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스탄4국 17박18일 후기 (3편 : 부하라)
4일차, 5월13일(월)
일정 : 사마르칸트에서 부하라로 이동
이틀 연속으로 아침 일찍 서둘러서 움직이다가 오늘 9시30분 출발한다고 하니 다들 행복해 한다. 행복해지기가 이렇게 쉽다~
부하라 가는 고속열차가 10시46분 출발이어서 숙소에서 여유 있게 출발했다. 사마르칸트에서 부하라까지는 220키로, 고속열차로 2시간이 채 안 걸려서 창밖 구경하다보니 금세 부하라에 도착했다. 부하라역에서 가까운 식당에서 민물고기 튀김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부하라칸국의 여름궁전인 '시토라이 모히호사'로 갔다. 달과 별의 궁전이라는 뜻이다. 누가 지었는지 작명이 기가 막히다.
시토라이 모히호사(달과 별의 궁전)
궁전의 차이하나(차 마시는 곳)에서 단체사진~
빚투, 미투 걱정되시는 분들은 달과 별로 얼굴을 가렸다~
부하라 야경은 여기가 하이라이트다. 칼론 미나레트가 있는 포이칼론
징기스칸도 고개를 숙이게 만든 칼론 미나레트
부하라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호텔을 잡았다.
칼론 미나레트 야경을 배경으로 맥주 한 잔~
5일차, 5월14일(화)
일정 : 부하라 올드타운 투어
부하라 올드타운 투어하는 날
우즈베키스탄에서 오래된 유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 바로 부하라다.
어제밤엔 마시고 놀았지만 오늘은 다시 열공 모드로 돌입한다. 아리따운 현지 가이드가 나타나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보디가드를 자처하신 봉화 지게박사님. 그 민첩하면서도 자연스러움에 모두가 놀랄 뿐이었다.
본인의 안위에는 관심도 없다. 오직 가이드의 안전과 자외선 차단만 생각할 뿐이다.
사주경계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완벽한 스쿼트 자세로 사진을 찍으시는 78세 혜수님. 감탄이 절로 나온다!
투어 후엔 바자르에 과일을 사러 갔다. 장사하는 어저씨한테 과일값 물어보려고 하는데, 허걱!
우리 팀이다! 위화감 1도 없는 완벽한 장사하는 우즈벡 아저씨다~
이 분이 IT 업계 출신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근데 왜 저기 앉아 계실까? ㅎㅎ
빵집 앞에서도 같은 포즈로. 누가 빵 파는 사람인지 ㅋㅋㅋ
저녁 식사는 전통음악과 전통복장 패션쇼를 하는 데본베기 마드라사 야외 레스토랑으로~
낮에는 관광지(마드라사=신학교), 밤에는 레스토랑~
김태희가 밭을 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누구를 보는 걸까??
혜수님 : 이상하게 아가씨들이 나를 쳐다보네.
다른 분들 : 무슨 말씀을요. 나를 보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이 분들은 모두 자기를 본다고 주장을 하고 있었다~ (실화다~)
수준 높은 전통춤 공연도 보면서,
멋진 저녁식사 시간을 보냈다.
내일은 키질쿰 붉은 사막을 지나 우즈벡 여행의 하이라이트 히바로 간다.
(3편 끝, 4편도 기대해 주세요~)
첫댓글 고맙습니다 ^^
계속 올리겠습니다~
다시 여행 하고있는듯 끌려들고 있습니다
예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