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강좌 제1강-2
- 교육원 불교전문강당-2009. 08. 25 -
妙法蓮華經 第一 序品
一 법회의 청중
1성문대중
如是我聞(여시아문)하사오니一時(일시)에 佛(불)이
住王舍城耆闍崛山中(주왕사성기사굴산중)하시니라
與大比丘衆萬二千人俱(여대비구중만이천인구)하시니
皆是阿羅漢(개시아라한)이며 諸漏已盡(제루이진)하야
無復煩惱(무부번뇌)하며 逮得己利(체득기리)하야
盡諸有結(진제유결)하고 心得自在(심득자재)하니라
其名曰阿若憍陳如(기명왈아야교진여)와 摩訶迦葉(마가가섭)과
優樓頻螺迦葉(우루빈나가섭)과 伽耶迦葉(가야가섭)과
那提迦葉(나제가섭)과 舍利弗(사리불)과 大目犍連(대목건련)과
摩訶迦旃延(마가가전연)과 阿㝹樓馱(아누루타)와 劫賓那(겁빈나)와
憍梵波提(교범바제)와 離婆多(이바다)와
畢陵伽婆蹉(필릉가바차)와 薄拘羅(박구라)와
摩訶俱絺羅(마가구치라)와 難陀(난타)와 孫陀羅難陀(손타라난타)와
富樓那彌多羅尼子(부루나미다라니자)와 須菩提(수보리)와
阿難(아난)과 羅睺羅(라후라)와 如是衆所知識(여시중소지식)인
大阿羅漢等(대아라한등)이니라
復有學無學二千人(부유학무학이천인)하며
摩訶波闍波提比丘尼(마하파사파제비구니)는
與眷屬六千人俱(여권속육천인구)하며
羅睺羅母耶輸陀羅比丘尼(라후라모야수다라비구니)도
亦與眷屬俱(역여권속구)하니라
6성취는 여러분 공부 하셨지요?
如是, 이와 같다. 이것은 믿음을 주는 것이지요.
我聞, 내가 들었다. 저는 부처님한테 이렇게 들었습니다.
부처님이 이렇게 말하더라가 아니고, “저는 이렇게 들었습니다.” 입니다. 그것 꼭 알아야 돼요. 이것 아주 중요한 겁니다.
제가 여기서 법화경이야기 하는 것을 돌아가서, “아, 이거 무비 스님이 이렇게 말하더라.” 그렇게 하지 마세요.
“무비 스님이 이렇게 말한 것을 나는 이렇게 들었다. 너는 어떻게 들었느냐?”이것은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들었다. 잘못 들을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가다가 들은 것 흘려버릴 수도 있는 것이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저가 알기로는 불교는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해야지, 아, 부처님이 이렇게 말씀했어. 지가 언제 부처님한테 그렇게 들었어요? 또 했다한들 그걸 어떻게 다 기억해요? 정확하게 전할 수 없잖아요. 여기에는 엄청난 교훈이 있습니다. 경전을 맨 처음에 편집하는데 전부가 如是我聞으로 시작하잖아요.
옛날 정말 가섭존자를 증명으로 500명 큰스님들을 모셔놓고 아란 존자가, “저는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혹 내가 잘못 들을 수도 있고, 듣고도 잊어버릴 수도 있고 그냥 “내가 들은 것은 이렇습니다.”이겁니다.
야~~! 어른 스님들한테 이야기할 때, 꼭 그렇게 전하세요.
“저는 이렇게 들었는데 혹 모르겠습니다. 착오가 있을 수 있겠지요.” 이러한 태도입니다.
一時에 한 때에, 이것은 영원한 일시입니다. 오늘 우리가 법화경을 공부하므로 오늘을 일시라고 하고, 어제 했으면 어제이고, 내일 했으면 내일이 일시입니다. 그것도요? 아무 종교에서나 아무 철학에서나 이렇게 기록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것을 깊이 이해하고 보면 참 탄복할 일입니다. 탄복할 일...
