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교회 살리기 운동 방안
오늘날 농촌교회 이야기는 점차 섬지역 이야기로 변해가고 있다. 지역이 섬이 아니라 도시교인들의 생각이 농촌교회에 대한 것을 섬과 같이 동떨어진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 모든 먹거리가 농촌에서 공급됨에도 불구하고 도시생활은 돈만 있으면 쉽게 먹거리를 구할 수 있는 편리한 환경이 됨으로 농촌이야기는 섬 이야기로 들리고 있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농촌은 아주 먼 외국과도 같은 마음의 섬나라이다. 본 강의에 어촌을 뺀 것은 어려움은 같은 입장이지만 해결책이 다르기 때문에 다음으로 미룬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인간의 먹거리는 여전히 땅에서 구할 수밖에 없고 의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농촌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공기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과 자연이 주는 안식의 느낌은 돈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농촌은 도시와 밀접한 관계로 인식해야 하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요즘 국산 콩, 국산 고기, 국산 나물 등 식품들의 국산품을 선호하는 것은 바로 외국 농산물의 피해가 커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농촌이야기를 섬나라로 생각하는 의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음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국제적인 추세에 따라 FTA 협약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아시아 전 지역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현재 45개국이 협약을 맺은 상태이다. 농산물 협약을 반대만 하고 있기에는 역부족이다. 한발걸음 더 나아가 귀중한 국산 농산물을 어떻게 경쟁력 있는 자리로 올려 세우는가가 당면한 문제로 등장했다. 여기에 따라 농촌교회의 운명이 연결되어 있다.
1. 한국 농촌교회의 현실
(1)농촌목회에 여러 가지 문제들 중에 경제적 자립 문제는 목회자의 장기목회에서 넘어야 할 벽인 것 같다. 전국의 농촌교회 수는 약 15,000여 개 (통합; 2006년 현재 2940곳- 전체 7279곳의 40%), 그 중 80% 이상이 미자립교회이며 자립교회도 점차 미자립으로 떨어지고 있다. 농촌교회가 자립문제만 해결한다면 귀농의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동시에 농촌교회의 선교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인구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농촌교회는 이미 고령화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교회는 노인문제에 관해서 더 이상 방관자로 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농촌교회는 그동안 자립책을 간구하는 목회자들이 도시교회를 향하여 농산물 직거래를 호소해 왔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도시교회는 농촌을 여전히 섬나라 이야기로 듣고 있다. 그러는 동안 이제는 농촌교회의 젊은이들은 다 도시로 빠져나가고 농촌교회를 지켜가는 교인들의 연령이 노령으로 농산물 판매를 위한 생산 노동력이 없어지고 자기생활을 위한 농산물만 경작하는 수준으로 변해버렸다. 이미 자립방안의 기초를 세울 하나의 기회는 잃어버린 것이다.
이제는 목회자가 불신자인 마을 사람들과 협동해서 마을을 살리는 프로그램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직거래 문제도 어려운 형편이 되었다. 이것은 역으로 농촌목회자가 마을을 살리는 운동으로 선교의 효과를 얻는 새로운 방법이 되기도 한다.
(2)해체위기에 직면한 농촌교회
무엇보다도 외국농축산물 수입개방은 우리민족의 식량 자급률을 크게 떨어뜨리고, 나아가 농민들의 농업에 대한 의욕을 상실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외국농산물에 국민의 생명을 맡긴 오늘, 농민들은 살길을 찾아 도시로 떠나버려 농촌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치닫고 있으며, 농촌에 위치한 교회들도 해체위기에 직면해, 경로당으로 변한지 이미 오래됐다. 이런 상황에서 농촌선교에 뜻을 두고 있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은 농촌교회가 다시 소생하고, 땅의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생명의 선교정책을 구체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농촌교회 목회자들에게는 희망도 비전도 없다. 농촌을 지키는 ‘땅의 사람’들에게 사후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희망을 심어주는 그것 이외는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고 이들이 교회의 크기에 따라 목회자를 평가하고 있는 오늘 한국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의 의식에서 도시교회 목회자들과 같이 대접을 받는 것도 아니고, 뜻있는 일을 했었어도 농촌 목회자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또한 생활형편이 어려운 농촌목회자들은 의료보험을 비롯한 연금, 자녀교육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이들은 생활자체가 어려워 의료보험, 연금(은급제도)을 낼 형편도 못된다. 이것은 농촌목회자들이 도시교회의 목회자들과 같이 노후를 보장받지도 못한다는 것이며, 미래의 희망보다는 현재에 안주하면서 이름도 빛도 없이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농촌목회자의 노후문제와 교육문제는 경제적 문제에서 비롯된다.
목회자가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는 교회를 섬기는 자세나 태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바람직한 목회자의 모델인 예수님은 섬기는 자로 우리에게 오셨다. 목회자가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자들이라면 섬기는 자인 종과 청지기로서의 분명한 자기 정체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기본적인 경제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교회활동과 선교적인 계획을 세워나가는 것은 이상론에 빠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 그 이유는 당장 생활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농촌선교에 뛰어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니 농촌목회자는 자구책으로 인맥, 지연을 앞세워 경제적 후원을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요즘은 통합측 총회가 목회자 평준화 정책을 펴서 개교회별로 후원 비를 얻는 일마저 그 길이 막혀버렸다.
그러면 현재 그 상태로 바람직한 목회가 이루어질 수 없는 현상임을 누구나 보면 알 수 있다. 여기에 총회정책 입안자나 농촌목회자 스스로도 돌파구를 마련할 방법이 없다.
