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초도해안선종주기 3구간(시목리-불섬)]
[코 스] 시목리⇒멍에섬앞⇒자섬모래사장⇒김양식공장⇒죽년리앞바다⇒조진리앞⇒조진리⇒무인도⇒조진리김공장⇒소신포구⇒쓰레기처리장⇒도락리⇒안개약섬⇒명당구지⇒무인등대⇒메실⇒불섬
[종 주 자] 나 혼자
[소요시간] 7시간30분
[거 리] 30km
선친제사가 4월4일 징검다리 연휴중간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도초에 다녀왔다.
4월이면 진달래꽃이나 개나리, 벗꽃등이 만개할 때이건만 그동안 찬기운탓인지 아직도 쌀쌀하다
그동안 내내 별러왔던 도초도 해안선 종주 3구간을 시작하기로 한다. 남은 길이는 30km 이번에 다 마칠 수 있을것 같진 않지만 하는데 까지 해보기로 한다.
1구간은 불섬에서 파란점이 있는 문바위까지(6km) 2구간은 문바위에서 시목리까지(14km), 3구간은 시목리에서 불섬까지(30km)이다
[길가에 핀 야생화]
4월4일 선친 산소에 다녀오면서 본 야생화가 무척이나 싱그럽다. 단순한 잡초임에도 예뻐 보이는걸 보면 일종의 향수병에 걸리지 않았나 싶다.
낚시한다는 형을 꼬드겨서 시목리에서 낚시토록 하고 덤으로 도초해안선 종주를 하기로 한다.
명절때마다 여기저기 데려다 달라는 동생이 안쓰러운지 귀찮은지? 그냥 오늘로서 도초도 해안선종주를 마쳐버리라고 한다
‘글쎄 그것이 쉽게 될까.’ 원래 계획은 소신정도까지로 잡고 있는데 나머지 구간이 30km나 되는까닭인데 시목리에서 죽년리까지가 험한 절벽이고 나머진 평탄한 방조제와 완만한 해안선이라서 여하튼 하는데 까지 해보고서 형에게 SOS를 하기로 맘먹고 시목리로 출발 다행히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맑다.
[유자나무]
시목리 입구에 유자나무에 가득 유자가 달려있어 신기하다. 지금이 유자가 있을 철인지 잘 모르겠지만 너무 탐스러워 몇 개 따가고 싶지만 저 대로 시목리를 지키다가 나처럼 고향 찾아 시목리 오는 사람들이나 여행객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도 괜찮을 성 싶다.
10시20분 시목해수욕장에서 내렸다. 이제 종주 시작이다. 날씨는 어제 바람불고 흐렸던거와는 대조적으로 너무 쾌청하고 상쾌하다. 볕 좋은 봄날의 오전이다.
[시목리 전경 ]
이렇게 날씨좋은날 시목리 전경을 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시목리 전체에 봄기운이 넘쳐난다. 바다 쪽도 깨끗한 에메랄드빛이랄까 올리브색이랄까 푸른 바닷물과 파아란 하늘, 모자이크처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무인도들 더할 나위 없는 상쾌함이 밀려온다. 바다는 누이처럼 엄마처럼 포근하다.
[무너지고 있는 모래사구 ]
시목리 모래사구 한쪽이 무너지고 있다. 높이가 약 4m정도 되는데 모래가 무너지면서 나무들도 넘어가고 있다. 모래사장이 넓어지고 있는 것도 같다. 옛날 태곳적 나무를 심지 않았던 그 시절의 모습대로 돌아가고 있는 중인지 듯도 싶다. 인위적으로 나무를 심어 자연을 변형시킨 것에 대한 자기 치유과정같다 소나무숲이 멋질수도 있지만 내 생각은 자연은 자연그대로가 아름답다는 것이다.
[물결모양 모래사장 ]
시목리 끝 쪽의 물이 흘러가고 나오는 곳이다 썰물 때라면 문제없이 건널 것을 길게 산 윗쪽 물이 흐르지 않는 곳까지 우회해야한다. 바닷물은 쉼 없이 찰랑거리고 그 흔적을 모래에 그대로 남겨놓았다. 물결모양과 모래모양이 똑같다 어디까지가 물이고 어디까지가 모래사장인지
[시목리의 곡선미 ]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시목리의 전경을 약간 높은 큰산에서 감상해본다.
산으로 약간 올라와서 보는 시목리는 활처럼 휘어진 빼어난 곡선미를 보여준다. 여인의 허리선 같기도 하고 임산부의 풍만한 배 같기도 하고 비금의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직선적이고 투박해 보이는 것과 대비되는 부드러운 해안선이다.
