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5. 서문, 제1 서품(序品)-5 2023년 12월 3주
14. 이시(爾時)에 미륵보살 (彌勒菩薩)이 작시념 (作是念) 하사대 금자세존 (今者世尊)이 현신변상 (現神變相) 하시니 이하인연 (以何因緣)으로 이유차서 (而有此瑞) 신고 금세존(今世尊)이 인우삼매 (人于三昧) 하시니 시불가사의 (是不可思議)의 현희유사 (現希有事)를 당이문수 (當以問誰)며 수능답자 (誰能答者) 어뇨.
그때, 미륵보살이 이 생각 하오시되, [이제 세존께서 크신 기적 나투시니, 그 무슨 까닭으로 이 조짐 있음인가? 이제 세존께선 삼매에 드셨으니, 이 불가사의하고 희유(稀有)한 일 나타남을 마땅히 뉘에 물으며, 뉘 능히 대답할 자이어뇨?]
15. 부작차념 (復作此念) 하사대 시문수사리법왕지자 (是文殊師利法王之子)는 이증친근공양과거무량제불 (已曾親近供養過去無量諸佛) 하실새 필응견차희유지상 (必應見此希有之相) 하시러이 아금당문 (我今當問) 하리라 하시며
또 이런 생각 하오시되,
[이 문수사리법왕지자는 이미 과거 무량한 부처님을 친근 공양하셨으매, 반드시 이 희유한 모습 보셨으리니, 내 이제 마땅히 묻자 오리라.]
16. 이시(爾時)에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 와 급제천룡귀신등 (及第天龍鬼神等)이 함작차념 (咸作此念) 하되 시불광명신통지상 (是佛光明神通之相)을 금당문수 (今當問誰) 어뇨 하더니
그때,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와 모든 천(天). 용. 귀신등도 다 이 생각을 하되,
[이 부처님의 광명이 나투신 신통의 모습을 이제 마땅히 뉘에게 물을 것이어뇨?]
17. 이시(爾時)에 미륵보살 (彌勒菩薩)이 욕자결의 (欲自決疑) 하시며 우관사중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又觀四衆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와 급제천룡귀신등중회지심 (及第天龍鬼神等衆會之心) 하시고 이문문수사리언 (而問文殊師利言) 사사대 이하인연 (以何因緣) 으로 이유차서 (而有此瑞)의 신통지상 (神通之相) 이니이꼬 방대광명 (放大光明) 하사 조우동방만팔천토 (照于東方萬八天土) 하시니 실견불국계장엄 (悉見佛國界莊嚴) 하노이다.
그때, 미륵보살이 스스로 의혹 풀려 하시며, 또 사부대중 즉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와 모든 천. 용. 귀신등 온갖 모인 자의 마음을 살피시와 문수사리에게 물어 이르시되,
[무슨 까닭으로 이 조짐의 신통의 모양을 나투심이니까? 큰 광명 놓으시와 동방의 만 팔천국토를 비추시니, 저 모든 불국토(佛國土)의 아리따운 그 모습을 샅샅이 보노이다.]
18. 이시(爾時)에 미륵보살 (彌勒菩薩)이 욕중선차의 (欲重宣此義) 하사 이게 (以偈)로 문왈 (問曰)하사대
이에 미륵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 하사 게(偈)로 물어 이르시되,
19. 문수사리 (文殊師利)하 도사하고 (導師何故)로 미간백호 (眉間白毫)의 대광 (大光)을 보조 (普照) 하시나이까 우만타라화 (雨曼陀羅華)와 만수사화 (曼殊沙華) 하여 전단향풍 (栴檀香風)이 열가중심 (悅可衆心) 하니 이시인연 (以是因緣)으로 지개엄정 (地皆嚴淨) 하며 이차세계 육종진동 (而此世界 六種震動) 커늘 시사부중 (時四部衆)이 함개환희 (咸皆歡喜) 하고 신의쾌연 (身意快然) 하야 득미증유 (得未曾有) 하나이다.
