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적으로 사순시기를 맞이하여 경북 고령 월막으로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고령IC 바로 옆에 있는 월막피정의 집은 양지바른 곳에 여기 살폿, 저기 살폿, 옹기 종기, 도란도란 예쁜건물들이 단정하게 조성된 유럽쪽 수도원같은 이미지가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봄햇살을 닮으신 노신사 은퇴 신부님이 주차장에서 빙그레 웃으시며 일행을 맞이해 주셨고 잘생긴 진돗개 황구가..꼬리만 살랑 살랑 흔들며..으젓한 모습으로 반겨 주고.. 봄이 열렸음을 즐거워 하듯 연못에서는 잉어들이 펑화로이 헤엄치고,분수에서는 봄의 즐거움이 시원하게 느껴지고 십자가의 길을 하는 뒷동산에는 며칠후면 열릴 것 같은 수만그루의 매화 애잔한 봉오리들의 설레임이 느껴 졌습니다 흙을 잘 골라 놓은 정리된 밭인 주말 농장에는 각자의 표찰이 붙어 있어서 이곳이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곳이로구나 하는 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은퇴신부님이신 허 연구 모이세 신부님의 열정과 이름답게 살고 싶어서 연구하고, 사람들을 모이게 했더니 오늘의 피정의 집이 되었노라고. 성당이자 강당으로 안내된 우리의 피정은 시작되었지요 보통빠르기의 시작성가와 함께,(평소대로 부르던 우리에게, 이사람들아 지은이의 의도를 살려서 불러야지 하시는 웃음띈 꾸지람) 신부님의 피정방법은..게임을 통하여 기억에 남도록 하는 그래서 자기성찰이 되게 하는 피정입니다. "좋은 말은 감동을 주고, 좋은 행동은 사람을 따르게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오랜 실천으로 그 좋은 것을 우리에게도 멕이고 싶어 하시는 신부님. 각자 둘씩 짝을 지어 동전 한개를 한사람의 손바닥에 올려놓고.. 그 동전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가진이와 빼앗으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이의 심리상태. 가진이의 마음가짐이 여유로울 것 같은데..게임을 해보니...반대더군요. 공격하는 쪽에선 능동적인 자세로 여유와 기쁨과 자유가 느껴지고, 수비하는 쪽에선 수동적 자세로 움칠움칠 불안, 초조, 긴장으로 자지러 지고.*^^* 친구들과 유럽쪽 여행중 어느 아름다운 레스토랑의 새련된 식탁에서의 우아한 점심식사. 그리고 친절한 후배들이 에프터 해주는 향이 좋은 맥심 커피한잔. 아니..이 것들이 사순시기에...신선 노름하고 왔나~? 하심.우리를 너무 몰러 라우~^^ 우리가 언제(최근에)고요로운 가운데 설레임이 있었우~? 세상살이 좀 복잡했우~ 이눔저눔 싸우고 상채기 내고..자빠지고..까무라치고. 우리는 묵묵히 있었지만...세상은 얼마나 시끄러웠어. 우리는 위로 받고 싶어요. 허신부님은..그런 우릴 위로 하셨지요. 게임을 통하여,마음껏 웃게 하셨고,사순시기의 핵심이다시며 자기중심에서 타인중심으로 생각하는 방법으로 우릴 이끌어 주셨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달라지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바뀌어 성격이 바뀌니 습관도 바뀔 것이고 좋은 일이 습관이 되면.덕이 쌓아질 것이고,그렇게 되면..운명도 바뀐다고. 생각을 내가 끌고 갈 것이냐,내가 끌려 갈 것이냐. 그리고 사람은 생각이 언제고 바뀔수 있으므로 오늘 좋은 사람이...내일도 지맘대로 좋은 사람으로 있을 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죽어야 바른 평가가 나온다시며.. 우리바른삶의 생각들을 올바르게 세워 나가는 방향에 대하여 말씀하셨지요. 오른뺨을 때리거든 왼뺨도 내밀라시던 주님의 말씀. 아픈데..그짓을 과연 할 수 있겠어~? 그게 아니라, 니가 나때문에 상처를 입어서 니 맘이 아프다면...이쪽 뺨마저 기꺼이 맞아주마 하는 상대의 마음이 되어 보는 것. 그리고,한권의 책도 권해 주셨는데...(여자는 차마 말을 못하고,남자는 아무것도 모른다)흐훗 왜~? 나를 몰라~ 하며..앙앙거리던 생각이 나네요 니가 나를 모르는데..