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옵티이 전에 베가를 사용했습니다. 3.7인치 OLED에 싱글코어죠. (두다리 걸치면서 피쳐폰이랑 같이 사용함.)
워낙 LTE폰들... (옵티머스 말고도 갤럭시HD도 말이죠...), 배터리 발열로 이야기가 많아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후기를 써 봅니다.
우선, 사용 패턴을 분류해서 경험한 느낌을 써볼께요. 정확한 시간이나 정도를 측정해가면서 본게 아니라서요. ^^
1. 대기시
설정은, 디스플레이 50%, 3/4G ON, WIFI OFF, 블루투스랑 NFC OFF, 백그라운드 동기화 ON으로 했습니다.
그 외 특이한 점이라면, 고런쳐 쓰고, 이것저것 어플도 깔아서 남은 메모리는 300~400메가 / 778메가 정도입니다.
전원을 켜고, 위 상태로 설정한 후, 3~4시간 정도, 자동차로 서울 서초에서 남양주까지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집에서 가만히 두고, 3~4시간 정도 둬 봤습니다.
중간에 한 두번 정도 볼륨키 켜서 시간 확인정도 해봤네요.
그냥 보통 폰 정도 닳는 느낌입니다. 1시간에 약 1%~1.5% 사이에서 닳는 듯한 느낌입니다.
나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LGU+가 4G가 잘 깔렸는지, 특별히 많이 망 잡으려고 배터리를 먹지는 않는듯 합니다.
SK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LTE가 3G로 변환되면 계속 LTE잡을라고 망접속하느라 배터리 소모가 많다고 그러던데요...
2. 동영상 감상. (조건은 1.과 같음)
1시간 50분, 2.3G, MKV 파일을 켜놓고 있어봤습니다.
약 1시간 15분 정도 연속으로 중간 볼륨으로 틀어봤습니다.
배터리가 약, 30~35%정도 닳았습니다.
기존 베가폰은 위 파일이 재생이 될리가 만무하므로 비교를 정확히는 못하겠지만, 특별히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를 다 봤으면 한 절반정도 닳았을까? 뭐 이런 느낌이었구요.
워낙 헤비한 동영상이고, LCD크기가 있다보니, 그런가보다 한 느낌이었습니다.
발열은 뒤부분, 카메라부분을 중심으로 약간 따뜻한 느낌의 발열입니다.
베가를 쓰면서는 발열을 느껴본적이 특별히 없었는데, CPU성능도 있고, 코덱도 있고하니, 그런가보다 하는 느낌입니다.
3. wifi 접속 동영상 감상 (조건은 1.에서 wifi on)
아이가 잠들기 전에 보여주는 뽀로로 동영상을 유튜브 연결해서 틀어놓아보았습니다.
약 1시간정도 걸어놓아보았는데, 배터리 소모는 2.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닳나? 하는 느낌입니다.
발열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비슷하거나 조금 더 있나? 이런 느낌이요.
뜨겁네! 라는 느낌이 아니고, 열이 나는구나, 약간 뜨끈해지는구나 이런 느낌이요.
4. 4G접속 인터넷, 어플 다운로드 (조건은 1.과 같음)
이 때, 정말 배터리 소모, 발열 장난 아닙니다.
약간의 사용에도 눈에 띄게 배터리 %수가 줄어듭니다. 약 5분 정도 사용해도 수%가 줄어있습니다.
기가 단위의 어플데이터를 받아봤는데, 이렇게 계속쓰면 두시간 정도면 배터리 하나 다 줄겠더군요.
까페보고, 마켓접속하고, 어플 깔고 이런 패턴인데, 상당합니다.
발열도, 다운로드 할 때 최대인거 같고, 이 때는 카메라 부위가 뜨끈합니다.
만지면 뜨끈하다는 느낌입니다. 커버를 벗기고, 유심카드, 메모리부분 금속부위를 만져봤더니 뜨끈뜨끈합니다.
배터리 부분에서는 전자제품 열받으때나는 냄새도 납니다.
어떤 분들이 이 냄새를 타는 냄새라고 표현하신거 같습니다.
저도, 어 이거 괜찮나? 라는 생각에 까페랑 인터넷에 '옵티머스 LTE 발열'이라 검색해서 여러분들이 써놓은 글을
읽고 그래봤습니다.
