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center;">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18F94A58A32F4F01" class="txc-image" actualwidth="700" width="7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일월정화(日月精華).jpg" exif="{}" /></p><p> </p><p> </p><p>고대 제례에서 사용했던 물과 불을 취하는 방법...</p><p> </p><p> </p><p><span style="color: rgb(255, 0, 0);">※ 요즘에는 이러한 정성들인 절차가 거의 대부분 사라져 <u>역사기록</u>에서나 전해지는 내용입니다.</span></p><p> </p><p>중국에서는 물은 음을 의미하고, 불은 양을 의미하였으며...</p><p>음은 땅과 달을 의미하고, 양은 하늘과 태양을 의미하였습니다.</p><p> </p><p>그래서 중국의 고서인 주례 추관 사훤씨, 현람부, 구당서 예의 등등에서는...</p><p>음감과 양수라는 특별한 물품을 통해 특별한 방법으로 일월의 정화(精華)를 취한다고 적혀있습니다.</p><p> </p><p>이에 대한 내용은 유교의 나라 조선에도 이어졌으며,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그 기록들이 현대에 공개되었습니다.</p><p> </p><table width="100%" class="txc-table"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border-collapse: collaps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style="border: 1px solid rgb(0, 0, 0); border-image: none; width: 100%; height: 24px;"><p> </p><p> 1. 세종실록 27권, 세종 7년 1월 14일 을유 5번째기사 / 영녕전에서 춘향을 섭행하며 그 의례를 이르는 내용<br> <a href="http://sillok.history.go.kr/id/kda_10701014_005"><font color="#0066cc">http://sillok.history.go.kr/id/kda_10701014_005</font></a></p><p> </p><p> 2. 세종실록 57권, 세종 14년 7월 29일 을유 3번째기사 / 예조에서 사직에 섭행하는 의주를 아뢰다<br> <a href="http://sillok.history.go.kr/id/kda_11407029_003"><font color="#0066cc">http://sillok.history.go.kr/id/kda_11407029_003</font></a></p><p> </p><p> 3. 세종실록 129권, / 오례 / 길례 의식 / 친제 사직의 / 성생기 <br> <a href="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03001_005"><font color="#0066cc">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03001_005</font></a></p><p> </p><p> 4. 세종실록 129권, / 오례 / 길례 의식 / 제사직 섭사의 / 성생기 <br> <a href="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03002_005"><font color="#0066cc">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03002_005</font></a></p><p> </p><p> 5. 세종실록 129권, / 오례 / 길례 의식 / 친협 종묘의 / 성생기 <br> <a href="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03005_005"><font color="#0066cc">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03005_005</font></a></p><p> </p><p> 6. 세종실록 129권, / 오례 / 길례 의식 / 협향종묘 섭사의 / 성생기 <br> <a href="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03006_005"><font color="#0066cc">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03006_005</font></a></p><p> </p><p> 7. 세종실록 130권, / 오례 / 길례 의식 / 사시급납 친향 종묘의 / 성생기 <br> <a href="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03007_005"><font color="#0066cc">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03007_005</font></a></p><p> </p><p> 8. 세종실록 130권, / 오례 / 길례 의식 / 사시급납 향종묘 섭사의 / 성생기 <br> <a href="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03008_006"><font color="#0066cc">http://sillok.history.go.kr/id/kda_20003008_006</font></a></p><p> </p><p> 9. 세조실록 5권, 세조 2년 12월 22일 정사 2번째기사 / 예조에서 종묘와 사직에 제사드리는 일에 대해서 아뢰니 그대로 따르다<br> <a href="http://sillok.history.go.kr/id/kga_10212022_002"><font color="#0066cc">http://sillok.history.go.kr/id/kga_10212022_002</font></a></p><p> </p><p> 10. 세조실록 6권, 세조 3년 1월 15일 경진 1번째기사 / 면복을 갖추고 환구단에 제사를 올리다<br> <a href="http://sillok.history.go.kr/id/kga_10301015_001"><font color="#0066cc">http://sillok.history.go.kr/id/kga_10301015_001</font></a></p><p> </p><p> 11. 숙종실록 59권, 숙종 43년 6월 21일 갑진 1번째기사 / 예조에서 올린 종묘서 제향에 관해 논의하다<br> <a href="http://sillok.history.go.kr/id/ksa_14306021_001"><font color="#0066cc">http://sillok.history.go.kr/id/ksa_14306021_001</font></a><br></p><p> </p></td></tr></tbody></table><p> </p><table width="700" class="txc-table"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border-collapse: collaps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body></table><p> </p><p style="text-align: center;"> </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7C7D4A58A32FAF0B" class="txc-image" actualwidth="572" width="572"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세종실록129권 오례길례의식친제사직기의 생성기.png" exif="{}" /></p><p style="text-align: center;"></p><p>그중 '세종실록 129권, 오례 길례 의식 친제 사직의 성생기'의 내용을 이미지로 가져왔습니다.