(3) 이농 현상과 농촌 교회
젊은이들의 탈 농촌문제는 시대의 흐름이며 도시화의 유행에 따라가는 생활 변화의 패턴이다. 그러나 이것의 근본적인 이유는 농촌생활의 어려움에 있다. 농촌의 열악함은 자연히 농촌교회의 빈곤으로 이어진다. 농촌경제의 붕괴는 농촌교회의 몰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촌 경제의 어려움이 곧 교회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연계되어 미자립교회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미자립문제로 고민을 하나 앞으로는 존립문제로 당황하게 될 것이다.
이농의 직접적인 동기를 경제적 원인으로 꼽는 가장들이 전체 조사자의 36%에 달했다. 농사는 인건비도 제대로 건지기 힘든데 반해 도시에서는 막노동을 해도 노임은 순수이익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17%는 자녀의 교육문제이다. 농촌에는 교육시설이 빈약하여 공교육 기관 이외에는 교육시설이 없는 데다 교육의 질에 대해서는 더욱 회의적인 입장이다.
고된 육체노동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는 응답은 12%가 나왔다. 보장 없는 고달픈 생활의 연속이라는 주장이다. 농촌에서도 농기계 보급으로 힘든 노동은 기계가 처리하고 있지만 모든 농사가 흙 밭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뙤약볕 아래서 작업해야 한다. 작업시간도 일정하지 않고 무한정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양의 노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노임이나 수익은 도시의 일용 잡부나 공장 노동자 노임의 2/3 수준밖에 안된다. 낮은 농업 노동 생산성으로 노력한 만큼의 반대급부나 동기부여가 없다는 주장이다.
농촌과 도시의 문화수준이 너무 뒤떨어진 것도 이농의 한 요인으로 전체의 9%가 되었다. 이 응답은 여성들의 주장들이 많았던 것이 특징이다. 문화시설이나 프로그램이 도시에 집중되고 있어 단지 농촌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문화적 소외계층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생활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한 농촌 생활이 싫어 이농을 단행했다는 주장은 전체 5%였다. 농촌에는 병원, 교통수단, 전기, 전화, 상, 하수도 등 생활 편의시설이 미비해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는 것이다. 옛날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는데도 말이다.
(4) 농촌 복음화 갈수록 마이너스
세계가 주목할 만한 한국교회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농촌은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불과 6-10%정도의 개신교 신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촌 인구의 급감(急減)과 함께 농촌교회의 재정도 빈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5%가 개신교 인구임에 비해 농촌교회는 불과 6-10%정도의 복음화 수준을 넘기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년 예산이 500만원도 채 안되는 교회가 전체 농촌 교회의 반수 이상을 차지하여 교회의 운영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예배 시간의 교인구성원도 노인만 10명 미만으로 참여하는 교회도 상당수이다. 목회자가 용기도 잃어가고 새로운 프로그램의 구상이나 발전적인 계획을 세울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노인들이 별세함으로 숫자가 줄어감을 안타까워 할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슨 활기찬 선교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가?
(5) 농촌교회의 과제
①농촌교회의 문제
Ⓐ농촌교회 재정 실태
교회예산 연간 2000만원 미만의 결산을 내는 교회들은 외부의 도움 없이는 자립하기 어려운 미자립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놓고 볼 때 농촌 교회 전체의 49.9%에 해당하는 1404개 교회가 미자립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다가 실질적인 자립을 이루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연간 예산 3천만 원 미만의 교회를 합치면 63.4%즉 2/3가까이가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 놓여져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농촌 교역자의 잦은 이동
현재 농촌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목회자의 잦은 이동이다. 목회자의 잦은 이동은 신도들에게 상처를 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도 공신력을 얻지 못하여 교회의 성장에 큰 지장을 주기 마련이다. 농촌교회의 목회자가 장기목회를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촌 목회자의 노후문제
농촌교회 목회자의 노후는 아무런 준비가 없다. 목회자가 병으로 쓰러지거나 불의의 사고로 별세하였을 때에 목회자의 남은 유가족은 대책이 없다. 남은 가족에게는 교회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편도 못되기 때문이다. 자녀들은 고아원으로, 부인은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경우도 있다.
농촌교회에서 40년 동안 강단을 지키다가 최근 은퇴한 한 목회자의 이야기는 도시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40년을 목회하다가 은퇴한 K목사는 마지막에 갈 곳이 없이 정부로부터 영세민 카드를 얻어 양로원에 들어갔다. K목사는 생활이 어려워 교단이 실시하는 은급비를 내지 못해, 노후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자식도 없어 노년을 보낼 것이 막막한 상황에 있다. 교회도 어려워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교회에서 위로금으로 받은 2백만 원이 전부다. K목사의 사정은 오늘 농촌교회 목회자의 미래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농촌선교를 연구하는 목회자들은 농촌교회 목회자들이 마음 놓고, 소신껏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일부교단서 최저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은 농촌목회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또한 일부교단은 목회자들에게 ‘보험 들어주기’ 운동을 전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은 최저생계비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농촌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목회에 대한 의욕을 상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교회로 떠나기 위한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농촌교회가 계속해서 벼랑으로 내몰리면서 목회자 한 사람이 두 세개 교회를 함께 시무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교회를 합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무주군에 위치한 C교회와 D교회는 하나의 교회로 병합했으며, 강원도 인제군 P교회 이모 목사는 4㎞정도 떨어진 J교회를 함께 시무하고 있다.
이 목회자의 말과 같이 대부분의 도시교회 목회자들은 농민들과 농촌교회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현주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농촌교회와 기독농민들을 대변했던 ‘기독교농민회’ 마저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유명무실해 졌으며, 과거 그 존재를 찾아 볼 수가 없다. 이것은 한마디로 한국교회가 농촌선교를 외면하고, 기독교의 중심사상인 ‘인간사랑’, ‘생명사랑’을 헌신짝 버리듯이 버렸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오늘 한국교회가 ‘땅의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주목된다.
