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 건축주 AS에 대하여 (문팀장의 목조주택 이야기(브랜드 하우징)| 작성자 미래소년

[문팀장]

안녕하세요, 저는 브하 9년차 건축주 미래소년 이라고 합니다.

브하와 함께하는 즐거운 집짓기 여정을 마무리 하고 전원생활에 빠져들어 살면서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서서히, 카페 활동이 뜸해지면서 천천히 페이드 아웃된 잊혀진 건축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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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 봄이 되면서 아내가 주절이 주절이 잔소리를 합니다. 2층 베란다 타일이 다 들떴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좀 내다 봐라. 화장실 실리콘이 벗겨졌다고 여러번 말했는데 왜 신경 안쓰냐. 외부수전이 물이 똑똑 샌다... 투덜 투덜

그래..? 10년차에 가까오면 당연히 여기저기 수리할때가 되었지. 그럼 베란다는 사람불러야 하니 장마지기전에 해결 하기로 하고, 실리콘은... 자신없는데...-.-, 몇번 시도는 해봤는데 삐뚤빼뚤, 외부수전은 날 잡아서 해야하는데, 스패너와 방수테입도 있어야 하고... 핑계를 이리저리 대며 저는 자꾸 미룹니다. 다분히 저의 귀차니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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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하에서 AS를 해주시는걸로 알고는 있었지만, 요정도 가지고 모냥빠지게 오시라가시라 하기로 뭐하고... 마을 주변에 수리하는 분 섭외해서 맡기면 품질과 비용이 블랙박스이고...

에이 그래 수년전 마을근처 식당에서 "어쩌다마추진 문팀장"님이 "왜 AS신청 안합니꺼?" 하시길래 "뭐, 고장난게 있어야 AS를 받던말던 하쥬...^^" 했던 생각도 나고, 어쨋든 전화를 겁니다. 소소하게 이거저거 수리할게 있는데 어떻게해야 되냐고 우리집 책임지라고 했더니, "에이, 진작 얘기하죠... 당연히 해야지요..."하면서 AS담당자 전번 주십니다...ㅋ

(말씀이 참 정겹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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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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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일에는 회사에 묶여있는 몸이기에 나머지 진행은 아내에게 연결해 패쑤...(결론적으로 전 문팀장님, 김반장님 전화 각 한통씩한거 밖에 없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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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탕하신 AS김반장님 방문하시고 이거 빡세게 하루면 될껄요...~~~ (저는 몰랐으나 외부에 노출된 베란다 바닥이라 눈과 비가 내리고 제대로 관리가 안되어 있어서 물이 바닥에 스며들면서 겨울에 얼어서 타일이 들떤거 같다고 하시면서 재발방지를 위해서 기존 타일 다 걷어내고, 바닥기초 다시하고 하고 타일 다시 깔고, 물받이 달고, 물내려야하는 관로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지붕팀이랑 협의 하셔야 하고... 이것저것 생각보다 큰 대공사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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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베란다(공사 시작)>

<본격적인 작업 : 선수 입장>

<물받이 달고>

<물내려가는 연통 달고>

<실내 욕실 실리콘>

<외부 실리콘 까지 꼼꼼히...>

약 1.5일 소요된 AS완료 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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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작업하시고 실리콘 떨어지셨다고 재방문 하셔서 꼼꼼히 작업 마무리 해 주시고, 이것저것 관리 요령도 말씀해 주시고... 제가 실리콘 쏘신거를 실수로 건드려서 패였었는데 쓰윽 메꿔 주시고...^^ 

아내가 표정이 너무 밝아 졌네요... "당신은 수도꼭지 하나 바꾸는것도 공구가 있어야 하네, 날을 잡아서 해야 하네 그러던데 반장님은 맨손으로 방수테입 감더니 쓰~윽 하시고... 됐슈... 하시던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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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똥손의 오명이 남았지만, 요청드린 부분 이외에도 이것저것 꼼꼼히 마무리 해주신 "김반장님과 그 일행분들"에게 

깊히 감사드리고  이러한 프로세스를 만드신 브하 직원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너무 용비어천가 스러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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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저는 브하 AS덕분에 간만에 카페 들어와서 저희 집짓기 여정을 다시 한번 찬찬히 둘러보니 10년전 그시절 

우리 가족에게는 참 행복하고 즐겁운 집깃기 여행이었다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마음에 쏙드는 설계를 해주신 이동진 소장님, 현장 진두 지휘해 주신 고마운 안소장님, 견적 잘 빼주신 배차장님, 실내 인테리어와 마감재 조언을 찰떡같이 해주신 김주임님(두분은 특수 관계이셨었는데...)등 브하가족분들이 새록새록 떠 오르는 날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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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신 회원님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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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팀장님 우연히 또 오리집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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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 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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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란 공학의 머리와 인문학의 가슴으로 지어야만 건축이란 이름을 붙일수 있다- 문팀장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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