거의 그런거 같더군요. LCD, CPU, LTE칲, 전원단에서 골고루 전원을 소비하니 발열이 상당한 듯 합니다.
여러 글들을 보니 갤럭시 HD는 옵티머스보다 더 심한거 같습니다.
5. 4.상태에서 충전하면서...
장난 아닙니다. 충전이 되는걸까? 라는 느낌이 들정도입니다.
천천히지만 충전은 되는거 같습니다.
열이요? 중간에 꺼지지는 않지만, (어떠분은 발열때문에 폰이 자동 전원 OFF를 시키는걸 본적이 있으신 분도 있나보더군요.
뒷판이 뜨끈뜨끈합니다. 손을 못댈 정도는 아닌데, 암튼 뜨겁다! 란 느낌이 듭니다.
베가에서는 느껴볼수 없는 이 느낌.
산지 얼마 안되는 폰이라, 전자제품에서나는 타는 듯한 냄새도 납니다.
-총평-
기존에 쓰던 베가폰도 3G로 동영상을 보여주거나, 3G/WIFI로 인터넷서핑을 하면, 배터리 닳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그래도 문제있네? 라는 느낌은 아니고 그런가보다 라는 느낌이었는데,
LTE폰은 다릅니다.
다운로드, 인터넷 접속속도, WIFI 접속할 때보다 훨씬 빠르고, 속이 다 시원합니다.
3G폰으로 했으면, 정말 깝깝했겠다,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요.
하지만, 희생할 부분이 있었습니다.
배터리, 발열 부분이죠.
LTE로 접속하면 한 30분 인터넷 접속하고, 어플 다운 몇개하고 설치하면 30~50% 정도 닳는거 각오해야 할거 같습니다.
발열도 상당히 있구요.
출근해서 퇴근까지 배터리 하나로는 약간 부족할 듯 하구요. (간간히 전화도 쓰면서... 그러시면)
항상 배터리 하나는 여분으로 들고 다니시고, 회사에서도 충전 꽂아놓는게 좋을 듯 합니다.
향상된 CPU속도, 고해상도 LCD, 엄청난 고속DATA통신... 이 세가지를 위해서는 아직 개선될 기술이 많은 듯 합니다.
여러 CHIP들이 개선되면 차차 나아질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갤노트가 2500mAH인데, 옵티이도 한 2200~2300정도 되어야, 그냥 그냥 쓰기에 불편하지는 않다 라고 생각될듯 합니다.
-궁금한 점-
인터넷검색, 까페글검색에서 보면, 많은 분들이 비슷한 사례로 교품까지 받는 분들이 계시던데...
제가 경험한 것이 여러분들과 많이 다르고, 차이가 나서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저도, 5. 부분에서는 와, 이거 괜찮나? 라고 생각이 되었으니까요.
교품까지는 생각 안해봤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들려주세요.
-앞으로 더 보고 싶은 점-
일 때문에 차로 이동을 하면서 전화를 하거나, 지방에서 장시간 통화할 일이 많은데, 아직 그렇게 길게 통화할 일은
없었습니다.
대강 한 1~2분정도 통화는 해 봤는데, 발열이 심각하진 않더군요.
몇몇 분들은 오래 통화하면 발열 심각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 점, 봐두고 싶습니다.
-맺으면서-
첫 LGU+ 가입에, 평판 좋지않은 LG의 첫 스마트폰을 쓰면서,
상당히 좋은 인상 받았습니다. (사실 SK, KT도 그렇게 차가 크다고 느낀적 잘 없었던지라...)
옵티이 화면보고나서는, 베가 3.7 AMOLED가 완전히 못쓸 물건이 되더라구요... (참, 사람 눈 간사하죠?! ㅎㅎㅎ)
고 런쳐깔아서 UI에 대한 불만도 없었고,
터치감이나, 다른 부분에 대한 성능도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삼성 갤럭시S2에서 느껴지는 빠릿빠릿함은 없지만, 전 반대로 그게 너무 날카로와서 마냥 좋은건 아니라고 느껴써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선택한 LG 옵티이, 화이트, 정말 맘에 듭니다.
앞으로 단말기 업체, 칩 업체들이 어떻게 LTE폰을 개선시켜나갈지, 기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