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uk - 4 화현고개 - 다름고개

[숭산]

     hanbuk - 04 화현 고개 - 비득재

   <화현고개 - 서파고개 -  수원산 - 국사봉 - 큰넉고개 - 죽엽산 - 비득재 - 다름고개>  

◙ 일     시 : 2008. 05. 18(일) 03:55 - 13:10(9시간 15분)  무박

◙ 날     씨 : 구름많다가 비옴

◙ 함께한 이 : 마루금산악회원  27명

◙ 산행 거리 : 24.8km

◙ 소요 예산 : 각 45,000원

◙ 산     행 :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화현면

◇ 금북 최장거리이며 마지막 무박산행으로 아담한 500 - 600대의 산들이 정겹게 이어지며 싱그러운 신록의 숲길과 낭만의 산길입니다.

◇ 23:30에 대구를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 - 중부내륙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동서울 IC - 의정부시를 거쳐 03:50경 화현고개까지 왔습니다.

❍ 처음부터 철책길로 이어지는 능선은 군부대 철책 순찰을 도는 듯 합니다.

   고도차 크지 않은 능선상 수원산 - 국사봉 주엽산 등 세 곳의 산을 지나지만 수원산 정상은 군부대 차지이고 표식없는 국사봉과 주엽산은 그냥 지나치기 쉽겠습니다. 

03:55 화현고개(320m, 47번 도로)   0km

지난번 내려온 차가 쌩쌩 달리는 구 도로를 건너뛰어 새로 난 국도변, 가칭 봉수고개에서 군부대 후문까지인 세멘트 포장로를 지나 철책 왼쪽을 따라 완만하게 오릅니다.

10여분 후 443.6m봉 삼각점을 확인하고 왼쪽으로 꺽어져 내린뒤 낙엽쌓인 평탄한 능선길로 이어집니다. 왼쪽 47번 국도에 차달리는 소리가 들리고 오른쪽 아래로 삼석동 마을이 불빛이 보입니다.

잠시 고즈넉한 숲길이더니 군부대 철책과 나란히 425.4m봉으로 올라서는데 삼각점은 보이지 않고 숲으로 둘러쌓인 정상은 참호와 벙커가 자리한 음산한 분위기입니다. 이어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내려가는 철책길은 한동안 굽돌더니 도로로 내려섭니다.

야간이라 옆돌아 볼 겨을이 없는데다 길이 좋아 잘 갑니다. 아마도 1시간에 4km는 갈 것 같습니다.

# 사파섬거리 : 아직 날이 밝지 않았습니다.

05:05 서파삼거리(322m) 4.2km  

화현면과 내촌면 경계로 56번도로가 지나는 사거리인데 이곳을 서파 삼거리로 불리어지는 것은 남동쪽 서파마을 때문인 듯 합니다. 아침부터 고급승용차가 빈번히 왕래하고 있어 의아했는데 오른쪽아래 골프장이 있습니다.

물을 먹고 잠시쉬며 사진찍고 도로건너 커다란 온천 간판을 지나 굴고개 방향 도로와 소 도로사이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가파르게 몇 번을 꺽어 오른 후 수원산 정상 못 미쳐 다시 철책을 만나 왼쪽으로 돌아 오르는 길은 금방이라도 미끄러질 듯 좁고 가파릅니다.

# 수원산 정상입니다.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05:45수원산 분기점(683m) 5.7km    정상 - 군사시설물

잠시 후 군부대 정문 앞 능선에 닿습니다.  정맥능선 가운데에다 건물을 짓고 있는터라 얼마후면 이곳도 우회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공사장 흙더미를 지나자 표지기가 여럿 보이면서 평탄한 능선길로 이어집니다. 작은 오르내림을 계속하면서 헬기장 세 곳을 지나 641봉m봉에 섭니다

# 바위전망대 입니다. 오늘의 최고높이답게 전망이 좋습니다

바위전망대(641m)  9.4km

오늘의 초고높이입니다. 왼쪽 아래에 길이 보이고 그 건너에 서주채석장이 보기흉하게 산을 까 뭉게고 있습니다.

641.6m봉 암봉을 우회하여 내려갑니다. 앞쪽으로 철탑이 계속 이어지고 왼쪽 주금산 자락에 베어스 스키장 슬로프가 보기가 흉하게 보입니다.

넓은 공터가 있는 철탑을 지나자 급경사 내림길에 이어 555m봉 분기점을 넘어서는데 오른쪽 아래로 우금저수지와 공장들이 보이고 큰 넓고개쪽으로 이어진 도로와 U자형으로 휘어지는 정맥능선이 가늠 됩니다. 이어서 헬기장 바로옆이 국사봉입니다.

# 별 표시도 없는 국사봉입니다.

07:45 국사봉(547m) 11.2km   삼각점만 있고 아무런 표시가 없음

이한성대장이 마루금 표지에 국사봉이라고 써서 붙였습니다.

잡목에 둘러쌓인 좁은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가파르게 내려선 후 왼쪽 오른쪽을 번가르며 꺽어져 한동안 고도를 낮추어 가더니 무명봉 두어 곳을 넘어선 뒤 육사생도 6.25 참전기념비 뒷편으로 내려섭니다.

08:33 큰넓고개(177m) 13.4km   

포천군 가산면과 내촌면 경계로 87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마루로 옛부터 넓고 큰 고개라는 뜻으로 큰넓고개 또는 큰넉고개라 불리어 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크고 넓은 고개”라는 뜻이겠습니다.

