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8차(오곡재..미산령..여항산..서북산..대부산..광려산..대산..쌀재고개)

[온누리]

낙남정맥  8차

                                                               일시; 2012.2.19 4:50—14:55

                                                               구간; 오곡재..미산령..여항산..서북산..대부산

                                                                    --한치재..광려산..대산..바람재..쌀재고개

                                                               참가자; 봄여름가을겨울산악화원 39명

음력으로 정월 스무 여드렛 날,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우수雨水, 우수 경칩에 얼어붙은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말이 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꽃샘 추위가 찾아와서 맹위를 떨친다.

주말에도 영하의 날씨가 계속될 것 이라는 일기 예보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남쪽은 서울 보다는 따뜻하겠지…라는 기대감으로 출발한다.

오늘 구간은 낙남 정맥의 백미,

여항산과 광려산을 지난다는 기대감으로 오랜만에 버스가 만차로 출발을 한다.

그래서인지 안내를 하는 산행대장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지난번 하산 지점과 반대방향, 군북면 오곡리를 지나

산 중턱까지만 공사를 마친 아스팔트 포장도로 끝에 버스가 멈춘다.

산 비탈에서 맞는 매서운 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분주하게 산행 준비를 마치고 비포장 도로를 5분여 오르다가 이내 오곡재를 만나서

하나 둘씩 번호를 외치면서 능선을 오른다.(4:50)

낮은 능선을 지나고 나서 다시 솟구친 후 지도상 557m봉우리에 도착한다.

완만한 산 허리를 지나서 한번 더 치고 올라서 정상에 도착하니(630m봉우리)

어둠속에 선 이정표와 함께 조그만 정상이 사방으로 툭 트인 분위기를 자아낸다.(5:32)

                                          630m 봉우리 이정표

이정표 너머 함안읍 방향으로 이곳 저곳에 흩어진 밝은 불빛이 넓은 평야를 짐작하게 한다.  

매섭고 찬 바람을 맞으면서 안온하게 잠든 시골 읍을 조망한다.

우측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서 한 걸음 내려서니 바위 전망대 위 중천에 걸린 초승달이 차갑다.

밤 하늘에 외롭게 떠있는 눈썹달 마져 얼어 붙은 듯 하다.

 

                   눈썹달을 쳐다보는 두 사람........

新月(초승달)

                新月如鐮刀 신월여렴도          초승달이 낫 같아

斫上山頭樹 작상산두수          산마루의 나무를 베는데

到地却無聲 도지각무성          땅위에 넘어져도 소리나지 않고

遊枝亦橫路 유지역횡로          곁 가지가 길위에 가로 걸리네

                                    중국 근대 시인 곽말약 郭沫若 (1892-1978)

내려서는 길은 통나무를 잘라서 턱을 만들어 놓은 계단으로 이어진다.

평탄한 지역에 이르니 수목이 듬성듬성한 지역이 이어진다.

우측으로 살짝 고개를 돌려보니 정자가 눈에 뛴다.

계단으로 내려 서서 정자에 오르니 아무런 표시가 없고

그 옆에는 미산령 안내판이 홀로 서있다.(5:52)

 

                       미산령 정자옆에 서있는  안내도

정자 옆으로 난 시멘트 포장 도로는 굴다리를 지나서 파수리 미산 마을로 이어진다.

선답자의 산행기에 의하면 파수리 방향으로 통행을 금지하는 말뚝이 설치된 사진이었는데

근래에 고개 마루위로 동물 이동통로를 새로 만든 것이다.

 

                          동물 이동통로 아래로 연결된 미산령 

                  미산眉山령(590m)

            오른쪽 고개 아래 마을은 여양리 둔덕, 오곡 마을로서

            이곳 사람들은 비실(比谷)이라고 부른다.

            좌측은 함안에서도 곶감으로 유명한 파수리, 미산 마을이다.

정자와 시멘트 도로를 가로 질러 계단을 따라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은 잠시 후에 수직에 가깝도록 가파르게 이어진다.

정상에서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마카루님이 토마토를 끄집어 내면서

쉬엄쉬엄 가면서 여항산에서 일출을 즐기면 끝내 준다고 마카루님이 힘주어 이야기 한다.

하기야, 오늘 산행의 백미, 여항산을 깜깜한 새벽에 지나 친다면 너무 억울한 일 아닌가 ?

후미 그룹 7명이 이른 새벽부터 의기가 투합된다.

조금 기다리다가 경암님과 함께 추위를 이길 겸 먼저 출발을 한다.

가파른 능선에 이르니 등로는 삐죽삐죽 솟은 돌이 깔려 있어서 순탄치 않다.

