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인 복지시설 위문방문 소감...
지역내에는 그처럼 행정적인 지원이나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직업재활사업을 꾸려나가는 곳이 바오로
장애인재활원 "자립장"이 있다 몇명의
낯선 손님들이 자신들의 작업장을 들러보고
있는데도 장애인 수제공의 손놀림은
계속되고 있었다....삶의 진정한 열망과
희망으로 가득한 그들의 자활의지가
강하게 느켜졌다.1980년 3월 재활 자립장이
생긴 이래 장애인에게 정신적인 안정과
자신감을 심어주며 12년동안 그맥을
이어온곳 .바오로 재활원에는 지체장애인.
뇌성마비. 하반신마비 장애인 수십명이
생활하고있다 .손을 활용 할수 있는 이들
장애인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갑피를
다듬어 붙여서 만들어낸 구두 하나하나에는
손과 손으로 이어지는 정성이 듬뿍
담겨져 있었다 . 그동안 재활원을 거쳐간
인원만도 4백여명 그들은 모두 재활원에서
익힌 기술로 일반 제화 업체에 취업을
했거나 독립했다 . 바오로 장애인 재활원
이야말로 장애인들의 재활인으로서 기능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장애인들에게 삶의
의지를 심어주며 사회의 인력 손실을
줄이는데 큰공헌을 해오고 있는 [바오로]
원장님에게 쌀과 성금을 건넸다 . 하지만
원장님은 단호이 거절했다 .단체장으로서
수차레 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위문금품을
전달해온 경험이 있던 나로서는 [손사레]를
치며 거절하는 모습에 당혹스러움을
감출수 없었다 .이어지는 고백과도 같은
원장님의 말씀은 다소 뜻밖이었다.
"보시다시피" 공장 식구들은 모두 장애인
입니다 . 하지만 이들은 모두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살아 갈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로 가득차 있습니다 . 우리
식구들은 남의 도움으로 맛보는 고기 한점보다
스스로 일한 대가로 먹는밥 한그릇이 얼마나
맛있고 또 값진것인가를 진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 격려의 성금과 쌀을 받지않겠다는
것은 ,만일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기 시작하면
다시 또다른 도움을 기다릴 것같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오셨을때 어느 누구도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던 것도 바로
우리의 각오와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주십시오
이들의 결연한 재활의지가 꺽이지 않도록
그대로 가져가 주십시요.성금을 주시는 따뜻한
마음만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소중히 담아
두겠습니다 . 다만 단체의 성의를 생각해서
쌀 한포만 받겠습니다.나머지는 모두 가져가서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나누어
주십시오" 밝은 웃음.재치 있는 농담과 유머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 그들에게 축복과 영광이
함께 있기를 빌었다 ...
미림 산악회장 : 김 성안
첫댓글 미림회장님 존경합니다어둡고 그늘 진 재활원 방문 감솨 감솨 저도 방문 한적이 있습니다좋은 글 입니다
보세를 하는것은 본인의 마음을 위로 받기 위함이 아닐까요 보세한다음의 뿌듯함으로 얼마나 좋턴지 많이들 죤일하세요~~
세상은 아직도 훈훈한 봄기운이 식지 안함니다
더 나은 미래가 그들에게도 주어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