참전기념비 입구에서 북쪽으로 50m정도 도로를 따르면 왼쪽으로 표지기가 보입니다. 부천 스치로폴 공장 담장을 따라 농로길로 가면 잠시 후 숲길로 든 뒤 봉우리를 올라서면 새도로 절개지로 나섭니다.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탓에 도로 건너기가 상당히 위험스럽습니다.

건너편 절개지를 올라 분기봉에서 왼쪽으로 꺽어져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에 수북하게 깔린 솔잎 덕에 걷기가 좋고 군데군데 잘 단장한 무덤들이 있습니다. 왼쪽 아래로 작은 넓고개로 향하는 농로길과 농가들이 지척입니다.

# 큰넓고개에는 공장들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09:00 작은넓고개(204m) 15km   

양쪽 절개지 사이로 농로길이 지나고 작은 사당과 집들이 들어 서 있습니다. 산돼지 사육장이 있어 냄새가 아주 고약합니다. 고개에서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 완만하게 오르는 능선 양쪽으로 계곡 깊숙히 들어와 있는 농가와 밭들이 보입니다.

이어서 570.5m봉까지 20여분 가파른 오름길 뒤 광릉수목원 시험림 간판을 지나 다시 한차례 급한 오름길을 올라서면 쇠로 만든 소 삼각점이 박혀 있는 600.6m봉에 닿습니다. 정상부까지 계속 이어지는 장송들로 솔내음의 상쾌함을 느끼며 헬기장을 지나 지척인 아무 표시도 없는 주엽산 정상에 섭니다.

10:50 주엽산(注葉山,일명 죽엽산, 622.2m) 19.1km  포천시 내촌면과 소홀면 경계로 임업시험장이 많은 이산에는 노송과 굴참나무 등 거목들이 많아 여름에는 시원하다고 합니다.

등산기점인 주엽동마을은 한지 생산지로 유명한 고장이었고, 울창한 수림에 짐승들이 너무 많아 “같이고개”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능선 남쪽 자락의 명당에는 조선조 제7대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능이 있고 나무백화점과 산책로, 봉선사 등이 있다고 합니다.

반질한 정상은 사방 장송들로 막혀 있고 표지석도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을 지난 능선길은 잠시 후 직진하는 운악산과 광릉 수목원쪽 등산로를 버리고 오른쪽으로 꺽어져 가파르게 고도를 낮추어 갑니다. 계속되는 내림길은 임도 한곳을 건너 철탑을 지나 다시 임도길로 가는데 임도가 내려가는 곳에서 오른쪽 숲으로 들어갑니다. 262.8m봉을 넘어서면 임도가 지나가는 옴폭한 안부를 건너고 무덤을 지나면 능선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다시 철탑을 지나 비득재 고개마루에 닿습니다.

11:35 비득재(203m) 20.6km   

비둘기가 날아가는 형상이라 비득재라 부른다는데 차가 다니는 작은 포장도로입니다. 식당들이 몇 곳 있고 조용합니다. 식당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일행을 기다렸으나 오지 않아 뒷총님과 함께 노고산을 오릅니다. 조금 가파르게 약 20분간 오름면 큰 안테나가 선 봉이 있습니다.

 

# 노고산(일명 고모산성)입니다(위), 통신탑이 있고 당산목 같은 나무도 있습니다(아래)

11:52 노고산(385.9m, 고모산성)

암봉 아래로 평퍼짐한 정상에 통신 안테나가 서 있고 고모리 산성에 대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상 이후 한동안 내려가면 절골과 배울마을로 이어진 임도를 만납니다. 왼쪽으로 배울 마을을 내려다보며 임도 한 곳을 더 건너 263.2m봉에서 왼쪽으로 꺽어져 내리면 천도교 공원묘지에 닿습니다. 왼쪽으로 지나온 주엽산과 철탑이 연이은 정맥능선이 잘 조망되는 천도교공원묘지내 무명봉에서 오른쪽 262m봉으로 이어지는 정맥능선은 군부대 안이라 갈 수가 없고, 군부대 철책에서 정맥길과 반대 방향인 왼쪽으로 철책을 따라 내려갑니다. 한참을 돌아 내린뒤 부대 정문 앞 도로에 서는데 여기서 계속 정문을 지나쳐 철책을 따라 가면 몇 번의 작은 능선을 넘어 왼쪽 길로 내려서면 다름고개입니다.

* 고모산성 내력(요약) : 백제 때 북쪽 포천과 한강일대를 연결하는 비득재에 샇은 군사상

                              요충지라고 합니다

13:10 다름고개(199m)    24.8km   98번지방도

광릉 수목원 포도 광고판이 세워져 있는 98번 도로가 지나는 고개마루 레스토랑 뒤편 능선으로 다음 구간이 이어집니다.  

 # 아름다운 꽃들이 많이 피었습니다.

0 08:00경부터 내린 비로 인하여 옷과 몸이 엉망이 되어 오다가 여주휴게소에서 간단히 하산주를 하고 내려오다 문경근처에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일찍 끝난 관계로 18:30경 대구 집에 왔습니다.

<<한북 8구간중 무박 4구간이 끝났습니다. 이제 일일산행이 되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산녀]

ㅍㅎㅎ..그때 그사람들이 그대로 있는 건강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회장님 건강히 안산 즐산하세요....

[숭산]

아직 자료정리중이랍니다. 요사이는 1대간 9정맥이 끝나가는 사람들이 있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