“이와 같은 사실을 저가 들었습니다.”꼭 “저”라고 하세요. “내가 들었다.”고 하지 마세요. 이것은 저 我자입니다. 나 我자가 아니고 저 아자요. 왜냐? 아란 존자는 들은 대로 말씀을 드릴 때. 전부 자기보다 열 살 스무 살 많은 대 선배들 앉혀놓고, 자기가 기억력 하나 좋다고 기억해 낸 것입니다. 그럼 어른들 앞에서 “나는 이렇게 들었다.”말도 안 되잖아요, 그것이... 그렇게 번역한 책이, 저도 초기에는 뭣도 모르고 그렇게 번역했는데요. 그것은 잘못된 번역입니다. “저는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어른 스님들 앞에서 가섭존자. 부처님보다도 나이가 많은 가섭존자 같은 큰형님 앞에서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이건 아니잖아요.
“저는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번역을 하세요. 전부 앞으로 여러분이 경전번역 하실 텐데 그렇게 하시는 것이 옳습니다.
이런 기회에, 여기는 강당이잖아요. 전문 강당 아닙니까? 그러니까 보다 더 전문적인 말씀을 좀 드리고 싶어서... 책에 그냥 메모하세요.
메모하기 좋게 공간을 제가 넓직넓직하게 많이 잡아 놨잖아요.
이것도 제가 전부 배려한 것인데 위에 충분히 노트 한 장 정도는 쓸 수 있도록 공간이 많지요? 그 다음에
佛이 부처님께서 住, 계셨다. 王舍城耆闍崛山中(주왕사성기사굴산중)하시니라 영축산. 영축산가보신 분들 많지요? 그 산중에 계셨다.
與大比丘衆萬二千人俱(여대비구중만이천인구)하시니 벌써 숫자가 다르지요. 거기는 1250명인데 여기는 비구 스님만 12000명입니다.
大比丘衆만 12000명. 비구니 스님들은 뒤에 또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가 6성취이고, 俱자까지가 6성취이고, 사선을 딱 그으세요.
공부 잘 하는 사람은 보면 책이 새카맣게 메모가 되어있습니다,
그 다음에 歎德(탄덕)이라. 歎德과 名號(명호). 덕을 찬탄하다 이 말입니다.
皆是阿羅漢(개시아라한) 그들은 다 아라한이다. 그리고
諸漏已盡(제루이진)이다. 모든 번뇌가 다 했다.
無復煩惱(무부번뇌)다. 더 이상 번뇌 없다. 한문 참 쉽지요?
또 요즘 우리 스님들도 한문에 좀 약하잖아요. 그래서 그 속을 알고 제가 음를 다 달아 놨어요. 하하하하하 아주 속 시원하게 편하게 해놨잖아요. 그것 읽으면 한문 읽는 줄 알지 누가 한글 읽는 줄 아나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는 둔해가지고 어려서부터 49재 같은 것 지낼 때, 금강경을 우리 독송하잖아요. 야~, 그것 참 금강경 따라 읽느라고 정말 땀 뺐네요.
한문 아직 잘 모를 때요. 대중이 다 와서 무조건 다 읽어야 되는데, 한문 알고 모르고 봐 주나요? 무조건 와서 다 읽어야 되니까요.
새카맣게 옛날 목판본 금강경. 우리 어릴 때는 그것뿐이었어요.
활자본 금강경 없었어요. 목판본 금강경 새카만 것을 갖다놓고 읽으라고 한 권씩 돌려놓는데, 정말 땀 뺐어요. 몇 자 읽다보면 벌써 저만치 도망가 버리고, 그 다음에 찾느라고 볼일 다 보고... 찾아 놓으면 또 저만치 도망가고... 그래서 그런 고충을 겪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준비를 했습니다.
逮得己利(체득기리)라. 하~, 이것 중요한 겁니다. 진정자기에게 이로운 것. 여러분 자기 자신에게 진실로 이로운 것이 무엇일까? 그것을 다 얻은 분들입니다. 그리고 盡諸有結(진제유결)이라. 歎德(탄덕)입니다. 덕을 찬탄하는 겁니다. 12000명 비구 스님들. 盡諸有結이라. 그랬어요. 존재의 속박ㆍ결박 = 有結. 모든 존재의 속박을 다 떨어버렸다. 盡 = 다 떨어버렸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속박ㆍ결박. 그 속박과 결박. 그것은 곧 집착을 가져오고, 집착은 고통을 가져오는데요. 그 원인은 무엇이든지 있다고 생각하는 데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盡諸有結이라는 말이 참 중요해요.
있다고 하는 것으로부터 거기 속박을 당 하는 겁니다.
