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전시관
전북 부안 변산반도는 서해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다. 예부터 서해안 낙조를 비롯해 새만금 갯벌, 내소사, 채석강, 곰소염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걷기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변산 마실길은 총 66㎞에 이른다. 1구간은 새만금전시관~격포항, 2구간은 격포항~모항 갯벌체험장, 3구간은 모항 갯벌체험장~곰소 염전, 4구간은 곰소 염전~즐포자연생태공원으로 이어진다.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걸을 수 있어 봄철 걷기 여행 코스로도 제격인 이곳 부안의 변산 마실길을 코스따라 거닐어 보았습니다.
1구간은 새만금방조제가 시작되는 서두(西斗) 터를 시작으로 어촌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송포 포구에 이르기까지 약 18㎞로, 6시간이 걸린다. 해안 절벽의 기암괴석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구간으로 구석기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대항리 패총을 지나 변산해수욕장의 은빛 모래를 벗 삼아 걷다보면 어느덧 한적한 어촌 마을 송포 포구에 다다른다. 유배된 선비가 임금님 계신 곳을 향해 예를 드리며 귀환을 학수고대했다는 사망(士望)마을과 소나무 향기가 진한 고사포 송림, 바닷길이 열리는 하섬전망대, 사자바위가 있는 적벽강, 수만 권의 책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채석강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2구간은 해넘이공원에서 시작해 모항 갯벌체험장까지 이어진다. 때로는 산길로, 때로는 바닷길로 이어지는 이 구간은 약 14㎞로 4시간가량 소요된다. 격포항, 해넘이공원, 격포봉화대, 이순신 세트장, 상록해수욕장, 그리고 석양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솔섬이 자리 잡고 있다.
3구간은 모항 갯벌체험장부터 진서면 곰소염전까지 총 23㎞로 약 6시간이 걸리는데, 3구간은 무엇보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원시림 숲길을 걸어가는 길이 마동방조제까지 이어져 좋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아홉 구비 쌍계제, 말의 등 모양을 닮은 재가 있었다 해서 '마동이'라 불리는 마동마을 앞바다, 각종 젓갈과 해산물이 풍부한 곰소염전을 만날 수 있다.
4구간은 7.5㎞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구진마을을 출발해 호랑이가 목욕을 하고 너른 암반에서 몸을 말렸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호암마을과 줄포만 갯벌이 있는 호암저수지를 지나 줄포 자연생태공원까지 이어진다.
국토부의 '해안누리길'로 선정된 변산 마실길!
새만금방조제 앞 전시관에서부터 1구간 1코스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으며
변산 마실길, 전 코스를 거닐어 볼 수는 없었기에 곳곳의 유명지 위주로 둘러보고 돌아왔다.
" 그럼, 변산 마실길을 돌아 보렵니다~~!! "
▲ 맛조개가 풍부한 곳, 하섬
1구간 1코스를 지나, 2코스의 마지막이자 3코스의 시작인 곳, 하섬!
변산 마실길을 따라 걷다보면 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하섬전망대를 마주하게 되고
이곳에선 하섬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고, 물이 빠지는 시간에는 걸어서 하섬을 갈 수도 있다.
물론, 썰물때에는 해안에 맛조개가 풍부해서 조개체험도 가능한 곳이기도 하고,
해안길을 따라 다음코스로 트래킹을 할 수도 있으니 해안길을 걷고자 하신다면 시간을 잘 맞추셔야 합니다.
2코스의 중간쯤에는 발걸음을 멈추게하는 적벽강이 바라다보이는 해안이 시선을 끈다.
하섬에서 이곳까지 해안길을 따라 이곳까지 거닐어보면 더없이 좋으니, 물때를 확인하시고 찾으시면 좋고
만약 물때시간을 맞추기 어려우시다면 해안이 바라다보이는 길이 따로 있으니 걱정은 하실 필요는 없다.
물때를 못 맞추셨다면 적벽강 해안이라도 둘러보셔야죠..??
언제봐도 듣기좋은 파도소리가 귀에 울려퍼지고 그 파도소리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지금이 썰물때라면 이 해안을 따라 적벽강까지도 걸을 수도 있는데,
물대를 못 맞추어 걸을 수는 없었지만, 바라다 보는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마실길 이정표에도 밀물대와 썰물때 걸을 수 있는 코스를 알려주고 있어
변산 마실길을 찾는데는 그리 어려움도 없다.
