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 상식(다육이 정원)
1. 다육 식물이란?
식물체의 줄기나 잎이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저수 조직이 발달된 식물을 다육식물이라 부릅니다.
선인장도 다육식물에 포함되지만 선인장 종류가 너무 많아 따로 분류해서 부르게 되었고 대부분의 착생란도 다육식물에 속하나 원예적으로 난괴식물이라 부릅니다. 따라서 선인장과 식물과 난과 식물을 제외한 다육질의 화훼류를 다육식물로 보시면 됩니다.
2. 다육식물과 선인장 관리요령
1) 빛 : 다육이와 선인장은 봄, 가을, 겨울, 빛을 충분히 받고 자라야 다부지게 단단하고 짱짱하게 자랍니다. 빛을 받지 못하면 삐죽이 우로 웃자라서 결국에 도장하여 죽고 맙니다. 만일 빛이 잘 안 드는 곳에서 키우셔야 한다면 물주기를 인색하게 하여 생장을 억제 하여야만 합니다. 한여름에는 빛을 차광해주어 잎에 화상입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2) 물주기 : 겉흙이 바짝 마르면 흠뻑 물을 주세요. 다육이와 선인장은 자주 물을 주지 않기 때문에 한번 줄때는 몸체에 수분을 충분히 저장 할 수 있도록 푹 주어야 합니다. 식물체 위로 뿌려 주는 것 보다는 대야에 물을 받아 화분을 담구어 밑에서부터 이로 젖어들도록 주는 것이 좋다.
어린 다육이들은 저수조직이 덜 발달 되어 있어서 수분을 몸체에 많이 저장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흙이 마르는 대로 물을 주어야 한다.
반면 구형 선인장들은 저수조직이 잘 되어 있어 오랫동안 물을 주지 않아도 살 수 있습니다.
생장기철인 봄 가을엔 한달에 한번 관수하시고 그 외엔 2-3개월에 한번 겨울철엔 아예 단수하세요 .
3) 흙(분갈이)
뿌리가 잘 내려 건강하게 키우려면 배수가 잘되고ㅠ 공기가 잘 통하는 구조여야 합니다.
* 마사토 - 펄라이트 - 퇴비는 4:4:2 (마사토 대신 계곡 모래로 대치, 퇴비대신 산속 부엽토로 대치할 수 있다.
부엽토는 전자렌지로 쪄서 세균을 퇴치한 후에 사용하세요.
* 다육이 정원에서 판매하는 토실이는 마사토와 5:5로 혼합해서 사용하세요.
(토실이 만으로 심어도 됩니다.)
*분갈이 후에는 바로 물을 주지 말고 7일에서 20일 후에 새 뿌리가 나오면 그때부터 물주기를 시작하세요.
4) 통풍
다육식물과 선인장은 자주 통풍을 시켜주어 밑둥을 다습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엔 식물 몸체에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위쪽으로 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 주세요.
5) 비료
지나친 비료 성분은 오히려 뿌리에 해를 입힐 수 있으니 주의해 주시고 봄, 가을 생장기 철에 액비를 물에 엷게 희석해서 주세요.(다육이 정원에 ‘토와’ 또는 ‘토정’액비가 있습니다.)
3. 다육이와 선인장의 겨울나기(월동)
겨울엔 일조량이 ‘잛고 낮아서 다육이나 선인장이 햇빛을 따라 기울 수 있으므로 화분을 규칙적으로 돌려가며 키우는 것이 모양이 틀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최저 온도는 아침해가 뜨기 직전을 말하며 건강한 다육이와 선인장이라면 영상 0도 내외도 충분히 잘 적응 합니다. 그러나 몸체에 수분량이 많은 경우는 견뎌내기 어려운 온도이므로 12월 초부터 단수를 하여 충분한 휴면을 유도하는 것이 건강한 겨울을 나는 방법입니다. 이때에도 햇빛은 필요합니다.
