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99FF233F5BFB552107)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3BF3F5BFB55220B)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00E3F5BFB552302)
※산행 일자 : 18년 11월 25(일) 차가운 날씨에 운무가 뒤덮은 날씨다
※산행 코스 : 청도군/매전면/장연리(09:15)-내동고개-내동-당산나무-석천서당(10:50)-성주골-동산-덕정마을-
중식(12:15~13:00)-신곡리-오대(13:30)-매화리-박연정-고정리-모정-고답-당산나무(15:00)-경선재
-새터-골안-고속도로 굴다리-고답고개(15:50)-비암골-고속도로 굴다리-밀양 상동면/가곡저수지(16:15)
※누구랑 : 세월 회원 11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영남알프스 둘레길 6구간 22Km (이번 구간은 청도 매전면과 밀양의 상동면의 둘레길 구간)
※산행 요점 : 11월의 끝자락을 붙잡으며 거의 한달만에 배낭을 메고 근교의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찾아 나서는데
요즘은 계절적인 변화의 시기인듯 멀어져가는 가을빛에 차가운 겨울을 맞이하는 날씨와 온통 주변의
산야는 짙은 운무를 덮어쓰고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산마루는 설화가 피었는듯한 그림들이 펼쳐져
오랜만에 산방의 지인들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일정이다
울산에서 근교의 거리상 8시쯤 출발하여 영알의 운문지맥이 흐르는 북향의 변방격인 청도 매전면
장연리 마을회관에 도착하니 깊은 산촌의 차가운 기온과 짙은 운무가 주변의 산야를 분간할수 없을
정도로 깊게 감싸며 우리 일행들과 조우한다(09:15)
걷는다는것은 에너지 즉 힘의 연속성이라고 하는데 그 과정들은 언제나 혼란스럽기도 하고
세상의 희노애락이 뒤엉켜 늘 위치를 찾아 이리 저리 헤맨다
차가운 기온이 다가오고 쌓여서 뒹구는 오색빛의 흔적들이 흩날리는 낙엽은 정겹고
모양새는 씁쓰레하게 이 계절적 변화를 나에게 과제를 던져주는듯...
또 주변을 맴돌고 있는 에너지를 보충하게 하고 지금까지 뭘 위해 현기증나게 걷고 달려온것인지
가슴속 언저리에 가끔은 허탈하고 허전하지만 지금의 11월의 끝자락을 부여잡으며
소박하고 훈훈한 삶의 과정들을 일정부분 아름답게 품으며 담을수 있을련지 또 자문해본다
장연리에서 마을길을 이어가며 오늘의 계획된 구간은 밀양의 상동면 고정리까지의 둘레길 여정이라
지리적으로 운문지맥이 흐르는 구만산과 낙화산의 마루금의 북향이라 여기 산촌은 소박한 민초들의
힘겨움과 애잔한 삶의 모습들을 그대로 이어오는듯 전형적인 은둔 산촌의 모습들을 두루 이어간다
주변의 산촌은 과수농가가 주업인듯 대추밭과 고추밭이 거의 전부이고 수확하지 않은 감나무의 홍시는
그대로 주렁주렁 길손님들을 맞으며 뜻하지 않게 하루 종일 포만감에 젖어드는 오늘의 둘레길이고
깊은 산촌의 개간지는 기업형 과수농가를 설립하며 파헤쳐져가고 육화산과 고깔봉에서 흘러내리는
내동고개를 헤집고 넘어가고...
내동고개에서 내동마을로 내려가는 산길도 이곳의 지형상 변방이라 흐릿한 산길을 이어가며 내려서고
내동마을에서 500여년 수령의 당산나무를 지나 석천서당을 품고 경산재,각산재,춘장재의 많은 재실을
경유해서 마을의 성주골을 따라 운문댐에서 흐르는 동창천으로 내려선다(11:10)
동창천 강변의 동산을 지나 강변이 내려보이는 덕정에서 점심 만찬시간을 내려놓고 다시 신곡리의
오곡마을을 지나 동창천 강변의 오대라는 옛유적지를 경유해서 용암봉과 낙화산 기슭에 위치한
밀양권의 고정리 박연정으로 이어가며 산촌마을을 두루품으며 경선재 고적비를 스쳐 하루의 계획된
둘레길을 마무리 할 즈음 시간상 약간의 여유가 있어 추가적인 둘레길을 더 이어간다(15:10)
새터에서 용담산 아래의 골안을 지나 중앙고속도를 끼고 과수농가를 경유해서 용담산의 마루금이 있는
고답고개를 치고 올라 비암골로 내려서서 고속도로 하부 굴다리를 스치며 깊은 산골의 가곡저수지에
도착하면서 하루의 영남알프스 둘레길의 구간 산행을 마무리 한다 (16:15) ![](https://t1.daumcdn.net/cfile/blog/999AA14C5A52D66220)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6A43F5BFB552307)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9743F5BFB552435)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8593F5BFB55250C)
└▶ 운문지맥의 육화산아래 장수골에 위치한 장연마을에서 들어서니 산촌에 짙은 운무가 내려앉아 있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26DF3F5BFB552506)
└▶ 영알 둘레길 6구간을 함께 동행하는 세월의 지인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BB7385BFB55260A)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1B7385BFB55270E)
└▶ 오늘의 둘레길 구간인 청도의 매전면에서 밀양의 상동면까지 산촌의 과수농가에는 고추농사의 작황이
황폐화 되어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5F3385BFB552810)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3DA385BFB55280B)
└▶ 쉬엄쉬엄 대딛는 오늘의 둘레길의 주변은 거의 대추와 감나무 그리고 고추재배가 주종을 이루는듯...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320385BFB552904)
![](https://t1.daumcdn.net/cfile/blog/99D87A385BFB552A0C)