‘집에 무슨 가스불을 켜놓고 왔는가? 비는 갑자기 내리는데 빨래는 내가 밖에 안 널었는가?’ 전부 있다고 하는데서 부터 속박을 당하는 겁니다. ‘야, 오늘 저 시시한 강의 듣느니 친구들 하고 놀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것도 친구가 있다는 것 때문에 지금 갈등하는 겁니다.
전부 있다는 것 때문에 갈등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우리가 속박을 당하고요. 盡諸有結(진제유결). 그리고 心得自在(심득자재)라. 모든 존재의 속박에서 다 벗어났으니까 마음이 自在할 수밖에요.
여기까지가 歎德. 덕을 찬탄하는 것. 그리고 사선 딱 긋고...
其名曰(기명왈) 阿若憍陳如(아야교진여)ㆍ摩訶迦葉(마하가섭)ㆍ優樓頻螺迦葉(우루빈나가섭)ㆍ伽耶迦葉(가야가섭)ㆍ那提迦葉(나제가섭)
마하가섭은 대가섭이고, 그 다음에는 삼가섭이지요? ㆍ
우루빈나가섭ㆍ가야가섭ㆍ나제가섭. 삼가섭. 가섭3형제 할 때는 이 세분입니다. 그 다음에 유명한
舍利弗(사리불)ㆍ大目犍連(대목건련)ㆍ摩訶迦旃延(마하가전연)ㆍ阿㝹樓馱(아누루타)ㆍ劫賓那(겁빈나)ㆍ僑梵波提(교범바제)ㆍ離婆多(이바다)ㆍ畢陵伽姿踐(필릉가바차)ㆍ薄拘羅(박구라)ㆍ摩訶俱絺羅(마하구치라)ㆍ難陀(난타)ㆍ孫陀羅難陀(손타라난타)ㆍ富樓那彌多羅尼子(부루나미다라니자)ㆍ須菩提(수보리)ㆍ阿難(아난)ㆍ羅睺羅(라후라) 여러분 친한 사람들 많지요?
수보리ㆍ아란ㆍ라후라. 여러분 얼마나 친합니까? 그런 이들이 여기 다 있습니다.
如是衆所知識(여시중소지식) 이와 같은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知識하는 바인 大阿羅漢等(대아라한등)이니라. 뿐만 아니라,
復有學無學二千人(부유학무학이천인) 한참 배우고 있는 사람. 그리고 공부 다 한 사람. 그리고 아예 공부하기 싫어서 안 하는 無學까지도 2000명이 함께 있었고, 그 다음에 摩訶波闍波提比丘尼(마하파사파제비구니)는
與眷屬六千人俱(여권속육천인구)하며 그들의 권속 6000명하고 함께 있었어요. 대중이 왜 이리 숫자가 많은가? 이것을 늘 염두에 두십시오.
‘왜? 금강경에는 1250명 비구뿐인데, 법화경에 와서는 이렇게 다종다양한
대중이, 청중이 있는가? 이것도 다~ 하나의... 전부다 풀어집니다.
법화경이 어떤 경인가를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는 풀리게 됩니다. 그 다음에
羅睺羅의 母=어머니 耶輸陀羅比丘尼(라후라모야수다라비구니). 라후라의 어머니 야수다라비구니. 亦與眷屬俱(역여권속구)하니라 그도 또한 그들의 권속과 함께했었다. 그랬습니다. 어느새 와서 비구니가 됐네요. 부처님의 거시기인데 비구니가 떡~ 돼서 법화화상에 와서 이렇게 앉아있습니다.
모양이 참 좋지요? 여기 대중을 읽으면서 법화경이 마음의 폭이 얼마나 넓은가를 늘 마음에 두십시오. 그냥 대중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대중이 여기 다 모였구나. 없는 대중이 없네, 우리가 알고 있는 없는 대중이 없네.’ 이렇게 이해해야 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이와 같이 다양한 대중이 있는가? 그 다음에 보살대중입니다.
보살대중도 탄덕과 명호가 나옵니다. 덕을 찬탄하는 부분.
저 밑에 가면 其名曰이라고 되어있지요. 其자 앞에다 사선 확 그어 버리세요. 그까짓 경전 버려도 상관없으니까요. 其名曰하는데서 부터는 명호를 나열하는 것이지요. 경전을 이렇게 일단은 해부를 해야 됩니다.
