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의 행실을 못 할 진대
이는 사람이면서도 사람이 아니니라!!
男似靑山...산이푸르면 남자가 깨끗하고
女如淸水...물이맑으면 여자가 게끗하다
날 씨 : 매우화찬한 초겨울 날씨였으며 가시거리 또한 좋았으나 박무현상때문에 조금 아쉬웠음.
앵자지맥3구간을 마쳤으니 이젠 종여울까지 약8km정도맊에 남지않았다.일부러 시간을 내어 가기는 너무
짧은 거리인것 같고....예전 오두지맥 마지막구간때처럼 자투리시간을 활용할 생각이다.
다음주부터는 독조네에 발을 담가볼 계획이다.
아침일찍 서둘러 수원버스터미널에서 곤지암을 경유하는 양평행버스첫차(07:20)에 몸을 싣고 곤지암을 지나
만선리에서 내려 렌트카를 이용(4,000원)..지도상에는 국정개고개로 표기되어있는 삼합리고개에 도착..
교통편은 계획대로 무난한것같다.
삼합리고개에서 가방을 챙기고 오늘은 산행거리가 다른때보다 약간 짧기에 조금은 여유를 부리며 산행할
생각이였다.하지만 생각뿐..막상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니 마음이 급해진다.세멘트도로를 따르니
파평윤씨제학공파네 가문에서 관리하고 있는 남골묘가 나오고...납골묘를 우측에 끼고 산능선상에 오르니 또
다른 묘지2기가 나온다.묘지를 뒤로하고 조금 더 진행하니 앵자지맥 마루금이 선명하게 보인다.268m봉
삼각점을 만나고.....89번송전탑을 지나 남이고개에 도착한다.남이고개에서 여느사람들은 진행방향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한참내려가면 앵자봉을 오르는 등산로가 있으나....나는 도로를 횡단하여 곧장 산으로 진입하여
희미하게 나 있는 소로를 따르지만 이내 길은 없어진다.
GPS에 의존하여 길을 따르니 곧 앵자봉으로 오르는 뚜렸한 등산로를 만난다.등산로를 따라 약30분쯤 진행하다
399m봉에 도착.삼각점을 카메라에 담고 발걸음을 재촉한다,399봉을 뒤로하고 다시약30분정도를 진행하니
지도상에는 표기되어있지 않은 자작봉을 만난다.
자작봉에서 주변경관을 조망하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진행방향좌측으로는 찬주교애서 운영하는
소망수양관과 천진암을 바라볼수 있다.소망수양관 아래쪽에 엄청나게 큰 공터를 조성해 놓은것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안고 진행 한다.
약30분정도를 거친숨소리와 함께 말그대로 빡시게 앵자봉에 올라 저멀리 바라라다 보이는 양자산과 온갖
산줄기들을 감상하면서 물한사발로 갈증을 달래고 앵자지맥의 주봉인 앵자봉을 뒤로하고 급경사면을 내려선다.
앵자봉을 출발,연거푸 헬기장3개를 만난다.첫번째 헬기장은 지도상에 표기되어있는 우산봉같은데 표시가
되어있지 않아 모르겠다.GPS상에도 분명히 우산봉으로 나오는데....
다음 두번째 헬기장을 지나 양자산 갈림길이 있는 세번째 헬기장에 도착한다.
역시 이름값답게 양자산가는 길은 많은 사람들이 다녔는지 반질반질하다.다음엔 양자산에 한번 올라봐야지하는
생각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참을 진행하다 움막을 짓기위헤 어르신한분이 아들과 장비를 이용하여 엄청 큰
고목을 끌어내리느라 안간힘을 쓰고 계신다.기념으로 사진을 남기고 어르신꼐 공터에 대해 여쭤보니 100년동안
성지를 조성할 땅이란다....앞으로 100년이면 난 저세상에서도 그 공터를 볼수 있을려나.....그런 생각과함께
진행을하다 103번송전탑 부근에서 늦은 점심을 빵한조각으로 허기를 달래며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호기를
부려보지만 앉아있자니 조금은 춥다는 느낌이 든다.어차피 가야 할 마루금이기에 서둘러 일어나 오늘산행의
마지막봉오리인 북대봉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큰봉오리 2개와 몇개의 도토리봉을 넘어 약2시간30분여만에 오늘의 마지막 봉오리인 북대봉에 도착.