![](https://t1.daumcdn.net/cfile/blog/99CFB4385BFB552B33)
└▶ 산행의 의미가 뭔지...올해의 한해는 전체적으로 많은 시간들을 뜸하게 산행을 못하게 되어
언제부턴지 자꾸 생각들이 산길속으로 많이 그려지고 머물러져 가고
주변의 산꾼들 그리고 많은 지인들의 스쳐가는 흔적들을 보면서 은근히 마음이 쓰려서
한동안 솔직히 맛집 술집으로 변해가는 일상의 습관성 중독증은 되살아나고
산길의 이야기들과 어떻게 보면 별것 아닌듯 하지만 일상의 중독증에서 다시 계획된 산길에 선선하던 바람도
제법 차갑게 느껴지는 요즘 변화를 갈망하면서 천천히 나아가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7AAB3E5BFB552B31)
![](https://t1.daumcdn.net/cfile/blog/992F843E5BFB552C07)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D803E5BFB552D02)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9153E5BFB552D04)
└▶ 오랜만에 소 다섯마리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9703E5BFB552E04)
└▶ 짙은 운무에 스치는 찬바람에도 아름답게 자생하는 야생의 거친 산마루에는
주변의 많은 수목들은 아무곳에나 억척같이 자생하고 모든게 아무렇게나 살아가지 않는
그런 산야의 수목들이 있어서 언제나 우리는 걷던 걸음을 멈추게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D823E5BFB552F02)
└▶ 내동고개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DCE3E5BFB552F06)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68F345BFB55300F)
└▶ 오랜만에 문어를 장만해서 산길에서 먹는맛은 꿀맛이 아니고 문어맛이 유별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DEA345BFB55310B)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528345BFB55310F)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354345BFB553207)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C54345BFB55330B)
└▶ 오늘 둘레길의 22Km 거리에 거의 과수농가와 외딴 산촌을 스치는 여건이라 내딛는 산길에는 과실 수확의
끝물인듯 자생하는 대추와 홍시가 주렁주렁 그야말로 힐링이고 포만감의 절정판인듯 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BE6345BFB55340B)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C3B345BFB55350B)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F13345BFB55350D)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E97345BFB553611)
![](https://t1.daumcdn.net/cfile/blog/99D3B2345BFB553710)
└▶ 오치령 뒤 깊은 산촌 내동(리) 마을의 표시석
![](https://t1.daumcdn.net/cfile/blog/996D73345BFB553814)
└▶ 4~500여년 수령의 내동마을 당산나무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70C345BFB55390E)
└▶ 동행은...함께 걷는것이다
멀리 내딛거나 머물러 있지 않고 편안하게 같이 느끼며 걷는것이듯
서로의 높이와 넓이를 같이 하고 찾아오는 힘겨움을 이겨내고 즐거움을 나누고
이어지는 시간내내 동행하며 서로 닮아가는것인듯 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91A1345BFB553A13)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AD4345BFB553B0E)
└▶ 내동마을의 석천서당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866345BFB553C0F)
![](https://t1.daumcdn.net/cfile/blog/99DA63345BFB553C10)
![](https://t1.daumcdn.net/cfile/blog/99D740345BFB553D10)
![](https://t1.daumcdn.net/cfile/blog/99939D345BFB553E08)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E69345BFB553E0E)
└▶ 산촌인 내리마을에는 현존하는 경산재 각산재 재실을 지나고 이곳 춘장재에서 문중 행사를 하는듯...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F98345BFB553F0B)
└▶ 운문댐에서 흘러내리는 동창천을 따라 밀양의 상동면 고정리까지 둘레길을 이어가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1A2345BFB55400E)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659395BFB55410B)
![](https://t1.daumcdn.net/cfile/blog/99C8B8395BFB554204)
└▶ 구촌리 동산마을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75B395BFB55430B)
└▶ 동산마을에서 바라본 오례산성이 있는 산세의 위용이 참 멋스럽게 펼쳐지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6B98395BFB554308)
└▶ 영알의 종지봉 아래의 덕정마을은 청도와 밀양의 행정구역이 경계를 이루는데 이곳에서 중식 만찬을 펼치면서...
