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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
Tuesday |
Wednesday |
Thursday |
Friday |
1st week |
Lesson planning 1. Definition 2. Parts 3. a. objectives b. subject matter |
1. Presentation 2. Process 3. Application |
Procedure |
Evaluation |
Presentation |
2nd week |
Types of lesson planning |
Demonstration |
Presentation | ||
3rd week |
Revised lesson planning |
Revision | |||
4th week |
Final presentation |
우리나라의 교수학습지도안 역시 오랜 시간과 노력을 통해서 많이 개선되어온 것이고, 많은 교육학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학습지도안의 세밀함에 놀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른다. 그래서 필리핀 교사들도 참고할 사항이 있다며 우리가 그린 우리의 지도안 양식을 복사하여 필리핀 교사들에게 소개 할 것이라고 하였다. 아무튼 1:1 수업A에서는 필리핀에서 사용되는 교수학습 지도안의 목적과 양식을 우리에게 소개해주었고 서로가 다양한 교수학습지도안을 배우고 공유함으로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대학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겨졌다.
필리핀의 지도안 양식은 우리의 것 보다 세밀하지는 않았지만, 교육학적인 관점에 있어 모든 것이 고려되어야 할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우선 두 나라의 양식을 비교,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Lesson Planning(한국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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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edures |
Teacher's Activity |
Student's Activity |
Time |
Type |
Material |
Introduction |
a. Greeting b. Roll-call c. Review d. Motivation e. Objectiv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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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
whole class |
ppt |
Development |
a. Pre activity b. Activity c. Post activ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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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group work |
work sheets |
Consolidation |
a. Summary b. Homewo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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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teacher fronted |
work sheets |
◎ Lesson Planning(필리핀 양식)
1. Objective |
a. Cognitive |
b. Psychomotor | |
c. Affective | |
2. Subject matter |
a. Topic |
b. Reference | |
3. Procedure |
a. Pre-activity |
b. Activity procedures | |
c. Post activity | |
4. Evalu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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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ssign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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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한국과 필리핀의 교수학습 지도의 비교에 볼 수 있듯이 한국의 양식은 수업 내에서 이루어지는 각 활동에 대한 시간배분, 교수학습 자료, 수업형태, 교사와 학생의 활동까지 포함 하여 구체적 절차가 제시되어 있는 반면에 필리핀의 교수학습 지도안은 구체적 내용과 절차가 개략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하지만, 필리핀의 지도안에서 눈여겨 볼 점은 학습 목표의 진술에서 인지적(cognitive), 정의적(affective), 정신 운동적(psychomotor)의 세 가지 측면 모두가 고려되어있다. 한국의 교수지도안에서 학습 목표의 진술 역시 세 가지 영역 모두가 고려되어져야 한다고 가정되어져 있기 때문에 학습 목표 진술에 구체적으로 기입하지는 않지만 필리핀의 지도안에는 학습 목표가 세 가지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를 요구하였다.
어떻게 보면 교육학을 대학에서 전공한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한 내용이라 조금은 황당하게 보일 수 있지만, 학습 목표의 구체적 진술의 중요성을 감안해서 생각하면 꽤 논리적이고 한국의 학습 목표 진술 보다 더 구체적이라 할 수 있겠다. 아무튼, 대학에서 상당히 많은 양의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에 노력을 기울인 우리에게 있어 조금은 쉬운 과제였었지만 다시 한 번 지도안을 작성하게 되면서 우리가 너무나 당연시 여겨서 혹시나 소홀히 여길 수 있는 부분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우선 세 개의 교수학습 지도안을 작성하였다. 한국에서 사용하든 교과서를 가지고 갔었기 때문에, 교수학습 자료는 당연히 우리가 한국에서 가르치던 교과서였다. 세 개의 학습 지도안 중에서 가장 나은 지도안 중 하나를 골라서 첫 주 동안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을 찾아서 보완할 점은 보완하고 좀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를 필리핀 교사와 함께 상의 토론하면서 지도안을 완성해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제 필리핀 교사들과 한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 시연에 필요한 학습도구, 자료들을 수집 준비하며, 수업에 대한 만반의 준비과정을 마치게 되었다.
