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안시조집 • 시조평론집] 발간을 위한 축시조 원고를 청탁합니다.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이자, 한국시조사랑시인협회 이사인 장희구張喜久입니다. 저는 현대시조를 공부하면서도, 문헌을 통해 이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문헌을 찾다 보니, 한시와 시조는 사대부들의 전횡물專橫物이면서도, 두 장르는 호응관계가 높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현들은 한시 한 수 지어 놓고 ‘한시창’으로 음영했고, 우리말로 풀이하는 과정에서 우리 정서에 맞는 3. 4조가 정립되면서 ‘시조창’으로도 음영했습니다. 그래서 시조창과 한시창은 부부나 형제간처럼 왔다갔다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고려말의 익제 이제현, 조선말의 자하 신위, 일제강점기의 안서 김억 같은 이의 문헌에서 발견하게 되었고, 석북 신광수의 [석북집]에서도 응태應泰 이세춘李世春이 [시조時調]란 명칭을 처음 썼다고 기술했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사실을 굳이 아니라고 할 수만은 없겠습니다.
해방이후 한글전용에 밀려 ‘형님’격인 한시가 주변에서 사라지면서, 무한도전정신으로 갈고 닦았던 보람이 있어 [시조의 질]은 하늘을 치솟듯이 좋아졌으면서도, [시조의 격]은 나락奈落으로 떨어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곧 순우리말만을 찾아 갈고 닦다보니 ≪시어의 빈곤․역사 접목부재≫란 선물(?)을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저는 10여년전부터 [한시의 시조화]를 시도하면서 서울대 이응백 교수가 일부 일구셨던 [번역시조]를 받아들이면서, [번안시조]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를 문학평론의 차원에서 감상하고 분석하는 글을 [일간신문 ․ 지역신문 ․ 문학지] 등에 발표했더니 큰 호응이 있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시조의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한시․한문}이기에 아니라고 할 수만은 없고, 중국과 일본을 틈바구니하고 있는 실정에서 어휘의 공유성이란 측면에서 무조건 내동댕이칠 수만은 없겠습니다. 이런 측면을 감안하면서 앞으로 힘이 미치는 한 [번안시조집 24권]을 예정하면서도 [시조평론집․시조집]도 많이 염려하고는 있습니다. 처녀 출발하는 작품집을 축하 및 격려하시는 선생님의 [축시조祝時調]를 본인의 평설집에 싣기로 결심하고, 귀중한 옥고를 정중히 청탁請託하옵니다.
{원고작성 요령 3~4수 연시조로 한다 : 택일} 뒷면 예시안 참고
1수 : 번안시조 // 2수 : 시조평론(한시 無) // 3수 : 시조평론(한시 有) // 4수 : 시조의 세계화
◈ 보낼 시기․장소: ★ 2014년 11월 말경 // ★ 157-872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130-8 성진B 301호
★ 이메일 : hangaking4747@hanmail.net {이메일을 이용하시면 더욱 편합니다}
◈ 책 우송에 필요하오니 선생님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으시고, 이름은 한자와 병기요망
(사)한국한문교육연구원 이사장 장 희 구張喜久
첨부: 기 보내온 원고를 간추려 10편을 첨부하오니 집필에 참고하시면 합니다.
장희구 선생 문학평설집 발간 축시조(01)
= 배달겨레 우리시조 =
요완 원 용 우(耀婠 元勇寓)
부부가 화합하듯 한시와 시조의 만남
내용은 한시지만 외형은 시조일세
이름은 번안시조요 생김새는 배달겨레.
낯선 고장 여행할 때 이정표가 반겨주듯
시조의 숲 가는 길에 안내자 되어 주어
먹구름 걷힌 하늘에 떠오르는 우리 태양.
匠人의 손 안에서 고려청자 태어나듯
시조는 한시 되고 한시는 시조 되어
평설의 새로운 세계 열어가는 정형시학.
시조는 삼장육구 고유의 전통시니
시조사랑 나라사랑 나라사랑 시조사랑
요원遙遠의 불길 번지듯 번져나갈 시조바람.
143-203 서울시 광진구 아찬사로 63라 201-1(구의동)
02-452-1569 / 010-2385-3586
장희구 선생 문학평설집 발간 축시조(02)
= ‘시조 부흥’의 불씨를 지피며=
효봉 이 광 녕(曉峰 李廣寧)
정지상을 떠올리니 시조풍이 절로 이네
캐보면 뿌리는 같아 이웃사촌 관계이니
한시를 번안한 시조 민족혼을 일깨우네.
시조는 뿌리문학 한국인의 자랑인데
뭇 시인들 외풍 타고 우리 것을 홀대하니
갓 쓰고 양복 입은 꼴 보기조차 민망해라.
온돌방은 뜨끈뜨끈 한류풍도 훈훈한데
나라 안은 내 것 두고 낯 뜨거운 외풍 바람
벌꿀도 토종이 좋거늘 조고각하 돌아봄세.
