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대백제의 꿈’ 그 큰 꿈이 백제왕도 부여에서 열린다
‘계백장군 열무식, 사비천도축제, 부여정도 1500년 신명의 거리 등 작년보다 더 새로워진
백제를만날 수 있는 충남의 대표 축제에서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발돋움하는
백제문화제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
제54회 백제문화제가 『700년 대백제의 꿈, 교류왕국 700년 대백제』라는 주제로 10월 3일(금) 천등산에서 백제의 혼불을 받아 금성산 성화대에 점화하고, 부여시가지 곳곳을 돌아 구드래 개막식장에 도착하여 그 웅장한 개막식을 연다.
부여군 구드래 주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대백제국 기마군단 행렬,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 대북퍼포먼스, 국내 인기 연예인 공연, 백제문양 불꽃 쇼 등 다채롭고 화려한 축하 행사가 있어 국내외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선양하고, 그 빛나는 전통과 위상을 계승, 발전시켜 범세계적인 문화제로 도약하고자 하는데 의의가 깊은 문화제이다. 이번 제54회 백제문화제는 백제가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가교 역할을 한 역사성을 되살려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700년 대백제의 꿈, 교류왕국 대백제』라는 주제로 개최하여 그 의미를 더한다.
백제는 일본의 아스카 문화를 꽃피웠고, 일본 외에도 중국, 아시아 국가들과 교류를 맺어 왔다. 부여를 찾는 관광객 중에 일본이 많은 것도 백제 문화를 느끼며 체험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백제문화제의 개막식 식전행사로 예정된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이 눈에 띈다. 지난해에도 규모와 위용으로 관람객들의 많은 찬사를 한몸에 받았던 '대백제 기마단군단 행렬'은 올해는 더욱 화려하고 웅장한 위엄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말 100필과 200명의 병졸로 이루어졌었지만 올 해는 말 185필 동원, 병졸 300명이 참여하여 규모나 구성 면에서 웅장함을 더한다. 또한 척후마의 마상무예와 선두마의 창싸움 전개, 기마군단의 질주, 전통적 기병 출전 행렬 재현 등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연출하여 대백제 기마군단의 위상을 더 돋보이게 할 것이다. 이 행사는 10월 3일 6시에 부여중학교에서 시작하여 부여군청을 거쳐 구드래 주행사장까지 이어진다.
이 밖에도 백제시대 주요 교류국이었던 중국의 양나라, 캄보디아 부남국, 일본, 필리핀의 흑치국, 인도의 천축국의 사신단이 진귀한 특산물을 가지고 백제국왕 알현을 위해 행렬을 이루는 모습을 연출하는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가 10월 3일과 5일 양일간 야간행렬로 부여 중학교를 출발하여 사비로를 거쳐 구드래 주행사장가지 연출된다. 이 퍼레이드는 6개 교류국이 전통모형의 배, 동물모형, 전통춤, 캐릭터를 활용하여 교류왕국 백제의 풍요로움과 평화로움, 백성의 즐거움을 표현하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 축제 중 하나밖에 없는 천도 프로그램인 '사비천도축제'를 더욱 보강하여 대표적인 야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비천도축제는 '사비천도행렬' '정도고유제' '정도환희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사비천도행렬은 횃불단, 북행렬단과 함께 왕수레와 왕비 가마에 전식으로 장식하여 화려하고 웅장한 야간 퍼레이드로 펼쳐진다. 또한 정도고유제 끝나고 열리는 정도환희 한마당에서는 정도고유제 음식의 음복(飮福) 잔치가 열린다. 이 잔치에는 1,500명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여 관람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한 편 사비백제시대의 6대왕 행렬, 문화행렬 등을 참여형 이벤트로 구성한 ‘백제역사문화행렬’은 음악과 특수효과, 거리 퍼포먼스 등 길거리 퍼레이드 쇼로 선보인다. 이 행렬에는 지역주민, 출향인사, 관공서 및 기업체 임직원, 청소년 등 1,470명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져 백제가 사비에 도읍을 정한지 1,470년이 되는 의미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이번 문화제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에게 더 큰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빼놓은 수 없는 ‘계백장군열무식’은 한성백제시대 근초고왕이 한강유역을 정벌하고 열병식을 했다는 기록에서 착안하여 부여에서 백제군 열무식을 기획하였다. 이 행사에는 계백장군훈련무를비롯하여백제군의공성무기인운제, 충차, 전호차, 공성투석기를 이용한 훈련과 백제대군의 열무장면을 연출하고 백제군의 출정 퍼포먼스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후 '계백장군열무식'을 보완 발전시켜 2010 백제역사엑스포에 활용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당시 교류국 및 인접국의 의상 퍼포먼스를 펼치는 '대백제 의상교류전'도 열린다. 이 행사는 백제의 융성기 시절과 재도약 시기였던 사비백제시대의 위상을 표현하며 백제 의상과 교류국 생활의상, 민속공연 등이 이어져 백제와 교류한 나라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또한 중국 수나라 역사서에 소개된 백제의 밤[巨栗]과 인삼을 재료로 음식을 개발하여 올해 처음으로 축제의 특별한 음식으로 선보이는 백제 전통 음식관에서 특별 음식을 시식할 수 있고, 백제 옷을 입고 전통음식을 배부르게 직접 먹을 수 있다.
