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의 치료에는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포괄적으로 실시하게 됩니다.
이중 약물치료는 기본이 되며, 아래에 소개할 치료방법들을 아동의 상태에 맞게 적절히 병합하는 것이 이상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1. 약물치료
ADHD의 치료에서 약물이 이용된 것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후 발표된 여러 임상적인 경험 및 문헌에 의하면 약물 치료에 의해 ADHD의 주요 증상인 과잉운동, 주의력 결핍, 충동적인 행동이 모두 호전이 되며, 이 외에도 인지기능, 부모-자녀 관계, 또래관계에서의 호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중추신경계에서 ADHD의 증상과 관련이 높은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생성을 자극하며, 신경계의 각성을 증가시켜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1999년에 실시된 여러 종류의 치료법간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MTA Study)에서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비교한 결과 ADHD의 주 증상에 모두 약물치료가 행동치료보다 효과가 높고,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같이 한 집단과 약물치료만 한 집단 간에 차이를 유의하게 발견할 수 없었는데, 이는 약물치료가 ADHD의 여러 치료 방법 중 꼭 포함되어야 할 필수적인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약물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중추신경자극제 계열과 비중추신경자극제 계열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자극제 계열 중 가장 자주 사용되는 것은 메틸페니데이트로서, 현재는 작용시간이 짧은 통상적인 약제뿐만 아니라 콘서타, 메타데이트 등 작용시간이 길어 하루 1회 복용으로 충분한 정제도 국내에 도입되어 있습니다. 이 계열에는 또한 페몰린과 외국의 경우 사용되는 D-암페타민 등이 있습니다. 중추신경자극제의 경우 한 종류의 약제를 투여시 전체 ADHD 아동 중 70%에서 반응이 있으며, 나머지 30%의 경우에도 다른 약제를 투여시 2/3에서 반응이 있을 정도로 치료성적이 우수합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식욕의 저하, 잠들기 어려움, 두통, 속쓰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대개 치료 초기에 흔하게 나타나며, 약물의 용량과 비례하여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므로 지속될 경우 용량을 감소시키면 대부분은 줄어듭니다. 과거에는 중추신경자극제 계열의 약물을 지속적으로 처방받을 경우 아동의 키 성장이 저해된다고 알려졌으나 이를 반박하는 자료 또한 많으며, 성장의 문제로 약물을 중지했을 경우에 다시 정상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비중추신경자극제 계열의 경우 중추신경자극제 사용 시 반응이 좋지 못하거나 불안, 우울, 틱이 있을 경우 등에 시도할 수 있습니다.
2. 인지 . 행동치료
인지치료는 ADHD 아동에게 이상적으로 자신을 조절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또, 행동치료는 ADHD 아동이 보이는 문제행동의 목록을 만들어 아동과 미리 약속을 하고, 바람직한 행동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에 대한 상을 주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는 벌을 주는 방법입니다.
3. 사회기술훈련
인지치료, 약물치료와 병행하여 아동이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행동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회기술훈련은 강화 전략과 적절한 행동에 대한 보상을 이용하는데, 이를 통해 아동은 자신이 처한 사회적 상황을 평가하고, 적절한 행동으로 대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또래집단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집단 시간에 배운 하나의 사회적 규칙을 다른 상황에서도 적용하게 됩니다.
4. 놀이치료
ADHD가 전적으로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병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족 및 또래 관계에서의 곤란과 학습부진을 겪을 경우 이차적으로 불안, 우울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놀이치료가 아동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부모교육 . 가족치료
일부 부모들은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ADHD 아동의 행동을 다루는 실질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자녀를 잘 관찰하고, 자녀에게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중요시하며, 나이에 맞게 아동과 대화하는 방법, 칭찬하는 방법, 지지하는 방법을 배워 자녀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부모-자녀간의 관계가 문제가 되어 ADHD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속적인 아동의 문제행동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부모-자녀간의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는 비교적 흔한 일입니다. 가족치료를 통해 ADHD 아동을 양육하면서 흔히 생기는 가족 내의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으며, 부모-자녀간의 의사소통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6. 환경조절
ADHD 아동들은 자극에 대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위 환경을 차분하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조용한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방안의 벽지나 가구 등도 요란스럽지 않게 꾸며 주는 것이 좋습니다. 놀이를 할 때에는 장난감을 한 번에 한두 가지 정도 주어 익숙해지면 다양하게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친구와의 놀이에서도 1-2명의 친구와 우선 놀다가 점차 친구의 수를 늘려가도록 지도하십시오. 특히 놀이를 할 때 순서를 지키지 않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하여 또래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른들이 평소에 시간을 내어 아동과 함께 놀면서 문제가 되는 행동에 대해 온화하지만 즉각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 특히 도움이 됩니다.
7. 특수교육
교육을 받는 상황에서도 ADHD 아동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가능한 한 적은 수의 학생이 있는 분위기가 바람직하며, 좌석의 배치도 앞좌석으로 산만한 행동에 대해 즉각적으로 주의를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학습 보충 시에는 1:1의 상황에서, 초기 단계에는 짧게 학습시간을 편성하다가 서서히 길게 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교과과정 및 학습 내용에 대해 아동이 해야 할 바를 학습 전에 명확히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첫댓글 잘 보았읍니다...고1 남자아이도 인지, 행동치료가 가능 할까요? 할 수있다면 방밥은요?
우리 아이 진단은 받았지만, 특별히 문제행동이 눈에 띄지는 않는데 행동치료를 어떻게 하죠? 가정에서는 학습에 대한 의욕이 별로 없는 것 말고는 문제 행동이 두드러져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동생과의 관계도 원활하고... 담임선생님말씀에 의하면 문제는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사이인것 같은데 그냥보기에는 친구를 좋아하지만 목소리가 크고 짜증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자기 과제에 집중을 못해서 다른친구에게 방해가 된다고 하는데, 과잉 행동이라기보다는 주의력이나 집중력결핍인것같은데 이것만 가지고 집에서의 문제행동 목록을 구체적으로 만들기가 쉽질 않네요. 구체적 사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약물치료가 아닌 생활에서나 교육을 통해서도 ADHD가 자제될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합니까?
직장맘입니다
아이와 지내는 시간이 짧아서...
그 시간 만이라도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싶은데...
30분 정도 지나면 ,,,
바로 큰 소리를 내게 되고,
후회하고,,,,
정말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