도초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목리 앞바다! 이렇게 조망이 좋은날 볼 수 있다는 것은 또한 복이다. 속이 후련해지는 바다, 옥색바다, 농간암, 무인도, 경치도, 등대 등 선친이 돌봐 주신것 같다
[시목리 옆으로 돌아가며 만난 험한절벽 ]
시목리에서 죽년리 쪽으로 가다 만난 절벽 큰 산의 아랫부분으로 문바위쪽 절벽보단 조금 덜하지만 역시 엄청 험하다. 다행히 바위가 미끄럽지 않고 마찰력이 커서 지나가기엔 그리 어렵진 않다. 하지만 등산시 바위타기같은 것을 해보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무리가 생각된다.
[미끄러워 간신히 건넌 해식애 ]
윗쪽은 큰산의 줄기라서 그런듯 물이 많이 떨어진다. 매우 미끄러운 해식애다. 우회하기 힘들어 보여서 조심스레 간신히 건넜다. 여기서 떨어지면 온몸이 물에 젖어 종주가 물거품이 될터이기에 조심스럽다.
시목리에서 죽년리 가는 쪽 해안절벽은 유달리 해식애가 많다. 해식애의 특징은 파도가 자주 닿는 곳에 침식이 많이 일어나서 세찬 파도가 한꺼번에 몰아치면 좁은 공간에 공기들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소리와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가 큰 소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난다. 어쩌면 호랑이가 포효하는 듯한 소리 같기도 하고 뭐라 표현하기 힘든 우렁찬 소리가 낮고 묵직하게 긴 여운을 남긴다 세상의 상념을 일시에 없애버리는 그런 소리다.
[무인도 조망 ]
바다와 무인도가 함께 어울려 참 일품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저 섬 하나하나 마다 꼭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풍경화를 그린다면 저기 어느 곳에다 다른 대상을 넣기가 어려울 정도로 멋지다. 물론 빼기도 어렵다.
[작은시미키미 조망 ]
죽도에서 돌아오는 진 끝쪽 바위, 조그맣게 보이는 레이더기지, 작은시미키미, 비아산, 시목리까지 조망된다. 다시 한번 저 구간을 종주할 날이 오겠지 꼭 다시 한번 종주해 봐야 겠다.
[채석강 닮은 절벽 ]
전북부안의 채석강 못지않은 바위절벽이다. 수억수천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 장관인데 이 책의 기운을 받아 도초에서 공부를 잘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출판사 상징물로 써도 될듯하다.
[예쁜 몽돌과 멍애섬 ]
오른쪽 험한 바위를 넘어보니 이쁜 몽돌(빠돌)과 멍에섬 고즈넉하고 적막감이 감돈다 이곳에 쉼 없는 파도에 몽돌끼리 쏠리는 소리는 시끄럽기 보단 적막감을 더해준다. 세상 모든 소음들이 저 소리에 묻혀 조용한 평화를 주는 것 같다. 보기보단 왼쪽도 가파른 절벽이다. 사진찍은 안쪽은 해식동굴이 발달해 있다.
[채석 강처럼 생긴 절벽2 ]
오봉산뒤, 발매뒤 문바위, 천금산뒤 진끝쪽 바위들, 이곳 큰산밑 바위들까지 수만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바위들은 하나도 똑같은 바위가 없다. 역시 책을 수만권 쌓아놓은듯한 바위가 계속된다. 신선들이 공부하는 서재런지?
[멍에 섬과 집 ]
멍에섬이 보이고 외쪽 아래부분에 외로워 보이는 집이 한채 있다. 그야말로 외딴 바닷가 오막살이 집한 채다 클레멘타인 노래에 적합한 오두막집 도초에서 공무원을 지낸 집안 형님 말이 고기잡이배들, 김양식 하는 사람들이 조그만 집을 지어 이용해 오는 곳이란다. 그 말을 듣기 전까진 저곳을 서울의 돈 많은 사람 별장쯤으로 생각했었으니 별장의 위치로도 손색이 없긴 하다. 저기서 하루정도 쉬면 세상사와 동떨어진 로빈슨 크루소가 되고싶다.
여기서 수영해서 갈만한 거리인데 멍에 섬이라고 이름을 붙였는지 누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섬의 이름이 너무 특이하다.