저녁 시간에도 백제문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백제의 빛'의 거리를 조성하여 '부여정도 1500년 신명의 거리'도 운영한다. 이 거리는 부여 시가지 중심지인 궁남로에 백제의 빛이라는 백제왕궁을 컨셉으로 하여 백제왕도 123년의 화려한 부활답게 아름다움과 웅장함, 환상적인 빛의 연출하는 루체비스타를 9월 12일부터 설치되며 문화예술의 거리를 열어 무대공연, 거리공연, 로드 마술쇼, 마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참여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부여에는 무형문화재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 백제문화제 기간동안 중요무형문화제 9호인 은산별신제를 비롯하여 용정리 호상놀이, 세도 두레풍장, 세도 산유화가, 세도 장군제, 내지리 단잡기 등 6종의 무형문화재가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구드래 잔디광장에서 매일 공연하게 됨으로써 지역의 특별한 민속을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이 공연에는 마을 주민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여 그 의미가 크다.
한편 이번 행사기간에는 지난해에 이어 백제향을 행사기간 동안 상설로 운영한다. 탁본체험, 의상체험, 백제문양체험, 백제민속놀이, 백제탈 만들기, 5층 석탑 만들기 등 다양한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소재로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으며, '굿뜨래 농촌체험장'에서 도시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행사들도 준비돼 있어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굿뜨래 농촌체험장에서는 밤․감자 굽기, 두부․묵․인절미 만들기, 김치 만들기, 농경유물 전시, 농촌생활체험, 미니 동물원, 미니 동물체험, 자연체험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농촌의 생활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이야기가, 농촌 경험이 있는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삼기사기 백제본기에 의하면 『백제 무왕께서 왕흥사가 낙성되어 배를 타고 절에 가셔서 행향(行香)하셨다』는 기록이 있어 이를 근거로 1,500년 전의 배는 아니지만, 구드래 나루와 왕흥사지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의 백마강 부교가 있다. 백마강을 직접 느껴 볼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목재와 부력재를 사용하여 250m의 부교를 설치하였다.
부교 중심부에는 관람객이 백마강에 발을 담그고 백마강의 운치와 주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어 백제문화제 기간 내내 어르신들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고, 연인들의 특별한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
또한, 전통 백제토기의 제작방법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국 백제토기 물레경연대회', 백제와 관련된 퀴즈를 내어 태학의 수장인 박사를 선발하는 '백제태학박사 선발'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직장 동료와 함께 찾아와 백제의 나라로 시간여행을 다녀오는 특별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김무환 부여군수는 “경향각지에서 찾아오시는 관람객을 위하여 교통, 음식, 숙박, 관람 등 한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왕도다운 서비스로 모실 계획”이라고 말하고, “2010백제역사엑스포 개최를 위한 확고한 기반을 갖춰나가 백제문화제가 세계의 명품 축제로 발전하도록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백제와 잃어버린 700년의 백제가 공존하는 부여
부여에는 사비로 천도 후 문화의 최전성기를 누렸던 백제가 남긴 왕궁지와 수많은 불교유적들, 왕릉유적, 그리고 부소산과 궁남지 등 발전했던 백제문화가 밀집되어 있다. 그러나 부여에는 이같이 화려한 백제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낙화암의 백제여인들이나 황산벌에서 백제최후를 지킨 영령들의 숨결도 함께 살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부여는 백제를 깊숙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림사지 5층 석탑 (국보 제9호)
백제의 장인들은 기존의 목조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재를 택해 탑을 만들었고 세월이 흐르면서 정돈된 형식미와 세련되고 완숙한 미를 보여주는 석탑이 바로 국보 제9호인 정림사지 5층 석탑이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은 좁고 낮은 단층기단과 각층우주에 보이는 민흘림, 살짝 들린 옥개석 단부, 낙수면의 내림마루 등에서 목탑적인 기법을 볼 수 있지만 목조의 모방을 벗어나 창의적 변화를 시도하여 완벽한 구조미를 보여주고 있어 우리나라 석탑의 시원양식으로서 그 의의도 크다. 백제 사비시대의 불교의 중심지였던 정림사지 터에서 백제의 멸망과 함께 1400여 년을 버텨온 정림사지 5층 석탑을 통해 백제 장인들의 솜씨와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부소산성과낙화암
