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복잡하게만 보이는 것들이 알고 보면 간단하고, 반대로 간단하게만 보이는 부분들이 알고 보면 복잡하다.
역도를 너무 어렵게만 보려는 시선을 경계해야 하나 각각에는 걍 지나치기 쉬운 요소들이 많이 숨어 있으니 너무 쉽게만 볼 수도 없는 것도 사실이다.
역도에 대한 시각은 크게 기술 중심주의와 힘 중심주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기술 중심주의 사람들은 힘만 좋고 기술이 모자라는 사람들이 아무리 무거운 무게를 올리더라도 무식하게만 쳐다 본다.
딴지일보를 통해 얘기 했지만 폴앤더슨 같은 경우는 힘이 앞서는 경우다.
그의 공식적인 클린앤저크의 기록은 440파운드다.
그리고 기록을 세울 그 당시 그의 스콰트 기록은 약 800파운드 에서 900파운드 였다고 한다.
지금 현재 클린앤저크를 440파운드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스콰트 기록은 보통 550파운드 에서 600파운드이다.
즉 폴앤더슨 처럼 기술이 부족한 사람은(역도의 기술적 발전은 폴앤더슨 시절 이후로 많이 이루어져 왔으나, 폴앤더슨은 그 당시 수준을 보더라도 엘리트 선수들의 기준으로 볼 때 기술이 그다지 좋진 않아 다고 한다) 약 2배 정도의 스콰트 능력을 필요로 한다.
그치만 기술이 앞서는 사람들은 그 격차를 점점 줄여 나가게 된다.
필자가 딴지일보에서 2배를 말한 이유도 이와 같이 역도 기술이 뛰어나지 않다고 가정 했을 때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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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힘 중심주의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기술 중심의 선수들을 비판한다.,
그들은 역도라는 것이 힘과 파워를 테스트 하기 위한 것인데, 왜 기술로 우위를 점치냐는 것이다.
이들은 기술 중심으로만 하게 되면 역도에서는 통할 지 모르나 다른 경기에서 전이가 힘들어 진다고 비난하는 것이다.
누가 맞을까?
결론은 “당연히 둘 다 중요하다” 이다.
서로들 내가 당신이 가진 기술이면 2배는 들 수 가 있다. 반대로 내가 당신만큼의 힘만 있으면 2배 든다라고 얘기 하지만, 힘을 키우는 것 도 쉽지 않고 기술을 키우는 것도 쉬운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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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그래서 기술과 힘을 동시에 둘 다 다룰 것이며, 여러분들도 두 가지 모두에다 신경 써 주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삽(SAP)의 성격을 비춰 봤을 땐, 너무 기술 중심주의로 치우치는 건 피하라고 말하고 싶다.
삽이라는 것은 전천후 전사의 체력을 길러 내는 것이지 역도선수를 길러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우리들은 체력 향상을 위해 그들의 툴을 이용할 뿐이지, 역도 그 자체는 역도 선수가 꿈이 아닌 이상은 큰 의미가 없다.
그리고 역도 선수의 힘과 파워 및 유연성은 단연 최고라지만 무산소 지구력 혹은 중거리 달리기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버뜨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기술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다른 모든 것들을 떠나서 올바른 자세로 해야 부상위험의 확률에서 멀어 질 수 있다는 큰 장점 때문이리라.
스콰트 무게 2배와 관련해서도 잠시 알아보자.
이 기준도 일반적인 사람들의 평균적인 몸무게 일 때 쓸 수 있으며, 너무 무거워 버리면 적용 하기 힘들어 진다.
2004년 아테네에서 60kg 급에서 동메달을 딴 유도선수 최민호 선수가 대표적인 예이다.
아쉽게 동메달을 따긴 했으나, 평소 그의 괴력을 아는 사람들은 다들 금메달을 점치고 있었다.
거의 자기 몸무게 4배에 달하는 무게를(약 230kg로 알고 있음) 데드리프트 하는 그를 보고 운동생리학자들은 몸을 한번 뜯어 보자고 했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무게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최민호 선수가 200kg 급이라면 자기 몸무게 4배로 올리기가 절대 쉽지 않다.
즉 인간이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기 몸무게 중심의 평가도 사실몸무게가 적은 사람이 약간은 유리한 점이 있다는 말이다.(그래도 확실히 자기 몸무게를 비율을 통한 무게 설정 기준이 그나마 공정한 건 사실이다.)
어이 됐든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힘은 좋아지기 마련이니, 자기의 운동 종목 및 원하는 체력에 따라 적정 체중유지에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최민호 선수도 경기를 앞두고 몸무게을 5kg을 빼는 바람에 힘이 많이 줄어서 시합에 패했다고 인터뷰 한적이 있다.)