끝없이 펼쳐지는 양자산의 산줄기들을 바라보면서 한숨돌리고 모처럼만에 배낭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를 가져본다.이마에 흘러내리는 땀을 훔쳐내며 이젠 내려서기만 하면 오늘산행의 마지막 도착지인
염치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편안한 마음으로 가방을 챙겨메고 소나무숲이 우거진 등로를 따라 호젓하게 혼자 걷는다.
염치고개에 도착하여 카페비슷한곳에 들어가 버스편을 여쭤보니 아직은 이른시간(16:20)인데 다 끊겼단다.
택시를 부를까 생각하다 히치를 한번 시도 해보기로 한다.10여분정도 손을 들어도 태워주는 차가 하나도 없다.
5분정도 더 해보고 안되면 택시를 호출하기로하고 지나가는 차량을 향애 손을 들어 본다.
때마침 자나는 탑차화물차량이 정차를 하길래 사정얘기를 하니 조수석에 박스가 있어 좁은데 괜찮겠느냐고
묻길래...지금의 내 상황이 찬밥,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닌지라 마음변하기전에 얼른 고맙다는 인사와 함꼐
괜찮다고 하니 옆자리를 만들어 주신다.얼마나 고마운 분인가...약10여분정도 염치고개를 내려와 퇴촌농협앞에서
하차하여 광주발 버스를 기다려 광주행버스에 몸을 싣고 오늘하루의 산행을 마무리한다.염치고개에서
퇴촌농협앞까지 트럭을 태워주신분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본인이 직접 험난한 산길을 두발로 걸어 만들어 온 따끈따끈한 GPS트랙파일을 첨부하오니 필요하신 분은
가져 가셔서 참고 하시고....
이곳에 들어 오셔서 보시고 혹시라도 잘 못된 내용이 있다고 지적해 주신다면 바로 수정 하겠습니다.
아울러 그낭 가지 마시고 짧은 댓글 한마디라도 주신다면 본인에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되겠습니다.
본인의 땀과 열정,노력과 정성이 깃든 곳이니 무단으로 퍼 가시면 절대 아니 되옵니다.
▽앵자지맥 개념도
▽앵자지맥 제3구간 순수지맥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표
(경기도광주시곤지암읍/삼합리고개버스정류장/삼합리고개 )~
(경기도광주시퇴촌면영동리/염치고개)
▽앵자지맥 제3구간산행 주요 각 지점간 거리 및 소요시간표
(경기도광주시곤지암읍/삼합리고개버스정류장/삼합리고개 )~
(경기도광주시퇴촌면영동리/염치고개)
▽앵자지맥 제3구간산행 지도
(경기도광주시곤지암읍/삼합리고개버스정류장/삼합리고개 )~
(경기도광주시퇴촌면영동리/염치고개)
▽앵자지맥 제3구간산행 구글화면
(경기도광주시곤지암읍/삼합리고개버스정류장/삼합리고개 )~
(경기도광주시퇴촌면영동리/염치고개)
▽들머리( 경기도광주시곤지암읍/삼합리고개버스정류장/삼합리고개 )~남이고개
▽남이고개~앵자봉
▽앵자봉~103번송전탑
▽103번송전탑~북대봉
▽북대봉~날머리(경기도광주시퇴촌면영동리/염치고개)
▽지난번 구간때 주민트럭을 타고 이곳 만선리까지 왔었다.다시오니 감회가 새롭다.
▽이곳에서 렌트카를 이용 삼합리고개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