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s World 2010.12월호
(주)부원비엠에스
정세현(25기) 대표이사
40P~45P *표지인물
소선미 팀장
이인영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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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원비엠에스 정세현(25기) 대표이사
‘비엠에스’를 커플러의 대명사로 만들겠다
1999년 설립, 10여 년의 업력으로 이미 국내시장의 60%를 점유하고, 해외 여러 국가에 진출한 커플러 업계의 최강자로 경제위기라는 한파에도 경영의 어려움 같은 잔병치레는 파고들 틈조차 없다.
(주)부원비엠에스는 이미 국내시장의 확고한 점유로 더 이상의 ‘시장독점지배’ 방식보다는 공생과 나눔이라는 경영철학으로 철근나사가공과 커플러 생산․공급을 이원화하는 시스템으로 국내 경쟁사들에게까지도 참여케 하여 이익을 나누고, 이에 따른 감소분은 해외로 발을 옮겨 메워가고 있다.
(주)부원비엠에스는 1999년 설립된 기계적 철근이음커플러 전문 생산 기업이다.
업력이 10년 정도이지만 세계 최고의 품질과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상온스웨이징에 의한 기계적 철근이음(BMS-BAR)’은 고강도, 고인성의 철근이음으로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신기술 제296호, 산업자원부(지식경제부)신기술 제1999-046호를 지정 받았으며, 관련 등록 특허만도 15개 이상으로 20여개 국가에 특허를 등록받은 명실상부한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주)부원비엠에스는 자동화 설비 및 기계를 제작하는 엔지니어들이 중심이 된 업체로 철근조립시 로울러 조립대를 이용한 원형 선조립, 사각교각선조립, 코핑선조립 등 부가적인 기술도 개발하여 활용케 함으로써 건설현장에 크게 도움을 준다.
BAR-COUPLER 생산은 충주와 제천 공장에서 이루어지며 공급과 작업의 편의성을 도모키 위해 전국 10여개의 대리점이 운영된다.
2001년 싱가포르에 첫 해외진출을 시작해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터키 등에 현지 에이전트를 이용해 커플러를 수출하고 있으며, 베트남에는 작년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세계 건축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무수한 찬사를 쏟아냈던 BURJ-DUBAI(Burj Kahlifa) 현장에서의 적용은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물론 국내 커플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며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정세현 대표이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건설현장에서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신제품․신기술이 뭘까 늘 생각하며, 건설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주)부원비엠에스가 되겠다는 의지와 신념이 누구보다 강하다.
세계 커플러 시장을 선도하는 ‘BMS’
“BMS-BAR COUPLER(상온 스웨이징 나사이음 철근)는 새로운 이음공법으로 기존의 철근과 철근을 겹쳐 결속선으로 묶는 겹침이음 그리고 철근과 철근을 맞대 연결하는 압접이음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입니다.”
정 대표이사는 BMS-BAR COUPLER는 철근 단부의 마디와 리브를 상온에서 1차 스웨이징하여 진원으로 성형한 다음 압연전조기로 수나사를 형성하는 단계를 거치고, 이렇게 가공된 철근 양단부에 암나사가 형성된 커플러를 체결하여 이음을 마무리 짓는데, 나사는 둥근 삼각나사 방식을 취하게 때문에 먼지나 모래가 많은 건설현장일지라도 체결상 문제가 없으며, 커플러 외경과 길이가 짧아 취급이 용이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음 위치를 동일하게 하여도 순간격 확보 및 덮개기준을 충분히 만족하기 때문에 작업의 신속성과 양질의 콘크리트구조물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인다.
BMS-TERMINATOR(기계적 정착 커플러)라는 제품은 갈고리를 사용하지 않고, 정착 길이의 축소도 가능하여 철근 밀집부위의 과밀 배근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법으로 건축 및 LNG현장에 적용이 가능한데 특히, 건축물의 보-기둥 접합부, 벽체의 전단보강근 외에도 원전구조물의 개구부, 매트 슬래브-옹벽 접합부 및 교량의 교각 전단보강근, 주근정착에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이음부위 가공의 핵심은 부풀리지 않고 절삭하지 않으며 압연 전조하는 공정입니다. 가공과정에서 부풀리면 철근 조직이 파괴, 단순 절삭하면 단면이 손실되는 치명상을 입습니다. 이것이 근본적인 문제이지요.”
