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에 위치한 하북감리교회. 이제 곧 지하철 1호선(청량리~천안) 진위역이 생기고 그 주위로 아파트 단지 2000세대 정도가 들어온다고 한다. 교회의 제2의 부흥기를 위해 전도와 사회봉사, 동남아시아 선교를 위해 열심히 사역하고 있는 진인문 목사(52)를 만나보았다. 그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공동회장’과 ‘한국사립문고협의회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목회자로의 부르심> 진 목사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던 17세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목회자의 부르심을 받게 된다. “교회 부흥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강사는 침례교(기독교한국침례회)의 김춘기 목사님이셨는데 말씀을 듣는 중에 목회자가 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 목사는 목회자가 되겠다는 사명감과 동시에 부흥사의 소명을 얻었다.
“제가 학생 때에 다녔던 교회는 영적 은사와 체험들이 풍성했던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목사가 되겠다는 결심과 동시에 부흥사가 되고 싶다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저는 전도사로 사역하던 1981년에 처음으로 부흥회를 인도했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1년에 20회 정도 부흥회를 인도했습니다. 부흥회의 핵심 주제로 오전 시간은 교회론과 청지기에 대해, 저녁 시간은 심령부흥과 선교에 대해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전도를 통한 부흥과 선교의 새바람> 진 목사는 제부도 ‘서신교회’에서 25년간 목회를 했고, 새로운 임지인 하북교회에 2004년 6월에 부임하게 된다. “저는 새로운 임지에서 마지막으로 목회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하북교회는 저에게 있어 목회의 제2기 사역, 후반기 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하북교회는 열심히 전도하며 성장하고 있다. 어찌 보면 작은 진위면에서 장년이 무려 300여명 출석하고 있고, 토요일 청년 모임에 약 40여명이 모인다고 한다. 진 목사는 앞으로 하북교회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진위역과 아파트 단지 입주를 고려해 성도들에게 전도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었다. 진 목사는 하북교회 성도들이 말씀에 순종하며 전도에 열심을 내는 아름다운 모습을 전한다. 진목사는 김상례 사모(49)에 대해 성도들이 자신보다 사모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그 만큼 사모가 성도들을 편안하고 부담 없이 대한다고 했다. 김상례 사모는 사택을 성도들에게 개방하는 교제의 삶을 살아왔다. 올해에 들어서 하북교회의 새로운 변화는 말레이시아 단기선교를 통해 성도 전체가 선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2005년 1월 일주일(월~토)간의 ‘말레이시아 사라왁 은딸라우 교회 단기선교’를 통해 성도들이 선교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두 분의 장로님과 청년교사 14명이 함께 떠난 단기선교를 통해 성도들이 선교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단기선교팀 중 한 학교 교사는 은퇴한 후 선교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고 선교헌금도 제일 열심입니다. 현재 하북교회의 한 청년이 필리핀에 CCC 단기 선교를 하고 있는데, 청년들이 후원금을 모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재정 사용의 비중도 선교에 더 많이 후원하고 지원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북교회 단기선교팀이 동 말레이시아 사라왁 은딸라우 교회까지 가는 길은 참으로 험난한 여정 그 자체였다. “은딸라우 교회까지 가는 길은 참 힘들었습니다. 우선 인천 공항에서 출발하여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까지 가서, 동말레이시아 쿠칭에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고 2시간 정도 가야 합니다. 거기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버스를 타고 5시간 정도 가면 스칼랑 강의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여기부터 흔들림이 심한 롱 보트를 타고 3시간 정도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은딸라우라는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기에 추장이 살고 있습니다. 은딸라우 마을은 강을 따라 형성된 마을의 행정 기관 및 초등학교, 그리고 보건소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은딸라우 교회는 초등학교 뒤쪽 3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단기선교팀이 롱보트를 타고 가던 날은 장대비가 쏟아져서 그 비를 전부 맞으며 가야 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은딸라우 교회까지 가는 데만 무려 이틀이 걸리는 곳이니, 그 선교여정이 얼마나 힘들었겠는지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
현재 하북교회는 말레이시아 정길호 선교사, 태국의 이완균 선교사, 중국에 2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총 4명의 선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선교사 쉼터를 마련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진 목사는 선교지에 대해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가서 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선교의 비전을 품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에 가보는 것입니다. 가서 직접 체험해야 선교에 대한 열정이 타오르는 것입니다. 잘 준비되어진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현장의 실제를 보게 하고, 기도제목을 찾고, 타문화에서의 사역과정을 직접 보고 오는 것은 선교사를 중보하고, 현장을 이해하는 데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하북교회도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의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하북교회는 올해 12월에 제2기 은딸라우 선교팀을 구성 중에 있으며, 그곳에서 겨울성경학교를 인도하고자 계획 중에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화성가정폭력상담소> 진 목사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2001년 6월 7일 화성시 서신면 매회리에 소장 1인, 상담원 2인, 사회복지사 1인으로 ‘화성가정폭력상담소’를 개소하였다. 현재는 화성시 남양동사무소 3층으로 이전하여 본격적인 여성복지 사역을 하고 있다.
건강한 자아의 형성과 부부관계의 회복 및 가정회복을 위한 상담활동과 심각한 위기 상황에 있는 피해자들에게 신변보호를 위한 정보, 법률적 지원, 의료적 지원 등을 해 주고 있으며, 가족 구성원 모두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상담활동 외에 전문적인 가정폭력상담원을 배출하기 위한 교육활동과 위기가정에 있는 피해자, 가해자 치유,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화성가정폭력상담소는 현재 경기도 교육청 지정 특수분야 직무연수기관(2004년)으로 지정되어 ‘가정폭력전문 상담원 직무연수’를 하고 있다. 또한 ‘폭력피해자 치료와 회복 프로그램’을 경기도 여성 정책과와 화성시청으로부터 위임받아 워크샵,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미술치료, 독서치료, 알코올 치료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 이외에도 지역주민을 위한 MBTI(성격유형검사) 무료실시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진 목사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여성복지 뿐만 아니라,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노인복지 사역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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