암봉을 손으로 잡고 올라선 봉우리,

정상인줄 알고 가까이 갔으나 조그만 돌탑만 서 있을 뿐 아무런 표시가 없다. (6:29)

주변을 둘러 보아도 사위는 어둠 속이고 시야를 가로 막는 잡목으로 인하여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여기 저기 튀어난 돌을 피해  능선을 계속 이어 간다.

칼날 같은 바위가 이곳 저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등로는 대체적으로 수월하다.

정면에 버티고 있는 암봉을 피하여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서니

조그만 돌로 쌓은 돌 탑이 여러 개가 서있다.

봉우리 이름이 궁금하여 아무리 둘러 보아도 이곳에도 아무런 표시가 없다.

 

지금쯤 (여항산 봉우리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지금이 몇시 인가요 ?

6시 30분이 지났는데요…..

그러면 조금 더 가야 됩니다.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2시간이 걸린다고 하였는데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이어 가던 중 바위 구간을 지나고 평탄한 능선을 만난다.

동쪽 하늘이 서서히 열린다.

붉게 물든 동쪽 하늘이 금방이라도 붉은 해가 솟구칠 것 같은 분위기이다.

    요즈음 해가 몇 시에 뜨지요 ?

    아마도 7시는 돼야 올라 오겠지요…

    그럼 잘 되였내요. 이 속도로 가면  정상에서 일출이 가능 할 겁니다…

    경암님과 주거니 받거니 말을 이어 간다.

갈참나무 잎이 수북히 쌓인 능선에서 이정표와 긴급구조 표시판이 나란히 서있는 배능재에 도착한다.

지도에는 없는 이름이다. (돋을샘 1.2km, 여항산 0.5km, 6:39)

 

                                         헬기장 직전의 배능재 

가야 할 방향으로 넓다란 공터 같은 것이 드러난다.

툭 터진 정상에 오르니 나무 벤치가 놓여있고

그 옆에는 넓다란 헬기장과 함께 풍향을 알리는 붉은 깃발이 바람에 나부낀다.(6:45)

사위가 서서히 밝아 오지만, 아직 조망을 즐기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능선을 따라 이어 가던 중 우뚝한 여항산 정상이 눈 앞에 드러난다.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선 정상은 온통 바위로 되어있고 남북으로 뻗은 정상은 매우 좁다.

정상 좌우로는 아찔한 절벽이고 남, 북쪽 모두 나무 계단을 설치하여 놓았다.

미끈한 정상석에는 파란 글씨로 여항산이라고 큼지막하게 새겨 놓았다.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러 보지만 찬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이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이곳 저곳으로 고개를 내밀고 조망을 한다.

뒤 돌아보니 우리가 지나온 능선이 뚜렷하고

그 좌측으로는 지난번 하산구간, 비실마을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비실마을에서 미산령으로 올라오는 임도가 가파른 산 비탈을 따라 힘겹다.

               지나온 오곡재, 630m 봉, 미산령과 좌측 비실 마을

조금 더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지난번 구간 깃대봉과 함께 적석산 봉우리도 조그만하게 드러난다.

겹겹이 펼쳐진 능선과 봉우리 사이로 남해의 새벽 바다가 어둠속에 흐릿하다.

정상에서 진행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앞으로 가야 할 서북산 능선과 대부산이 뚜렷하고

그 너머로 큰 울을 치고 펼쳐진 광려산, 무학산의 우뚝한 봉우리가 용트림을 하듯 힘차게 이어진다.

                  여항산정에 설치한 마산 방향 낙남정맥 산 군 안내도

            가야할 낙남의 능선, 여항산에서 바라본 서북산 방향 능선

정상에서 발 아래로 내려다 보는 산골마을은

손바닥 만한 논밭을 사이에 두고 비좁게 들어서 있다.

조금 전에 바라본 함안읍은 넓은 평야 속에서 한가로운 돛배 같다.

해 뜨기 직전 산야山野의 정취에 흠뻑 취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후미 그룹이 떠들썩 하게 도착한다.

 

  여항산, 

  "뛰어 넘는다"는 뜻의 방언 여(餘)자와 배 항(航)자를 써서 여항(餘航)이라 하였으며,

  (지금은 나룻배 여 "艅"를 쓰고 있음) 이는 함안의 지형이 서북쪽이 낮고 동남쪽이 높은 까닭에

  물줄기가 모두 남강이 있는 서북쪽으로 흘러서 임금이 계신 북쪽으로 물이 거슬러 올라가는

  불경스런 땅인 ‘역수(逆水)의 고장’이라 하여 조정으로부터 무척 홀대를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역류지형(逆流地形)을 뜻으로 바르게 하고자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에 의거 정해진 이름이라고 한다. 