시조 향기 그윽하다 조상 숨결 다시 인다
삼장 육구 그 가락에 민족의 얼 담겼으니
만백성 다 일구어서 온 누리로 떨쳐봄세.
134-782 서울 강동구 고덕로 210(명일동 삼익그린 502동 611호)
02-3426-6961, 010-5411-6861
장희구 선생 문학평설집 발간 축시조(03)
= 人口에 膾炙되리 =
문 복 선(文福善)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던 한시문 깊은 사랑
우리 말 우리 글로 번안한 높은 그 뜻
가락도 빗결 곱구나 향기 더욱 깊어라.
마음 모아 보듬고서 가슴 깊이 만지면서
이랑 갈이 구슬 땀을 시간 위에 얹어놓고
숨은 뜻 행간을 찾는 그 눈빛이 고와라.
귀한 생명 끌어 안고 햇살을 뿌리다가
향기로 묶는 지혜 그 솜씨 끝은 어디
깊은 정 솟는 가슴이 부럽기만 하여라.
침식을 거르면서 서창 달빛 벗을 삼아
바람도 돌아 앉는 집필실 시조 사랑
온 세상 맑은 그 향기 들불처럼 타거라.
135-506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221, 209동 804호(도곡렉슬아파트)
02)572-8145 / 010-3013-8145
장희구 선생 문학평설집 발간 축시조(04)
=시조로 새 옷 입히니=
이 근 구(李謹求)
아날로그 디지털로 편한 옷 갈아 입 듯
한시漢詩를 온고지신 옛 님 뜻 새로 닦아
시조로 새 옷 입히니 쉽고 편해 맛있구나.
깊은 속 넓은 마음 뭉쳐진 보석 한 점
엉킨 실 풀어내듯 등대 같은 이야기
자욱한 오리무중을 밝혀주는 해설사.
삼장육구 시조와 오언 칠언 한시절구
이 강물 저 산맥을 지도처럼 펼쳐놓고
알알이 밝혀낸 평설 향기 맑아 좋구나.
국제적 다문화가 봇물처럼 터진 세상
시조는 문화유산 겨레의 뿌리문학
펼치어 자랑스럽게 지구촌에 심어보자.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맥국2길 106-13 / 010-8376-2725
장희구 선생 문학평설집 발간 축시조(05)
=천리원정千里遠征=
자경 전 선 구(自耕 全先九)
한시를 읽을 제주 없는 것 아셨는가
눈뜨고 못 보는 나 위하여 쓰셨구나
읽고 또 읽어 보아도 원문보다 곱습니다.
가실길이 천리 원정 아니지 삼천릴세
산 넘고 물을 건너 황토 길 태산준령
나그네 고적한 길을 우리 임이 동행하소서.
은사님 유지 받아 대역사를 시작하는
그 마음 귀하지만 주옥같은 시편들에
당신의 시조 사랑을 어이 측량 하오리까.
여정을 마치시고 기뻐하며 돌아올 때
후학들 찬양하며 춤을 추며 맞이하니
면면한 시조 역사며 문학사에 빛 되리다.
장희구 선생 문학평설집 발간 축시조(06)
= 번안시조의 길을 찾아서 =
송 귀 영(宋貴永)
수유한 세월 당겨 숭고한 축대 쌓아
태胎 다른 형제간에 우애 깊은 길을 열며
정형의 뼈대를 세워 고대광실 낙성落成한다.
옛 지붕 손을 보고 서가래 다시 얹어
석자昔者에 이끼 걷고 교시하는 솟대 세워
시조 터 평설 집으로 도정道程의 문을 연다.
음영의 우리 가락 시조사랑 등불 밝혀
번안시조 곡간열고 정형 율격 가득 채워
순명의 굳센 의지로 후학들을 토닥인다.
한시 창 시조창은 한 가족 한 뿌린데
피와 살 고루 섞어 실한 생명 잉태하여
무구한 겨레의 가락 두고두고 이어간다.
463-808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기금일로 58. 409동 2101호
(구미동 까치마을 선경아파트) / 010-5871-1534
장희구 선생 문학평설집 발간 축시조(07)
= 지구촌의 정격시조로 =
진보 김일영
한 시조 우리글로 정갈히 보듬어서
고운 뜻 아로새겨 조상 얼 전파하여
새로운 시조의 장을 활짝 열어 가소서.
숨겨진 깊은 뜻의 실타래 풀어내고
숭고한 겨레의 얼 시조로 다시 엮어
온 누리 세계 곳곳에 우리 시조 얼씨구.
불타는 열정으로 한시를 번안하신
임의 뜻 고귀하여 새 희망 새 꿈으로
후손에 횃불이 되어 지침서로 빛나리.
시조의 파격으로 난해한 삼 장 육 구
정갈한 다듬질로 살아난 정격시조
지구촌 겨레의 뿌리 평설집이 내리소서.