(2) Man to Man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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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
Tuesday |
Wednesday |
Thursday |
Friday |
1st week |
Test construction |
Test planning |
Test blue print and test aspect |
Item writing and try out |
Item analysis |
Reliability validity norms |
2nd week |
Application | |||||
3rd week |
Strategies and Methods |
Individual instruction |
Semantic webbing |
Peer group learning |
Diagraming out lining |
Out lining |
4th week |
Application |
Man to Man 수업 B에서는 Man to Man 수업 A와 연계되어 고사원안 작성에 대해서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다루어졌고, 교수학습 전략과 교수 학습 방법론은 셋째, 넷째 주에 또 다른 1:1 개인 필리핀 교사와 진행되어졌다.
첫째 주에는 시험의 기본적 정의(Basic concept), 목적(Purposes), 시험의 종류(Types of tests), 좋은 시험원안의 특징(Characteristics of a good test), 교사제작 시험의 종별(Classification of teacher-made test), 특정 시험 항목의 제작에 있어 가이드라인(Guidelines in writing specific test items)등을 다루었다. 수업시작과 함께 시험의 정의와 목적을 밝히라는 요구에 약간은 머뭇거렸지만, 대학시절 배웠던 교육학 내용의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진술하자, 구체적인 용어는 다르지만 전체적 맥락에서 필리핀 교사가 원했던 적절한 진술을 하게 되어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은 편이었다.
둘째 주에는 첫째 주에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로 교수학습 자료를 바탕으로 고사원안의 작성을 하였다. 고사원안의 작성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것은 고사원안계획 작성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요성은 다음 문구에 잘 나타나 있다.
“Building a test without a plan is like building a house without a blueprint." |
“고사원안 작성에 있어 계획이 없다는 것은 마치 설계도 없이 집을 짓는 것과 같다.”라는 이 문구가 바로 고사원안 작성에 있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작업이다. 고사원안 작성의 설계에 있어 고려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Test Design ․ Administration Time ․ Scoring Time ․ Item Format ․ Number of Items ․ Item Difficulty ․ Number of points per item / for each objectives ․ Cut-off scores |
위 항목들은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고사원안 작성에 있어 모두 고려되어져 있어 이원목적분류표에 잘 나타나게 되는데, 필리핀에서도 역시 고사원안 작성 시의 고려 대상들이 우리의 것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익숙한 내용들이었다.
실제로 수업에서 우리는 하나의 독해자료를 받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고사문항의 작성을 하게 되었다. 고사원안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에 먼저 고려될 사항들, 즉 타탕도(validity), 신뢰도(Reliability), 규준(Norm)에 대한 정의와 토의는 이미 이전 수업시간에 다루었기에 바탕으로 위의 항목들을 기준삼아서 시험 문제를 출제하게 되었다.
그런데, 시험 문제의 출제는 단순히 우리나라에서 흔한 선다형의 문제로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타탕도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로서 다양한 문제의 형태를 요구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는 선다형 문제형태가 단점 보다는 신뢰성과 객관도를 높여 주는 장점이 많은 관계로 선다형 형태의 문제가 선호되어 왔고, 그런 형태의 고사원안 작성에 익숙한 우리에게 필리핀 교사들이 우리에게 제시해준 다양한 문제 형태들은 물론 우리가 대학 학부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이라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채점의 과정상 발생할 수 있는 오류로 인해 우리가 사용하기 꺼려하든 문항 형태들이었다. 그래서 이 내용을 다루는 과정에서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운 점등을 서로 토의하면서 서로가 공감되는 부분이 많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래에 다양한 문항 형태표를 살펴보면 각 문항 형태와 장단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되어있다. 아무튼, 필리핀 교사로부터의 다양한 문항형태의 출제 요구에 응하면서 우리가 출제한 문제에 있어 오류가 있는지, 그리고 문항의 난이도 순서나 문항 당 점수 배분에 있어 왜 그렇게 기준을 잡았는지에 대해 토의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적인 고사원안이 작성되었고 필리핀 교사에게 제출 후 평가를 받는 것으로 고사원안의 작성은 마무리 되었다.