앞에서 크게 해부를 했지만, 또 사이사이에 들어가서 해부를 착착착 해가지고 그 뜻을 이렇게 부분, 부분 이해하고 그리고 전체를 확 꿰어야 돼요. 염주 꿰듯이 전체를 확 꿰어야 돼요. 이것이 경을 보는 방법입니다. 소위 看經者慧限通透(간경자혜안통투)그러잖아요. 간경에 혜안이 좀 열리면 이렇게 해부가 가능해집니다.
2 보살대중
菩薩摩訶薩八萬人(보살마가하살팔만인)이
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개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에
不退轉(불퇴전)하야 皆得陀羅尼(개득다라니)와
樂說辯才(요설변재)하사 轉不退轉法輪(전불퇴전법륜)하시며
供養無量百千諸佛(공양무량백천제불)하사 於諸佛所(어제불소)에
植衆德本(식중덕본)하야 常爲諸佛之所稱歎(상위제불지소칭탄)하며
以慈修身(이자수신)하야 善入佛慧(선입불혜)하며
通達大智(통달대지)하야 到於彼岸(도어피안)하며
名稱普聞無量世界(명칭보문무량세계)하사
能度無數百千衆生(능도무수백천중생)하시니라
其名曰文殊師利菩薩(기명왈문수사리보살)과
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과 得大勢菩薩(득대세보살)과
常精進菩薩(상정진보살)과 不休息菩薩(불휴식보살)과
寶掌菩薩(보장보살)과 藥王菩薩(약왕보살)과 勇施菩薩(용시보살)과
寶月菩薩(보월보살)과 月光菩薩(월광보살)과
滿月菩薩(만월보살)과 大力菩薩(대력보살)과
無量力菩薩(무량력보살)과 越三界菩薩(월삼계보살)과
跋陀婆羅菩薩(발타바라보살)과 彌勒菩薩(미륵보살)과
寶積菩薩(보적보살)과 導師菩薩(도사보살)인
如是等菩薩摩訶薩八萬人俱(여시등보살마가살팔만인구)하니라
菩薩摩訶薩八萬人(보살마가하살팔만인)이 있었는데 이들은
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개어아뇩다라삼막삼보리)에 있어서 不退轉(불퇴전)을 얻었다. 물러서지 않는다. 최상의 깨달음. 최상의 깨달음에 대해서 물러서지 않는다. 皆 = 다 得陀羅尼(개득다라니)와 樂說辯才(요설변재)를 얻었어요.그리고 轉不退轉法輪(전불퇴전법륜)을 굴리시며, 이것 중요한 말입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다음 시간에 내일 빠지면 저는 不退轉法輪을 못 굴리는 사람이 되고, 만약에 ‘아 이거 들을만 하다.’ 청강생이라도 며칠 더 들어보면 그것은 정말 더 이상 법화경공부에서 물러서지 않을 정도로 어떤 법화경을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다 그 말입니다, 不退轉法輪.
여러분이 사찰에, [신도가 왔다.] 그것 안 놓쳐야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온 이 보살들은 한 번 봤다 하면 안 놓친다 이 말입니다.
그것이 不退轉아닙니까? 무슨 수를 쓰더라도 놓치지 말아야 돼요. 하다못해 송 차라도 대접해도 놓치지 말고 그 사찰에 또 오게 하고요.
어떤 이유에서든지 또 오게 하고 공부하게 하고 신심 나게 해주고요.
‘야 거기 가니까 스님도 별로로 보이고, 사찰도 시시한 사찰인데 그런데 뭔가 거기에는 깊이가 있더라. 배울 것이 있더라. 거기에는 가면 소득이 있겠더라.’ 이런 느낌을 주도록 해줘야 됩니다. 여기서 공부하신, 여기 불교학당에서 공부하신 분들은 당신들의 사찰을 전부 그런 사찰로...
사찰이 크고 작고가 문제 아닙니다. 그것이 不退轉입니다. 그리고
供養無量百千諸佛(공양무량백천제불). 無量千만억諸佛에게 공양했다 그랬어요. 無量千만억諸佛. 이것 중요합니다. 대승경전에는 곳곳에 無量千만억諸佛입니다. 무량제불. 무량 아승지 부처님. 수억만 부처님.