  함안이란 다 함(咸)께 화합하여 안가태평(安家太平)하다 라는 의미이다.

    함주(함안의 옛 이름)지紙에 의하면,

 "옛 부터 도읍(都邑) 거의가 서북이 높고 동남이 낮아 북을 등지고 남을 향하여 형성되어 왔다.

 유독 함안만은 동남이 높고 서북이 낮아 고산계곡이 동남에 이루어져 물이 북으로 흐른다.

 서북은 고산준령(高山峻嶺)이 없어 광활한 평야를 이루는데, 홍수 때마다 강이 범람하여 물바다가 된다”.

 이로 인하여 예부터 자연을 극복하려는 노력과 투쟁은 계속되어 왔으며

 제방축조 이후 메기가 침만 뱉어도 침수된다던 법수, 대산면은 지금은 옥토가 되었다.

한동안 조망에 취해 있다가 내려서는 암봉은 나무 계단을 따라 경사도가 매우 높다.

계단 아래로 암봉을 따라 예전에 설치한 밧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여항산정에서 내려서는 나무 계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였는데

멋진 조망을 즐기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온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에는 여전히 차가운 바람이 넘나든다.

바람을 피해 아침 식사를 하려고 적당한 장소를 찾아 계속 진행을 한다.

조금 후에 넓직한 바위를 만나 식사를 할만한 곳인지 둘러본다.(7:20)

정상에는 산악인을 기리는 추모판이 새겨져 있고 그 뒤로는 수직 암벽에 굵은 밧줄이 메달려 있다.

고인에게 잠시 명복을 빌면서 조심 조심하여 내려서고 나서

왜 그곳에 추모판이 있었는지 생각을 하니 묘골이 송연하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위험 천만이다. 

벤치가 설치된 소나무 아래 능선에서 아침 식사를 하려고 준비를 하던 중,

경암님 그룹 중에서 한 분이 버너와 라면을 가지고 앞으로 달아났다고 한다.

낭패가 아닐 수 없다.

휴대폰으로 아무리 연락을 해도 깊은 산중이라 닿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이 분을 만날 때까지 계속 가는 수 밖에 없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전망바위가 군데 군데 숨어 있다가 멋진 조망을 수시로 안겨준다.

                     전망 바위에서 조망한 적석산, 고성 방향

정면의 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사면길로 이어 간다.

잠시 후에 툭 터진 공간을 지난다.

헬기장으로서는 주변의 지형이 적당하지 않아 보이고 쉼터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넓어 보인다.

이정표에는 서북산 2.5km가 남았다고 쓰여 있다(7:50)

아기 자기한 바위 구간을 지나고 작은 봉우리에 오르니 벤치와 함께 이정표가 반긴다.

뒤돌아보니 멀리서 눈덮힌 지리산 천왕봉이 아스라히 드러난다.

이정표에는 대촌, 별천 방향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임을 알린다.(8:05)

     별천 마을,

좌측 여항면 주동리의 별천계곡은 맑은 물, 적당한 깊이의 계곡물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많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조선시대 정한강(鄭寒岡)선생이 이곳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별천지(別天地)라고 불렀다고 하여 마을 이름도 별천이라고 부른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좌우 경치를 즐기면서 오른다.

멀지 않아 능선 끝, 툭 터진 공간 서북산 정상에 도착한다. (8:30)

서북산 전적비와 함께 표지석이 나란히 서있고 정상은 넓직한 헬기장이 차지하고 있다.

 

                                                        서북산 전적비

 

                          비석뒤에 새겨진 내용

조금 전 여항산에서 느낀 일출의 감흥과 조망은 이곳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정상에서 오른쪽 방향으로는 고성과 거제도를 잇는 크고 작은 섬과 연봉들이 아련하다.

등로를 따라 내려서는 방향으로는 마산 앞 바다, 진해 만

그리고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의 현수교가 아스라히 드러난다.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 점점이 떠있는 섬들이 평화롭기 그지 없다.

 

                  선두와 본대의 서북산 단체 사진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에도 가슴 아픈 역사가 가라앉아 있다.

저곳, 마산 앞바다는 6.25 전쟁의 와중에서 좌.우익으로 갈라져서 이념을 달리하였던

많은 사람들을 바다에 수장하였던 곳 입니다.

그런가 하면 한때는 붉은 완장을 두르고 공산주의자들의 앞장에서 지주와 지식인들을

무차별로 처형한, 지금은 역사의 뒷 그늘로 사라진 정치인의 장인이 이곳에서 지근거리에 있는

지역에서 만행을 자행 하였던 곳 입니다

대간과 정맥을 완주하고 국토의 구석 구석을 발길로 내닫는 배슈막님의 설명에 숙연해 진다.