[문수사리시여, 부처님은 어찌하여 미간백호 큰 광명을 두루 비취심이니까?
만타라화 만수사화 비오듯 하며
전단 향(香)은 모든 이를 즐겁게 하니,
이로 인해 땅은 모두 청정해지고
이 세계 여섯 모양 진동 하오매,
이를 본 사부대중 함께 다 기뻐하며
몸과 마음 즐거워서 더없이 되나이다.
20. 미간광명 (眉間光明)이 조우동방 만팔천토 (照于東方 萬八天土) 하사 개여금색 (皆如金色) 하시니 종아비옥 (從阿鼻獄) 하야 상지유정 (上至有頂)히 제세계중 육도중생 (諸世界中 六道衆生)의 생사소취(生死所趣)와 선악업연 (善惡業緣) 으로 수보호추 (受報好醜)를 어차 (於此)에 실견 (悉見) 하며
미간의 큰 광명이 동방의 만 팔천국토를 비취시매 다 금빛 같사오니
아비지옥에서 유정천에 이르도록
온갖 세계 속 육도(六道) 중생의
나고 죽어가는 곳과 선악 행실로
좋고 나쁘게 보(報) 받음을 여기에서 샅샅이 보나이다.
21. 우관제불 성주사자 연설경전 (又觀諸佛 聖主師子 演說經典)이 미묘제일 (微妙第一) 하사대 기성 (其聖)이 청정 (淸淨) 하사 출유연음 (出柔連音) 하사 교제보살 무수억만 (敎諸菩薩 無數億萬) 하시니 범음 (梵音)이 심묘 (深妙) 하사 영인요문 (令人樂聞)케 하시며
또 뵙노니 부처님네, 성주이시고 사자이시매
경전을 설하심이 더없으신 중,
맑고도 부드러운 음성을 내사
보살들 무수억만 가르치시니
깊고도 미묘하와 지침 없게 하시나이다.
22. 각어세계 (各於世界)에 강설정법 (講說正法) 하사대 종종인연 (種種因緣)과 이무량유 (以無量喩)로 조명불법 (照明佛法) 하사 개오중생 (開悟重生) 하시니 약인 (若人)이 조고 (遭苦) 하여 염로생사 (厭老生死) 어든 위설열반 (爲說涅槃) 하사 진제고제 (盡諸苦際) 하시며 약인 (若人) 이 유복 (有福) 하야 증공양불(曾供養佛) 하사와 지구승법 (志求勝法) 이어든 위설연각 (爲說緣覺) 하시며 약유불자 수종종행 (若有佛子 修種從行) 하야 구무상혜 (求無上慧) 어든 위설정보 (爲說淨道) 하시나이다.
각기 자기 세계에서 정법 설하오시되
갖은 인연, 한량없는 비유를 들어
불법 비춰 중생을 깨우치시니,
사람 있어 고(苦)를 만나 생사병로 싫어하면
열반 길 이르시와 온 고제(苦際) 얻게 하시며,
유복한 이 일찍이 부처님 공양하와
뛰어난 법 구할 제는 연각 도리 설하시며,
불자(佛子) 있어 갖가지 행을 닦아서
무상혜(無上慧) 구하며는 정도(淨道) 설하시나이다.
23. 문수사리 (文殊師利)하 아주어차 (我住於此) 하야 견문(見聞) 이 약사 (若斯) 하야 급천억사 (及千億事) 하니 여시중다 (如是衆多) 를 금당약설 (今當略說) 하리이다.
문수사리시여, 제가 예 있으면서 저 세계 일을 보고 들음
이와 같아서 끝이 없사오니
이런 일을 이제 대강 설하오리다.