</p><p>(요즘에는 조선왕조실록이 전산화가 되어 일일이 찾아 타이핑할 필요가 없어 좋네요. ^^)</p><p> </p><p>여기서 빨간박스와 빨간줄을 친 곳을 읽어보시면 <span style="color: rgb(9, 0, 255);"><strong>물은 음감으로 취한다</strong></span> 하고, <strong><span style="color: rgb(255, 0, 0);">불은 양수로 취한다</span></strong>고 되어 있습니다.</p><p> </p><p>그런데 음감이 뭐고 양수가 뭘까요?</p><p><strong>음감</strong>은, 달이 중천에 떠있을 때 땅의 초목에 맺힌 <span style="color: rgb(9, 0, 255);"><strong>이슬(달의 정화)</strong></span>을 담는 <u>흙으로 빚은 그릇</u>이고...</p><p><strong>양수</strong>는, 하늘의 태양빛을 통해 <strong><span style="color: rgb(255, 0, 0);">불(태양의 정화)</span></strong>을 피우는 <u>구리거울</u>입니다.</p><p> </p><p>이 2개의 도구를 통해 종묘제례를 할 때 사용할 물과 불을 구하였습니다.</p><p> </p><p>하지만, 이를 담는 물품들은 아무 물품이나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p><p>각각 극양의 기운과 극음의 기운이 깃든 날에 제례전용으로 만들어진 물품만을 사용하였습니다.</p><p> </p><p>즉, 음감은 음의 기운이 극에 달하는 <u>음력 11월</u> 천간지지의 음양오행이 <span style="color: rgb(9, 0, 255);"><strong>음수(陰水)</strong></span>인 <u>계해일(癸亥日)</u>에 제작된 물품이고...</p><p>양수는 양의 기운이 극에 달하는 <u>음력 5월</u> 천간지지의 음양오행이 <span style="color: rgb(255, 0, 0);"><strong>양화(陽火)</strong></span>인 <u>병오일(丙午日)</u>에 제작된 물품입니다.</p><p> </p><p><strong><span style="color: rgb(9, 0, 255);">순수한 음의 정화는 극음의 기운이 깃든 물품으로 취해야 음의 정화가 순수하게 남아있고,</span></strong></p><p><span style="color: rgb(255, 0, 0);"><strong>순수한 양의 정화는 극양의 기운이 깃든 물품으로 취해야 양의 정화가 순수하게 남아있습니다.</strong></span></p><p> </p><p>이렇게 취한 물을 땅과 음의 순수한 기운이 물에 깃들었다고 하여 <span style="color: rgb(9, 0, 255);"><strong>명수(明水)</strong></span>라고 하고,</p><p>이렇게 취한 불을 하늘과 양의 순수한 기운이 불에 깃들었다고 하여 <strong><span style="color: rgb(255, 0, 0);">명화(明火)</span></strong>라고 합니다...</p><p> </p><p> </p><p>그런데 맑은 날 하늘에서 태양빛을 받아 불을 피우는건 당시에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p><p>달이 중천에 떴을 때 초목의 이슬을 취하는건 하루이틀로는 몇명으로는 정말 어려운 일이었기에...</p><p><u>부득이할 경우</u> 제례 전날 우물을 밑바닥까지 깨끗하게 청소한 후,</p><p>제례 날 새벽에 새로이 솟아오른 우물물로 대신하기도 하였습니다.</p><p><span style="color: rgb(255, 0, 0);">(단, 우물물은 정석이 아니라 대체용, 차선책이기에 고대의 제례는 밤이슬만을 취하였습니다.)</span></p><p> </p><p>이렇게 제례에 사용하는 물과 불을 구하는 것도 정말 대단한 정성이 필요하였습니다.</p><p>하지만 이러한 정성은 비단 물과 불만이 아니며, <strong>거의 모든 제례에 올릴 물품들에 엄청난 <u>정성</u>을 쏟아부었습니다.</strong></p><p>거기에 혹시라도 귀찮다고 대충하거나 실수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제대로 하는지 <u>관리, 감시하는 사람</u>이 항시 따라붙습니다...</p><p> </p><p>국가적인 제례 같은게 아니면 이런건 흉내조차 내기 힘듭니다...</p><p>(현대한국의 종묘대제에서 이런 부분까지 갖춰서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p><p> </p><p>현대에 거의 아무도 하지 않고 국가적인 제례에서나 행하는 이러한 방법으로</p><p>일월정화의 물과 불을 취하여 정성을 듬뿍들인 제례를 한다면...</p><p>만약 여러분들이 하늘의 신이라면 감동하지 않을 수가 있겠나요?</p><p>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p><p> </p><p>이러한 방법 하나하나가 하늘에 대한... 신에 대한... <strong><span style="color: rgb(102, 0, 255);">예의</span></strong>와 <span style="color: rgb(102, 0, 255);"><strong>공경</strong></span>이기도 하며...</p><p>인간의 <strong><span style="color: rgb(102, 0, 255);">지극한 정성으로 </span><span style="color: rgb(102, 0, 255);">하늘을 감동</span></strong>시켜 자신의 힘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비법들이기도 합니다.</p><p> </p><p>인연있는 분들에게 전해지길 기원합니다.</p><p>평온한 밤되세요. ^^</p><p> </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4E214858A3327804" class="txc-image" actualwidth="700" width="7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예서원_700.jpg" exif="{}"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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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면의 실체가 상상도 하지못하는 제례방법입니다 ㆍ
고대란 삼국시대를 말씀하시는건지요
아닙니다. 중국 주나라(BC1046∼BC771) 때의 주례라는 책에 나와있습니다. 한국의 삼국시대보다 훨씬 이전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