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야생초 효소음료 만들기
대부분의 야생초들은 약초이기도 하지만 우리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쑥, 민들레, 냉이, 돌미나리, 돌나물, 질경이, 씀바귀, 짚신나물, 이질풀, 쥐오줌풀, 쇠뜨기, 명아주, 애기똥풀, 토끼풀 등등 가까운 산이나 들을 걸으면 야생초(野生草)라든가 잡초(雜草)로 취급되고 있는 것 중에 식용할 수 있는 식물은 너무나 많다.
이런 것들은 정말로 생명력이 왕성하여 아주 강력한 효소를 함유하고 또 옛날부터 민간에서 약으로 사용될 정도로 약용 효과도 뛰어난 것이 많다. 이러한 야생초들은 하나하나가 다 항암 식물이기도 하지만 향이나 맛이 너무 강력하므로 때로는 감미가 있는 과일을 한두 종류 넣어 만들어도 된다.
채취할 때 주의할 점은 차가 많이 다니는 길옆이라든가 오염된 곳, 한낮의 뜨거운 때나 비온 후 바로 채취는 피해야 한다. 비가 내린 후 하루 이틀이 지나 채취하는 것이 좋고, 한낮의 뜨거운 때보다는 새벽이나 아침․저녁 서늘할 때 채취하는 것이 좋다.
같은 재료라 하더라도 채취할 때의 기온과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면 비 온 뒤나 새벽이슬에 젖은 상태에서 채취하면 재료의 수분 함량이 한낮에 채취한 것에 비해 두 배 정도가 많다고 볼 수 있으므로 설탕의 양도 조절해야 한다.
① 쑥은 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부드러운 싹을 채취하여 언제든지 만들 수 있지만 맛과 향은 이른 봄의 새싹이 으뜸이다. 여름에는 쓴맛이 너무 강하여 맛과 향이 떨어진다.
재료에 대한 설탕의 양은 ½~⅓ 정도 넣으면 된다. 재료에 수분이 많으면 설탕을 ½ 정도 넣으면 되고, 가뭄이 심하여 재료에 수분이 적으면 ⅓~¼ 정도 넣으면 된다. 크기는 3~5㎝ 정도로 썰면 적당하다.
쑥은 미네랄과 비타민의 보고이다. 특히 비타민 A와 C가 많아 면역력을 강화하고 항암 효과도 뛰어나다. 지천에 널려 있는 게 쑥이지만 그 효과는 산삼보다도 낫다고 할 수 있다.
쑥이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산삼이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사람에게 많이 필요한 것이 자연에도 많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얼마나 인간에게 많이 필요하면 이른 봄 쑥이 새싹을 내밀면 쑥~(쑥 내밀다는 뜻) 나왔다고 했겠는가.
② 돌미나리는 산골에 물이 흐르는 곳에 가면 신선한 것을 직접 채취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돌미나리를 채취하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으므로 봄에 시골 장터에서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재료에 대한 설탕의 양은 ½ 정도면 되고, 크기는 3~5㎝ 정도로 썰어 설탕에 재면 된다. 돌미나리는 비타민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혈액을 맑게 하므로 전신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나리가 가지고 있는 정화 능력이다.
시골의 송어 양식장에는 양식하는 송어들에게 사용하는 사료들이 한편으로 물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양식장에서 나가는 개울물 쪽으로 미나리를 심어 놓은 것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미나리는 사료에 섞여 있는 항생제를 비롯하여 송어들이 미처 먹지 못한 사료들이 부패한 것, 그리고 송어들의 배설물들로 인해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데 많은 일을 한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지친 간 기능을 보호하는 데 좋다고 하는 것이다.
지친 간의 해독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작용을 가진 '돌미나리 효소음료'와 함께 간에 쌓인 찌꺼기를 정화하는 '인진쑥 효소음료'를 사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쑥이나 돌미나리의 향은 독특하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향이므로 따로따로 만들어 두었다가 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③ 질경이도 쑥과 마찬가지로 들판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풀이다. 수분 함량도 쑥과 비슷하므로 만드는 방법도 쑥과 동일하게 하면 된다.
질경이 잎에는 항암․항염증․항알레르기의 효과를 가진 '플라보노이드(식물의 잎․꽃․뿌리․열매․줄기 등에 많이 들어 있음)'를 비롯한 모든 질병의 원인 물질인 활성 산소와 혈전을 제거하는 ' 타닌(Tannin)' 등이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질경이는 맛이나 향은 별로 기대할 수 없으므로 발효시킨 후 다른 효소와 함께 섞어 혼합 효소음료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을 때는 도라지 효소음료와 혼합하고, 소화기에 염증이나 궤양이 있을 때는 패장초 효소음료와 혼합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첫댓글 이보향 학우님이 추천해주신 책인데 오늘 도착하여서 읽어보았습니다. 정리가 잘 된 책이라 소개합니다. 우리집 현관 항아리에 매실, 오미자, 복분자 효소가 자고 있는데 제가 만든 법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혹시 효소 만드실 분은 좋은 교재가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내일 책방에 나가서 구입해서 구정때 고요히 명상하면서 집에서 쉬면서 정독해보겠습니다.구정때에는 서울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명절을 보내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3박4일간 고요히 쉬고 싶습니다.선배님두 멋진 명절 잘보내세요.
학우님!~ 올만예요~ 잘 다녀 오셨다니 반가워요~ 명절 잘 보내고..연휴도 잘 보내시고..고요한 시간 되세요~~~~~~~~~~
고맙습니다~ 저도 함 구해서 읽어 봐야겠슴다..
저도 이책있습니다. 효소에 관한책 몇권 갖고있는데 이책이 제일 맘에 듭니다.^^ 저도 추천할라다가 다들 있지 싶어서 말았습니다.^^
저도 거시기해서 효소는 꽤 담아 놓았어요...돔이 될것같아..구입하러 책방 갑니다...^&^
정보 감사~~
저도 북쪽 뒷마당에 큰 장독대를 하루 빨리 갖는게 소원입니다~ 장도 담그고 효소도 담그고....아파트에선 온도유지가 안 되야서 좀 곤란한 것 같습니다 ^__^
설탕의 용량이 재료에 따라 달라진다는것과 발효.숙성기간이 짧다는것이 일반상식과 큰 차이점인것 같습니다. 매실효소도 담글줄 모르던 제게 큰 도움이 되었네요. 조만간 책이 또 나올 예정이랍니다.
온살림건강원에서 얼마전에 박국문선생을 모시고 함께 공부하고 효소를 담구는 행복을 맛보았습니다.좋은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