[우이도쪽 조망 ]
우이도쪽의 경치도가 예쁘게 자리 잡고 있다. 우이도는 도초보다 작은 섬인데 여기도 날을 잡아 일주를 해봐야겠다. 가운데 항해 표지등이 떠있고 그옆의 무인도에도 등대가 보인다. 나도 저런 이정표를 알려줄 등대같은 뭐가 있었으면 좋겠다.
[자연의 도로]
채석강처럼 바위들이 생긴 아래 마치 도로를 낸 듯 반듯하게 길이 나있다. 신선이 걷다가 자꾸 걸릴까봐 길을 낸 것은 아닐까. 너무 재밌어서 몇번이나 왔다갔다 해본다. 사람들 시선이 없어서 인지 자유롭고 개구장이가 되고 싶다.
[소나무의 외로움]
바닷가 거친 바위가 있고 모진 바닷바람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때론 험한 파도가 몰아쳐 짠 바닷물도 들이칠 텐데 자연의 분재처럼 나무가 소나무고 자라고 있다. 지금까지도 힘든 삶이었겠지만 앞으로도 거목이 될 수 없지만 다만 노목이 되길 바라는 듯 아니면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 현재의 삶에 충실한 모습이다. 저렇게 살다가 죽는것도 나무와 바위에게 서로 의미가 되는 존재가 되겠지
[험한 절벽 ]
우회할 수밖에 없는 가파른 절벽이다. 사진을 찍은 장소도 저런곳을 2군데 넘어왔는데 또 저런 절벽이 다섯 군데 정도 되는 것 같다. 예측할 수 없는 절벽때문에 시간이 아깝지만 우회하는 것이 바람직한것 같다 다행해 바위들은 높고 가파르지만 미끄럽지 않아 우회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대야도 ]
대야도와 개도 장병도가 앞에 있다. 무인도 같은 느낌을 주듯이 밭이나 인가가 눈에 잘 띄질 않는다. “섬 바다를 건너다” 란 텔레비전 제목이 있었는데 참으로 여기에 맞는 듯하다. 마치 도초에서 떨어져 나가서 바다를 건너 여기저기 자리 잡은 듯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만 전기철탑이 뻗어 간 것이 유인도일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또한 눈에 약간 거슬림은 어쩔수 없다.
[죽년리쪽 바다의 김양식장 ]
도초는 너른 고란평야와 따뜻한 날씨를 가지고 많은 농작물을 풍성하게 키운다. 시금치는 대표적인 농작물이다. 또한 이렇게 많은 김양식장을 가지고 깨끗한 바다의 힘을 빌려 김을 키운다. 바다 또한 해초를 키우는 또 다른 평야다. 도초가 주는 이미지는 땅만이 아닌 바다까지도 도초의 일부분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큰산 아래 자섬 모래사장 ]
전에 알럽스쿨에서 김미영이 말했던 자섬이란 백사장 같다. 조그마하고 인적도 없고 파도소리가 너무 시원한 새색시의 부끄럼처럼 혹은 덜 성숙한 아가씨의 젖가슴처럼 예쁜 백사장이 숨어있다. 몰래 훔쳐보기가 미안한 정도다. 놀러오기엔 동네에서 너무 먼듯하다. 경치는 그만이지만
[큰 산의 위용 ]
자섬 모래사장에서 바라본 큰산의 위용이 당당하다. 도초에서 가장 높은 산은 금성산 이라지만 실제 가장 큰 산은 역시 이름처럼 큰 산이 아닌가 싶다. 등산을 할려면 바다에서부터 가장 높이 올라야 하는 산 일듯 싶다. 모래사장 쪽에서 보는 큰 산은 상당히 험한 바위능선이 있을 것도 같다. 나중에 큰 산을 거쳐 금성산, 용당산까지 종주를 해봐야겠다.
[초소 ]
해안경비용 초소인지 숭어 떼를 잡기위한 장소인지, 바닷일 하기위해 추위를 피하는 곳인지 뒤쪽은 거의 허물어졌지만 아직도 죽년리쪽 바다를 지키고 있다. 초소같은것이 나오고 해안이 완만해 지는걸로 봐선 험한 코스는 거의 끝나가고 있는것 같다.
[김양식용 선착장, 배, 해태공장 ]
김양식용 배를 띄우기 위한 선착장이다. 옆에서 배들도 쉬고 있다. 김공장도 지붕이 허물어 진체 방치되고 있다. 현재시간 12:21분 시목리에서부터 여기까지 정확히 2시간이 소요되었다.
[수거한 김발 ]
김을 이렇게 채집해서 만드는 줄 처음 알았다. 형태며 모양이 김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치야 하는지 상상이 간다. 저 김발을 만들어서 바다에 꽂고 김이 어느 정도 붙으면 다시 김발을 뽑아서 육지로 나르고 김발을 일일이 뜯어서 세척 후 말려 비로소 김이 만들어 질것이다.