                                      진동, 고성, 거제 방향 (투투님 사진 펌)

묘 1기를 뒤로하고 내려서는 등로는 급경사이다.

중턱에 이르니 앞선 일행들이 아침을 마치고 일어선다.

후미 그룹에서 도착한 우리 10명이 기다리던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8:45)

아,…. 그런데 마카루님이 고등어 요리를 시작한다.

간 고등어를 포장 한 채로 가져와서 하나 둘씩 프라이 팬에 올려놓고 요리를 한다.

김치에 싸서 고등어 한 점을 입에 넣으니 그 맛이 기가 막힌다.

도대체 어디서 저런 생각을 하였을까…..?

부리 부리한 눈과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내공이 보통이 넘는다.

 

끝까지 완주 할 사람과 중도에서 끊어 갈 사람들이 식사 도중에 저절로 구분이 된다.

이 구간을 오래 전에 완주한 배슈막 팀과 사이먼 부부님은 뒤로 남고

경암님과 함께 본대를 뒤 따르기로 하고 잰 걸음으로 내 닫는다(9:15)

말이 그렇지, 산행 중에 앞선 일행을 따르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님을 오늘 절실히 깨달았다.

서북산 중턱에서 안부 까지도 제법 거리가 멀다.

안부에 도착하니 미천과 버드내 마을로 내려서는 이정표가 서있다.

지도에 표시된 감재 고개이다.(9:25)

 

      감재고개

      고개 아래 감현이라는 마을이 있다…

      고개 넘어 우측 진동면 인곡리 의림사는 임진 왜란때 사명대사가 승병을 이끌고

이곳에 머물자 각처에서 의병이 숲처럼 모여 들었다고 하여

의림사로 개창(원래 봉국사)하엿다고 한다.

고개를 건너서 이어지는 평탄한 등로 주변으로는 일본 잎갈나무가 빼곡하다.

조금 후에 넓직한 임도를 만난다(9:30)

한동안 이어지던 임도는 우측으로 이어지고 등로는 산길로 접어든다.(9:40)

서서히 오르막으로 향하던 등로가 가파른 등로로 솟구친다.

우측 송전탑을 지나고 헉헉거리면서 이어간다.(9:42)

중턱이 이르러서 경남님이 조금 쉬어 가자고 한다.

본대를 따라 가야 한다는 조바심과 경암님이 뒤에서 계속 밀고 올라오는 바람에

쉬어 가고 싶었으나 말도 못하고 올라 왔는데 듣던 중 반가운 말씀이다.

천천히 앞서가던 한 분을 만나고 우리 둘이서 계속 치고 올라

두번째 송전탑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9:58)

아무런 표시가 없는 정상은 좌측으로 틀어서 평탄하게 이어진다.

완만한 능선에서 맞는 찬 바람은 땀 흘려 올라와서 인지 시원하기 조차 하다.

조금 후에 삼각점과 함께 정상 표시목이 설치된 대부산 정상에 도착한다(10:10)

 

내려 서면서 건너편 산봉우리를 보니 기가 질린다.

우리가 가야 할 광려산 봉우리는 깊게 패인 안부를 지나고 하늘같이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대부산에서 조금 더 진행을 하여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반대 방향에서도 하나 둘씩 등산객이 힘겹게 올라온다.

하나 같이 기진 맥진한 상태인걸로 봐서 상당한 오름막 길로 판단이 된다.

 

                         대부산 지나서 능선에서 바라 본 광려산 

내려서는 등로도 만만치 않다.

갈참나무 숲이 수북히 쌓여 미끈거리는 구간을 한동안 내려선다.

중턱에 이르니 하나 둘씩 무릎이 아프다고 신호가 나온다.

그 사이 후미 그룹과 함께 중간에서 끊을 줄 알았던 후미대장이 어느새 뒤 따라온다.

안부(음양골 고개)에 내려서니 눈 앞에 고래등 같은 봉우리가 또 가로 막고 있다. (10:35)

줄달음을 치면서 내려온 탓인지 다리가 뻣뻣하여 말을 듣지 않는다.

서서히 옮기는 발 걸음이 오늘 힘들 것 같다는 예감으로 바뀐다.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서서 시원스레 뚫린 국도가 가로 지르는 한티재에 도착한다(10:52)

국도 왼쪽으로는 이 방실 장군 태역胎域비가 서있고 건너편에는 커다란 당나무가 서있다

건너편 산 비탈 묘지 사이로 앞선 그룹이 지나간다.

이 정도 거리면 멀지 않아 함께 할 수 있는 거리로 판단이 되어서 안심이 된다.