(3) ‘임시정거장’이 된 농촌교회
충청남도 서천군 B교회 이모 목사의 사연은 오늘 농촌교회 목회자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목사는 갑자기 병에 걸린 부인의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태우다가 결국 부인과 이별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뒤늦게 이 목사는 언론사와 이웃교회 동역 자들로부터 도움을 얻어 부인을 병원에 입원을 시켰으나 이미 때는 늦은 상태였다. 이 목사는 입원 수개월 만에 부인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혼자 외롭게 농촌교회를 지키고 있다. 이 목사의 안타까운 사연은 오늘 농촌교회 목회자의 현실을 대변해 주는 실례로, 도시교회 목회자들과 농촌선교 관계자들을 향한 호소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 농촌교회를 이대로 둘 것인가?
오늘날 해외선교의 붐이 일어나 도시교회는 막대한 예산을 세워 해외선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국내의 선교지를 외면하면서 해외에만 집중하는 것은 옳지 않다. 도시교회가 현재 농촌교회와 해외 선교지에 예산과 방문의 횟수를 비교해 보라. 그러면 그 관심도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농촌교회로 고개를 돌려보자. 바울 사도에게 마게도냐로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꿈의 계시를 본 것같이 농촌교회를 위해 기도해 보라. 그러면 마게도냐의 손짓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 한국 농촌교회의 미래
현대의 환경문제는 21세기의 전 인류의 과제이다. 환경을 위한 농업의 역할은 막대하다. 당장의 손익으로 농업을 평가해서는 안 될 이유가 여기 있다. 21세기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려운 이유도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인구와 식량. 물 부족사태가 예견되고 지구 온난화로 기상이변이 일상화되고 바다는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세계 각국이 연대하여 획기적 대책을 마련해야 인간과 자연의 생존이 가능하다.
도시교회와 농촌교회는 현상문제나 활동범위나 미래 계획 등이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목회활동도 다르다. 여기에서 경제활동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사회현상은 교회 경제에도 그대로 연결되어 빈부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한국교회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볼 때 도농교회간의 상생관계는 필수적이다.
(1) 현재 상태에서 이 문제해결이 가능한가? 그 해답을 도시교회와 농촌교회의 직거래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첫째, 우선 농촌교회는 교인들이 주축이 되어 무농약 생산물을 제배하여야 한다. 이 일은 단순하지 않다. 적어도 무농약사용을 최하 3년은 경과해야 토지가 제 모습을 찾게 된다. 그러면 그 3년을 적은 수입과 인내심으로 견딜 수 있느냐가 관건이 다. 이 일은 교회가 깊이 관여해서 타개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30년 미래를 위하여 3년의 고난을 견디어 나가는 일은 교회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식량전쟁에 대한 의견이다. 세계의 흐름에 따라 삶의 중심축이 도시화로 변하여 가고 있고, 인간생활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젊은이들이 농촌을 버리고 도시로 집중하여 왔다. 국가 정책도 당장의 이해타산으로 국제적인 협약에 의해 농산물 수입을 공개적으로 허용하므로 농촌에서는 곡식 농사를 포기하고 소득 위주로 흘러갔으며 농가들의 미래에 희망을 꺾어버리고 말았다. 많은 농촌전문가들이 미래에 농산물 주종국가들이 농산물 값을 멋대로 주장할 때가 올 것이라는 것을 예고했다. 이것이 식량전쟁이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은 이미 여기에 대한 대책으로 농산물 자립책을 강구해 놓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과거에 잘해오던 기본 농산물 생산마저 다 포기해 버리고 지금은 농산물 수입에 의존하는 처지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그토록 뜻있는 이들이 부르짖는 소리를 외면한 결과이다.
<세계 각 국가별 식량 자급률>
호주 416%, 프랑스 203%, 미국 172%, 캐나다 147%, 덴마크 136%, 영국 113%, 독일 106%, 스위스 50%, 포르투갈(27.7%), 한국(25.3%), 일본(22.4%), 네덜란드(21.2%).
국민농업포럼에 따르면 2010년 현재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26.7퍼센트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쌀을 제외하면 5%에 불과하다고 한다. 1978년도까지는 80.3%의 자급률 이였지만 현재는 감소. 그나마 자급이 가능한 쌀을 제외하고 나면, 나머지 식량(옥수수, 대두, 소맥 등)의 자급률은 5퍼센트도 안 된다.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포르투갈, 일본, 네덜란드와 함께 최하위 그룹에 속한다. 31개 국가 중 28위라고 한다.
대부분의 선진 국가들은 자급률 이상으로 생산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개발도상국가들은 자급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식량을 생산하고 있어 많은 양을 외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곡물시장은 곡물공급이 소수 선진국에 편중되어 있으며 밀은 미국, 캐나다, 호주가 전체의 55%를, 쌀은 미국, 호주, 태국, 베트남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쌀의 경우 우리국민이 선호하는 자포니카 양질 쌀은 몇몇 온대 국가에서 생산되어 자국의 식량으로 소비되고 있고 국제 곡물시장에 공급되는 양은 약 200만 톤에 불과하며 주로 미국과 호주가 거의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사료용 곡류로서 주로 이용되고 있는 세계 3대 식량작물중 하나인 옥수수는 미국이 단독으로 60%를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독과점 적인 세계 식량공급구조는 몇몇 국가들에 의해 국제곡물시장이 크게 동요될 수 있는 중요한 불안요인으로서 세계 식량의 무기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셋째, 농약의 위기; 지금 도시사람들은 싼 것만 구하려고 하다가 보니 돈에 눈이 먼 사람이 농약을 퍼부은 농산물을 먹고 산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병을 키워가고 있다. 농약 없는 농산물을 권고하는 것은 이웃을 살리는 생명운동의 일환이다. 이러한 일에 대해서 강력하게 권고하는 것은 사명에 해당되는 행위이다.