![](https://t1.daumcdn.net/cfile/blog/991DD9395BFB554602)
![](https://t1.daumcdn.net/cfile/blog/995B98395BFB55473D)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2293A5BFB58B50B)
![](https://t1.daumcdn.net/cfile/blog/99DF573A5BFB58B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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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99362E3A5BFB58B90F)
└▶ 신곡리 양지마을의 산촌을 지나면서 특이한 시설물...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31E3A5BFB58BA13)
![](https://t1.daumcdn.net/cfile/blog/993219335BFB58BB12)
└▶ 우측의 육화산과 청도와 밀양의 경계를 이루는 용지봉은 흐릿하게 멀어져가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3CD335BFB58BC0D)
└▶ 대단위 고추밭은 황폐화 되어 고단하고 힘겨운 산촌이 풍요로움으로 변했으면...
![](https://t1.daumcdn.net/cfile/blog/99593B335BFB58BC06)
└▶ 신곡리의 동창천 강변의 오대라는 이의금 선생의 유적지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3CF335BFB58BD0D)
![](https://t1.daumcdn.net/cfile/blog/99DE2D335BFB58BE0B)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F08335BFB58BE0E)
└▶ 영알의 종지봉과 용암봉 소천봉으로 마루금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밀양의 상동면 신곡리 산촌
![](https://t1.daumcdn.net/cfile/blog/992247335BFB58BF08)
└▶ 박연정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51D395BFB58C014)
![](https://t1.daumcdn.net/cfile/blog/991B90395BFB58C113)
└▶ 낙화산아래 고정리의 깊은 산촌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201395BFB58C20D)
└▶ 오늘은 여태껏 살아오면서 홍시를 이렇게 많이 먹은 현실에 개인적 기네스북에 올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20DC395BFB58C213)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1AD395BFB58C30E)
└▶ 깊은 산촌의 야생에 자생하는 대추나무에 아직도 대추가 주렁주렁...
![](https://t1.daumcdn.net/cfile/blog/994659395BFB58C411)
└▶ 고정리 당산나무
![](https://t1.daumcdn.net/cfile/blog/99359C395BFB58C512)
![](https://t1.daumcdn.net/cfile/blog/9989AA395BFB58C603)
![](https://t1.daumcdn.net/cfile/blog/9938943A5BFB58C60F)
![](https://t1.daumcdn.net/cfile/blog/99195C3A5BFB58C707)
└▶ 고정리에서 계획된 둘레길은 종료시점인데 시간상 여유가 있어 밀양의 보담산을 넘기위해 골안으로 들어선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99ACC83A5BFB58C802)
![](https://t1.daumcdn.net/cfile/blog/992DC73A5BFB58C906)
![](https://t1.daumcdn.net/cfile/blog/9907AF3A5BFB58C911)
![](https://t1.daumcdn.net/cfile/blog/99D98F3A5BFB58CA13)
└▶ 우측의 고정리 골안에서 부산-대구 고속도로를 넘어 산길을 들어서면서...
![](https://t1.daumcdn.net/cfile/blog/99BAE43A5BFB58CB15)
└▶ 산길의 감나무 단지에 수확된 감이 널려있어 먹어도 먹어도 끝없이 펼쳐지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E7FB3A5BFB58CC13)
└▶ 기억들은 찬바람이 불지 않아도 떠나는 가을의 흔적들이 낙엽되어 쌓여가고
언젠가 곁에서 우리의 삶이라는 굴레로 남아 지나온 산길 위에 수많은 이야기들이 실려가고
그 흔적들에는 보이지 않는 갈피만 수북하고 무성하게 쌓여가는듯 하다
지금도 흘러가면 지난 시간으로 남는 갈피사이의 가슴에 각인되고
스쳐간 모든 아름다운 걸음들은 시간이 흐른 뒤 더 아름답게 그리워져 가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A5D3A5BFB58CD12)
└▶ 보담산아래의 고답고개를 넘어 비암골로 내려서면서 펼쳐지는 또다른 대구-부산 고속도로
좌측은 가지산에서 흘러내려 운문산 억산 구만산 그리고 용암봉 낙화산 보담산을 이어서 남기리의 비학산으로
마무리되는 운문지맥의 마지막 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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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99E8283A5BFB58CF09)
└▶ 가곡저수지에서 오늘 플러스가 더해진 둘레길은 마무리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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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99DA5D3A5BFB58CF14)
└▶ 첫 수확의 청도미나리에 곁들여진 삼겹살의 향긋한 내음에 펼쳐지는 맛깔스러움은
흔히 입춘의 시점에 먹는 맛보다는 부드러움은 배가 되는듯...
![](https://t1.daumcdn.net/cfile/blog/99FA753A5BFB58D012)
└▶ 하루 종일 걷고 먹고 마시고 또 마시고...
걷다가 먹다가 마시다가 하루의 시간은 마무리 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