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의 행실을 못 할 진대
이는 사람이면서도 사람이 아니니라!!
男似靑山...산이푸르면 남자가 깨끗하고
女如淸水...물이맑으면 여자가 게끗하다
☞산 행 코 스 : 들머리(경북영천시화북면상송리/경북청송군현서면사촌리/노귀재)~
석심산/보현지맥/팔공지맥분기점~대곡재~선암지맥분기점~이곡재~
사금령~여봉산~갈비봉~산두봉~화목재~구무산~사곡령~
날머리(경북의성군현서면구산리/경북의성군사곡면공정리/사곡령/화목버버스터미널)
날 씨 : 맑은 날씨에 가시거리 양호..
꽃피는 4월이라 봄날씨 산행인줄 알고 얇은 옷을 챙겨갔는데 날이 추워서 개떨듯이 떨며 산행함.
보현지맥!!참으로 오랫만에 보현에 든것 같다.작년11월초에 한번에 2구간을 마치고 이런저런 일로 미루다
이제야 노귀재를 찾게 된다.
작년10월경에 노귀재를 찾을 계획을 세웠으나 철도파업에다 다른일이 겹쳐 보현아는 못찾고 집애서 가까운 당일
지맥산행을 찾다 보니....그동안 한북정맥에 걸쳐있는 명성,보개,대득,왕재지맥을 찾아다니다 이제에야 보현이를 찾게된다.
출발며칠전에 영천역에서 도보로 약10분거리에 있는 프린스 사우나에 전화를 걸어 요즘 코로나때문에 찜질방은
모두 폐쇄되었는데 혹시나해서 문의를 하니 24시간 운영한단다.휴~~다행이다.혼자 여관방에 처박혀 자는것도
곤욕인디..
맘 푹 놓고 수원에서 열차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내려 영천방면행열차를 환승하여 영천역에 도착하니 벌써
어두워서 주변은 깜깜하다.이때까지만 해도 편안한 맘으로 프린스사우나를 찾아 걸어가다 도로변애 있는
식당에 들어가 저녁을 해결하고 사우나를 찾아 들었다.사우나주변에 왔는데 왠지 싸~한 느낌에 예감이 좋지않다.
입구에 들어서서 문지기를 하고있는 주인장에게 24시간 안하나요?하고 물으니..주인장:네~한다.
순간 머리속이 하해지고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간것만 같다.
이 사우나 하나 믿고 여기까지 왔는데 24시간 영업을 안한다니.....그럼 전화로 문의했을때 24시간 영업한다고
하신 여자분은 도대체 누구란말인가?참으로 깝깝하다.이럴땐 어떤 표현이 잘 어울릴까?
하는수 없이 사우나를 나와 여관방이라도 찾아 들려니 그 흔한 모텔하나도 안보이네...
뒷날 아침 상송리가는 첫버스 타는곳이나 확인할려고 영천공설시장 맞은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나이드신 할머니 한분이 다가와 이 밤중에 어디를 갈려고 그러느냐고 묻는다.
속으로는 저 할머니가 뭘 알겠어?하면서 귀찮은 어조로 상솔리가는 버스편을 보고있다고 하니
그쪽 지리를 너무 잘 알고 계신게 아닌가?조금전에 귀찮았던 순식간에 마음은 사라지고 어느세 의지를 하고픈
마음이 생긴다.
타지에서 그런분을 만나기도 어려운디..일단 버스편을 그분에게 물어 확인한 다음에 묵을곳을 물으니
본인만 따라 오라고 하시네...밤중에 그것도 나이드신 할머니인데 꼭 무언가에 홀린듯한 느낌이다.
시장통 골목으로 들어서더니 여관이 두개있는데 한곳은 자기 아는사람이 운영을 하는곳이란다.
따라들어가 결재를 하자니 결정적으로 카드로는 결재가 안된다고 하시네...요즘 카드안되는곳이
어디있냐고 하니,,,
카드기가 고장이 나서 안된단다.그런말 여러군데서 들어 봤어요...하니 그럼 현금으로 주면 2만원에 해 준단다.