이번 기사는 간단하게 랙(RACK) 자세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알아 보고 끝내겠다.
랙 자세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팔꿈치를 앞으로 뻗어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까지 올리는 모양새다.
아무것도 아니게 보이는 이 자세는 클린 시 필수적으로 취해야 하는 자세이며, 생각보다 쉽게 나오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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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이 자세를 열심히 연습해 줘야 하며, 평소에도 사무실에 앉아서 한쪽 팔을 랙 자세로 유지하고 다른 팔로 랙 자세를 하려는 팔꿈치를 잡아서 위로 올리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줘야 한다. 이 스트레칭은 팔과 어깨 그리고 손목에도 아주 좋은 스트레칭이다.
랙 자세의 연습의 시작은 앞으로 나란히 이다.
앞으로 나란히 에서 빈 바나 봉을 어깨 위로 올려 놓고 앞으로 굴러가지 않게끔 가슴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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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자세에서 팔을 접어서 손가락을 바에 걸치게 된다. 이때 모든 손가락이 다 걸릴 필욘 없고 새끼 손가락은 닿지 않을 수 있다.
빈바로 연습을 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무게가 어느 정도 있으면 더 쉽다. 위에서 눌러 주는 힘 때문에 그 중력을 손으로 밀어서 팔꿈치를 더 높이 올릴 수 있기 때문인데, 둘 다 연습해 주도록 하자.
(랙 자세 뿐만 아니라 역도의 자세 연습시는-체력 훈련이 아닐 때- 저 반복으로 해주기 바란다. 고반복으로 하게 되면 아무래도 자세에 신경 쓰기가 힘들어져 자세가 망가 지기 쉽다.)
이 랙 자세가 어느 정도 되고 난 뒤 실제 클린에서 랙자세를 취할 때는, 서서히 랙자세를 가져가는 게 아니라 아주 빠르고 강하게 쳐 올리는 게 중요하다.
보통 격투기에서 팔꿈치를 쳐 올리듯이 최대한 강하게 쳐올리게끔 가르치는데, 이는 이유가 있다.
일단 랙 자세의 가장 큰 장점은 몸을 바로 잡아 준다는 것이다.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올려 주기 때문에 몸이 앞으로 기울지가 않고 허리도 적당한 아치형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스콰트 자세로 내려 갈 때 다리와 팔꿈치가 부딪쳐서 불상사가 생기는 것도 막아준다.
그리고 팔꿈치를 강하게 쳐서 랙자세를 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스콰트 자세로 내려가는 스피드를 올려 주는 것이다.
팔꿈치를 바를 중심으로 회전을 하면서 아주 빠르고 강하게 앞으로 쳐 주게 되면, 역도에서 아주 중요한 스콰트 자세(다음에 다시 설명하겠다)로의 스피드를 높여 주게 되는 것이다.
혹시라도 어깨 넓이 보다 약간 넓게 그립을 잡는 사람들을 위해 좋은 팁 하나 알려 주겠다.
보통 어깨 넓이의 그립을 잡는 사람들은 팔꿈치로 어퍼컷을 치듯이 위로만 올려 주면 되는데, 넓은 그립의 사람들은 위로도 올리면서 약간 안으로 모아준다는 생각으로 랙 자세를 취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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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피에수 : 필자가 외국서 사온 역도 훈련에 관련된 좋은 비디오가 많이 있다.
필자가 지금까지 한 이야기들도 있고, 각각 세부적으로 나눠서 아주 자세하게 훈련 방식을 보여 주기에 필자의 기사와 같이 결합되면 너무나 좋은 교육자료가 될 것이다.
그 중 몇 개를 공유하고픈데 문제는 돈을 주고 사야 되는 것이라 삽 동영상란에 올리는 부분에서는 계속 미뤄 왔었다.
그러나 외국서도 이미 몇 년 전에 절판 된 비디오며 한국에서는 필자만 가졌다고 확신 하기에 삽 동영상란에 올리기로 결정 했다.
주의 할 점은 여러분들이 여기 저기 퍼다 쓰면서 파일이 인터넷상으로 돌아다니게 되면 혹시라도 발생할 법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삽에서만 보시고 절대 퍼 나르기는 하지 말기 바라는 바이다.
운영자에게는 그것 말고도 이미 여러 자료들을 넘겼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 늦어도 다음달 중순이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이 운영자에게 잘 보이면 그 전이라도 볼 수 있을 것 같으니, 잘 들 알아서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