도대체 우리가 알고 있는 부처님은 석가모니 한 분 뿐인데, 어떤 부처님이 이렇게 많아서 無量千만억諸佛이라고 하는가? 千만諸佛이라고...
이것도 풀어야 할 열쇠입니다. 이것 참 중요한 겁니다. 이것은 처음에 제가 말씀드린 本佛. 본래 부처의 입장에서 모든 생명. 모든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 외에는 달리 해석 할 수가 없어요, 그 외에는...
실지로 우리가 불교 역사에서 석가모니부처님 외에 무슨 부처님이 또 있습니까? 아미타불이니 아촉불이니 무슨 경전 상에 나타난 불 명호 경이 있어요. 1000불 명호 경ㆍ3000불 명호 경ㆍ10000불 명호 경. 그래 10000불 명호가 쭉~ 나열이 되어있습니다. 그런 명호 경이 있지만,
책 덮어버리면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했던 부처님이 아니잖아요.
오로지 부처님의 설법에 의해서 이름이 존재할 뿐입니다.
실지로 우리가 역사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부처님은 석가모니부처님 한 분뿐입니다.
아미타부처님이 서방정토에 있다하지만, 그것도 아미타경에서 하는 소리지요. 그것은 아미타경 덮어버리면 없는 겁니다. 그런데 무량 천 만억 부처님이라고 하는 것은 본불의 입장에서는 모든 사람의 그 궁극적 차원은 지금 이렇게 이 모양 이 꼴로 살지만, 내 내면의 궁극적 차원. 내 내면에 있어서 그 지극히 고귀한 궁극적 차원에 있어서는 이것은 그대로 부처다.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부처님이다. 더 이상 보탤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그런 존재다. 본래로 부처다. 부처 아닐 이유가 아무 것도 없다. 그런 뜻입니다. 이제 앞으로 그런 말이 무수히 많이 나옵니다.
諸佛, 諸佛. 1000만억諸佛. 항하강의 모래 수와 같은 부처님.
於諸佛所(어제불소)에 모든 처소에서 植衆德本(식중덕본)이야 가지가지 덕의 근본을 심어서 모든 사람, 만나는 사람마다, 저 뒤에 상불경보살이 나오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전부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는 일.
예배하고 존경하고 고개라도 숙이고 그들을 우러러, ‘저기도 부처님가시는 구나.’ ‘저기도 부처님가시는 구나.’ 속으로라도 그렇게 한 마음 내는 것이
植衆德本입니다. 뭘 돈을 갖다 주고 공양거리 갖다 주고, 밥 사주고 떡 사주고 이것이 衆德本이 아니고, 만나는 사람마다 공경심 내고 환희심 내고, 저렇게 술 먹고 정신을 다 잃고 저렇게 거리를 헤매도, 저 노숙자도 그대로 그 궁극적 차원에 있어서는 인간의 그 소중한 본성. 거기에 있어서는 정말 고스란히 부처님인 것을 하는 이 마음 한 번 내면, 그 보다 더 큰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植衆德本입니다. 온갖 덕의 근본을 심었고,
常爲諸佛之所稱歎(상위제불지소칭탄)하며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로부터 그런 마음 자세를 갖는 사람은 항상 칭찬을 받게 돼있어요.
以慈修身(이자수신)이여. 자비로서 몸을 닦고, 자비가 철철 넘쳐흐른다 이 말입니다. 善入佛慧(선입불혜)여. 부처의 지혜에 잘 들어갔어요.
通達大智(통달대지)여. 또 큰 지혜를 아주 잘 통달했어요.
到於彼岸(도어피안) 피안에 이르렀다. 저 언덕에 이르렀다. 깨달음의 저 언덕에 이르렀다. 그래서 名稱이 普聞無量世界(명칭보문무량세계)여.
그 소문이 “저 보살은 대단한 보살이야” 라고 이렇게 無量世界에 널리 들렸고, 能度無數百千衆生(능도무수백천중생)하시니라 그리고는 그들은 또
무량백천중생들, 無數한 百千衆生들을 능히 제도 하시니라.