[일광욕 중인 뱀 ]
인적이 드물어서 인지 한가하게 뱀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봄이 아직 차가워서 인지 뱀이 맥을 못 춘다. 저렇게 에너지를 흡수해서 체온을 유지하는 것 같다. 바닷가에서 뱀을 보니 잘 매치가 안된다.
[김가공 공장 ]
규모로 봐선 상당한 규모인데 허물어져 있다. 여기까지 진입로도 만든 것으로 봐선 상당한 인력과 돈이 투자된 듯한데 쉬고있어 안타깝다. 농사가 잘되어서 김을 뜯어내든 돈을 만졌으면 좋겠다.
여기서부터 멀리까지 방조제가 보인다. 험한 해안가 절벽은 모두 끝난 것 같다. 지금부턴 불섬까지 갯벌만이 해안선을 이어갈듯하다. 금성산과 통신탑이 보인다.
[마늘밭 ]
동네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듯한데 마늘을 심어놓았다. 참 부지런한 사람들 해풍에 게르마늄이 듬뿍 담긴 토양에서 자란 마늘 저걸 꺾어다 된장에 찍어 먹으면 참 맛있을 텐데 군침 돈다.
[방조제와 배 ]
여기 배들은 대부분 김양식에 쓰이는 배인 듯하다. 규모도 매우 작아 보인다.
[죽년리 ]
방조제가 멀리 만들어진 탓인지 바닷가 옆인 줄 알았던 죽년리가 제법 바다에서 멀어보인다. 앞에는 새우 양식장이 지천이고 뒷쪽으로 금성산 자락에 위치하여 평화로워 보인다.
[양식장 산소공급장치 ]
새우(새비)양식장의 산소 공급 장치가 쉬고 있다. 새우양식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나중에 종조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새우양식장이 너무 많아 놀랐다. 주로 폐염전을 이용해서 한다고 하는데 많은 새우양식장에서 일제히 물을 담고 산소 공급 장치가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은 장관일 것 같다.
[보리밭과 죽년리 ]
보리밭을 배경으로 죽년리가 고즈넉하다. 죽년리도 동네가 나눠진 듯한데 다른 동네인지도 모르겠다. 며칠 있다 신안군민의 날 행사를 도초에서 개최한다고 동네 이장님께서 주민들께 당부의 방송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동네 방송을 들으니 반갑다.
[하의도쪽 바다 ]
수평선에는 섬들도 빼곡히 거의 빈틈이 없을 만큼 가득차있다.
하의도는 면적 14.46㎢, 인구 1,970명(1999), 해안선길이 32㎞이다. 목포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57.6km 해상에 위치하며, 동남쪽에 상태도와 하태도, 서쪽에 능산도와 신도, 북쪽에 저도 등의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다.
원래는 여러 섬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나 현재는 간척 공사로 연결되었다. 취락은 대부분 산기슭에 자리하였고 주변으로는 넓은 면적의 논밭이 형성되었다. 농산물로는 쌀·보리·콩·고구마·고추·마늘·파 등이 생산되며 부근 수역에서는 멸치와 장어를 어획한다. 특산물로 낙지·전통식초·유자 등이 있다.
상태도·하태도를 마주보는 해변에는 많은 염전이 조성되었으며 김·미역·톳을 양식하여 높은 소득을 올린다. 조선시대의 유학자 초암(草菴) 김연(金鍊)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덕봉강당(德鳳講堂)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생가가 남아 있으며, 1623년부터 1950년대까지 300년 넘게 이어진 하의도 농지탈환운동을 기념하여 세운 토지항쟁비군(土地抗爭碑群)이 있다. 목포시에서 1일 2∼5회 정기여객선을 운항한다.
[진달래 ]
매서운 늦추위 탓인지 꽃축제하는 곳마다 꽃이 안 피어 난리라고 하더니 도초에도 진달래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꽃이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았다. 그래도 이 녀석은 해안가의 따뜻한 햇볕 탓인지 비교적 활짝 피어 도초의 산과들에도 봄이 거의 스며들었음을 알려준다.
[너른 갯벌 ]
이제부턴 갯벌이 주요 조망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일순 단조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생물들의 터전이 되고 육지의 오염물질들도 걸러주는 지구의 콩팥이다. 간척사업으로 줄어들긴 했어도 상당히 넓은 갯벌이다.