380-821 충청북도 충주시 금가면 문화마을 길 41-6 / 010-6757-2008
장희구 선생 문학평설집 발간 축시조(08)
= 한 줄기 등대불빛 같이 =
이 상 인(李相印)
천년도 짧았어라 끊지 못할 인연이여
피부는 달랐어도 속살은 기승전결
벗이여 마음을 모아 번안시조 엮으세.
캄캄한 바닷길에 일엽편주 뛰어놓아
파도는 높아지고 뱃길 잃어 헤맬 때
한줄기 등댓불 빛 되어 시조 길을 밝히소서.
먹구름 폭풍우에 산길이 끊어져도
서릿발 붓끝으로 끊어진 길 이어가면
산 너머 밝은 보름달 갈길 훤히 밝히겠네.
면면히 이어내린 겨레의 가락이요
정형의 그 율律 속에 민족 혼불 담아서
초, 중, 종, 이랑 이랑마다 세계를 품어보세.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일동로 122번길 46 대화아파트 가동 503호
010-3272-5507
장희구 선생 문학평설집 발간 축시조(09)
= 정격시조로 닦으소서 =
오 병 두(吳秉斗)
인연의 물결 따라 그려진 조화의 탑
부부가 한손으로 날개 짓 하는 고야
온 누리 펼쳐져나갈 번안시조 있구나.
한강수 손짓 속에 붓꼬리 춤을 추고
졸음에 겨운 달빛 시조 송 울리고야
눈망울 초롱초롱히 시조세계 밝힌다.
먹구름 걷어내고 태초의 향香을 피워
올곧은 시조세계 정도正道로 가는 고야
아서라 방황의 正道 다듬질이 되었구나.
속살이 비치도록 시조를 갈고 닦아
찬란한 태몽으로 정격시正格詩 펼치어서
시조의 세계화 발길 힘찬 도약 닦으소서.
137-824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12길45(방배동530-43)
010-9753-1974 /obd2001@naver.com
장희구 선생 문학평설집 발간 축시조(10)
= 시월상달 =
유 준 호(劉準浩)
시월상달 맑은 밤이 으스스 깊어가듯
한시 시조 어울려 교향악을 연주하니
흰 국화 높은 향香처럼 하늘을 채울레라.
그대로 투명하게 떠다니는 고운 이름
찬찬히 살펴보면 숨결이 무늬 지는
없는 듯 울림이 고운 애애한 곡일레라.
오랫동안 텁텁하게 먼지 낀 하늘땅을
알뜰히 닦아내어 싱싱하게 삶을 여는
우리 얼 감싸 안아 쥔 자애로운 손일레라.
대전광역시 동구 새울로 91번길 14-20(용운동351-16) / 010-4405-7868
장희구 선생 문학평설집 발간 축시조(11)
= 글 맥 찾는 길을 걷다 =
여영 김 영 애
우후죽순 시조 밭의 뿌리를 들추다가
탯줄로 얽힌 한시 깊은 눈이 찾아 낸 후
시조 향 한시에 얹는 일, 숙명처럼 택했다.
글에 묻은 흙을 털며 가슴을 조이면서
붓으로 쓸고 닦아 살려내는 글의 윤기
자간에 숨은 이치를 별빛처럼 쏟아냈다.
어둠에 묻힌 글 맥 어버이 숨결이라
잊을 수 없었고 버릴 수는 더욱 없어
깊숙이 내린 두 뿌리 정갈스레 동였다.
본향을 찾은 시조 다듬고 혼을 불어
바다 저쪽 날리는 꿈을 세우신 임이시여!
선비로 살아온 족적, 더 클 수는 없으리.
750-052 경상북도 영주시 대학로 22번길 33호(휴천2동)
010-7232-8054
장희구 선생 문학평설집 발간 축시조(12)
= 길이 길이 빛나리, 번안시조가 정격으로 =
맑은물/함 세 린(咸世潾)
세필모 나는듯이 춤추는 화선지에
한시를 불러내어 새 옷을 입혀본다
황진이 일필휘지가 꿈틀대며 써질듯.
어렵고 힘들다고 고개를 돌리는 일
의연한 결기決起 세워 깊은 뜻 풀어내면
나는 듯 뛰는 걸음에 온 세상을 누빈다.
민족 혼 되새기며 펼치는 번안시조
유연한 그 가락에 누군들 춤 못추랴
평론집 세상 보는 날 신명나는 우리 얼.
행여나 삼장육구 열두음 다칠새라
단아한 모습으로 우려낸 정격시조
그 누가 빚어냈는가 그 이름은 장희구.
張江님 서슬퍼런 오기로 우뚝서서
아무도 못하는 일 의롭게 이루어서
그 업적 후손만대에 년년세세 펼치리.
390-150 충북 제천시 내토로 473(화산동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