4. 다육이와 선인장은 야간 공기 정화식물
식물들은 모두 호흡을 합니다. 일반식물은 낮에는 광합성량이 호흡량보다 많아 산소를 내보내고 밤에는 호흡만 일어나므로 이산화탄소를 내보냅니다. 하지만 다육이와 선인장은 원산지의 환경이 낮에는 온도가 40도 이상으로 높이 올라가 광합성을 위해 모공을 연다면 모두 타서 죽을 수 있기에 일반 식물과는 반대로 진화하여 낮에는 호흡만하고 밤에 광합성작용을 하기에 밤에 산소를 배출합니다. 일반 가정에서 보면 밤엔 통풍도 안 시키고 문을 닫아 공간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야간 공기정화 기능이 탁월한 다육식물과 선인장이 꼭 필요하다.
5. 다육이와 선인장의 병해충
1) 면충
솜벌레라고 하며 백색의 약 3㎜ 내외의 움직이는 벌레 깍지벌레의 일종(파라코, 스프라사이드 약으로 방제)
2) 깍지벌레
등에 껍질을 덮고 있으며 다육이의 몸체에 수액을 빨아 먹습니다. (먼저 식물의 표피가 상하지 않게 칫솔로 살살 털어내고 다음에 (파라코, 수화제, 스프라 사이드로 방제)
3) 응애
거미의 일종으로 건조하고 통풍이 잘 안 되는 곳에서 잘 발생하며 향나무 등의 일반 수목에서 옮겨 오기도 한다. 식물의 즙을 흡수하며 흡입된 식물의 표본은 쇠붙이의 녹과 같은 모양의 흔적이 남아 관상의 가치를 손상시키며 심하면 식물이 고사해 죽기도 합니다.(농약 DDVP, 다니톨, 강타자 등의 약으로 방제)
6. 다육이와 선인장 번식하기
1) 씨앗번식
씨앗번식은 대량번식을 원할 때 실시하나 일반인들은 교배시키기 어렵고 성공한다해도 성주에 이르기까지 장시일이 걸려 실제로 많이 이용되지 않고 농장이나 연구기관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또 교배종일 경우 돌연변이가 많이 나와 고유의 품종을 다량 만들어 내기 어렵다. 그런 단점이 있어 주로 삽목이나 접목번식을 이용합니다.
2) 접목번식
선인장의 번식에 많이 이용되는데 생육이 늦은 품종을 빨리 키우고자 하거나 개화촉진 및 대량번식을 원할 때 뿌리가 약해진 식물의 갱신 및 관상가치의 향상드을 이유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접목하는 선인장의 경우 원래의 모양과 달라진다거나 오랫동안 기르기가 어렵고 식물체가 연약해져서 환경 적응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접목방법은 버모란이나 산취같은 접수 밑부분을 수평으로 자라내고 대목(주로 삼각주 이용) 위에 가운데의 심이 일치하도록 잘 맞춘 후 실이나 클립으로 매어 고정시키면 됩니다. 접목 후 약 일주일간 실내의 그늘에서 건조시킨 후 증식하며 접목 4개월 정도 지나면 상품성 있는 묘로 자랍니다. 접목시키는 봄에 생육이 왕성해지기 시작할 때부터 장마 전까지이며 접목은 맑은 날 공기가 건조한 때를 택해 차광된 온실 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
3) 삽목번식
동일한 특성을 가진 개체를 대량으로 번식시키기 위해 이용되거나 군생하는 품종의 번식을 위해 이용되기도 하고 뿌리 썩음이 일어난 개체를 살리기 위해 이용되거나 웃자란 다육식물을 잘라 옆순으로 웃도하고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삽목번식이 가장 많이 이용되며 삽목의 시기로는 장마기나 엄동기를 제외하고 어느때나 가능합니다. 식물체를 잘라내면 바로 삽목용토에 꽃지 마시고 반그늘에서 3일에서 15일 건조시킨 후(잘린부분이 마른 후) 삽목용 토에 꽂아야 부패하지 않습니다.
