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의 사랑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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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기의 사랑

                                                         수필

국기는 한 나라의 상징이다. 국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이 마음이 숭엄해지게 한다.흘러간 인생과 함께 나의 가슴속에서는 항상 세가지 각기 다른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중화인민공화국 국기. 오성 붉은기.

   대한민국 국기. 태극기.

   캐나다 국기. 메이플 립.

 나는 1950년대 중화인민공화국의 공민으로 중국에서 태여났다. 새 중국의 공민으로서 “ 오성 붉은기 휘날리며 ..”라는 국기가를 부르며 “일어나라 굶주린 노예를 원치않는 자들아…” 라는 국가를 부르며 자랐다.8살에 소년단원 단기 앞에서 선서를 하며 중국 소년단원에 가입했고 19살 엔 중국 공천단원에 가입했다.하지만 대학 졸업 후, 중국 공산당원이 아니라는 조건 때문에, 정부 산하 중요한 부서에서 일을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나의 아버지는 문화대혁명 때 남보다 글을 좀 많이 읽고, 남조선 방송을 들었다 는 죄로 각 종 구타를 당하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세상을 하직 하였다. 그렇게 나는 억울하고도 비참하게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었다.

  한편, 나의 머리속에는 어려서부터 내가 비록 중국에서 태여났지만, 나는 “ 조선족” 이지( 즉 한국사람 ) “ 한족” ( 즉 중국사람) 이 아니라는 관념이 깊이 새겨져 있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늘 우리 할아버지의 고향은 강원도 고성이며, 우리는 중국에서 살지만, 분명이 한국사람 이다.고 늘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사시절 김치와 된장국에 밥을 먹으며 자랐으며 ,벼짚으로 이영을 이고, 하얀 회칠을 한 초가집에서 살았다. 그리고 당당이 우리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며 “ 내가 살던 고향은 꽃피는 동산..”을 노래부르며 자랐다.

   오늘도 나는 내 마음속에서 아련이 펄럭이는 오성붉은기를 떠올리며, 쓰라린 가슴을 쓰다듬는다. 한편,오늘 날 저 멀리  밝아진 하늘 아래 커다란 땅 우에 우뚝서서 삶의 윤택이 흐르는 대륙을 바라보며 감탄을 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곳은 진정 내가 태여난 고향이며, 나를 키워 준 조국이였으니깐! 이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잘못을 아니한 부모가 있으며 ,실수를 아니한 부모가 있겠는가.아, 조국이여 부디 번창하라!

 그 후, 40여년이 지난 오늘 나는,  캐나다에서 살면서 이 곳 사람들이 너는 어디에서 왔니? 라고 물으면 분명하게 챠이나 코리언 이라고 대답 한다.그리고 는 그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군 했다.그리하여 그들은 내가 중국에서 태여났지만, 한국사람 이라는 개념을 명확히 하고 있다.

 나는 몇 년 전, 천신만고 끝에 갈라졌던 아들과의 상봉의 날을 잊을수가 없다.한없이 지루하기만 하던 밤을 겨우 지새우고, 공항으로 갈 준비에 동이트게 바쁘게 문을 열어 제꼈다. 순간, 놀라운 화면에 나의 가슴은 고동을 멈출 듯했다.  커다란 태극기가 “ 철이의 캐나다 광림을 환영 합니다!” 라는 프랑카드와 함께 차고 문을 꽉 덮었던 것이다.평소 한국사람의 정서와 감정을 아주 중시하는 나를 배려하여 남편께서 베푼 깜짝 이밴트였다.

태극기! 나의 마음의 고향. 

더욱 크나큰 감동은 2002년 월드컵 때였다.나는 새벽 3시 경에 티비 앞에 마주앉아 축구를 좋아하는 시아버지와 함께, 두 손에 땀을 쥐고 열광 하면서 현장 중계를 관람하였다. 가슴이 타 들어가는 듯한 짜릿한 기다림이였다.드디여 한국의 4강 승리가 확정됐다. 나는 그만 방바닥에 나 뒹굴고 말았다. 순간, 남편이 짜잔! 하고 나의 앞에  태극기를 내민다.  남편은 한국이 8강에 오르자 부터 미친듯이 열광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만일을 위해 사전에 태극기를 준비 했다고 한다. 우리는 그렇게 해가 뜨기 바쁘게 태극기를 차에 꽂고 기적을 빵빵 울리며 거리를 달렸다. 때와 같이 숱한 태극기가 거리를 메웠다. 참으로 감동의 날이였다.

 감동은 끝나지 않았다. 몇 년 전 나는, 메이플 립 국기 앞에서 “ 나는 캐나다인 입니다!” 라고 선서를 하였다.한없이  맑고 환한 메이플 립 국기를 바라보는 순간,  첩첩겹겹의 헤아릴수 없는 희열을 느끼며 눈물을 쏟았다. 

오, 캐나다!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나는 캐나다의 공민으로 됨이 너무나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다.

메이플 립. 영광의 국기, 자랑스러운 국기!

그렇다. 사람은 언제나 과거보다 내일이 중요하고 ,내일보다 현재가 중요하지  않는가! 

지난날 과거를 가슴속에 새기고 .지금의 하루하루에 충실하자.

 눈부신 메이플 립의 빛을 따라 해빛찬란한 앞날을 향해 열심이 달리자.라고 나는 오늘도 생각해 본다. 

                                                                 2009년 10월 21일

                                                                 캐나다 런던에서 김정희 씀

[민초 이 유식]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국기가 없는 민족이 있다면 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각인해 보는 순간 입니다.
우리 이방인들의 국기는 모두가 몇개의 국기를 간직하고 하루를 넘 깁니다.
좋은 글 계속 읽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건승 하시고요

[김정희]

바쁘신 우리 시인님께서 번마다 댓글까지 올려주시니 힘이 솟네요. 우리 서로 문학을 사랑하는 길에서 좋은 동지로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