 

                                       한치재

한치재(205m)

고개 마루에 한치골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그러나 이곳은 여항면에서 진동면으로 이어지는 큰(大, 한) 고개(峙)이다.

진동면 방향으로 정현리, 대치리가 있다.

이곳 사람들은 이곳을 진고개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방실 장군 태역 비

고려말 홍건적을 퇴치한 이 방실 장군은

할아버지가 함안 이씨의 시조로서 함안군 내항면 내곡리가 출생지이며

내곡리는 한치재 아래 여항면 방향의 첫 동리이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하색리에 묘와 사당이 있다.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숲으로 들어섰다가

조금 후에 좌측 마을에서 올라온 시멘트 임도를 만나서 잠시 휴식을 한다.

잠시 후에 완만한 경사의 등로가 서서히 고도를 높여서 가뿐 숨을 몰아 쉬게 한다.

고개를 들어보니 앞서가는 일행의 발걸음도 한 없이 느리다.

몇 걸음을 못 가서 쉬고 또 쉬어 가기를 수 차례,

고개를 들어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드디어 파란 하늘이 열린다.

경험에 의하면 이런 시점부터 5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그러나 오늘은 힘들어 올라온 탓인지 어림도 없다.

비탈진 능선에 도착하니 광려산 1km라고 쓴 이정표가 반갑게 맞는다.(11:48)

한티재에서 거의 한 시간이 소요된 힘든 구간이다.

떨썩 주저 앉아서 깊은 숨을 내쉬고 물을 한 모금 들이킨다.

 

     가파른 능선을 치고 올라간 사면, 삿갓봉 전방에 설치된 이정표

조금 더 올라가서 능선을 따라 이어 가다가 작은 봉우리에 도착한다.(12:00)

정상에는 광려산 삿갓봉이라고 쓴 표지석이 박혀있고

그 아래는 나무로 만든 데크가 설치 되어서 진동면 방향으로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정상은 우리가 올라온 방향에서 좌측으로 살짝 틀어서

상투봉(725m)로 이어지는 화계지맥 분기점이고 낙남정맥 등로는 우측으로 이어진다.

 

                    광려산 삿갓봉에서..(탱크, 래인보우님)

          광려산 삿갓봉은 광려산 주봉에서 10여분 떨어진 곳에 잇다.

          어떤 지도에는 이곳을 광려산 주봉으로, 또는 광로산이라고도 표시하기도 하지만

          그 모습을 따라 삿갓봉이라고 표시 한 것이 더 어울린다.

 

                           삿갓봉에서 바라본 무학산, 좌측 뒤로 천주산

앞서 가던 일행 여러 명을 한꺼번에 조우 한다.

간식과 음료에 보충식이 오고 가지만 아픈 무릎으로 인하여 아무런 생각이 없다.

한동안 무릎을 주물러 보지만 남은 구간이 심각 할 정도로 걱정이 된다.

대부산을 지나고 한치재로 내려 서는 길, 그리고 이곳까지 올라오는 등로가 만만치 않았음을

두 다리가 입증해 준 셈이다.

멀고도 힘든 구간이다.

 

                        삿갓봉에서 조망한 지나온 산 군(봉화산, 대부산 뒤로 서북산, 여항산 능선 조망)

 휴식후에 이어가는 등로는 잡목과 잡석으로 다소 불편 하지만

곧 이어서 돌탑과 함께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양철 표지판이 설치된 광려산에 도착한다(12:25)

정상에서는 지나온 대부산, 서북산, 여항산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고

앞으로 가야 할 대산, 무학산과 함께 그 뒤로 천주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멀리 고성에서 거제로 이어지는 바다와 산 군群이 한꺼번에 조망이 되고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 당항포가 산 속에 숨어서 잔잔한 호수 같이 보인다.

그런가 하면 발 아래로는 한치재에서 진동면으로 이르는 도로가 한 눈에 드러나 보인다.

 

                       광려산 정상에 설치한 이정표(삿갓봉과 높이가 동일하게 잘못 표시된 것) 

      광려산(752m)

      중국 강서성에 있는 여산을 닮았다고 하여 광려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여산은 광산(匡山), 광려산(匡廬山)이라고도 불렸다.

여산은 파양호 평원상에 우뚝 솟은 모습이 마치 초가집(廬)같고,

산의 모양도 경사면은 높은데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서 삼태기(筐)같은 모습이라고 한다.

그래서 여산(廬山), 광산(匡山)이란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여산은 이태백의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라는 시에서

" 飛流直下三千尺 날아 흘러 떨어지니 길이가 삼천 척,

疑是銀河落九天 하늘에서 은하수가 쏟아지는가" ....라고 읊어,

우리에게 낮 익은 유명한 산이다.