산길을 따라 걸어 온 적벽강!
한여름이였다면 제대로 걷지도 못하겠지만,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이 요즘같은 날씨라면 바닷물에 몸을 담그면 시원할텐데~~!!ㅋ
썰물때이기에 걸어 온 이 길이 마실길이다.
시원한 바람이 몰아치는 이곳은 모자를 꾸욱 눌러쓰고 걸어야만 가능한 곳이고,
중간에는 잠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어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변산 마실길은 곳곳이 해안을 끼고 걸을 수 있는 특성상 제주의 올레길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는 곳이다.
썰물때 걸어 올 수 있는 해안길이 만조로 해안길이 보이지를 않지만,
나 역시 한번쯤은 이 길을 거닐어 보고싶다.
절벽사이로 몰아치는 파도,
이 절벽위에는 수성당이 자리하고 있는 곳인데, 왠지모를 꺼림함으로 사진을 담지는 않았다.
▲ 수성당에서 바라 본 격포의 풍경!
수성당은 1974년 9월 27일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고
이 지방의 해안마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마을의 공동 신앙소로, 건평 4평의 단칸 기와집이다.
이 수성당에서 칠산(七山)바다를 수호하는 수성할머니라는 해신(海神)을 받들어 모셨는데,
이 여신은 키가 매우 커서 굽나무깨신을 신고 서해바다를 걸어다니며
깊은 곳은 메우고 위험한 곳은 표시를 하여 어부들을 보호하고 풍랑을 다스려 고기가 잘 잡히게 해준다고 한다.
수성할머니는 딸 여덟을 낳아 각도에 딸을 한 명씩 시집보내고 막내딸만 데리고 살면서
서해의 수심(水深)을 재어 어부들의 생명을 보호해 준다고 해서 수성당을 구낭사(九娘祠)라고도 한다.
1구간 3코스의 마지막이자 2구간의 시점인 격포해변은 만조로 인하여 바닷물로 가득이다.
아주 오래전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겼던 기억이 있는 곳이지요~~!!
저기 멀리보이는 산 정상에는 닭이봉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 닭이봉전망대
닭이봉전망대에서 격포의 전망을 제대로 감상하시고 변산 마실길 1구간의 트래킹을 마무리 하시거나
아니면, 잠시 휴식을 취하시고 2구간 트래킹을 시작하시거나 2구간 트래킹을 처음부터 시작을 하셔도 된답니다.
마무리나 시작을 하실때 올라보시면 좋으실 듯 하네요~~!!
부안 변산의 마실길!
바다가 항상 옆에 자리하고 있어서 더욱 좋은지는 모르지만,
마실길이라는 이름처럼 마실나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거닐어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욱 이 길을 다시 찾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이제부터 1km의 1구간이 끝나고 2구간이 시작이된다.
물론, 정해놓은 코스대로 시작을 해도 되겠지만, 그저 원하는 곳에서 시작을 하고 마무리를 해도 찮겠죠..??
그 선택은 이웃님들이 결정하시면 된답니다~~!!
▲ 격포항
어선들이 즐비하고 정박해있는 격포항에서부터 시작되는 2구간를 둘러보고자 한다.
격포항에 자리하고 있는 방파제를 우선 둘러보고 채석강을 돌아본다던지,
아니면 그 반대로 격포해변에서 시작을 해서 채석강, 격포항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어떤 방법이든 두곳 모두 돌아보셔야 하니까요~~!!ㅋ
격포항 입구에 채석강으로 들어서는 길이 있다.
이곳도 썰물때만 들어갈 수 있으니 부안여행은 물때확인이 필수이니, 꼭! 확인하시기 바랄께요~~!!
▲ 변산 8경중의 하나, 채석강
채석강에 대한 포스팅은 별도로 올려드리오니 참고하세요~~!!
닭이봉전망대, 격포해변, 격포항, 채석강은
한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부안의 대표여행지인 만큼,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 모항전망대 '주꾸미샤브샤브'
격포항에서 시간관계상 마실길을 걷지않고 바로 모항으로 향했다.
