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회 졸업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1971년 3월 1일부터 1975년 2월 28일까지 제 인생의 첫 정열을 불태웠던 전우방입니다.
2012년 5월 6일, 47회 동기 동창회에 졸업생 여러분들의 초대를 받고 중모초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초대를 받는 순간,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을 만났습니다.
제 일생에서 너무도 감격스러운 모임이었습니다. 젊은 한 시절 철없고 부족한 점이 많았던 이 사람을 잊지않고 초대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 시절 제가 무엇 하나 제대로 알았겠습니까? 그래도 모든 것을 너그럽게 용서하시고 너그럽게 포용해주시는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1971년 3월 1일 중모국민학교(당시)에 발령을 받아 가슴 설레는 마음으로 이부자리 보따리(당시에는 요즈음과 달리 이부자리 부피가 몹시 큼)를 싸들고 안동에서 버스를 타고 상주에 내려 모동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중모에 도착한 순간 중모의 아름다운 산천과 들판이 저에게 환하게, 정답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과 여러분 부모님들의 사랑과 성원속에 4년간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떠나올 때 중모의 산천과 여러분들의 모습을 제 가슴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저를 가슴 설레이게 하고 행복하게 해주십니다.
교직의 길에 들어선지 어언 40년, 그래도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떠오르는, 맨 처음 떠오르는 여러분의 얼굴들. 여러분 모두가 저에게는 첫 사랑이었고 영원한 사랑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대한국민으로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출근하여 이 글을 쓰다가 교문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 이 글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항상 건상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로이 이루어지시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년 5월 9일 영천에서 전우방 올림
첫댓글 저희들이 선생님 먼저 찾아 뵈어야 했는데 선생님께 먼길까지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용서하여 주십시요~~^^
이번 모임에서 선생님과 함께 한 시간들 엄청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모습들은 변했지만 마음은 코흘리개 학창시절로 되돌아 간 기분이었어요ㅎㅎㅎ
또다른 만남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항상 연락 드릴께요~~
선생님~~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나날 되세요~~*^^*
먼길을 힘들다 아니하시고 선생님께서 손수 운전하시고 오시게해서 정마로 죄송합니다
저희가 선생님을 뫼시고 와야했는데, 그렇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저희는 그자리가 선생님께서 자리를 지켜주셔서 더 좋은 자리였고,
그자리가 더 빛날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됩니다.
학창시절에 비하면 많이들 변했지만, 그래도 모두들 잠시나마 그때의 그추억 속으로
돌아갈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정말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얼마남지 않은 교직생활 좋은 추억 많이 쌓으세요
시간이 나는데로 연락도 드리고, 좋은 소식이 있으면 전해드릴게요
항상 좋은날이 계속되길 빕니다.
선생님 너무 많이 뵙고 싶었는데 .동기회모임 먼길마다 하시지 않고 달려오셔서 모습뵙게 되어서 기뻤답니다
늘 존경스럽고 마음 한구석에 큰 그리움으로 자리매김하고 계셨던 선생님
모습을 뵈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후기까지 남겨주시다니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