[파란보리밭 ]
진한 초록의 보리밭은 분홍의 진달래보다도 화려한 색감으로 봄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도초에도 보리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이 줄어들었다. 이곳의 논밭은 바닷가와 거의 같은 위치에 있어 색다른 감흥을 준다. 옆은 바로 방조제이고 바닷물이 들어온다.
[13:34 분 조진리에서 만난 농부 ]
낯선 동네 이곡인지 조진리인지 모르겠다. 마침 산허리 밭에 농약을 치러 나온 농부가 있어 물어보니 이상한 표정으로 도초사람이 조진을 모르냐고 물어본다. 불섬에서 부터 도초를 한바퀴 종주한다고 하니 뜻 깊은 일을 한다고 칭찬해 주시며 사진 한 장 찍자는 말에 흔쾌히 승낙해 주신다. 조진리의 송우(42세), 송경승의 부친이시란다. 검게 그을린 얼굴과 등짐농약살포기에서 굵은 손마디에서 우리들의 아버지를 만난 듯 반갑기 그지없다. 언제 봐도 반가운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
[조진리앞개울 ]
도초지도를 보면 길게 안쪽으로 파고들어온 송곳같은곳이 있어 어떤 지형일까 궁금했었는데 염전의 소금을 만들기 위해 물을 대려고 이렇듯 길게 갯고랑을 만들어 놓았다. 이쪽 부락사람들의 현명함이 엿보인다. 이곡이나 조진리애들 여기서 꽤나 신나게 놀았을 성 싶다.
[이곡하리 ]
조진리쪽에서 본 이곡하리의 모습이다. 고란고개에서 넘어온 이곡하리 인 듯 조진과의 거리도 상당하다. 저기도 가봐야 되는데 가볼 곳이 너무 많다. 다음부턴 모든 자연부락을 한번씩 다 가볼까
[조진 ]
들어가서 구석구석 보곤 싶지만 입구에서만 보고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소나무의 강인함. ]
뿌리가 육지에서 거의 다 떨어져 나왔고 몸통마저도 바다를 향해 누웠다. 지금은 물이 없지만 밀 물때가 되면 바다에 뿌리가 다 잠길 텐데도 그 바닷물마저 양분으로 삼아 굿굿이 살아가는 모습이 강인한 도초인의 근성을 닮았다. 저나무가 어떤 철학서보다 인생에 대해 많은걸 가르쳐 준다.
[조진리앞 섬 ]
작고 조형미가 아름다운 섬이다. 이쪽의 대부분 섬들이 썰물때면 육지와 연결되는데 연결이 안된걸 보니 제법 수심이 있는것 같다. 저섬은 김농사와 갯벌 일에 상당한 도움을 줄듯하다. 섬 안도 무인도이지만 삶의 흔적들이 있다.
[김이 가득한 바다. ]
해태가 가득한 바다 풍요와 낭만을 동시에 갖고 있는 바다, 고통스런 김농사도 쉬고있어 바다가 망중한을 즐기는듯 바다도 평화롭고 배들도 매우 여유롭다.
[김양식을 위한 선착장 ]
두 번째로 보는 김양식을 위한 선착장이다. 밀물 때면 없어졌다가 썰물 때면 나타나는 선착장이다. 주변 보호용 돌들은 석화(굴) 잔뜩 붙어있다. 바로 그림이 된다.
[김가공 공장 ]
조진리에 제법 큰 김공장이 있다. 공장에 석유를 넣고 있는 아저씨(내 생각에 불섬 문현미 오빠인 듯한데 물어보진 않았다.)가 조진리라고 말씀해 주신다. 김공장안에는 부지런히 기계들이 돌아가며 김을 세척하고 있다.
[예쁜 모래사장 ]
자갈과 조개가 적당히 섞인 모래사장이다. 갯벌과 같이 있어 더 조진리 애들 놀이터로 이용되었을법한 모래사장이다.
[썰물 때의 무인도 ]
지금은 육지지만 밀물 때면 섬으로 바뀔 무인도다 너무 멀어보여 여름에도 작정을 해야 가볼만한 거리인 듯싶다.
[소신포구 ]
모래사장위에 폐가가 있고 건너편에 제법 큰 집이 있다. 여기가 어딘지 궁금한데 나중에 알고 보니 소신포구였다. 그 옛날 연락선이 닿았을 시절의 영화를 갖고 있음 직한다. 어딜 가나 한폭의 그림 같다. 이곡쪽 드라이브 코스로 많이들 올것같은데 횟집이나 술집은 전혀 없다.