모항을 못미쳐 해안절벽 정상에 자리하고있는 모항전망대는 식당으로서 좋은 자리에 자리를 잡았음에는 틀림이 없어보인다.
창 넘어로 보이는 모항의 풍경도 일품이였고, 일몰도 멋진 곳이였습니다.
모항에서의 일몰풍경!
상록해수욕장이나 솔섬은 건너 뛰고 착한 모항해수욕장의 풍경!
도로변의 높은 곳, 모항레저타운에서 바라 본 모항해변의 모습은 그저 아름다울뿐이다.
오래전 변산을 찾았을때 잠시 해수욕을 즐겼던 기억이 있고 해변 뒷편 솔밭에서 라면을 끓여먹었던 기억도 있는 곳이다.
2구간의 마지막을 모항갯벌체험장이 아닌 모항해수욕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어둠이 내린 부안에서의 하룻밤을 머물기 위해 내소사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 부안에서 하룻밤, 한옥펜션 '나비의 꿈'
전날 내소사 인근에 신축한 한옥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내소사를 둘러 보았습니다.
내소사는 변산 마실길 3구간 2코스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3구간중에는 냐소사와 곰소항만을 둘러보고 변산 마실길 트캐킹을 마무리를 하고
전날 걷지 못했던 해안길을 걸어보고자 격포와 하섬을 다시 찾았답니다~~!!
▲ 내소사 전나무 숲길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며 잠시 거닐었던 내소사 전나무숲길!
숲속의 향긋한 내음이 저의 코끝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더군요~~!!
▲ 내소사 대웅전!
부안을 서너번 찾으면서도 딱! 한번 둘러본 기억밖에 없는 내소사 경내의 풍경이 새롭기만 합니다.
조용한 사찰을 둘러보고자 찾은 이들과 뒤편의 산을 오르고자 찾은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요,
그리 오랜시간을 머물지는 않았고 바로 곰소항으로 향했답니다.
▲ 곰소젓갈시장
우리나라 최대의 젓갈시장인 곰소 젓갈시장과 수산시장, 건어물시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 곰소함!
곰소염전에서 나오는 소금으로 절인 다양한 젓갈들이 이곳을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차들이 주차장으로 스르륵 이동을 하면 자동으로 호객을 하는 주인들도 종종 보이고,
주인장의 호객에 이끌려 시장안으로 들어서게 되더군요~~!!
젓갈시장 뒷편에는 횟집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이번에는 회를 먹지는 않았지만, 오래전에 이곳에서 맛 본 도다리회를 잊을 수 없어 아직도 기억을 하고 있는 곳이다.
상다리가 부러진다는 말이 이곳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푸짐하게 내어주기 때문이다.
부안여행시 기회되시면 맘에 드시는 횟집에서 한번 드셔보시길~~!!
▲ 곰소항
그리고 횟집 바로 앞에는 곰소항의 앞바다가 있다.
이 곰소항은 하루에 130여척의 어선들이 드나들 정도로 활성화된 항구이며,
곰소항 주변으로 대규모 곰소염전이 있는데, 이곳부터 4구간에 들어선다.
곰소항까지 둘러보고 곰소항을 지나
곰소염전, 부안자연생태공원이 자리한 4구간부터는 돌아보지를 못했는데요,
다음에 부안을 다시 찾을 기회가 오겠죠..??
" 그때를 기다려봅니다~~!! "
<큰화면으로 보세요~~!!>
마실길축제정보
5월 4일부터 6일까지 부안군 일대에서 마실길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라 주목을 끈다. 마실길 축제에서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풍부한 먹을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각종 민속공연과 곰소 천일염, 청자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 마실길축제
관련정보
마실길을 걸을 때 가장 유념해야 할 것은 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썰물 때는 해안이 길게 드러나 길이 생기지만, 밀물에는 바닷물이 해안 가까이로 들어와 길이 없어지거나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질척해진다. 또 하섬까지는 바닷길이 열렸다가 금세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물때를 정확하게 알고 건너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물때를 확인한 후 여행 계획을 세워야한다.
- 국립해양조사원 http://www.khoa.go.kr/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