외국에서 들여오는 농산물은 농약 없이는 수입이 될 수 없다. 그래서 기준치라는 것을 정해서 저 농약 수준을 정해놓은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농산물의 유기농산물 직거래는 질병예방 차원에서도 너무나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21세기! 이 시대의 징후를 읽지 못하면 교회의 미래는 쇠퇴해 갈 것이다. 지난날 한국의 초대형교회가 탄생하던 시절은 소득 2,000달러 시대로부터 1만 달러 시대였다. 그 시대의 욕구는 배고픔을 이기고 성공하는 것이 삶의 전부였던 물질지향의 시대이다. 산업화와 대도시화가 급속히 이루어지던 시기였기에, 정신적으로는 고향을 떠나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시대로서 집단에 귀속되기를 희망하던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2) 농촌교회의 중요성
도시 교회는 하나쯤 없어져도 교인들이 그 이웃 교회로 가서 얼마든지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농촌교회가 하나 없어진다고 가정해 보라. 십리에 하나 이십리에 하나 있어 초라하기 짝이 없는 미약한 벽촌교회라 할지라도 그 교회가 없으면 그 십리 안팎은 복음의 불빛은 꺼진다.
뿐만 아니라 이농한 숫자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남은 숫자도 상당수라는 사실이다. 노인이라 할지라도 한 생명은 귀하며 믿을 수 있는 기회가 짧다는 데서 복음의 긴박성이 더 필요하다. 그 수가 불과 몇 사람이라 할지라도 한 나라 아니 온 세계보다도 더 값진 생명을 포기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이런 점에서 농촌과 그 교회는 마땅히 우주 교회와 공동체 운명을 가지고 몸부림치지 않으면 안되는 주목해야 할 강도 만난 여리고다.
농업은 농산물만을 생산하는 단순한 사업이 아니다. 국민생존권과 직결된 식량안보, 환경보전 등 다양한 구실을 하고 있다는 사회적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 누군가는 쓰러져 가는 농촌에 언덕이 되어 주어야 한다. 농촌이 어렵다고 교회마저도 농촌을 떠나버리면 안된다. 농민이 있는 한 그리고 한 사람이라도 농촌에 사람이 살고 있는 한 복음은 들려져야 한다. 폭풍우 치는 바다에 등대불이 비치듯이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교회가 농촌의 등대가 되어야 한다.
모든 서비스의 구조가 사건 발생 후 치유의 순서에서 발생 전 예방 차원으로 돌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질병도 예방의학, 정기적인 진단 방향으로 대처하고 있고, 후생복지도 요양원, 경로당 수준에서 재가복지시설로 찾아가는 복지활동으로 발전되고 있다. 그러면 교회의 선교는 어떻게 해야 옳은가? 초대교회로 거슬러 올라가 자비량 선교형태로 교회가 없는 마을로 찾아가는 선교운동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3) 고령화 사회의 농촌교회 활성화 방안 (저자명 임윤건 박사학위논문)
한국교회가 1960년대에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왔고,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성장해 왔지만, 1990년대에 와서는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였다. 교회성장의 기세가 꺾이면서 교세 성장이 인구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게 되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드러내게 되었다. 교회가 도심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적 분포의 불균형과 국가 민족복음화의 편중현상을 일으켜 결국은 복음에서마저 소외되는 농촌지역이 되고 있다.
농촌지역에 불신자가 있는 이상 농촌교회도 성장할 수 있다. 불신(不信)영혼 구원과 지역복음화를 위하고, 농촌교회의 존립을 위하여 농촌교회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1)‘고령화가 농촌교회에 미치는 영향’으로서 우선 농촌교회 목회자 의욕상실과 자녀양육에 대한 문제, 물적 및 인적자원의 고갈문제, 그리고 교회 기능의 약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됨을 제시한다.
(2)‘고령화가 농촌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서 농촌지역의 정서변화, 농경형태변화, 지역교육기관들의 경쟁력저하, 빈집 및 폐가가 증가하게 된다. 아울러 이런 농촌의 부정적인 영향이 내재되어 있는 와중에서도 다양한 귀농인(歸農人)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밝히게 된다.
(3)‘농촌교회 역할이 미치는 영향’에서는 고령화 사회에서 농촌교회가 감당할 역할의 중요성을 더해주는데, 농촌교회는 지역 및 지역주민과 더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자연의 생명을 지키는 생명목회 패러다임확립, 농촌목회를 특수목회로 설정, 그리고 목회자는 농촌전문인이 되어 목회를 확립해야 할 것을 제시한다.
(4)‘농촌교회의 지역사회지향 방안’으로서, 농촌교회는 지역사회의 중추기관의 하나로서 고령화 사회의 리더역할을 하게 되는데, 지역사회 선도, 적극적인 지역발전을 지향해야 한다. 그리고 농촌교회는 노약자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확충, 노인들의 육체 및 심적 고충을 처리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노인학교를 개설하여 노인교육에 앞장설 것을 제시하게 된다.
