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껍데기(자동차 외형복원 체인점의 허와 실~)

[적토마/송주환]

자동차 외형복원 체인점의 허와 실~

이글은 누구를 비방하는 것도 어느업체를 욕하는 글도 아니며 단지 경험담에서

몇자 끅적여 보는 글이라 편하게 읽고 넘기면 그만이다.

요즘들어 부쩍 늘어난 외형복원점들~

주 요지는 정말 이일이 좋아서 하는 사람에겐 추천을 하지만 막상 벌어먹을게 없어서 이일을

시작한다면 본인은 말리고 싶은 심정이다. 

일이란 어떤 일이든 좋아서 하는 사람보다 그일을 즐기는 사람이 더 성공한다는 것이다.

수많은 체인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누구나 때돈을 벌것처럼 소호 창업을 강조하지만 실상을 잘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적은 비용으로 창업을 할수 있다지만 그 역시 적은 비용으로는 한계가 있는것이 현실이다.

본사 교육비, 기본 장비 구입비, 매장인테리어비, 부동산권리금, 보증금, 월세등, 매년 로열티등

수도권 25평 기준 1억이상이 훌쩍 넘어버린다.

100으로 환산하면 운영비를 포함해서 200을 가지고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본사의 말로는 곧바로 수입이 들어오니까 100으로도 가능하다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것이다.

물론 정말 수완이 좋아서 100에 한둘은 그럴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그렇지 못한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사람이 하는 일이라 할 수 있는 양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익 또한 한계가 있는것이다.

그래서 새로 시작하는 분이라면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시작을 권하고 싶다.

이 업종으로는 최대 6,000만원이 넘지 말아야 한다는것이다.

수도권 기준으로 조금 괜찮은 자리는 보통 1억이 훌쩍 넘겨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장사는 몫인데 그렇다고 구석 후미진데로 가면 안하는게 낫다는것이다.

본인도 처음 시작할때 주위의 경험담을 흘러가듯 들었지만

조금만 매장을 운영을 하면서 절실히 실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새로 시작하는 사람이 간혹 찾아오면 조언을 한다.

최대한 적게 투자를 하고 운영 자금을 비축하라고

기본적인 인테리어는 신경을 쓰되 그 외엔 아낄건 아껴서 시작하라고 권한다.

주위를 보면 처음에 너무 무리를 해서 건강상 매장을 접게 되는 사람도 종종 있고

너무 무리한 투자로 인해서 운영자금이 부족해서 접는 분들도 더러 있다.

그래도 본사는 살아남는다. 아직은 수요는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매장을 계속 인계해서 본사는 이어갈것이며

전 주인은 어느정도 손해를 감수하고 매장을 접을 수 밖에 없는 손익구조인셈인다.

그 실패의 원인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책임도 있지만 본인의 책임도 크다는것이다.

최종 선택은 본인이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중하게 판단해서 사업을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업종으로 6개월정도만 종사해도 어느정도 판단이 가능해지므로

가급적 바로 시작하지 말고 남의 밑에서 몇개월은 있어보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

정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것이니까. 사전에 많은 정보나 자료를 확보하는게

이일에 성패가 갈린다.

오늘도 수많은 선배들이 이 길을 갔고 후배들도 나름 현실에 충실하고 있겠지만

이일이 결코 청색빛의 환상적인 직업이 아니라는것이 현실이다.

작업장의 신나냄새등 수많은 약품냄새와 싸워야 하고 끊임없이 반복적인 작업으로

근골격계가 무리한 건강악화까지 불러온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밑천인 이 업종인데 본인도 이업을 하고서야 3D 업종임을 알았다.

그리고 하나 더 왜 그리도 불법적인 일들이 많은지 결코 합법화된 업종이 아니란것이다.

그래서 단속도 피해야 되고 때론 작업도 조심하게 하다보니 스스로 작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것이다.

이점은 물론 본사가 해결해야 할부분이기도 하지만 현실에선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는것이다.

단속 당했을때 단지 얼마의 찬조식으로 금액적인 도움이 전부인셈이다.

보다합법적으론 일할 수 없을까. 환경법, 자동차 정비업종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업종~

그 취지는 좋았으나 보다 근본적으로 이업종 종사자들이 떳떳하게 종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만큼 이 업종을 선택하면서 무지에서 막연히 좋아서 시작하는 사람이 태반이라는 것이다.

현실의 냉혹함을 맛보는건 그 뒤의 일이기도 하다.

이글을 쓰면서 새로 이업종을 선택하고자 하는분들에게 좋은 조언이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에서

몇자 끅적여 보았습니다.

글 자체가 짧은 문장을 강조하고자 존칭어를 사용하지 않은점 널리 양해바랍니다.

- 차 껍데기-  송 주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