24. 아견피토 (我見彼土)의 항사보살 (恒沙菩薩)이 종종인연 (種種因緣) 으로 이구불도 (而求佛道) 하나니 혹유행시 (或有行施) 하되 금은산호 진주마니 (金銀珊瑚 眞珠摩尼)와 자(차)거마노 (硨磲碼碯)와 금강제진 (金剛諸珍)과 노비거승 (奴婢車乘)과 보식연여 (寶飾輦與)로 환희보시 (歡喜布施) 하야 회향불도 (回向佛道) 하야 원득시승 (願得是乘)이 삼계제일 (三界第一) 하야 제불소탄 (諸佛所歎) 하며
보노니 저 곳의 무수한 보살
갖가지 인연으로 불도(佛道) 구할 때
혹은 남에게 주되 금은과 산호
진주. 마니와 자거. 마노에
금강의 보배. 노비. 거승(車乘)과
보식연여(寶飾輦與)를 기꺼이 보시하여
불도에 회향(回向)하여 그의 수레(道)가
삼계제일(三界第一), 부처님이 칭찬하는바 (돼지???)라 원하며
25. 혹유보살 (或有菩薩)이 사마보거 (駟馬寶車)의 난순화개 (欄楯華蓋)와 헌식 (軒蝕)으로 보시 (布施) 하며 부견보살 (復見菩薩)이 신육수족 (身肉手足)과 급처자 (及妻子)로 시(施) 하야 구무상도 (求無上道) 하며 우견보살 (又見菩薩)이 두목신체 (頭目身體)를 흔요시여 (欣樂施輿) 하야 구불지혜 (求佛智慧) 하나이다
혹은 보살이 있어 사마보거(駟馬寶車)의 난순화개(欄楯華蓋) 헌식(軒蝕) 있음 보시 곧 하며,
또 보느니 보살이 몸과 수족, 그리고 처자를 보시하여 도를 구하며,
또는 보살 있어 두목(頭目). 신체를 쾌히 주어 불지(佛智) 구함을 뵈옵나이다.
26. 문수사리 (文殊師利)하 아견제왕 (我見諸王)이 왕제불소 (往諸佛所) 하야 문무상도 (問無上道) 하삽고 변사낙토 (便捨樂土)와 궁전신첩 (宮殿臣妾) 하고 체제수발 (剃除鬚髮) 하고 이피법복 (而被法服) 하며 혹견보살 (或見菩薩)이 이작비구 (而作比丘) 하야 독처한정 (獨處閑靜) 하야 낙송경전 (樂誦經典) 하며
문수사리시여, 여러 왕들이
부처님 찾아가서 무상도(無上道)를 묻자옵고
낙토(樂土)와 궁전과 신첩(臣妾)을 곧 버려
수염과 머리 깍고 법복 걸침을 보며,
또는 보살 있어 비구가 되어
한가한 데 홀로 살며 경전 외움을 뵈며,
27. 우견보살 (又見菩薩)이 용맹정진 (勇猛精進) 하야 입어심산 (入於深山) 하야 사유불도 (思惟佛道)하며 우견이욕 (又見離欲) 하야 상처공한 (常處空閑) 하야 심수선정 (深修禪定) 하야 득오신통 (得五神通) 하며
또는 보살 있어 용맹정진해
심산 들어 불도를 사유(思惟) 함 뵈며,
욕심 떠나 고요한 데 항상 살면서
선정 닦아 오신통(五神通) 얻음을 뵈며,
28. 우견보살 (又見菩薩)이 안선합장 (安禪合掌) 하야 이천만게 (二千萬偈)로 찬제법왕 (讚諸法王) 하사오며 부견보살 (復見菩薩)이 지심지고 (智深志固) 하야 능문제불 (能問諸佛) 하사오며 문실수지 (聞悉受持) 하며
보살이 선(禪)에 주(住)해 합장하옵고
천만 게송(偈頌) 부처님네 찬탄함 뵈며,
보살이 지혜 깊고 뜻이 견고해
부처님께 여쭈어 듣사온 것 그 모든 수지(受持)함 뵈며,
29. 우견불자 정혜구족 (又見佛子 定慧具足) 하야 이무량유 (而無量喩)로 위중강법 (爲衆講法) 하며 흔요설법 (欣樂說法) 하야 화제보살 (化諸菩薩) 하여 파마병중 (破魔兵衆) 하고 이격법고 (而擊法鼓) 하여
불자(佛子) 있어 선정, 지혜 고루 갖추어
무량 비유 대중 위해 법을 강(講)하며
즐겨 설법해 보살을 교화하며
악마 깨고 법의 북을 치는 것을 뵈오며,
30. 우견보살 (又見菩薩)이 적연연묵 (寂然宴默) 하야 천룡 (天龍)이 공경 (恭敬) 하야도 불이위희 (不以爲喜) 하여 우견보살 (又見菩薩)이 처림방광 (處林放光) 하야 제지옥고 (濟地獄苦) 하야 영입불도 (令入佛道) 하며
보살이 고요히 명상하여
천(天). 용(龍)이 공경해도 기뻐하지 않음을 보며.