(5)‘농(農)ㆍ도(都)교회간의 협력방안’으로서, 농촌지역의 자생력과 농촌교회의 성장력약화로 스스로의 소생가능이 어렵다. 피폐의 현주소를 가진 농촌지역교회이기에 도시교회 및 대형교회들의 협력이 반드시 요구된다. 농(農)ㆍ도(都)교회의 형제관계형성, 도시교회와 농촌마을의 자매결연을 가지며, 나아가 농촌교회는 공동작업장 및 주말농장의 운영으로 소득을 향상시키며, 농(農)ㆍ도(都)교회의 합력선교를 전략적으로 시행하여 농촌교회 활성화를 돕도록 한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는 예수님의 말씀은 오늘의 우리들에게 강하게 귓전을 두들겨 주는 말씀으로 받아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들이 다 같이 깨달아야 할 것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이 상태로 가면 큰일 난다.’라는 말을 모든 교회들이 서로 해 주어야 한다. 스데반이 순교할 때 하늘을 보니 예수님이 보좌 우편에서 일어서셨다고 소리쳤다. 주님께서 가만히 앉아 계실 수 없어 일어서신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알아야 한다.
(4)한국 목회자들의 의식변화가 시급하다.
1)도시목회와 농촌 목회가 목적이 같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목회자들의 의식은 방법이 다른 것을 목회 자체가 다른 것으로 생각하려한다. 특히 구별의식을 배제해야 한다. (도시목회자>농어촌 목회자) 도시 목회지가 없으면 농촌 목회지로 가야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은 농촌목회자는 전문직 선교사와 같은 의식을 가져야 한다. 아무나 농촌 목회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2)도시교회의 부흥이 농촌교회를 제외하고 따로 되지 않는다. 즉 농촌교회의 몰락은 도시교회의 몰락으로 이어진다. 그 이유는 도시교회의 대부분의 교인들은 농촌교회를 고향으로 두고 있다. 현재도 자신은 도시에서 생활하지만 부모들은 고향인 농촌에 두고 있음으로 농촌교회와 필수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므로 도시교회와 농촌교회는 연대의식을 가져야 한다.
3)도시교회는 농촌교회의 부흥을 연대적인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
4)농촌 목회자는 단지 그 교회의 지도자라는 의식을 버리고 그 마을의 지도자로 마을 전체를 살리는 사명의식으로 임해야 한다. 교회로 찾아오는 교인만을 상대로 하다가는 농촌교회는 자멸하고 만다. 찾아오는 교인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찾아가는 교회로 변해야 한다. 가정교회를 크게 부각시켜야 한다.
5)농촌 목회자는 영혼만을 위하는 지도자라는 의식에서 영육의 지도자라는 의식으로 발전해야 한다. 즉 농민의 생활까지 발전시켜야 하는 사명을 가져야 한다.
3. 농촌 교회 지원 대책
(1)농촌교회를 위한 지원 대책
1) 도․농 교회 자매결연 운동
교단 총회는 도시교회가 농촌교회와 자매결연 하여 성도의 교제, 먹거리의 나눔, 연합예배 등의 왕래를 통해 농촌교회에 활기를 북돋워 주며 도시교회는 농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예) 서울 M교회의 농촌 한 지역 전체의 고추농사 직거래
사회에서는 농촌 지원 대책으로 1회사 1마을 결연운동, 단체적으로 농촌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때 교회는 농촌을 위한 두드러진 실적이 없어 교회의 존재가치가 떨어지게 될 것이다. 만약 한국 도시교회 전체가 농어촌 마을과 자매결연 한다면 한국 사회가 달라질 것이다. 선교에 큰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2)농촌지역의 유기농 권장 사업
①지역에 맞는 생산 공동체를 만들어 농민들이 협력하여 농사를 지으며 땅을 살리는 운동을 하며 생산된 농산물을 유통하는 일을 만들어 주는 것을 교회가 앞장서서 도와주도록 한다.
②도농교회와의 유통― 생산위주의 교회는 철저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여 신용을 잃어서는 안 된다. 교회와의 계약 제배를 주선하면 생산하는데 근심을 들어주게 된다. 도시교회에서는 한국농촌교회를 살리는 일에 협력하는 정신으로 최선의 도움을 제공하여야 한다.
(2)농촌교회 자립지원책
1)우리 농축산물 홍보
우리 농축산물 먹기 운동을 벌여 지 교회의 모든 행사 및 회의의 다과 및 음료, 교회 식당, 교회학교 및 자치기관의 간식은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지침을 마련하여 교인들의 일상생활에 까지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을 확장시킨다.
2)농촌교회를 위한 도시교회의 단계별 정책수립
①자매결연 교회 마을 경로행사를 1년에 한차례 시행한다.
②자매결연 교회 마을의 농산물을 수매하는 유통관계를 도와준다.
③여전도회 및 청년회 봉사단체를 구성하여 일손 돕기 및 환경운동을 실천한다.
④교회학교 행사를 그 지역교회와 연합으로 개최한다.
⑤교회학교 교사를 한 주일에 한 사람씩 파송하여 도와준다.
⑥교회 자립을 위한 농기구를 제공해 준다.
⑦도시교회의 수양관을 농어촌교회의 테두리 안에 건립한다.
⑧농촌 교회가 그 지역에서 센터가 되도록 도와준다.
(3)씨알방류 사업
정부에서는 전문분야에서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씨알을 방류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 더욱이 농민들이 매력을 느낄 정도의 시책이 없다. 농촌교회는 농민들이 도시로 떠나는 것을 보고만 있다. 다른 어떤 방책을 제안할 수 없다. 여기에 교회가 강, 하천, 연못에 치어 및 어패류 씨알 방류 사업을 일으키자는 것이다. 이 일은 우선 정부의 시책에 자극을 일으키는 것이 되고, 농민들에게 교회가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므로 전도에 호감을 줄 수 있는 간접전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운동을 일으킴으로 한국 사회의 관심을 새롭게 하자는 것이다.