◎ A Comparative Summary of Various Types of Test Items.
Type |
Description |
What it measures |
Advantages |
Limitations |
Short answer |
requires examinee to answer with a few words or sentence |
recall of knowledge |
appears natural to students relatively easy to construct |
scoring is time consuming -tense to measure highly factual knowledge |
Completion |
cause for one answer to each blank in a sentence |
recall effects |
allow a good sampling of the content-scoring reliability is high |
scoring is time consuming and laborious-like to measure memory than understanding |
True or False |
ask examinee to choose an answer from two given response categories |
knowledge facts' definitions and the likes |
format is similar to what is asked in class provide an extensive sampling of knowledge |
susceptible -weak and providing diagnostic informations |
Multiple choice |
contains items in the form of question, an incomplete statement |
recall of knowledge-comprehension-application-analysis |
provide a broad sampling of knowledge-scoring is easy and objective-can be constructed in the optimum difficulty level |
lake longer time to answer-relatively difficult to construct |
Matching |
a series of multiple choice items presented in a more efficient manner |
knowledge of related facts associations and relationships |
familiarity of skills being measured |
not well adopted to the measurement of understanding |
(3) Group Class(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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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
Tuesday |
Wednesday |
Thursday |
Friday |
1st week |
Time tested method Direct approach |
Deductive |
Didact |
Demonstration |
Application |
2nd week |
Explanatory |
Discussion |
Problem solving |
Inquire | |
3rd week |
Techniques Questioning |
Discussion |
Stimulation discussion |
Management | |
4th week |
Vocabulary Synonyms |
Antonym |
Suffix |
Prefix |
그룹수업은 3명의 우리 교사들을 필리핀교사 1명이 담당하게 되었다. 담당 교사는 아써(Arthur)였는데, 원래 전공은 신학이었고, 대학교에서 강의까지 한 그래도 상당히 엘리트에 속하는 필리핀 교사였다. 대학원까지 마친 상태라 그런지 다른 필리핀 교사와는 다르게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지식을 지닌 교사였다.
1:1 수업에서는 우리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 필요한 교수기법과 관련된 내용을 다룬 반면, 그룹수업은 실제 수업에 필요한 세부적 내용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이론적 배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함으로써 실제로 수업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방법론적인 면에서 진행 되었다. 물론 한국의 대학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이라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지만, 구체적인 용어의 재 정의에서부터 실제 시연까지 다시 한 번 점검함으로서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었다.
연역적 접근법, 귀납적 접근법, 설명식 수업, 문제해결식 수업 등 다양한 수업 접근법에 대해 다루어졌지만, 위에 나타나는 실제 프로그램보다는 훨씬 빠르게 진도가 나갔다. 그 이유는 이론적 배경이 풍부한 우리들에게 있어 토론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다보니 필리핀 교사가 준비한 내용보다 계속 빠르게 내용 진도가 나가게 된 것이다. 어휘에 대해서도 유의어, 반의어, 접두사, 접미사 부분에서도 상당히 진도가 빠르게 진행됨을 발견하게 되어 수시로 필리핀 교사는 우리가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주제를 지닌 읽기 자료를 가지고 와서 읽고 의미 파악한 다음 그 내용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첫 토론 주제로는 “사회적 환경과 개인의 삶에 그 영향이 미치는 효과(Social Environment and Its Effects On One's Life)였다. 필리핀은 우리나라보다 더 훨씬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이고 그로 인한 사회 환경적 영향은 우리가 거의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상당한 상황이었고, 우리나라의 사회 환경적 영향 역시 학교에서 일어나는 학업적 면이나 사회적 지위의 획득에 있어 상당한 역할을 한 다는 점에서 모두가 공감하고 심각하게 여기는 주제라 토론은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이 토론을 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가 살아가는 겉모습은 다를 지라도 서로가 느끼는 본질적인 모습은 다 같은 것이구나 하는 것이었다. 물론 필리핀에서의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상하의 이동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다는 현실과 비교해서 우리나라의
(4) Group Class With Native(1:7)
원어민 교사로는 주임교사 스테파니(Stephanie)가 7명에서 8명의 우리 한국교사들을 담당하게 되었다. 필리핀 사람의 대다수가 여러 나라의 침략과 지배의 영향으로 인해 혼혈인들이 대부분이듯이 스테파니 역시 필리핀계와 미국계가 섞인 혼혈인으로서 태어나기는 필리핀에서 태어나 필리핀 국적을 보유한 체 미국에서 성장한 미국인이었다.