보살이 숲에 살며 광명을 놓아
지옥 고통 건지시와 불도에 들게 함을 뵈오며,
1. 큰기적 : 원문은 [神變相]. 위대한 표시의 기적.maha-nimittam pratihartam.
2. 조짐 : 원문은 [瑞]. 상서로운 조짐. 전조(前兆).
3. [문수사리법왕지자=문수사리] : Manjusri의 음사.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 [법왕지자]는 부처님의 아들의 뜻이니, 문수를 부처님의 장남에 비긴 것.
4. 아리따운 모습 : 원문은 [莊嚴]. 장식. 아름답게 꾸미는 것.
5. 게 : 경. 논에 나오는 시구(詩句), gatha.
6. 유정천 : 원문은 [有頂天].
7. 행실 : 원문은 [業緣]. 행위의 간접적 조건. 그러나 여기서는 [業因]과 같은 뜻. 고락의 보(報)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선악의 행위.
8. 지침 없게 함 : 원문은 [樂聞]. 듣기를 원함.
9. 고제 : 괴롬움의 끝. 괴로움의 소멸. 열반. duhkhasya antakriya.
10. 연각 : 혼자의 힘으로 깨달은 사람. 독각(獨覺)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천태종에서는 십이인연(十二因緣)을 명상하여 깨닫는 것이 연니 유불세계(有佛世界)의 일이요. 꽃이 지고 잎이 떨어지는 따위 외연(外緣)에 말미암아 깨닫는 것이 독각이어서 무불시대(無佛時帶)의 일이라 하여 구분했다.pratyay-buddha.
11. 무수한 : 원문은 [恒沙]. 갠지즈 강가의 모래의 수효.무수한 수의 비유. Ganga-nadi-valuka.
12. 보식연여 : 보배로 장식한 수레와 가마.
13. 회향 : 자기 공덕을 남이나 불도에 돌리는 것.
14. 삼계 : 미혹의 세계를 세 단계로 나눈 것. 음욕, 탐욕의 세계인 욕계(欲界)와 욕망을 떠난 절묘한 물질의 세계인 색계(色界). 물질성마저 초월하여 순수한 정신의 세계인 무색계(無色界). tri-datu.
15. 사마보거 : 네 필의 말이 끄는 보배로 장식된 마차.
16. 난순화개 : 난간과 꽃으로 만든 덮개.
17. 헌식 : 마차의 장식.
18. 오신통 : 다섯가지 초인적 능력. 1) 예사사람이 못 보는 것을 보는 천안통(天眼通). 2) 예사사람이 못 듣는 것을 듣는 천이통(天耳通). 3) 남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타심통(他心通). 4) 과거세의 일을 아는 숙명통(宿命通). 5) 어디든 뜻대로 오고 갈 수 있는 신족통(神足通).
19. 명상함 : 원문은 연묵[宴默]. 편안히 침묵을 지킴. 마음 편안히 명상함. pratisamlayana.
계속............
도반님들 건강하세요 _()_ _()_ _()_
도반님들 행복하세요 _()_ _()_ _()_
도반님들 성불하세요 _()_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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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紀 2567年 (檀紀 4356年 , 西紀 2023年 ) 12月 17日 日曜日 (陰曆 11월 5일)
一 休 合掌 _()_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