1)전문연구소 연결 자문―농촌교회는 정부기관 전문연구소의 자문을 얻어 농민들의 소득에 도움이 되는 기술 및 아이템을 제공받아 급변하는 농촌변화에 농민들이 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 교회가 한부분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하는 것이다. 어느 농촌교회에서는 목회자가 농업기술에 깊이 관여하여 그 마을에서 농업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하여 교회의 자리를 튼튼하게 하고 있다. 그와 같이 농촌교회도 새로운 형태의 도전이 필요하다고 본다.
2) 고향 살리기 운동으로 후원자 모집―농촌교회는 앞서 제안한 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고향출신의 외부인들을 조사하여 고향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며 후원자가 되어주기를 요청한다면 크게 호응을 얻을 것이다.
3) 공동관리 사업 추진―교회는 그 부근의 농촌을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공동관리 지역을 선정하여 강을 이용하는 소득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4) 지역 연합회 결성 (씨알 방류 예정지)―현대교회는 과거의 틀을 벗어나서 연합적으로 나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들어오는 교인만 바라보다가는 교회는 문을 닫아야만 한다. 그러므로 지역연합회를 구성하여 씨알방류 및 생산사업 공동관리 지역 선정과 함께 순차적인 계획도 세우므로 상부상조하는 교회활동을 이루어나가야 할 것이다.
5) 언론홍보 계획―현대의 모든 사업은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 기독교 언론 매체에서 농촌에 대한 이론은 많이 있지만 실제 제안은 극소수이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미래의 교회부흥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농촌교회의 목회자들이 최대한 언론을 활용하는 연구와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 방법으로는 앞서 제안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체안을 연구하여 발표해야 할 것이다.
(4)농촌용 기술보급 과제
1)농촌 교역자 및 전문 인력 교육
농촌 교역자는 선교사라는 의식을 갖고 전문 기술을 배우고 전달하는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실제 활동을 필요로 하는 일에는 교인중 전문 인력을 교육시키도록 유도한다.
2)신품종 소개 및 기술보급 추진 (지역연합 기술 강좌)
농촌지도소에서 전문적인 지도를 하고 있으니 연계시키는 활동을 하는 한편, 연구소와 연결해서 신품종 소개를 재빨리 교회와 연결시켜 주는 일을 행하여야 한다. 오늘날 교계는 사회에서 하는 지원운동에 뒤쳐져 있는 상태이다. (국내 환경단체 40개 중 기독교 단체는 2.3곳 정도이다.)
농촌교회의 선교는 순수한 복음을 전한다고 옛날 방식대로만 고집하면 고사하고 만다. 새 시대에는 새방법이 도입되어야 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교회로 끌어오는 차원 높은 방법을 사랑으로 행하여야 한다.
3) 약초재배 지도
벽촌일수록 좋은 약초가 생산되고 있다. 오늘날 중국산 약초 때문에 사람들이 약초에 대해서 불신하고 있다. 이런 때 확실한 약초를 제배하여 유통 기관을 통하여 전달되면 벽촌일수록 농민들의 고수입과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지역에서는 농촌 지도자가 밭에 나아가 땅의 토질 및 현장에 맞는 농산물 지도를 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교회가 이러한 전문가를 대동하고 현장에 나아가 도움을 준다면 이것은 교회의 위상과 앞으로의 선교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5)교육 분야 개선
1) 요즘 많은 도시교회들이 체험교육 현장을 방문하려한다. 그러나 농촌교회 체험지 정보가 부족하다. 이때 농촌 현지 탐방을 포함하여 농사 체험단계를 구체적으로 마련하여 소개한다면 이것은 엄청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2) 농촌교회는 도시교회에 의도적으로 주일 하루 교사 파견을 요청하여 실행한다면 도시교회와의 관계가 성립되고 교회학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시교회 교인들도 대부분 농촌 교회 출신이므로 협력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3) 도시교회의 여름학교를 농촌으로 유치하여 환경 및 생명교육(체험교육 포함)을 주선하는 일을 행해야 한다. 농촌교회 목회자들이 전문분야별로 연구하여 여름학교 교육전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시교회로 그 내용을 보내고 홍보한다면 큰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도시교회의 여름수련회를 농촌교회에서 장소를 빌려 개최하는 경우가 많다.
4) 농촌에 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교를 운영하면 큰 열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장애자 숫자가 늘어남)
5) 유치부(유치원, 저학년) 어린이들이 직접 열매를 거두어 보도록 감자, 고구마 캐기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6)귀농학교 운영
1)귀농교육을 지역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최하고 이를 위해 교회가 협력하도록 재정 지원을 했으면 한다. 농촌 교회가 귀농자를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고 인도해 준다면 그 사람은 자연히 교인이 될 것이다.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이런데서 찾는 지혜도 강구했으면 한다.
2)농촌교회가 도시교회에 연락해서 교인이 사업에 실패했든지, 질병으로 농촌을 찾는 사람들을 그냥 방치하지 말고 귀농학교를 소개해서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지도해야 할 것이다.
(7)농촌 의료 봉사
1) 의료순회 진료 추진―의료기관이 많이 개설되었다해도 여전히 농촌 벽지에는 의료혜택이 미흡한 가운데 있다. 여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지역 교회 의료 위원회를 구성하여 기독교 관계 병원이나 국가 기관을 통하여 순회 진료를 하도록 주선한다면 교회는 크게 부각되리라고 여겨진다.
2) 농촌교회 건강 강좌 개최―도시교회의 의사들을 통해 농촌교회에 건강강좌를 개설해서 교회를 중심으로 그 지역에 도움을 준다면 교회는 마을을 위한 교회로 부각될 것이다. 더불어 자연치유 강좌도 해서 농촌이 자연치유에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새 시대에 새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이다.