백마강 남쪽 부소산을 감싸고 쌓은 산성으로 사비시대의 도성(都城)인 부소산성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부소산성은 백제 성곽 발달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부소산성내에는 성내에는 한 모금 마시면 삼 년이 젊어진다는 ‘삼 년 약수’ 설화가 전해지는 고란사와 너무나 유명한 낙화암이 있다. 낙화암은 원 지명은 타사암이지만 훗날 궁녀들을 꽃에 비유해 꽃들이 떨어진 곳이라하여 낙화암으로 부른다. 백제의 멸망과 함께 충절을 지키기 위해 백마강으로 몸을 던지 궁녀들의 혼이 깃들어서 인지 아직도 절벽 색깔이 붉다. 낙화암의 기암절벽은 아래에서 더 잘 보이기 때문에 황포돛배를 타고 아래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궁남지
궁남지는 백제의 무왕이 만들었다는 남쪽의 별궁에 속한 인공연못이라고 하여 궁남지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으로 연못 가운데 포룡정이라는 정자까지 나무다리가 놓여 있어 산책하기에 적합하다. 궁남지는 드라마를 통해 많이 알려진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남아있는 곳으로 연꽃으로 가득한 궁남지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걸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서동요테마파크
서동용테마파크는 드라마 ‘서동요’의 촬영지였던 세트장을 테마파크로 바꾼 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약 1만평의 대지 위에 세워진 오픈세트장으로 태학사와 왕궁, 왕궁마을, 너와지붕이 인상적인 하늘재마을 등이 잘 재현되어 있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과 드라마의 감동이 묻어 있는 서동요테마파크의 방문은 백제로 돌아간 듯한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에는 경이적인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국보 제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가 전시되어 있으며, 백제사연구사에 가치가 큰 백제창왕명석조사리감(국보 제288호)과 금동관세음보살입상(국보 제293호) 등의 국보가 전시되어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백제의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으니 백제의 아름답고 훌륭한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백제역사문화관
출토 유물의 전시가 아닌 백제시대의 중요한 유적이나 역사적 사실을 축소모형이나 그래픽 또는 영상으로 표현하여 관람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백제역사문화관이 있다. 성왕의 사비천도행렬, 사비도성, 미륵사, 정지산 제사유적 등은 축소모형으로 재현하고, 금동대향로, 일본속의 백제유물, 은산별신제, 무령왕릉 등을 영상과 설명을 함께 보여주는 곳이다.
♦ 백제 문화로 가슴을 채웠다면 부여의 먹거리로 맛있게 속을 채워보세요
백제문화제와 백제문화와 역사를 잘 즐기기 위해서는 맛있는 음식으로 든든하게 체력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부여의 몸에도 좋고 맛있는 음식들을 맛보러 가자.
▶장어구이
보양의 계절에 적합한 장어구이로 체력을 보강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백마강에 서식하는 뱀장어를 잡아 특유의 양념장을 바르고 구어 낸 후 통깨와 마늘을 곁들여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장어구이. 스테미너 음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장어구이를 먹고 즐겁게 문화제를 즐겨보자.
▶돌쌈밤
부여를 찾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도 빼놓지 않고 먹는 음식인 돌쌈밥도 있다. 돌쌈밥은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야채와 잡곡을 사용,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부여의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야채로 즐기는 돌쌈밥은 지친 체력을 건강하게 채워준다.
▶위어회
조금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다면 위어회(웅어회)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위어라고도 하는 웅어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생선으로 고단백 스테미너 음식이다. 금강 하류지역에서 잡은 싱싱한 위어를 잘게 썰어 야채와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김에 싸서 회로 먹으면 그 담백한 맛에 매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