정세현 대표이사가 (주)부원비엠에스의 커플러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70년대부터 생산된 외국산 커플러의 경우 단면손실을 피하기 위해 나사 가공부위를 철근모재보다 10~30% 정도 부풀릴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른 조직의 파괴, 철근로스 발생 그리고 나사 가공 시 절삭에 따른 철근의 섬유조직 절단이라는 문제점까지 내재돼 있다. 이런 문제점을 완벽하게 해결한 ‘상온 스웨이징 나사이음’은 부풀리지 않고 절삭하지 않는 방식으로 (주)부원비엠에스만의 독보적인 핵심기술이다. “제품 출시 후 초기에는 토목 현장부터 적용이 시작됐지만 당시만 해도 시공해본 기술자들이 많지 않아 사용에 주저주저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후 건축구조물에선 주상복합빌딩이나 대형오피스텔 위주로 사용하고 최근 내진설계범위강화로 아파트에도 적용하기 시작해 커플러 수요는 꾸준한 증가 추세가 예상된단다. 보다 우수한 품질과 경제성이 확보된 BMS 커플러가 또 한 번 도약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가장 관심을 갖는 게 신성장동력산업 중 한 분야인 원전건설 쪽이지요. 사업시작하면서부터 준비했습니다. 원전건설의 COUPLER 국산화!”
정 대표이사는 힘주어 말한다. 10년 전 부터 준비해 ASME CORD에 등재하고 KEPIC 인증서를 취득하여 현재 신고리 현장에 납품한단다. COUPLER 생산의 경쟁력과 원활한 공급을 위해 몇 십 억 원을 들여 6개월 전부터 새로운 생산설비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니 (주)부원비엠에스의 거침없는 성장을 예단해도 될 듯싶다.
‘CEO란 가장 힘든 일하는 직원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회사 경영에 있어 정세현 대표이사가 중요시하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직원들에게 ‘편안한 회사’를 만드는 것이고, 또 하나는 최고의 품질과 기술로 ‘건설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같이 어울리고 함께 부대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우선시해야 할 게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입니다. 안전한 건축물을 위한 제품이다 보니 직원들의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작업에 임하는 것이 선결요건이라고 봐요.”
그래서 정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항상 ‘당신이 최고이고 당신을 최우선시 한다’ 는 인식을 심어준다. “너 아니어도 데려다 쓸 사람 많다”는 사고의 CEO들도 있는데 이는 결코 아니란다.
그는 직원들에게 매일 아침 작업이 시작되기 전 그들의 생산제품이 어느 고속도로 현장, 어느 건축물 어느 부위에 적용하는지 공지함으로써 그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인식케 하여 더 확실하고 안전한 제품이 생산되도록 독려한다.
“커플러의 사용 장소와 적용부위를 알게끔 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내 가족이 내사랑하는 이웃이 그곳을 이용하고 그 공간에서 생활한다는 생각을 조금만 해도 제품생산에 소홀함이 없으며, 언젠가 본인이 그곳을 지나칠 때라도 ‘아 저곳에 내가 생산한 제품이 함께 호흡하고 있겠지’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기도 하고 잠시지만 그 때를 회상할 수 있는 기대감 때문이지요.”
처음 회사를 설립할 때만 해도 주변인들로부터 ‘직원은 절대 믿지 말라’는 조언을 참 많이 들었다는 정 대표이사이지만, ‘내일 속는 한이 있더라도 오늘까진 믿겠다’ 고 다짐해 온 그가 벌써 사업시작 10년을 넘겼지만 직원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오늘의 (주)부원비엠에스를 만들었다. 늘 그렇듯이 시장은 많은 외생변수, 경쟁업체들의 무모한 행동 등 경쟁의 싸움터다.
하지만 정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극한 대응 및 과한 처방보다는 ‘공생’하는 방법을 강조하는 여유를 부린다.
“(주) 부원비엠에스는 커플러만을 공급하고 나머지 철근나사 가공은 대리점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피튀기는 각축장을 함께 풀 뜯는 방목장으로 조성하고 싶습니다.”
그에게 꿈이라면 (주)부원비엠에스의 기계적 철근이음의 약자인 ‘BMS’를 커플러의 대명사로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 곳곳에서 커플러를 사용하는 구매자들이 자연스럽게‘비엠에스 주세요’라고말할 수 있는 그것 말이다.
첫댓글 정세현 이사님!!
꼭 그리 될것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