1:7내지 1:8로 구성된 이 수업에서 우리가 해야 될 수업 내용은 관용어표현(Idioms)이었다. 문헌상에 나타나는 표현들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있어서, 구어영어의 상당한 표현을 차지하는 관용어 표현의 습득은 우리들의 구어영어 능력 향상에 있어 필수적이라 생각하여 관용어 표현을 정리한 것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예문을 통해 쓰임새와 의미를 익히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다른 수업처럼 구체적인 수업 프로그램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각 반의 진도에 따라 알파벳 순서들로 나열된 관용어 표현들을 익히는 수업이라 각 반마다 진도가 다르게 진행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었다. 하루에 약 40개 정도의 관용어 표현이 나왔는데, 어떤 표현들은 예문을 읽어도 그 의미가 애매모호해지는 어려운 관용어 표현들이 많았었다. 그 이유는, 실제로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왔고, 가르치는 관용어들은 지극히 모범적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표현들이었지만, 수업시간에 다루어지는 표현들은 너무나 미국적 삶의 모습이 반영된 길거리 관용어 표현, 술집에서 나눌 수 있는 표현들이 상당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무튼 예문이 상당히 생생하고 사실적인 미국인의 삶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어서, 그들의 삶에 모습에 대해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가 도출되어져 많은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수업이었다. 그리고 스테파니의 미국인다운 과장된 몸동작으로 인해, 다분히 지루해 질 수 있는 설명식 수업이 많은 웃음 속에서 진행되어졌었다.
2주간의 관용어 표현을 공부한 후, 많은 우리 교사들은 작문과정의 결여로 인한 아쉬움을 토로하자 기꺼이 주임교사 스테파니는 우리의 요구사항을 인식하고, 작문과정의 수업내용을 준비하게 되었다. 대다수의 교사들은 환영하는 바였고, 스테파니의 작문과정 수업을 자연스레 기대하게 되었다.
첫 작문수업에서 다양한 에세이 양식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가장 좋은 양식이 무엇인지 말하게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3단양식과 함께 다소 파격적인 다양한 양식들이 제시되었는데, 물론 우리가 지목한 가장 좋은 양식은 서론, 본론, 결론으로 이루어진 3단 양식이었다. 하지만, 스테파니는 꼭 그렇게 수학공식처럼 3단 방식만 고집할 게 아니라, 독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방법으로서 그 고정된 틀을 깨는 다양한 양식을 추천 해 주었다. 그 다양한 양식들에 대해 장단점을 토론함으로서 자연스레 그 양식들에 대해 우리는 배우게 되었다.
두 번째 주제는 “아동의 발달을 돕기 위해 어떠한 선물들을 제공할 것인가?(What gift would you give to help a child develop?)”이었다. 이번 주제에 대해서는 인상적인 첫 단락의 완성과 함께, 결론단계의 완성까지 요구하였다. 서론과 결론이 잘 맺어지면, 본론의 내용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세부적 내용과 예로서 채워 질 수 있기 때문에 서론과 결론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였다.
