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진녹색의 색깔과 예쁜 모양의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에 맞추어 키우는 농부와
색깔과 모양이 야생의 풀과 같이 거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에 맞춘 농부가 있습니다.
"99:1"이라 하여도 무방할 정도로 야생의 풀과 같은 생명의 맛 농산물을 찾는 1%의 소비자를 만나기도 어렵지만,
1%의 농부도 찾기 어렵습니다.
밑 비료와 밭갈이로 위로 빨리 자란 고추를 자랑하는 농부는 있으나 작지만 뿌리를 많이 갖춘 고추를 자랑하는
토양 농부는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갈수록 비료와 퇴비 사용량, 비닐 멀칭, 자연 농약을 더 많이 사용하는 농사가 당연시 되고 또 이러한 농사가
유기농으로 포장되어 지금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환경과 먹을거리를 살린다는 내용으로 왜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업을 주도하는 농부와 이에 동조하는 소비자가 농산물 99%의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생명이 흐르는 흙의 농산물은 1%도 채 안되기에 5천 년 역사의 음식의 맛은 1%도 남아있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 밥상의 현실입니다.
身을 지키는 '밥상의 맛'은 '흙'이 99%요! '손의 맛'은 1%라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7301364E140E6B37)
2011년 7월 5일 양배추 모습입니다.
작년 8월 씨앗이 파종되어 9월 초에 심어져 겨울을 보내고 씨앗이 발아되어 12개월 째 자라는 양배추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70E63364E140E6C1F)
다른 밭의 고추에 비하여 작습니다만, 초기에 두 번 정도 물을 준 후에 물 없이 다른 작물과 양분 경쟁을 하느라 크게 자라지는 못하였습니다.
밑 비료와 밭갈이가 없는 토양에서 다 자란 풀과 수확을 하는 큰 작물들과 갓 심어진 어린 고추가 살아남기 위하여 잎까지 떨어뜨리면서 양분을 얻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죽지 않고 크게 자라지는 못하였습니다만, 뿌리는 어느 고추에 비하여 많이 갖추고 긴 뿌리를 가진 고추로 자랐습니다.
심어진 후에 위로 빨리 크게 키우는 밑 비료와 밭갈이을 하는 작물 농사와 다르게 자연순환 농사에서는 반대로 자생력이 제일 강한 어린 시기에 위보다는 밑 뿌리를 많이 갖추도록 흙에 맡기는 토양 농사를 지향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06E13364E140E6D2F)
곧 씨앗 수확할 사탕 무와 야콘, 토종 옥수수 등 여러 작물이 자라는 모습입니다.
위로 크게 자라 앞으로 많이 발생하는 충과 균을 자연 농약과 같은 생물농약으로 병충해 방제라는 죽이는 대처보다는 야생의 풀과 같이 거칠게 자라면서 많은 뿌리와 긴 뿌리의 기초를 갖추어 자라는 동안 많이 발생하는 충과 균을 스스로 이겨내면서 같이 공생하는 작물로 자랄 것입니다.
죽이는 농사가 당연하다는 유기농업ㆍ관행 농부와 유기농ㆍ일반 소비자 99%가 우리나라 농업을 주도합니다만, 초자연적인 공생으로 생명을 살리는 1%가 있기에 희망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2255364E140E6E05)
유기물 멀칭 3년째 토양 농사가 되면서 잡초 발생으로 풀 뽑기나 밑 비료, 비닐멀칭, 병충해 방제, 제초제, 밭 갈이가 필요 없는 밭의 모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099E364E140E7226)
사탕 무 씨앗이 작년에 비하여 충실하게 맽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41BF5334E140E7429)
야콘과 토종 옥수수 외에 차조기, 깻, 호박, 토종 오이 등 먹을 채소들이 중간 중간 자라는 모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7A75364E140E7333)
밑 비료와 밭갈이로 빨리 키우는 농사는 과학이 발달하면서 위로 크게 키워 수확량을 높이는 농사는 최근 40여 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토양 속의 미생물과 선충, 원생동물, 절지류와 같은 수많은 곤충과 벌레를 키우고 공생하는 토양 농사는 안 된다고 아예 무시되어 토양을 스스로 살려주는 토양 생물을 되려 죽이는 작물 농사로만 발전되었습니다.
잘 죽이는 농부가 농사의 최고수 농부로 포장되어 토양을 살리는 토양 농사 발전을 가로막는 행태가 농부와 소비자에 의하여 지금도 이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지금의 대량 농사에서는 죽이는 농사가 당연하다 합니다만, 죽이는 농사가 최고수가 되어서는 지금의 석유 100%에 의존하는 농사를 할 수가 없어 질지도 모르는 다가오는 미래를 어떻게 대처 할 것인지 철학의 부재, 비젼의 부재인 농업정책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인류가 수렵생활에서 농경생활 시작이래 지금과 같이 흙에 보이는 생명은 무조건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농사는 없었습니다.
죽이는 농사가 어떠한 이유에서도 최고수, 최고의 농사 방법으로 미화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흙의 생명을 살리는 根本(뿌리) 농사가 지켜지고 되살려져야 우리 미래가 있습니다.
~자연순환농업의 전도사 김윤수 선생님의 글~
첫댓글 자연순환농사에 대한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저는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중입니다.![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현재 까지는 비교적 성과가 좋습니다.
여름이 지나서 고추농사의 결과에 따라 성패가 결정 나겠죠.
다랭이님 정말 수고 많으세요.
양배추 보니 놀랍네요.
벌레를 이기고 저리 크게 잘 자랐네요.
자연농법으로 꼭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말정말 오랜만입니다. 잘 계시죠
먼젓번에 나눔주신 꿀풀을 애지중지 가져와서 심었는데..., 여기와서 보니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허무
작년에는 꿀풀,방풍, 올해는 당귀를 모종 성공 시켜 많이 있습니다.
귀한 삼지구엽초도 얻어 심어놨고 아피오스랑 초석잠도....
원하시면 선선할때 보내 드릴게요.
존경합니다....
흐이구~ 망극합니다요~~ ^^
잘 보고 갑니다.~~
단감농원 꼭지벌레 해결책은 찾으셨는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감 꼭지벌레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단감을 유기재배하기 시작하던 때 부터 지금까지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문제입니다.^^
45억년의 지구를 인간은 불과 200여년 사이에 다 말아드셨죠..
잘 보았습니다.
공감 백배입니다.![ㅜㅜ](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7.gif)
인간의 탐욕이 지구를 멸망의 구렁텅이로 빠트릴겁니다...
자연순환농사법이란것이 정말 유기농이군요. 그런데 그런 방법으로 경작할수 있는 면적은 어느정도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작물에 따라서 다를거라 생각됩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전업 농부라면 1천평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다년생 작물도 포함시키면 면적이 더 늘어날걸로 봅니다.^^*
참으로 건강한 정신을 가진 농부십니다.^^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저도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텃밭을 해보면서 약간의 질긴듯한 그러면서도 맛은 그만
자료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