(8) 농촌교회의 시급한 과제
1)농촌 인구의 절감과 노인 인구의 증가로 노동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에 도시교회는 농촌 일손 돕기 사업을 전개한다. 농민은 실제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는데 도시교회는 현시점에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선교지역은 실제 도움과 더불어 선교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2)계약제배 권장 사업
①농촌교회에서는 판로가 확실하면 제배하는데 열중할 수 있다. 그래서 계약제배를 권장해야 한다. 도시교회는 수시로 현장에 와서 일손을 도우며 감시한다.
②도시교회는 지역주민을 상대로 하는 일일 장터를 권장한다. 농촌 교회는 철저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여 신용을 잃어서는 안된다.
③교회 여전도회 연계 추진 (바자회 조사, 연결)― 교회에서 바자회를 할 때에 지역별 생협사무실을 통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의도적인 유기농산물 판매에 기여 하도록 하여야 한다. 새해 1월이 되면 각 교회의 바자회 일정을 미리 조사하여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갖추도록 하여야 한다.
4. 장기계획
(1)농촌목회자의 자립방안
①농촌 목회자의 의식변화; 농촌 목회자가 도시교회를 본받아 도시교회식 목회를 한다면 무반응, 부적절한 반응이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먼저 농촌 목회자는 선교사의식을 갖고 임해야 할 것이다. 선교사는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목회 외적인 분야까지 관여해야 하는 것이다.
②교역자 생활 자립책을 마련해야 한다. 언제까지 도시교회나 총회가 후원할 것을 기대할 수 없다. 그 방법으로 협동농장 건설을 추진(시범농장)해야 한다.
③해당 지역의 미자립 교역자는 한주에 2,3일을 농장에 와서 생산 활동을 한다. 수입이 생길 때부터는 원칙을 마련하여 그 이익금의 일부를 연금으로 분배받는다.
④농장 사역자는 전문분야를 나누어 자기 전문에 연구, 개발, 시험활동을 한다. 이 방법은 곧 해당 지역 농민들에게 전수 할 수 있다. 지역 연구소와 연관을 맺어 준 시범농장이 되면 농촌 살리기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연구는 동남아 선교지역에 농업선교에 연계시킬 수 있다.
●어느 사람은 나비만 연구하여 인터넷에 홍보했더니 대학의 강사로 불려 다닌다. 박사는 한분야만 깊이 파고 들어가는 것이다. 성경과 농업연구에 몰두하자. 시간이 모자란다.
●농장기계는 도시교회에 의탁하여 첨단 농기구를 마련하되 목회자 지역의 일손 돕기에도 활용한다.
●이 지역에만 자생하는 재래종 들풀 및 농산물 종자를 수집 제배하여 농산물 연구에 기여한다. 또한 판매에 도움을 준다.
⑤농장에 숙소를 마련하여 교역자가 교회문제로 갈 곳이 없을 때 임시거주지로 제공받게 한다. 이렇게 한때 농촌교역자의 근심을 다소 덜어 줄 수 있다.
⑥농장 잉여 수입금은 목회자 지역의 독거노인 합숙소 운영, 관광환경 사업에 활용한다.
⑦농촌 출신 은퇴목회자의 후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2)농촌 복지 선교
농촌교회는 결국 농민을 사랑하고 그들을 돕는 복지정책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 과거와 같이 수동적으로 있으면 타종교와 이단세력에 힘을 잃고 말것이다.
1) 농촌 복지 성공사례 수집 홍보―농촌 복지는 중요하면서도 너무나 홍보가 미흡하다. 그래서 기독교 신문들을 통해 복지 성공사례들을 홍보하고 더욱 후원을 확대하여 선교에 이바지 했으면 한다.
2) 지역 특성 조사 홍보―국가조사기관에서는 지역별 특성을 조사하고, 심지어 토질별, 지하자원 종류별 심층 연구 조사를 하고 있다. 여기에 비하면 교회는 선교차원에서의 기초조사가 되어 있지 못하다. 한시 바삐 선교차원에서의 지역조사를 하였으면 한다.
3) 도시, 농촌 목회자 교환 설교 추진―도시 목회자는 농촌 사정을 알게 하고 농촌 목회자는 그 실상을 알리는 미래를 위한 목회자 상호방문을 추진하여야 한다.
4) 복지기관 연결 및 추진―현재의 농촌 실태를 영상화하여 도시 복지기관에 연결시켜 자매결연을 추진한다.
5)한국형 키부츠―이스라엘의 공동체 운동에는 키부츠가 그 특징이다. 한국 농촌교회는 그 지역의 노인에 대한 배려가 급선무이다. 키부츠와 같은 형태의 공동작업, 공동식사, 공동체 구성을 주제로 한 지역에 맞는 키부츠 형식을 만들어 나간다면 그 자녀들이 더욱 후원할 것이며 선교의 큰 매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도시교회에서 교회마다 행하고 있는 바자회에 전통식의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담그는 교사로 (바자회때) 농어촌 노인들을 활용하면 큰 보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3) 상담 조정 기관 설립
1) 농촌교회 교역자 상담―농촌교회 교역자를 위한 상담센터가 없어 모든 문제를 교역자 혼자서 해결해야 되니 그 부담이 너무 크다. 자녀교육 문제, 생활비 문제, 가족문제, 건강문제 등 종합적인 상담소를 운영하여 근본적인 해결책을 상담센터를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
2) 관광지 소재(교회연관), 황토집 건립 및 소개―도시교회가 농촌교회와 연관된 관광지를 모른다. 일반 관광소개지를 통한 것뿐이다. 농촌교회는 합동하여 교회지역의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가 단체로 그곳을 방문할 때는 지역 교회에서 도움을 주는 봉사를 했으면 한다. 그것이 연관을 맺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황토 집을 만들어 도시교인들의 쉼터를 이용하도록 하면 교회유치에 큰 몫을 감당할 것이다.