쉬어갈 공간도 없는 좁은 정상이 갈 길을 재촉한다.

조금 후에 정상을 살짝 내려서서 광산사로 내려서는 3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12:30)

              

                        한글로 쓴 광산사 해탈문 모습(함안군지에서)  

                 광산사

                 신라 시대에 창건 하였다고 기록이 남아 잇으나 전란에 의해 소실된 후 중건된 사찰이다.

                 광산은 중국의 여산의 다른 이름이다.

                 그래서 인지 광산사는 창건주로 원효스님과 함께 중국의 은신스님도 등장한다.

소나무 숲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길에서는 콧 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등로는 양호하고 숲 사이로 간간이 남해 바다가 드러난다.

등로를 벗어나 암봉에 살짝 오르니 기가 막힌 전망이 드러난다. (12:40)

진동면과 그 앞 바다가 쪽빛같이 푸르고 싱싱한 해역임을 짐작하게 한다.

사면이 산으로 둘러 쌓인 곳에서 자란 탓인지 바다만 보면 괜스레 가슴이 울렁거린다.

유명한 가수나 시인들이 바다를 가까이 한 고장에서 태어난 분들이 많은 것을 볼 때

바다는 무한한 상상력과 포용력을 키워주는 것이 아닌가 새삼 느낀다.

절벽 위 암봉에서 따뜻한 햇살과 조망을 즐기는 등산객 한 사람이 한껏 여유를 부리고 누워있다.

 

이어지는 능선 좌측으로는 온통 철쭉 나무가 빼곡하다.

오롯이 난 길을 따라 철쭉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눈이 부실 정도로 흰 철쭉 나무는 키를 넘고 그 색깔은 은빛이다

건너편 대산을 쳐다보니 그곳에 이르는 능선도 온통 철쭉이다.

조금만 시간을 조절하여 왔으면 기가 막힐 뻔 하였는데….

몽우리는 갈색을 띄고 있지만 꽃 망울을 터트리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꽃 피는 사월에 우리 한번 더 옵시다…”라고 경암님이 속삭인다.

 

                                      철쭉 나무 터널 지대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소나무 숲 아래 벤치가 놓여있다.(12:49)

오늘 구간은 적당한 거리마다 쉼터를 겸한 벤치가 놓여 있고

등로는 또렷하고 발자취가 많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구간임을 실감케 한다.

무성한 억새풀을 헤치면서 평탄한 등로에 들어서니

한 무리의 일행이 능선에서 햇볓을 즐기고 있다.

공터는 아주 낮은 봉분이 두 개가 놓여있는 묘 자리이지만

남쪽으로 바라보는 풍광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풍수지리에 몽매한 일지라도 한 눈에 명당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픈 다리도, 지루한 산행도 모두 잊고 큰 대자로 드러 눕는다.

파란 하늘, 쪽빛 바다, 옥색 저수지……

거제도 앞 바다에 떠있는 배, 그 뒤로 암록색의 섬들이 점점이 떠있는 남해…

평화롭다는 말은 회색 도시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단어로 느껴진다.

 

                           진동면 앞 바다와  바다 건너 거제도 원경

짧은 휴식을 끝내고 오르는 등로 좌우로 철쭉이 한껏 펼쳐진다.

나무 계단에서 뒤돌아보니 능선과 계곡에 펼쳐질 붉은 철쭉이 눈에 아른거린다.

진정 봄날이 그리운 시간이다.

암봉을 따라 새로 설치된 나무 계단 끝에 오르니

대산大山이라고 쓴 조그만 표지석이 홀로 서있다.

좁은 암봉이 대산이라는 이름에 반하여 더 귀하게 여겨진다.

정상은 가야 할 방향으로 크게 양분되어서 서로 다른 풍광을 보여 준다.

계곡 건너 무학산은 완만한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산허리를 따라 길게 늘어진 전신주가 도로가 나 있음을 연상케 한다.

겨울산 이라서인지 군데 군데 서있는 초록 소나무군을 제외 하고는 다소 황량해 보이기조차 하다.

 

                          대산에서 바라 본 무학산

무학산 우측으로 모습을 드러낸 마산항,

마창대교를 건너서 모습을 드러낸 진해항 너머로 희미하게 드러난 부산 신항 지역과

가덕도, 거제도로 이어지는 산봉우리들이 그림 같이 이어진다.

         마산항과 멀리 보이는 구 창원시, 그리고 이어지는 정병산 능선

 

                마창대교,진해항과 부산 신항, 가덕도  방향

능선에서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발 아래 진동면의 앞바다가 손 안에 잡히고

그 뒤로 거제도로 연결된 고성이 아련하게 이어진다.

