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순천오픈세트장 구경 후 순천만갈대밭을 다시 한번 찾아가 보았다.
작년에 생태유람선을 타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에는 유람선을 타고 낙조를
볼 요량이였으나, 실패했다. 오후 3시20경 매표소에 도착했으나 모두 매진..
도리없이 낙조 감상을 위해 용산전망대에 올랐다. 거기도 공사 중이라 전망대 500m 전방에
임시 감상장소를 만들어 놓고 출입을 통제해 아쉬움이 겹친 순천만 일정이였다.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저녁으로 산낙지비빔밥을 먹기 위해 순광식당에 갔다.
의외로 조그마한 식당이라 혹 네티즌들의 극찬이 '뻥'인가 싶었는데 아니였다.
점심을 넉넉하게 먹은 관계로 다소 곳 배가 부른 상태였음에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고
폭탄주도 몇 잔 했다. 자리가 없어 젊은 연인 1쌍이 기다릴까 말까? 망설이기에
확실히 말해 주었다. "나가면 후회하니 조그만 기다려라, 우리가 꼳 자리를 비워주마"고
그러나 그 친구는 나가 버렸다. (왁짝지끌한 분위기가 부담스러웠는지)
계산할 때 주인 아주머니 '매운탕 끓이용 생선도 우린 산 것을 사 쓰고 있어요'라며
도다리를 들어 보였다. 정말 싱싱해 보였고 이래서 소문이 난 집이구나~~
'장사란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거상 임상옥의 말씀이
이 시대에도 적용 되는 것 같다.
메니아 흉내를 내어 봤다(접사사진)
<순천시 장천동 48-10 061-745-6331>
깔끔하고 정성스런 밑반찬 10가지와 바지락탕~
살아있는 바지락을 썻다더니, 정말 모래 바시락거림이 전혀 없는 시원한 일품 탕이였다
비빔밥용 산낙지 4인분: 충분한 양이였음
신선하고 부드러운 절묘한 맛이였음
밤 9시10분경 집에 도착 후 꼬막 생각이 다시 나 밤11시경 조금 삶아 먹고 잣으나
오늘 아침, 거북함이나 포만감이 전혀없는 좋은 식품이였다.
좋은 여행이였다.
첫댓글 아...따라 붙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