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명소] 개나리·진달래·벚꽃…꽃대권 잔치 ‘활짝’
[사회] 2003년 03월 31일 (월) 17:35
전국이 화산한 봄꽃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산과 들은 물론이고 도심에서도 상큼한 꽃내음을 맡을 수 있는 곳들이 즐비하다. 전국의 대표적인 봄꽃놀이 축제를 소개한다.
◇서울·인천·경기=대표적인 곳은 3.5㎞에 펼쳐져 있는 남산 북측 순환도로 산책길. 1991년 이후 차량진입이 통제됐지만 도심에서 남산으로 오르는 길이 14곳이나 된다. 도로 곳곳에 꽃망울을 머금은 벚꽃나무들이 울창하고 산중턱에는 노랗고 붉은 빛의 개나리와 진달래가 지천을 이루고 있다.
벚꽃길로 유명한 여의도 윤중로(7㎞) 일대도 물이 오른 왕벚꽃나무가지에 손톱크기만한 꽃망울이 곧 터질듯한 자태를 뽐내며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2∼15일 하늘을 뒤덮는 만개한 ‘윤중로 벚꽃축제’가 열린다. 서울대공원에서도 야생동물들을 구경하며 은빛 물결의 왕벚꽃나무와 진달래,개나리의 화려한 꽃세상을 만끽할 수 있다.
경기 일원에서도 각종 봄꽃을 구경할 수 있다, 경기도는 오는 4∼13일 벚꽃 개화기를 맞아 도청구내 벚꽃동산을 개방한다. 도청내와 인근 팔달산에는 수백그루의 벚나무가 어우러져 개화기에 장관을 이룬다. 이밖에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를 비롯 월미산 벚꽃축제(12∼20일),부천시 도당산 진달래축제(3.25∼4.15일),부천시 튤립축제(4.12∼5.5) 등도 가볼만하다.
◇충청·강원·제주=제주도에서는 4월을 맞아 유채꽃잔치와 왕벚꽃축제 등의 꽃축제가 관광객을 부르고 있다. 4∼6일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는 유채꽃잔치와 왕벚꽃잔치가 한데 어우러진다. 이 행사에는 벚꽃여신 퍼레이드, ‘봄꽃 분재전시’ 등과 함께 봄맞이 의상퍼포먼스를 비롯,사진촬영,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찰흙 조형물전시,향토음식경연대회와 전국노래자랑 등이 개최된다.
봄꽃 개화가 가장 좋은 강원도에서는 벚꽃놀이와 철죽제가 4월초부터 6월초까지 이어진다. 강릉 벚꽃축제는 오는 5∼6일 이틀간 경포호수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관노가면극과 강릉농악 등 전통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원주에서는 치악산 복사꽃축제가 20일쯤,장미축제가 5월말쯤 개최될 예정이다.
충북 청주시는 12∼13일 벚꽂이 만발하는 무심천변에서 ‘제1회 청주사랑 어울마당’을 개최한다. 시립예술단 공연을 비롯 벚꽃길을 걷기대회도 마련돼 있다.특히 청주시 산성동 상당산성 일대에도 벚꽃이 만발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단양군은 철쭉꽃이 만발하는 5월 22∼25일 소백산에서 ‘제21회 소백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호남권=전북 전주∼군산간 100여리에 이르는 도로(전군도로)는 벚꽃관람의 명소로 유명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만여대의 차량이 몰려 혼잡했으나 산업도로가 생긴 이후 한적한 옛길이 되어 오붓하게 봄꽃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 전주 인근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 가는 길 1㎞구간에도 벚꽃이 피어 호젓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전남에서는 4∼6일 열리는 목포 유달산 꽃축제가 유명하다. 노적봉과 조각공원 등 유달산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노적봉 강강술래’와 유달산 노적봉∼달성공원 주무대간 유달산 꽃향기 따라걷기대회 등이 열린다.
이밖에 이달 하순에는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 일대 100여㏊에 수십만그루의 철쭉이 진홍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 피어 등반객들의 탄성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경남 진해 ‘군항제’가 지난달 29일 개막돼 7일까지 진해시 일원에서 다채로운 축제행사와 함께 열린다. 이번 축제는 임진왜란신호연전시회 및 문인육필원고 자료전과 국악,민속놀이 경연,시민휘호대회 등이 마련된다.
거제시에서는 5∼6일 ‘대금산 진달래축제’가 장목면 대금산 중턱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길놀이,국악공연,째즈댄스시범,즉석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이밖에 하동군에서는 4∼6일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볼만하다.
대구권에서는 해발 1,000m이상 고지의 약 30만평의 전국 유일한 참꽃 군락지를 중심으로 매년 4∼5월경 개최되는 비슬산참꽃제가 유명하다. 특히 경북 영덕에서 12∼17일 ‘영덕대게와 복사꽃 축제’가 열려 꽃내음과 함께 영덕게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대게요리대회와 복사꽃아가씨 선발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가볼만한 봄 꽃놀이 장소
▲서울·인천·경기
서울 남산순환도로(벚꽃,개나리) 서울 여의도 윤중로(벚꽃) 서울대공원(진달래,개나리) 인천대공원(벚꽃) 인천 월미산(벚꽃) 고양 호수공원(각종 봄꽃) 경기도청(벚꽃) 부천 원미산(진달래) 부천 춘의동(튤립) 부천 도당산(장미) 부천 춘덕산(복숭아꽃)
▲충청·강원·제주
안면도 일원(각종 봄꽃) 청주 무심천변(벚꽃) 단양 소백산(철쭉) 청주 상당산성(벚꽃) 강원 경포호(벚꽃) 원주 치악산(복숭아꽂) 제주·서귀포 일원(벚꽃,유채꽃)
▲호남
목포 유달산(벚꽃) 지리산 바래봉(철쭉) 군산 공설운동장(벚꽃) 익산 오산면(벚꽃)
▲영남
대구 비슬산(진달래) 경주 보문단지(벚꽃) 영덕 일원(복숭아꽃) 청도 복숭아시험장(복숭아꽃) 소백산(철쭉) 부산 가덕도·달맞이언덕(벚꽃) 부산 도시고속도로 옆 석대꽃전시장(각종 봄꽃) 진해시 일원(벚꽃) 거제 대금산(진달래) 하동 화개장터(벚꽃)
첫댓글 주중에라도 가봐야겠네요~! 가도가도 가고 싶은 소백..
5월 정기산행을 소백산으로 바꿀까요?
진달래하구 철쭉하구 연산홍하구 구별이 잘 안되요... 다 그게 그거같어여...^^
난 쉽던디?..........^^
저도 구별이 안되요...
그럼 아무나 촌놈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