[김뜯는 어머니들 ]
김을 뜯느라 바쁘신 어머니들 낯선 방문자에게 호기심을 갖는 듯 쳐다보다 사정 이야기를 듣고선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인다며 웃어주신다.
김공장에선 대량생산을 하고 지금은 집에서 먹을 김을 장만한다는 말씀이다. 부지런한 모친들 오른쪽 안쪽 바닷가쪽 모친은 권양희, 권수진의 모친이시다. 네분이 김을 뜯는 모습이 참 다정해 보인다.
[소신선착장 ]
불섬에 배를 대기 전까진 연락선이 닿았다는 소신선착장 그 앞에는 옥도란 예쁜 이름을 가진 섬도 보인다. 불섬선착장 보단 가슴이 확 트여 시원하다. 언젠가 여기도 여객선이 다시 기항할 날이 오겠지
[하의도 ]
옥도 옆에 있는 하의도다.(물론 모친들이 말씀해 주셔서 알았다.)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
멀리 비금의 선왕산 수다리 뒷산, 메시리쪽 산도 보인다. 무인도는 역시 물이 빠져서 뭍과 연결되었다. 도초의 옛날 간척 되기 전의 모습이 저랬을 것이다. 불섬도 물론 그랬을 테고 갯벌에 물이 빠지니 광할한 대지가 되었다.
김발에 잔뜩 매달려 있는 김을 보니 저 김이 전국제일의 품질을 자랑하는 신안김인줄 알겠다. 이렇듯 영양이 많은 곳에서 자란 김이니 오죽 맛이 좋을까. 메생이도 무척 맞이 좋을텐데
우이도가 도초에 속하듯 수치도는 비금도에 속한다.
면적 2.13㎢, 인구 163명(1999), 해안선길이 11.5㎞, 최고점 71m이다. 숯섬·흑도·흑은도라고도 한다. 비금면 소재지의 동쪽 해상에 위치하며 주변에는 주구도(走拘島), 상·하사치도(上下沙雉島)·상수치도(上水雉島) 등이 있다.
원래는 지도군 비금면에 속하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무안군 비금면에 편입되었다가 1969년 신안군에 편입되었다. 마을 형세가 꿩이 졸고 있는 모습 같다 하여 수치(睡雉)라고 부르다가 지금과 같은 한자명으로 변경되었다.
지형은 비교적 낮고 평탄하며 섬의 북단과 남단에 취락이 있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여 쌀·보리·마늘 등을 생산하며, 멸치·새우 등을 어획하고 김과 조개를 채취한다. 신라시대 말 이 섬에 유배된 한 장수가 장끼와 까투리 한 쌍을 들여와서 일생을 꿩 사육에 힘썼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너른갯벌과 안개약섬 우물섬 ]
저기 있는 세섬과 소신리앞 무인도를 연결 방파제를 쌓으면 도초의 면적이 1/4쯤 증가할 듯한데 욕심이 없는 듯 그래서 저넓은 갯벌은 생태계의 보고요 오염된 육지의 물질을 제거해 주고 있다. 게와 낙지, 짱뚱어, 문저리, 갯지렁이 등 먹을 것이 많아서인지 대형왜가리 같은 새들이 많이 있다.
[이곡상리 ]
소신인지도 모른다. 이쪽 동네에 와보질 않았으니 짐작만 할뿐이다. 친구들이 댓글달아 알려줬음 좋겠다. 동네가 넓다 이쪽은 농사와 어업이 적당히 어울릴듯도 하다.
[방파제 ]
앞으로 종주길은 계속 방파제를 따라 걸어야 될듯하다. 이렇게 길고 많은 방파제가 있음도 처음 알았다. 방파제 안은 새우양식장과 염전들이다.
[새우 양식장 ]
중국산 소금과 농수산물 개방 때문에 염전을 포기한 집들에게 정부에서 얼마간의 보상금을 주어 염전을 폐전시켜서 그 염전들은 대부분 새우양식장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그 후로 염전 값이 엄청 뛰는 바람에 다들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수입개방에 따라 농민들만 고통이 심한줄 알았더니 염전을 하는 고향사람들도 고통이 심할줄이야!
[도락리 ]
도락리다 여기서 보니 제법 동네가 커 보인다. 중학교 때 보리 베러 딱한 번 와 보고나서 처음 본다. 만년리 넘어가는 길이 보인다. 오른쪽 끝의 교회도 상당히 커보인다.
[너른 갯벌 ]
보면 볼수록 광활한 갯벌이다. 몇 천 만평이 족히 될 듯 시원함 느낌마저 준다.