其名曰 그들의 이름은 그 이름도 쟁쟁한 文殊師利菩薩(문수사리보살)ㆍ
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ㆍ得大勢菩薩(득대세보살)ㆍ
常精進菩薩(상정진보살)ㆍ不休息菩薩(불휴식보살)ㆍ
寶掌菩薩(보장보살)ㆍ藥王菩薩(약왕보살)ㆍ勇施菩薩(용시보살)ㆍ
寶月菩薩(보월보살)ㆍ月光菩薩(월광보살)ㆍ滿月菩薩(만월보살)ㆍ
大力菩薩(대력보살)ㆍ無量力菩薩(무량력보살)ㆍ
越三界菩薩(월삼계보살)ㆍ跋陀婆羅菩薩(발타바라보살)ㆍ
彌勒菩薩(미륵보살)과 寶積菩薩(보적보살)ㆍ導師菩薩(도사보살)ㆍ
如是等菩薩摩訶薩八萬人俱(여시등보살마가살팔만인구)하니라 이와 같은 모든 菩薩摩訶薩八萬人 함께 하였다. 보살들은 벌써 8만 명이나 있어요.
대단하잖아요. 법회 청중이 벌써 그 규모, 스케일이 딴 경전하고 다르잖아요. 여러분, 경전을 어디 한두 권 보았겠습니까?
이것을 아셔야 돼요. 그래서 경중의 왕이라고 하는 이유가 이런 데도 있습니다. 그 뿐인가요? 그 다음에 천자대중이 있다 이 말입니다.
3 천자대중
爾時釋提桓因(이시석제환인)이
與其眷屬二萬天子俱(여기권속이만천자구)하며
復有明月天子(부유명월천자)와 普香天子(보향천자)와
寶光天子(보광천자)와 四大天王(사대천왕)이
與其眷屬萬天子俱(여기권속만천자구)하며 自在天子(자재천자)와
大自在天子(대자재천자)가
與其眷屬三萬天子俱(여기권속삼만천자구)하며
娑婆世界主梵天王尸棄大梵(사바세계주범천왕시기대범)과
光明大梵等(광명대범등)이
與其眷屬萬二千天子俱(여기권속만이천천자구)하니라
爾時釋提桓因(이시석제환인)이 그 때에 석제환인이
與其眷屬二萬天子俱(여기권속이만천자구)하며 그들의 권속 2만 천자로 더불어 함께 했으며, 復有明月天子(부유명월천자)와 普香天子(보향천자)와
寶光天子(보광천자)와 四大天王(사대천왕)이
與其眷屬萬天子俱(여기권속만천자구)하며 그들의 권속 만 천자로 더불어 함께 했고, 또 自在天子(자재천자)와 大自在天子(대자재천자)가
與其眷屬三萬天子俱(여기권속삼만천자구)하며 그들의 권속 3만 천자로 더불어 함께 했고, 娑婆世界主梵天王(사바세계주범천왕)인 尸棄大梵(시기대범)과 光明大梵等(광명대범등)이 與其眷屬萬二千天子俱(여기권속만이천천자구)하니라 그들의 권속 만 2천자로 더불어 함께 했다.
그 다음에 용왕대중, 8용왕이 있고,
4 용왕대중
有八龍王(유팔용왕)하니 難陀龍王(난타용왕)과
跋難陀龍王(발난타용왕)과 娑伽羅龍王(사가라용왕)과
和修吉龍王(화수길용왕)과 德叉迦龍王(덕차가용왕)과
阿那婆達多龍王(아나바달다용왕)과 摩那斯龍王(마나사용왕)과
優鉢羅龍王等(우발라용왕등)이
各與若干百千眷屬俱(각여약간백천권속구)하니라
그 다음에 긴나라대중.
