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직녀달 장마로 시작합니다. 비오는날 우산쓰고 우비입고 장화신고 물웅덩이를 첨벙첨벙 걷기도하고 살금살금 걸어봅니다. 물웅덩이에 나뭇잎배도 조심히 띄워줍니다. 비를 맞아 깨끗한 주근깨투성이 나리꽃도 만나고 원추리꽃하고도 인사 나눕니다.파란빛 수국도 봅니다. 매미허물도 찾아보고 매미구멍도 찾아봅니다 . 조용히 귀기울여 매미소리도 들어줍니다. 강아지풀로 개미도 지렁이도 간질간질 해줍니다.
한 주 잘 보냈습니다
오늘은 비오는 날
나뭇잎배
우산들고
우산으로 감도 날려줍니다
내가먼저 갈꺼에요 가위바위보
주근깨많아 귀여운 나리꽃
물웅덩이 첨벙
지렁이 간질 간질
지렁이 간질거리며 신나합니다
매미 허물 발견
매미 애벌레가 죽었습니다
한 참을 바라봅니다
많은 개미들이 매미애벌레를 감쌌습니다
물웅덩이에 물방울이 떨어져 풍선을 만들어줍니다
"꽃이 크다"
꽃잎 하나 따서 엄마 준다고 산책통에 담아줘요
강아지풀 뒤에 서진이
찾아온 강아지풀로 개미를 간질거립니다
도망가는 개미들
여기 뭐가 있지
오 신가하네
집게로 옮기기도 합니다
지구지킴이 친구들
수박씨가
서진이 얼굴에 붙었어요
간지러워요~~
자두로 놀아요
"오 꼬리가 있네"
개나리랑 같이
가위바위보 하며 이기면 올려놓습니다
텃밭에서 가지를 봅니다
쑥갓 노란꽃
방울토마토도 하나~~
등나무잎으로
비빔밥을 만들어요
곤충들도 버스에 탔어요
뽀로책 먼저 보고
색깔책도 봅니다
길주공원의자에서
벚나무 그늘 아래
"소풍온거같아 "하며 간식을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