(4)이단과 타종교에 대한 대책
1)이단 사이비 단체는 기성교회의 가장 취약지대가 농촌교회인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만약 이단 사이비 집단에서 경제적인 무기를 가지고 농촌에 접근하면 교회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 것이다. 교회무용론까지 대두될 것이다. 이에 대해 교회는 그 지역을 돕는 단체요, 어려운 일이 생길 때는 교회가 앞장선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교회가 지역에서 신임을 얻도록 해야 할 것이다.
2)타종교에 대한 대책―한국 역사 속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오는 여러 종교의 영향은 농촌 지역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 교회는 타종교에 대해서 무조건 배격하는 자세에서 다르다는 의미를 심어주고 종교적인 면보다 인간적인 면을 더욱 강조하면서 농촌 살리기 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마다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구체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3)다문화 가족대책
사회에서는 다문화 가족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으나 실제적으로 현지 농촌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서 뚜렷한 대안을 가지지 못한 상태이다.
①교회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연구, 정책수립을 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하여 전문적인 채널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이들이 교회를 통하여 도움을 받는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선교에 큰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②다문화 가족을 통한 언어의 교회 활용은 더없이 지역민들을 돕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 및 아동부 대상의 언어교육에 최대한 활용한다면 도시교회보다 더 유리하다. 방학기간을 통한 계절학교를 개설하여 운영한다면 도시교회의 학생들을 유치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③다문화 가정이 농어촌에 증가하므로 저들이 언어와 생활정착이 되면 그 다음 순서로 종교 활동이 시작될 것이다.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
5. 장기계획 제안
(1)농촌교회의 수를 줄이거나 합병하기보다 그곳을 중심으로 그 마을을 살리는 복지운동으로 센터역할을 하게한다.
(2)FTA협약이 다국가간으로 다양화하는 추세에 대비하여 도-농 직거래를 교회간의 채널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지역중심의 직거래 사무소를 개설해야 한다. 뜻있는 교회가 사무실을 겸용하도록 주선해 주면 된다.
(3)장기적인 전략으로 녹색선교운동 센터를 건설해서 전문가 양성, 농촌 은퇴목회자 생활터전, 해외농업선교 실습장, 농촌체험장 운영 등을 기획 발전시키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훌륭한 농촌목회자가 이루어 놓은 곳이 그 목회자가 임지를 옮기든지 세상을 떠나든지 하면 그 사업이 중단되고 만다. 농촌사업이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전략수립이 필수적이다.
(4)센터지역; 함양지역에 약 10만평 녹지를 마련한다.
함양지역인 이유; 전국교통의 요충지이며 게르마늄 함양이 높은 청정지역과 지리산을 배경으로 하는 적지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전라지역, 강원지역으로 같은 형태의 운동을 전개해 나가면 한국 농촌이 새롭게 변화 될 수 있다.
공동관리 농지마련 방법은 첫 번째 각 교단 총회 생명살리기 운동 본부에서 농지를 마련하여 총회유지재단의 이름으로 재산을 확정한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유지들의 개인이름으로 농지를 마련하여 무상으로 활용한다. 세 번째는 지역출신의 후원으로 농지를 마련한다.
(5)녹지를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실습, 연구, 생산지로 활용한다.
①곡물팀; 벼농사를 주축으로 하는 곡식분야를 담당한다.
②과목팀;
③채소팀;
④목축팀;
⑤특목 묘목분양팀;
⑥약초및 산나물 제배팀;
⑦곤충 연구팀;
(6)교육전략팀
①농촌체험교실 운영-예절교육, 식생활개선, 생산작업 등
②도시교회 위탁 절기학교 운영
③대안학교 개설
④가출 청소년 지도원
⑤미혼모 쉼터
⑥귀농, 귀촌 희망자 지도학교
(7)인력활용-이 센터에 입소하는 자는 자급자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①선교인력
1)선교를 목적으로 입소한 사명자는 전문분야별로 땅을 배정받는다.
2)각 농촌지역에 무교회지역까지 선교 팀으로 파송-초대교회에서 각 곳으로 전도자를 파송한 것 같이 일손을 도우며 전도한다.
3)은퇴자 입소자는 생산작업지를 배당받아 일용양식으로 충당한다.
②경영인력
1)각 지역별로 유통사무소를 개설하여 지역 간의 통로로 활용한다.
2)현재 활동하고 있는 생산지 산물과 유통관계를 연계한다.
3)도시지역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처를 개설한다. 식당, 매점 등
③농업선교 지망생을 위한 실습훈련장으로 활용한다. (신학교와 연계)
④선교지 지도자 초청 실습장으로 활용한다.
6. 결어
농촌을 하나의 촌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농업, 농민, 농촌 목회자들이 문명사회 전환점에서 한국농촌과 농촌교회를 바라보며 흐름과 대안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생명신학을 통해 농촌현실과 교회에 대해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은 농민에게는 경제적 동기, 도시 소비자에게는 건강에 대한 동기로 농산물 직거래가 이루어져 왔다. 이제는 진정한 생명중심의 가치관과 삶의 양식으로 변해가야 한다.
교회라는 것은 선교의 또 다른 표현이며 교회의 존재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의 농촌교회는 교회운영예산 등의 재정적 문제와 교인감소들의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선교의 개념보다는 교회로서의 존립기반마저도 위태로운 것이 농촌교회의 현실이다. 이 농촌교회는 먼저 하나님의 통전적인 선교방법으로 나아가야 하며 생명 신학적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
도시교회는 농촌교회를 생명줄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식을 갖고 동반성장하는 사명감을 갖고 선교에 임하여야 할 것이다. 이것이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긴급한 메시지로 받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