5 긴나라대중
有四緊那羅王(긴나라왕)하니 法緊那羅王(법긴나라왕)과
妙法緊那羅王(묘법긴나라왕)과 大法緊那羅王(대법긴나라왕)과
持法緊那羅王(지법긴나라왕)이
各與若干百千眷屬俱(백천권속각여약간구)하니라
6 건달바대중
有四乾闥婆王(유사건달바왕)하니 藥乾闥婆王(악건달바왕)과
藥音乾闥婆王(악음건달바왕)과 美乾闥婆王(미건달바왕)과
美音乾闥婆王(미음건달바왕)이
各與若干百千眷屬俱(각여약간백천권속구)하니라
7 아수라대중
有四阿修羅王(유사아수라왕)하니 婆雉阿修羅王(바치아수라왕)과
佉羅騫馱阿修羅王(거라건타아수라왕)과
毘摩質多羅阿修羅王(비마질다라아수라왕)과
羅睺阿修羅王(라후아수라왕)이
各與若干百千眷屬俱(각여약간백천권속구)하니라
8 가루라대중
有四迦樓羅王(유사가루라왕)하니
大威德迦樓羅王(대위덕가루라왕)과 大身迦樓羅王(대신가루라왕)과
大滿迦樓羅王(대만가루라왕)과 如意迦樓羅王(여의가루라왕)이
各與若干百千眷屬俱(각여약간백천권속구)하니라 이렇게 모두 없는 대중이 없을 정도로 이 법화회상에는 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용왕ㆍ건달바. 그것이 전설상의 신들이든지, 실지로 존재하는 신들이든지, 예를 들어서 술주정뱅이든지, 미친놈이든지, 아주 준수한 보살과 같은 그런 이들이든지 간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 모든 생명은 전부 이 법화경의 세계에 동참하고 있다. 이 뜻입니다.
아~, 그래서 이 법화경은 볼수록 정말 대단한해요.
오늘도 새 교재가지고 저도 이렇게 새롭게 강의 하니까 생각지 않던 것이 또 떠오르네요. 그 다음에 아홉 번째 인왕대중이 있어요.
9 인왕대중
韋提希子阿闍世王(위제희자아사세왕)이
與若干百千眷屬俱(여약간백천권속구)하야 各禮佛足(각례불족)하고
退坐一面(퇴좌일면)하니라
韋提希子阿闍世王. 위제희 보살. 유명한 보살이지요.
이 세상에서 제일 고초가 많았던 보살이 위제희 보살입니다.
빈비사라왕의 부인인데요. 그 나쁜 놈 아들, 아사세 왕 이라고 하는 놈이 있었는데,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이 아사세 왕입니다.
이놈은 제바달다 그 놈하고 결탁을 해가지고서, 왕위를 찬탈 했지요.
그리고는 자기 아버지인 빈비사라 왕을 감옥에 가뒀잖아요.
그런데 감옥에 가두었는데, 그 착하디착한 위제희 보살이 면회는 좀 시켜주시오 해가지고... 지금은 아들에게 나라를 빼앗겼지만 그래도 왕년엔 왕비였잖아요. 왕비가 옥졸한테 사정사정 해가지고, 면회를 가잖아요.
갈 때 그냥 가는가? 꿀에 쌀가루를 이겨서 몸에다 표 안 날 정도로 발라가지고, 뭐든 못가지고 들어가니까요. 아들은 아버지를 굶겨서 죽이려고 하니까요. 이놈이 그런 놈입니다. 그래가지고 겨우겨우 면회 가서 거기 가서 그것을 막 뜯어요. 몸에 붙인 쌀가루를 뜯어서 드립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연명을 해 나가도 결국은 죽어요. 죽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어느 정도 연명을 했다고 하는 이런 사실들은 불교 역사에서 곳곳에서 나오는 이야기니까 잘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또 아미타경에 서방 정토에 극락세계가 있다고 부처님이 설법한 것도, 이 위제희 보살. 너무너무 위제희 보살이 안타까워서 설해진 경전이 아미타경 아닙니까? 서방정토에 극락세계가 있다. 그저 아미타불 열심히 불러라, 불러라 그래서 일념이 되어 버리면 자기가 지금 그런 불행에 놓여 있는지? 아니면 행복한지? 그 모든 것을 다 초월할 수 있는 방편이 그저 아미타불ㆍ아미타불ㆍ아미타불ㆍ하고 부르게 되잖습니까?
그러면 일념으로 부르면, 그것이 지옥이든지 지금현재 생활이 지옥과 같더라도 그것 다 잊을 수 있거든요. 사실은 그것 좋은 방편입니다.
서방정토에 극락세계가 있든지 동방에 극락세계가 있든지, 그것은 알바 없는 겁니다. 현재 이 순간 그 고통에서, 저 나쁜 놈 아들, 저 놈 잘못 낳아가지고, 그놈이 아버지왕위를 찬탈 하고 나라를 빼앗아 버려가지고...