마지막 주제로는 “상식과 교육학적 지식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If you had the choice of common sense or educational knowledge, which would you choose?)"였다. 이 주제의 제시에 솔직히 우리 모두는 황당하였다. 왜냐하면 상식과 교육학적 지식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로서 상황에 따라 상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또 다른 어떤 상황과 장면에서는 교육학적 지식을 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의를 제기하자, 스테파니는 자신이 그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 선택의 이유를 설명하였다. 이렇게 논란거리가 되는 주제가 다양한 의견의 제시와 다양한 접근 방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무튼, 이 주제가 과연 논란거리를 제공하여 우리에게 쓸 거리를 많이 제공할 수 있을는지, 아니면 너무나 당연한 내용과 주제에 대해 어떻게 글쓰기를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않고 그 날 하루를 정리하고 숙소로 돌아오게 되었다.
근 일주일동안 어떻게 이 주제에 대해 접근할 지를 우리 교사들은 모이기만 하면 때로는 불만을 토로했지만, 결국 자신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서서히 자신만의 접근법을 하나씩 머릿속에 떠 올리게 되었고 마침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서서히 글쓰기를 시작해 나갔다. 결국, 마지막 이 작문이 우리의 연수 마지막 결과물로서 평가되었고 그 중에서 두 개의 작문이 우수 작문으로 선정되어 공개 되었고, 많은 교사들과 스테파니로 부터 축하를 받는 것으로 이 작문 과정은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5) Lecture
강의의 내용은 특별히 정해지지 않았으며, 그 날 그 날 강사가 준비해온 내용을 토대로 질의응답 및 토의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주로 교육학 전반에 관한 내용이나, 필리핀과 한국의 교육 현실 비교, 교사론 등을 다루었으며, 수강자가 현직 영어 교사들인 관계로 가끔씩 학생들에게 유익한 영어게임이나 놀이 등을 다루기도 하였다. 현지 강사들은 수업 중 최대한 수강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려 노력하였으며, 적절한 주제에 대해서는 강사와 교사들 간의 토의도 자주 이루어졌다.
(6) 강사 및 강의 내용
이번 연수에서 강의를 했던 강사들은 총 9명이었으며, 이 중 Head Teacher인 Stephanie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은 필리핀 출신으로, 이들 모두 Lecture Class 외에도 1:1 Class나 Small Group Class를 병행하면서, 정해진 날짜에는 자기가 준비해 온 내용에 따라 Lecture Class에서 강의도 하였다. 연수원 측에 따르면, 이들 강사 모두는 현지 학교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쳤거나, 교육 관련 업무에 종사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강사들이라고 한다.
필리핀 강사들의 발음은 자국어의 영향으로 우리에게 가끔씩 생소하게 들리는 경향도 있었지만, 유창성이나 정확성에 있어서는 우리가 수업을 듣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으며, 대화나 강의 내용을 통해서 듣기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도 도움을 주었다.
이들의 강의내용은 주로 학생들의 행동경향 및 교육 인프라 등 필리핀과 한국의 교육 현실 비교, 비교적 우리에게 친숙한 교육심리, 교육이론 등에 관한 내용, 교사가 수업 장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 그리고 ‘좋은 교사란 무엇인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어야 하는가?’등의 비교적 추상적인 내용까지 광범위하게 다루었다. 여기에 필리핀 학교에서 쓰이는 여러 가지 영어 게임도 다루었으나, 이미 우리가 알고 있거나 약간 변형된 형태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나 우리 교실 현장에 직접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 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지 강사들의 학력이 대학교수의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관계로, 주로 같은 교사로서의 관심사를 교환하는 것이 주를 이루었다.
(7) 강의실 환경 및 시설
강의실의 책상과 의자는 대체적으로 부족하여, 연수단의 반 정도는 책상에 앉아서, 나머지 반은 교실 양 옆과 뒤편에 마련된 긴 의자에 앉아서 수업을 들었으며, 현지 강사들까지 참여하게 될 경우 좌석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점은 약간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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