[염전일하는 아저씨 ]
근처 지형을 물어보기 위해 염전에서 일하시는 아저씨 한분을 만나 물어보니 역시 정답게 애기를 나눠주신다. 금년나이 59세 도락리 황선출(32세)의 부친이시다. 내년이면 환갑인데 도초에선 청년 축에 들어가는 나이라며 웃으신다. 맘이 무척 넓고 심성이 고와 보이는 것이 넓은 갯벌을 닮았다.
[갯벌의 칠게 등 ]
불섬말로 파랑기, 육지에서 칠게라고들 부른다. 너른 갯벌위에 칠게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이 갯벌을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는지
[쌍무인도 ]
안개약섬인 듯싶다. 사이에 보이는 곳은 가산항인데 선창 모습이 잘 안나왔다.
[소금결정 ]
봄볕을 듬뿍 받은 간수가 소금으로 피어났다.
도초의 소금은 도초보다 천일염 시작을 먼저 시작한 비금보다도 훨씬 좋다는데 너른 광야(염전)에 소금창고들이 예전 우리 농촌 너른 들판의 물레방앗간처럼 홀로 외롭다. 몸체 없이 지붕만 달랑 염전위에 세워 놓은 것도 있고 아래는 넓고 위 폭이 좁은 형태의 판잣집도 있다. 소금의 정제과정은 바닷물을 끌어 들여 건물의 지붕만 달랑 세워놓은 것을 해주라고 하는 데 여기에 저장한다고 한다. 논에 매트를 깔고 바닷물을 정제해 소금이 결정되면 판잣집의 소금창고에 보관한다고 했다. 철제를 쓰면 염분으로 부식하기 때문에 이렇게 판잣집 창고를 유지한다고 했다. 특히 도초도는 염전이 320핵타나 되는 전남 최대의 천일염 주산지다. 봄꽃보다도 소금이 먼저 꽃으로 흐드러지게 피었다.
[폐선 ]
수명을 다한 작은 배가 긴 일생을 마무리하고 갯벌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건저내거가 해체할 사람도 없어 그대로 갯벌과 함께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시체 같은 폐선의 모습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한 부분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 하다.
[새우양식장 산소공급기 ]
쉴 새 없이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산소를 양식장에 공급하고 있다. 멋들어진 광경이다. 다른곳은 아직 가동을 안 하던데 여기의 새우양식장은 벌써 양식을 시작한 모양이다.
[명당구지 ]
명당구지, 명당리라고도 하는 작은 마을이다. 바닷가에 위치한 몇 안 되는 자연부락중의 하나이다.
[굴 잡는 아주머니들 ]
굴과 조새 자연에 동화된 갯벌에 이렇게 어울리는 복장과 모습도 흔치 않을 듯 너무 자연스럽다. 사진 찍기를 쑥스러워하는 아주머니들을 졸라서 사진을 찍어본다. 갯벌 속에서 굴을 딴듯 온몸은 갯벌투성이에 굴이 제법 캤다. 조새(굴 따는 도구)와 굴이 잘 어울린다. 우리 마눌이 직장상사가 잔소리 하면 어휴 저 조새하며 놀렸다는데 정감이 가는 도구다.
[바닷가의 야생초 ]
바닷물에 상당시간 잠겨 지내는 야생초들 소금기를 양분삼아 자라기 때문에 가뭄을 타거나 다른 풀들과 생존경쟁을 벌일 필요가 없는 생태계의 틈새를 잘 활용한 야생초다.
[바닷가를 향해 뻗은 돌무더기 ]
처음 두 시간을 제외하고 평지만 걷길 벌써 네시간째 평지라 그런지 무릎은 아프지 않은데 고관절(엉치뼈)과 허리, 발목이 아프다 산길을 걷는 것에 비해 쉽긴 하지만 같은 시간을 걸은 거라면 평지가 더 힘들듯 하다. 잠깐 쉬면서 본 갯벌을 향해 뻗은 돌무더기다 아마 굴을 캐기 위해 일부러 넣은 듯한데 상상만 해볼 뿐이다.
갯벌을 가로질러 돌무더기가 있다. 고기를 잡기위해서 인지 어떤 것인지 상상은 안가지만 불섬에도 저런 형태의 돌무더기가 있었다. 완전한 통로가 되어 모처럼 갯벌 가운데를 가로질러 간다.