그랬으니 그 어머니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그 사람이 되어서 한 번 잠깐 사유해 보세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습니까? 그래서 그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무마시키기 위해서 아미타경이 탄생이 됐습니다.
미타삼부경이라고 해서, 阿彌陀經(아미타경)ㆍ觀無量壽經(관무량수경)ㆍ無量壽經(무량수경). 이 세 가지가 위제희 보살을 위해서 만들어진 경전입니다. 서방을 마음으로 관하고, 아미타불을 외우고, 그래서 일념이 되어 버리면 다 잊어버리잖아요. 만사 잊어버리잖아요. 그런 세상에서 정말 제일 착한 위제희 보살과 그리고 제일 나쁜 놈 아사세왕도 이 법화 회중에서는 똑 같은 청중으로 함께하고 있다. 그도 약간 백 천 권속과 함께 했다 = 俱
그래서 各禮佛足(각례불족)하고 각각 부처님 발에 예배 하고서,
退坐一面(퇴좌일면)하니라 물러서서 한쪽에 자기자리 찾아서 앉았다.
이 법화경은 청중이 왜 이와 같이 다종다양한가?
제일 나쁜 놈. 제일 착한 위제희. 그리고 용왕이니 긴나라니 건달바니 아수라니 하는 이런 온갖 잡 중들. 이것은 저~ 보살로부터 실제적인 역사적인 부처님제자들까지 이렇게 다 합해가지고... 이것을 또 알아야 돼요.
이것은 지금 밖으로 드러난 차별적인 이러한 입장은 전부 각각 다릅니다.
우리처럼 이렇게 달라요. 하지만, 궁극적인 차원.
1강-1에서 처음에 제가 本門ㆍ本人ㆍ本來人이야기를 하면서 궁극적인 차원을 이야기했습니다. 사람 사람의 궁극적인 차원. 그것은, 그 존재는 누구나 다 지극히 고귀한 것이고, 위대한 것이고, 유일무이한 것이고, 獨尊無比(독존무비)한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불생불멸입니다.
생사를 초월한 자리고요. 그 궁극적 자리는 모든 사람에게 다 있는 겁니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아수라ㆍ긴나라ㆍ가루라ㆍ건달바까지도 다 있어요. 그래서 그 하나. 정말 본래 우리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고귀한 부처님이라고 하는 사실. 이 하나를 드러내기 위해서 벌써 청중이 이렇게까지 나열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사람 차별하는 경전 같으면요? 금강경 같이 비구승만 딱 앉혀놓고 법문합니다. 하지만 법화경은 폭이 달라요. 전혀 폭이 달라요.
그래서 여기도 벌써 청중이 모든 사람을 다 감싸 안고, 모든 사람을 다 공히 받들어서 부처님으로 섬기는 그런 정신이 이 속에도 포함 되어 있다 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대단한 경입니까? 이것을 읽을 때 그냥 쑥쑥쑥 그냥 읽어 넘기면 안 돼요. 그러한 속마음을, 법화경의 속마음을 감지를 하면서, 아~! 이러한 마음으로 이렇게 했구나 하는 것을 알고 읽으면 법화경 읽는 맛이 아주 나고, 또 하나 하나 정말 깨달음이 다가오게 됩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경전인데 우리에게 부여된 시간이 또 시간이다 만치 다른 경전도 공부해야 하니까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할 수 있는데 까지,
10분의 1만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렇게 짚어 가면 그 다음은 그것을 하나의 열쇠로 삼아서, 전부 스님들이 각자, 또는 우리 청신사 청신녀들도 그 동안 공부 많이 하셨으니까 충분히 풀 수 있도록 그렇게 제가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을 제가 강의를 하면서, 이것을 중요한 품만 대강대강 짚어서 넘어 갈까? 아니면 처음부터 하나하나 야무지게 이렇게 하고, 나머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그 이해하는 방법만, 야무지게 터득해 놓으면 그것이 차라리 더 소득이 있고, 알찬 강의가 되지 않을까? 어쨌든지 하여튼 저는 소득이 있고, 알찬 강의가 되도록 그렇게 저 나름대로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시간은 짧은데 강의해야 할 내용은 많고 해서, 그래서 저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하는 것이니까 나중에 이것 반도 못하고 끝나더라도 그래도 그러한 사실을 미리 생각 하시고, 공부하시라는 뜻에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좋은날만 되십시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