클라이밍 이기 이전에 레저 스포츠로 각광 받으며 흥미와 취미생활, 아니면 건강을 위하여,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 |||||||||||||||||||||||||||||||||||||||||||||||||||||||||||||||||||||||||||||||||||||||||||||||
자유등반은 등급(난이도)표기 변화를 가져 왔다. | |||||||||||||||||||||||||||||||||||||||||||||||||||||||||||||||||||||||||||||||||||||||||||||||
요세미티 십진법 등급체계(Yosemite Decimal System) 표기 방법은 5.0∼5.9 까지는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난이도이기 때문에 세분화를 시키지 않았으며 5.10부터는 고난도 등반으로 여겨 더 한층 세분화 시켰다.
예를 들어 5.10 a,b,c,d., 5.11a,b,c,d. 등으로 구분되며 이렇게 세분화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 등은 자유등반의 특성상 난이도를 세분화 시켜 줌으로서 그 루트의 어려움 정도를 구분 해 주어, 각 개인마다 자기 실력에 맞는 루트를 등반 할 수 있어, 보다 합리 적인 것이다. | |||||||||||||||||||||||||||||||||||||||||||||||||||||||||||||||||||||||||||||||||||||||||||||||
자유등반은 여러가지의 등반스타일이 있다. | |||||||||||||||||||||||||||||||||||||||||||||||||||||||||||||||||||||||||||||||||||||||||||||||
예를 들어 사전 연습 후에 올랐는가, 아니면 사전에 연습이나 정보 없이 올랐는가, 에 따라 또 다른 평가를 하게된다. 즉 여러가지의 스타일이 있는데 어떤 스타일로 올랐느냐, 를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 자유등반의 여러가지 스타일을 소개한다. 온사이트
사전정보나 연습과정 없이 퀵드로우나 기타 확보물을 설치하면서 추락없이 선등으로 완등하는 것을 말한다. 풀레싱 : 사전 정보나 남이 등반하는 것을 보아도 무방하다. 확보물을 직접 설치하며 선등으로 등반하는 것을 말한다.
레드포인트 : 사전정보나 연습을 해도 무방하다. 추락 없이 선등으로 오르는 것을 말한다.
요요잉 : 등반중에 확보물과 로프를 그냥 놔두고 내려와 휴식을 취하고 다시 등반하는 것을 말한다.
행도깅 : 등반중에 떨어지면 그대로 매달려 휴식을 취하고 그 지점에서 다시 등반하는 것을 말한다
톱로핑 : 확보지점에 로프를 걸어 놓고 밑에서 확보를 봐주면서 등반하는 것을 말한다. 프리 솔로 : 확보물과 로프 없이 맨몸으로 등반하는 것을 말한다. | |||||||||||||||||||||||||||||||||||||||||||||||||||||||||||||||||||||||||||||||||||||||||||||||
자유 등반은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 |||||||||||||||||||||||||||||||||||||||||||||||||||||||||||||||||||||||||||||||||||||||||||||||
그러나 자유등반은 확보물에 직접 의지하지 못하므로 힘이 많이 들어간다. 확보물을 직접 의지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은 각 피치의 확보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피치지점 외에는 비교적 스탠스가 넓은 곳에서 등반자 스스로 휴식을 취하고 힘의 안배를 조절하면서 등반해야 하는 것이다.
모든 등반자들은 처음에는 쉬운 곳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어려운 곳을 찾게 된다. 따라서 자연히 좋은 등반 기술과 체력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체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기술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꾸준한 체력 관리는 자유 등반에 있어 필수적이 되었다.