고성에서 우뚝한 두 개의 산, 그 중에서도 앞 쪽으로 보이는 거류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인 엄 홍길님의 기념관이 서울 도봉산 자락과 함께 설치된 곳이다.

진동면은 진해부의 동쪽이라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지만

이곳에서 해산물을 직송하여 제공하는 오랜 된 횟집이 서울 잠원동에 있다.

진동면은 고성에서 마산으로 들어오는 초입으로서 마산시의 일부로 인식된 탓인지

조용한 바닷가에 공장이 수도 없이 들어서 있다.

그런가 하면 대산 자락 아래 진동면에는 “들꽃 온누리 고교”라는 아름다운 이름의 학교도 있다.

마지막 간식을 털어 넣고 후미 여섯이서 휘적휘적 능선을 이어간다.

조금 후에 광산먼등이라고 쓴 표지석을 만난다.

광산匡山은 이해가 되지만 먼등은 또 무슨 의미 일까….?

 

             대산 정상에서 마산 방향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광산먼등 표지석

헬기장을 거쳐서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가야 할 마루금 중간에 산불 감시 초소가 보이고

주변에는 선두 그룹으로 판단되는 울긋불긋한 등산복 일행이 한 무리 서성인다.

빤히 보이는, 손에 잡을 듯 가깝게 느껴 지지만

오늘 산행에서 이런 구간을 여러 번 경험한 탓에 마음을 다잡아 본다.

내리막길은 짓 푸른 소나무 숲이다.

심 호흡을 수시로 하고 솔 향기를 흠뻑 맡으면서 내려선다.

평탄한 안부에 이르니 마당 바위가 들어서 있고

먼 발치 뒤로 마산 공원묘지가 눈에 들어온다.

마산에서 일생을 마친 친척 내외분이 이곳에 잠들어 있음을 상기하면

두 분이 가꾼 무학산 자락 산골 농원과 함께 그 모습이 너무도 생생하다.

 

                  진동면 앞 바다와 마산 공원묘지

생각보다 능선은 멀다.

안부에 내려서서 살짝 오름길로 다시 접어든다.(윗 바람재)

잠시 후 툭 터진 정상, 산불 감시 초소에 도착하니

아무런 표시가 없고 소나무 가지에 산정의 높이를 알려주는 조그만 표시가 걸려있다.(2:20)  

기다리던 선두 그룹 3-4명이 우리가 도착 하자 말자 빨리 내려 가자고 서두른다.

지금 떠나야 하산 후 목욕이 가능 한 시간이 된다고 독촉을 한다.

생각 같아서는 목욕은 생략하고 조망을 즐기고 싶은데…..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570.5 m 봉우리의 선답자가 설치한  꼬리표 사진

내려서는 등로는 다소 가파르지만 오래지 않아 넓직한 공터에 도착한다.(바람재, 2:35)

공터 중간에는 “바람재 진달래 축제 3월 31일”이라고 쓴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임도가 이곳까지 연결이 되어서 차량도 올라 올 수 있도록 되어있고

정자와 함께 드넓은 잔디밭이 시원스럽다.

한 켠에는 페더 글라이딩을 할 때 전선(압)을 조심 하라는 안내판도 설치 되어있다.   

정자에서 바라보니 마창대교가 더 가까이 다가온다.

선두를 따라 모두들 정면의 봉우리를 피해 사면길로 이어간다.

 

                          바람재 공터와 정자

 

개 짓는 소리가 요란한 농장을 지나서 시멘트 포장도로 쌀재에 도착한다(2:55)

고개길은 넓어 차량은 충분히 운행이 가능한데 무슨 사연인지 버스는 이곳까지 오지 않고

마산시내를 바라보는 만날고개에서 기다린다고 한다.

 

                      양쪽 마루금 모두  개인 농장, 가옥이 들어선 쌀재고개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한 동안 내려 오다가 좌측 고개로 접어든다.

고개가 높아서 인지 산책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인지 고개 마루는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만날 고개 사연이 적힌 표지석,기념비와 함께 마산이 낳은 시인 천 상병님의 시 비詩碑를 보면서

커다란 당산나무가 반기는 목적지에 도착한다.(3:20)

 

                                           만날재 고개 마루

낙남의 백미라고 하여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구간을 무사히 마쳤다.

청명한 날씨가 남해의 쪽빛 바다와 용 트림 하듯 이어지는 낙남의 준봉들을 뚜렷하게 조망하여

실로 그 감흥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많은 이정표와 쉼터를 위한 벤치는 다른 구간에서는 보기 드문 고마운 손길이었으며

함안군의 배려에 깊이 감사 드린다.

아울러 산행 준비와 식사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 주신 산악회 운영진에게도 거듭 감사 드립니다.