본인:그래도 싫은디요..그 할머니와 다시 돌아나와 다른여관에 드니 여자분들이 화투놀이에 정신이없다..
그곳에서는 카드결재를 잘도해 주시는데.....입실절차를 마치고 방에 드니 썩 좋지는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하룻밤 묵기엔 괜찮은곳이다.할머니는 나에게 묵을집을 마련해 준것이 정말 자랑스러운지 목소리에
힘이들어가고 본인 과거의 치적을 내세운다.내일 산행을 위해서 좀 쉬고싶은데 할머니는 방에서 나갈 생각을
안하시고...
그렇다고 할머니도 여잔디ㅎㅎ..함부로 옷을 벗고 씻을수도없고...참으로 난감하네..할머니 덕에 이곳 방까지
들어 왔는데 직접 가시라고할수도 없고...그러고 한 삼십분을 수원에서 왔다고하니 본인이 수원어디서 살았으며
영천에는 몇년을 살았고 본인도 옛날에는 여관을 크게 했으며 지금은 나이들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쉬고있다고..
할머니?이제 그만 가 주시면 안될까요?하는 말이 입밖에까지 나왔다가 다시 쏙~ 들어가 버리네....
본인은 지금 운동삼아 바람쐬러 나왔다가 나를 만났단다,끝으로 그만 가겠노라고 인사를 남기고
밖으로 나가시는 뒷모습이 왠지 쓸쓸하고 외로워 보이는 까닭은 왜일까?오죽했으면 처음보는 사람한테
본인의 과거얘기를 할수 있었을까 하는 측은한 마음이 더 든다.
그렇게 할머니는 떠나시고 씻고나니 밤10시가 훌쩍넘었네..
영천시 공설시장 맞은편버스정류장에서(정류장이름:영천공설시장)06시40분에 출발하는 상송리방면행
51-1번 버스를 타기위해 05시30경에 일어나 여유있게 여장을 챙기고 버스정류징에 나와 어젯밤에 있었던 일들을
돼새겨본다.그 할머니는 집에 잘 들어 가셨겠지?아직 잠자리에 누워계실려나?ㅎㅎ왜 잠자리까지....
06시40분에 도착한 51-1번 상송리행버스에 몸을 싣고 손님을 태우러 시골 구석구석 들어갔다 돠돌아 나오기를
몇번하고야 겨우 07시40분경애 상송리휴게소에 도착한다.
이제부터는 시간은 금이다,,가방을 빨리 챙겨메고 노귀재방면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작년11월초에 노귀재를 찿은후에 이제 찾아 왔으니 약5개월여만이다.
약40여분만에 노귀재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석심산에 오르니 따뜻한 산행일거라 생각하고
얇은 옷을 챙겨입었는데 아직은 산 능선 바람이 꽤 차갑다.
▽보현지맥 개념도
▽보현지맥 제3구간 순수지맥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표
(경북영천시화북면상송리/경북청송군현서면사촌리/노귀재)~
(경북의성군현서면구산리/경북의성군사곡면공정리/사곡령/화목버스터미널)
▽보현지맥 제3구간산행 주요 각 지점간 거리 및 소요시간표
(경북영천시화북면상송리/경북청송군현서면사촌리/노귀재)~
(경북의성군현서면구산리/경북의성군사곡면공정리/사곡령/화목버스터미널)
▽보현지맥 제3구간산행 지도
(경북영천시화북면상송리/경북청송군현서면사촌리/노귀재)~
(경북의성군현서면구산리/경북의성군사곡면공정리/사곡령/화목버스터미널)
▽보현지맥 제3구간산행 구글화면
(경북영천시화북면상송리/경북청송군현서면사촌리/노귀재)~
(경북의성군현서면구산리/경북의성군사곡면공정리/사곡령/화목버스터미널)
▽들머리(경북영천시화북면상송리/경북청송군현서면사촌리/노귀재)~714m봉
▽714m봉~초막재
▽초막재~649m봉
▽649m봉~과수원길
▽과수원길~444m봉
▽444m봉~화목2리버스정류장
▽화목2리버스정류장~날머리(경북의성군현서면구산리/경북의성군사곡면공정리/사곡령/화목버스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