체력 관리에 필요한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몸무게를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왜냐하면 등반은 몸을 직접 끌어올리는 동작이 계속 되므로 몸무게가 무거우면 그만큼 불리한 것이다. 또한 몸 전체의 유연성도 중요하다. 특히 어, 허리, 다리, 등의 유연성은 기술 적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깨와 팔, 손가락, 복근,등 전체적으로 근, 지구력을 길러야 한다. 근력은 순간적인 힘을 사용 할 때 이용되며, 지구력은 오랫동안 매달릴 수 있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체력관리를 철저히 하면 그만큼 등반은 쉬워지며 재미있는 등반이 이루어진다. | |||||||||||||||||||||||||||||||||||||||||||||||||||||||||||||||||||||||||||||||||||||||||||||||
정확하고 신속한 확보물 설치 중요하다. | |||||||||||||||||||||||||||||||||||||||||||||||||||||||||||||||||||||||||||||||||||||||||||||||
그러므로 등반자는 안전과 떨어지는 거리를 줄이기 위하여 많은 확보물을 설치하게 되는데 등반중 신속한 확보물 설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크랙에서의 확보물 설치는 먼저 정확한 사이즈의 프렌드나 너트를 찾아 신속하게 설치해야한다.
예를 들어 확보물을 설치하고자 하는 크랙에 적당한 사이즈를 한번에 찾지 못하고 여러번 헛손질을 하게 된다면, 그만큼 오래 매달리게 되어 체력 소모가 가중되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퀵드로 역시 신속하게 걸어야 하며 로프 역시 카라비너에 신속하게 통과 시켜야 한다.
또한 확보물 설치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너무 쉽다고 해서, 아니면 너무 어려워서, 확보물을 설치하지 않는다면 만약의 추락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많이 설치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등반중 휴식을 취하는 곳도 빨리 찾아야 하며 쉬운 곳은 천천히 올라가고 어려운 곳은 빨리 가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대부분 등반자들은 반대로 쉬운 곳을 쉽다고 빨리 오르지만 그것은 잘못된 방법이며 오히려 천천히 가면서 그 다음 동작의 루트 파인딩을 해야 하며 천천히 가는 동안 팔의 회복도 되는 것이다. | |||||||||||||||||||||||||||||||||||||||||||||||||||||||||||||||||||||||||||||||||||||||||||||||
한번 더 생각하고 한 탬포 늦춰라. | |||||||||||||||||||||||||||||||||||||||||||||||||||||||||||||||||||||||||||||||||||||||||||||||
이미 떨어지고 나서 '아! 저기였는데 ...' 또는 '이렇게 해야 했는데...'등 후회의 말을 하게 된다. 그러나 떨어졌을 때엔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항상 여유를 가지고 손과 발의 위치가 바뀌지 않았나, 아니면 재밍이나 레이백으로 해야 할 곳인가를, 폭 넓게 쳐다보고 정확하고 침착하게 오르고 나서, 그래도 떨어진다면 후회가 없을 것이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떨어진다면 그 사람은 등반자의 자질이 모자라는 것이다. 항상 한번 더 생각하고 한 탬포 늦춰 침착하고 정확한 기술을 적용하여 후회 없는 등반을 해야 할 것이다. | |||||||||||||||||||||||||||||||||||||||||||||||||||||||||||||||||||||||||||||||||||||||||||||||
자유 등반의 쾌감. | |||||||||||||||||||||||||||||||||||||||||||||||||||||||||||||||||||||||||||||||||||||||||||||||
화려한 타이즈와 티셔츠 차림으로 오르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등반의 선을 잘 표현해 주기도 하며 실력 향상이 되어, 목표가 한 단계씩 오를 때 그 쾌감은 자신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자유등반은 실력이 좋은 사람들만이 즐기는 행위가 아니며 실력이 낮으면 낮은 등급의 루트를 하면 되는 것이다.
손에 꼭 테이핑을 안 해도 무방하며 초크를 바르지 않고 등반해도 무방하다. 등반시 추락을 해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꼭 타이즈 차림이 아니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어느 특정인의 소유물도 아니며 기존의 인공등반을 즐기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루트를 오르더라도 최선을 다할 때 오르는 기쁨은 더 커지며 자신에게 최고의 등반이 되는 것이다. | |||||||||||||||||||||||||||||||||||||||||||||||||||||||||||||||||||||||||||||||||||||||||||||||
각국 자유등반(free climbng) 등급 체계 및 설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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