난들 너를 알겠느냐~ 하는 유행가 가사가 생각날께 무에야~^^ 정상적 남자는 하루에 2000단어의 말을 하고,정상적 여자는 하루에 6000단어를 씨부린다고 하셨어.(난..아무레도..너무 말이 많어. 반성해야해. 정상적인 것의 열배도 넘을거야.)다르다와 틀리다에 대하여도 말씀하시며사람이 각자 고유한 생김과 성격이 다르듯 생각도 다름을 인정하여야 남을 불행하게 하지 않는다는 거라고. 나의 관점으로만 바라본 쳐다봄은..아무레도...편견 덩어리 임에 틀림없어. 열명이 손마주잡고 180도~360도 뺑돌기 게임. 생각을 모아, 상대를 탓하면..성공할 수 없는..포기 하고 싶었던 게임. 이세상에 안되는게 어디있어~ 하면 다 되고..지혜로운 생각이 중요한 게임. 시체게임. 상대를 믿지 못하면..절대로 성공할 수 없는 게임. 해비한 사람은 해비한 사람끼리 키도 어느정도 맞추어야 하고 두명씩. 말 그대로 한사람은 시체가 되어 쭉 뻗은 상태로 그대로 뒤로 넘어가는 거지요. 상대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없다면 실패하는 게임. 받아 주어야 하는 상대편은...책임감이 생기고. 서로에 대한 믿음 없인 안되는 게임. 소경게임. 앞줄 사람만 다들 앞으로 모이라 하시더니...소근소근. 소경이 된 상대에게 아주 험하거니 심통사나운 짓거리로 이끌라고 하셔서.. 나를 의지하여 팔을 꼭 낀 자매를 자갈길로 언덕길로 돌부리로 위로 맨홀뚜껑위로 연못가 오솔길 외돌길로.. 신부님 사제관 계단까지 흐흣 진땀좀 흘려봐라~(속으로, 아유 재미나라~) 착하디 착한 내 파트너 자매님은 정말 나를 굳게 믿더군.양심이 조금 찔리더군요. 내차례, 아유 나 못 살겠네~나는 발도 한걸음 못 떼겠더이다. 내가 한짓이 있어서 그이도 그럴까봐. 내발 한걸음도 더듬 더듬 더듬어 확인한후...안심이 되어야 겨우 한발 자욱씩 걸어지고 이 모진뇬,니 무덤을 니가 팠구나~ 후회 막심.배떠난후 후회하면..아이구 두야~ 등줄기에선 진땀이 흐르고..옆 자매님은 고요로운데..나는 주저 앉고만 싶었다. 아니..계단은 언제 오르는거야~? 에그머니나..연못은 아찔해~되로 주고, 말로 받을 짓을..했으니..이 노롯을 어쩌면 좋아~ 한참을 오금저리며 돌아 다녔는데....참 이상도 해라. 내 파트너 자매님은..정말 착하신분~? 아~! 정말 이이는 나랑 다르구나~ 참 착한 자매다. 이이는 나를..잔듸밭과 걷기 좋은 보도 불록 위로만 데리고 다니네~(미안 시렵꾸르) 이쁜 자매님 미안.(속으로) 다름을 인정해 주고, 믿어 주는 자세. 내가 평소에 그러니...그대로...그 것이...투영되어...피정에서 노출되고.. 남도 그럴 것이라고.떼끼~이사람아. 귀가 하는 차안에서의 산장의 여인도,수덕사의 여승도,여자를 귀찮게 하는 남자도, 나보고, 앞으로론 오늘의 피정을 맘에 새겨, 두고 두고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라고. 다름을 인정해 줄때..내가 행복해 지고 남도 행복하고 특히 (가족들이 행복해 지고,) 가능성이 없는 남편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남편의 가능성은 사라지고.. 나는 쓰레기와 사는 넝마주이로 자인하는 것. 그 사람의 가치는 돋아주고,용기 내라고 따뜻한 격려해 주고. 채널도 내가 선택하여 듣는 시대, 생각의 틀을 내가 바꾸자. (조심 할점.) 여기 올린 시체놀이를 방안에서 실습해 보다 방바닥이 미끄러운 관계로 다칠 수가 있으니 실습시 운동화를 신고 땅바닥에서 해야함. 제가 남편 요셉씨에게 실습하다가 남편..가실뻔 했음. 몸무게와 키도 서로 비숫하게 맞아야 함.조심. 공부만 하는 피정이 아니라 ... 오래토록 남아서 내 삶을 좋은 쪽으로 이끌게 틀림없는..... 사순시기에 하느님께서 주신 메세지를 깨달아 서로 서로 사랑하며 거룩하게 살아 갑시다. 피정 버스가 동네 어귀를 벗어 날때까지 오래도록 봄빛을 닮으신 열정적인 허신부님께서는 저녁노을을 받으시며....손을 흔들고 계셨습니다. 오늘 함께 공부한 것 잊지들 말아라~ 하시는 표정으로 말입니다. *이글은 제가 다니는 성당의 게시판에 올리려고 썼답니다. 나이도 이제 너그러운 나이되고 보니,다녀온 내용을 다시 한편쓴다는 것이 힘에 부치네요~^^ 얘가 어제 안들어 오더니..피정을 갔었구나 하는 마음으로 읽어 주시어요~ 아이고 내팔자야~이거이 뭔 충정이냐~*^^* 이글은 "54년 아낙네방"의 오를레님의 글을 허락없이 복사하였읍니다 회원이 아니기에 스크랩이 되지 않아서....해량하시옵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