삽목용토에 꽂으면 발근하기까지는 온도조절과 과습에 주의하며 삼목한 후에는 절대로 삽수를 뽑아보면 안됩니다. 식물에 따라 뿌리가 늦게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뿌리가 나왔을 것으로 생각하고 뽑아볼 경우 어린뿌리가 고사해 버립니다. 시간이 흘러 새순이 어느정도 자라면 뿌리가 많이 자라 있으므로 그때 다른 화분에 옮겨 심으면 됩니다.
【줄기나 가지가 웃자란 다육이는 잘라서 옆순을 웃도하면 중심가지는 굵어지고 잔가지가 많이 나와 더 풍성해 집니다. 자른 순은 삼목하면 뿌리가 내리고 새순 이 나와 성장합니다.】
【몸체에 난 자구를 떼어 번식하는 예 : 아미산 홍차각, 오채각, 홍채각, 황금사, 장군 선인장 등의 번식방법】
【군생하는 다육이의 자구를 떼어 번식하는예 : 옴투샤, 조파, 십이지권, 알로에 , 수, 불야성, 용산, 자보등의 번식방법】
4) 잎꽂이 번식
잎꽂이 하는 다육이들은 삽목번식도 가능하다. 빠른성장은 삽목번식이 빠르고 잎꽂이는 개체수를 대량으로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느리게 성장하는 단점이 있어 농장에서는 삽목번식을 많이 사용한다.
잎꽂이의 장점 중 하나는 모양이 예쁘게 군생으로 자라게 키울 수 있으며 일부 농가에서는 시간이 오래 걸려도 잎꽂이를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관계로 삽목번식보다는 잎꽂이 번식으로 키운 다육이들이 단가 면에서 조금 높다. 그래도 모양이 예쁘니 우리 다육이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제 손쉽게 집에서 한번 시도해 보세요. 신비롭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잎꽂이 방법은 다육이 잎을 따서 흙 위에 올려놓고 빛이 드는 곳에 놓아두기만 하면 된다. 뭐가 이래 하실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신기하게도 잎 끝에 뿌리와 자구가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잎꽂이로 번식한 예 : 연봉, 그린이, 황녀, 염좌, 홍옥, 청옥, 석연화, 성미인, 청성미인, 월토이, 청솔, 흑토이, 프리티등의 번식방법】
5) 칼렌쵸이종 번식
칼렌쵸이종은 특이하게도 잎 끝에 자구가 방울방울 달려 엄청난 수로 번식을 한다는 것이다. 마치 레이스를 두른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잎 끝에 자구가 달려 뿌리까지 나오게 되면 스스로 땅에 떨어져 뿌리를 내리고 자랍니다. 생명력이 매우 강한 식물로 자구를 따서 흙 위에 뿌려 두세요. 일반 다육이에 비해 물을 잘 흡수하니 흙이 바짝 마르면 물을 흠뻑 주세요. 빛과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키워 웃자랐으면 웃자란 부분을 자라 옆순을 웃도하고 자른 가지는 삽목번식하면 된다.
【칼렌쵸이종 번식예 : 만손초, 천선초, 에어플랜, 상들리에, 호접무금등의 번식방 법】
7. 선인장과 다육식물도 꽃이피나요?
많은 분들이 집에서 키우면 왜 꽃이 안 피냐고 물어봅니다. 시장에 유통되는 많은 선인장과 다육이들은 꽃을 보여주기 위해 온실에서 충분히 가온된 상태에서 속성 재배하여 꽃망울이 잡히면 원예점으로 나오는데 그해에는 꽃을 잘 피운다.
그러나 일반 가정에 오면 환경이 농장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꽃 피우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것이 건강한 식물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선인장이나 다육이는 크기에 상관없이 나이가 되면 매년 꽃을 피운다. 사실 꽃도 종족 보존의 한 방법이라 물을 적게 주는 것이 꽃을 많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일반농가에서는 겨울에 저온으로 단수를 하고 월동을 나는데 이런 이유도 있기 때문이다. 환경이 열악해지고 뭔가 위기의식을 느끼면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종족본능으로 꽃망울을 내놓는다.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면 흙이 마르는데로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