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白鶴)서원에 대한 조인호(고교 선생)선생의 현장답사기...
:백학서원은 현재 영천시 화남면 안천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백학산 아래 양강위에 세워졌습니다만 나중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백학서원은 명종 10년(1555) 당시 신녕 현감이었던 금계 황준량이 지역 유림들과 더불어 화남면 백학산 아래 양강위에 건립하였습니다. 그 후 임진왜란때 소실 되었고 광해군 4년(1612)에 중건하였습니다. 효종 9년(1658)에 지금의 위치로 옮겼으며 퇴계 이황 선생을 제향하고 황준량 선생을 배향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고종 5년(1868)에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00년에 지역민들이 뜻을 모아 다시 서당으로 복건하였습니다. 이후 1921년 이곳에 창녕조씨(曺氏)문중이 중심이 되고 지역의 유지들이 힘을 합해 신학문 교육기관인 백학학원을 설립하여 민족의식과 항일의식을 고취하는 민족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많은 항일독립투사를 양성 하였습니다. 백학학원이 배출한 독립운동가로는 민족적 신념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죽음으로 일제에 저항한 민족적 저항시인 이육사를 비롯하여 조재만, 안병철, 이원대, 이진영 등이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건물이 허물어져 폐허가 된 채 방치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길 없습니다. 하루빨리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영천지역민의 민족의식 고취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조인호 선생의 관심과 현장에 갔을 때 상세히 설명해 주셔 감사드리며, 70만 황씨 종친의 사적지 중에서 最古의 백학서원이 재건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황문가 운영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