[무인등대 ]
등대라고 하기엔 뭐하고 무인 선박 안내 표시등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문은 굳게 잠겨있다. 여기에 운치도 있지만 밤에 운항하는 배들의 길잡이가 되는 것 같다. 비금과의 거리가 상당히 좁아져 꼭 필요할 듯
[비금쪽 바다 ]
비금이 상당히 가까워져서 마치 도초의 일부분인 듯 하다. 물결에 반사되는 햇빛이 간지럽다.
[서남문대교 보임 ]
드디어 서남문대교가 보인다. 도초해안선 종주가 끝나가고 있다. 서남문대교의 모습이 웅장하다.
[메시리(매실) ]
뒤돌아본 메시리도 반듯한 집들로 정리되어 있다. 메시리도 전에 배가 닿곤 했는데 지금은 어선만 가끔씩 닿을 뿐 이다.
[신촌 ]
딴불섬에서 바라본 신촌의 모습 나박포와 더불어 산자락아 아닌 곳에 자리 잡은 동네다 혹은 북한에서 피난 온 사람들이 정착한 마을이라 피난민촌이란 별칭도 가지고 있다. 신촌 사람들은 그만큼 생활력이 강하다
[서로 닮은 두개의 밭 ]
마늘밭과 소금밭이 묘한 앙상블을 이루고 마주보고 있다. 그 사이를 갯고랑이 가르고 있다. 서로 상이한 것들을 생산하지만 소금밭과 마늘밭이란 사촌과도 같이 닮은 밭들이다. 한쪽은 민물을 한쪽은 바닷물을 이용하여 생산되는 이런 장소는 전국에서도 흔지 않을 장소리라.
[드디어 불섬 ]
도초도 해안선을 종주하기 약50km 드디어 불섬에 도착했다. 긴 여정이 마무리 되었다.
시목리에서 부터 여기까지 약30km 10시20분에 시목리를 출발 17:50분에 도착 7시간30분 걸린 행복한 종주였다. 다음부턴 도초의 각 산을 종주해볼까 마을별로 종주를 해볼까 아님 다시 한번 해안선 종주를 해볼까 행복한 고민을 할 시간이다.
지금부턴 4월3일 날 다녀온 비금의 명사십리 해수욕장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도초에 오면 비금도에 꼭 들리게 되었다. 비금도 도초에 못지않은 자연풍광이 많다.
[명사십리 모래사장 ]
약4km에 달하는 모래사장이 물이 깊게 들어서 차가 빠지지 않는다. 4km정도의 해안을 거센 바람과 함께 중국 쪽에서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달리는 기분 거의 환상적이다.
비금도 해안선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명사십리해수욕장 불섬 최미나 오빠 최창훈형이 전시에 비행기의 이착륙을 위해 이곳을 해상국립공원에서 제외시켜 개발도 못하게 한다는데 과연 단단한 모래에 곱기도 무척 곱다.
[석양 무렵 명사십리 ]
석양이 질무렵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잘못하면 원평해수욕장을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착각할수 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 앞에는 수평선이 넓게 펼쳐져 있다. 무인도가 없으니 당연히 파도가 거셀수 밖에 배창호 영화감독이 절경이라고 했던 것이 실감난다.
[저녁노을과 파도 ]
저녁노을이 비친 파도는 그 아름다움이 더한다. 밤이 이제 곧 오겠지만 파도는 밤새도록 치겠지
[하누넘 해수욕장의 석양에서 누나와 ]
알럼스쿨 도초중학교의 이야기꾼 옥희 큰누나 50이 다되어 가는 중년의 아줌마가 하누넘과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보며 팔짝팔짝 뛰며 좋아하는 모습이 정신연령은 거꾸로 먹는것 같다. 하누넘 해수욕장 오른쪽의 절벽가에서 찍었는데 생각보단 석양의 모습이 장엄하진 않다. 한여름 석양이 짙게 물들때 바다로 지는 저해를 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내겐 그 광경을 봐야할 숙제가 하나 더 생긴것 같다. 누나와 함께라면 더욱좋고
[불섬 뒷산의 석양 ]
석양은 불섬뒷산이 참 예쁘다. 솔섬과 도초, 비금사이로 떨어지는 해는 언제봐도 정답고 예쁘다.
도초도 해안선 종주는 금번3구간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긴 종주기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End]
첫댓글 이번 아부지 제사땐..어딜또 가볼까나..
섬소년(영욱)이 막내인가
둘째 남동생.. 나보다..8살 어린..
그래! 여기저기 구경잘했구만! 언제볼련지 모르지만 열락주시게 목포로~ 누나 여쭤봐서 ! 소주한잔하세 고생했네~~옥희 ! 이렇게 멋있는 동상이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