 

메모

산행 구간내 산의 높이

지도와 일치 하지 아니 하거나 실제와 상이한 산 이름, 봉우리가 많은 구간이다.

몇 가지를 정리해 보면,  

                  국립지리원   등산지도(일반)   산악회 배포지도   실제표시

                  --------------   ----------------    -----------------    -------------

미산령               661.0m       (590m)                                   (590m)

여항산               743.5m*     770m           770m

광려산 삿갓봉          -          723m           720m                    720m

광려산(주봉)        720.1*          -              752m                    720m

대산                  727          608m           727m                    727m

대산먼등              -               -               -                        727m             

봉화산              649.2*        676m            676.0m

대부산                -             649.2            649.2m                649.2m

        주)

             . 광려산 삿갓봉을 광려산으로 부르고,

   752m봉우리는 그냥 752m 봉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많다.

   * 표시는 위치가 잘못 표시된 것 임.

             - 표시는 지도상(이름이나 고도가) 표기가 없는 곳 임.

            국립 지리원 지도는 영진 출판사 50,000만 지도로서

            국립 지리정보원 발행 지도를 근간으로 제작 된 것 임.

함안군에 대해서….

함안이라는 지명

      함안이란 이름은 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최초로 불리워졌고,

고려 성종 14년(995년)에 함주로 개칭되었다가

조선시대 현종 9년(1018년)에 다시 함안으로 고쳐졌다

      지역의 남쪽이 산세가 높아 강이 북으로 역류하는 지형 때문에

조정에서 괄세를 많이 받았으나 실제로 그런 일은 없었고

오히려 임진왜란 등 국가의 환란때는 의병,승병등이 일어서서

전란을 막은 공이 큰 사례도 많았다.

악양루, 처녀 뱃사공 시비

    악양류는 법수면 악양마을 북쪽 절벽에 있는 정자로서 조선 철종 8년(1857년)에 세웠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처녀뱃사공’ 노래의 발상지는 함안군 법수면 악양루 앞의 나루터다.

    함안군 가야읍에서 악양루로 향하다 보면 악양루 입구에 ‘처녀뱃사공’ 노래비가 서 있다.

  

   

합강정, 반구정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에 합강정合江亭과 반구정伴鸥亭이 있다.

    교통이 다소 외진 곳이지만 마산대구 고속도로 구간 중에서 남지대교를 따라

상류로 올라가면 함안군 대산면 장암리에 있다.

합강정은 조선 인조때(1633년) 간송당 조임도趙任道가 지어서 수양과 풍류의 터전으로 삼았다.   

 

주세붕  

중종 때의 학자인 주세붕(周世鵬)은 풍기군수로 재임 중이던 1543년(중종 38) 순흥에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 : 뒤의 紹修書院)을 세웠다.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에 조선 중기의 대학자이며 문신인 주세붕의 묘가 있다.

장복산, 석 선장, 충무공 이순신 리더십 센터

   장복산은 진해시를 병풍처럼 둘러 싸고 응산, 불모산으로 이어진다.

   이곳은 삼한 시대 장복이라는 장군이 무예를 닦았고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지키고

   손원일 제독이 해군의 기틀을 세운 도시이다.

   천혜의 군항으로서 시루봉 줄기에 이순신 리더십 센터가 있다.

그곳에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리는 석해균 선장이

해군 충무공 수련원 정신 교육관(군무원 3급) 으로 새 인생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아리송]

낙남정맥을 끝내고 온누리님이 후기글 읽으면 다시한번 복기를 합니다 참 자세히도 올리시내요.
멋진 8구간 함께해서 즐거웠고 다음 9구간이 기대 됩니다 낙남 끝나는 날까지 건강 잘 관리 하시길
글구 9구간 후기에는 우리님들 사진을 후기에 삽입 하심히 어떠 실런 지요~오곡재 출발은 04:50분인것 같은데??

[온누리]

맞습니다. 시간을 잘 못 옮겨 적었습니다요... 그리고 아직도 닉네임과 본인이 잘 구분이 안 되어서 그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 합니다.

[아리송]

그럼 서북산 본대 뒤로부터 시계방향으로....레인저.공작산.백두한라.산빚.노바.우진권.명지꼴.인연.김준길.샛별,아리송.머루다래.한대장..이상입니다..ㅎㅎ

[아리송]

만날재 에서는,,,탱크.투투.도리깨.하양.아리아리.아침이슬.레인보우...이상입니다

[정문교]

다시한번 지나온길을 생각하면서 산행기 잘읽고감니다.............

[범여]

고생하셨습니다. 여항산 정상에 서면 내고향 의령땅이 아련한데...

[사이먼]

지나온길이 생생하게 그려지는군요...수고하셨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