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왔던 각설이/죽지도 않고 또 왔네로 시작되는 각설이타령의 원고장이 바로 무안군 일로읍 의산리이다. 한국 연극계에서 장기간에 걸친 공연으로 유명해진 품바 각설이타령은 바로 무안 천사마을이 남긴 노랫가락이다. 이 마을에 생겨난 품바 각설이의 주인공은 "김작은". 한국 거지계의 대부인 김춘삼에 필적하는 거물이다. 그는 1920년 부두노동자 파업 주동자로 도망다니다가 장타령꾼이 되어 이 마을에 들어와 천사마을을 형성하였다. 그후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모이다 보니 100여명에 이르렇으나 지금은 폐촌이 되었다. 관광자원 개발차원에서도 복원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다. 관련사이트 무안군청 |
천사마을 -품바!! 각설이 타령을 아시나요?
⊙위 치 :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의산리 천사마을
천사마을이라는 명칭보다는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라는
품바(각설이)타령으로 더 유명한 곳.
한국 소극장 공연의 혁신을 가져왔으며, 최장기 공연기록과 함께 해외 공연
을 수십 차례나 가진 품바 각설이 타령은 지금도 해마다 연극으로 공연되면
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마을은 각설이 타령의 주인공인 김 작은씨는 본래 목포사람으로 1920년대
부두노동자 파업의 주모자로 몰려 도망다니다가 거렁뱅이 구걸을 하는 각설
이 장타령패에 끼어 살면서 장타령꾼이 되어 이 마을에 들어와 살면서 비슷
한 처지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룬 마을로 각설이 타령의 원조터이다.
⊙ 교통편(버스)
광주 ⇒ 무안 직통·직행버스(무안버스터미널) ⇒ 일로읍 의산리
1. 광주 ⇒ 무안행 직통·직행버스(무안버스터미널) ⇒ 일로읍 의산리
(직통 07:02 ∼20:20, 배차간격 40분, 소요시간 1시간, 요금 3,400원)
(직행 05:50∼22:00, 배차간격 15분, 요금 3,400원)
경유지 : 나주 ⇒ 영산포삼거리 ⇒ 다시 ⇒ 함평사거리 ⇒ 무안 ⇒ 청계
2. 무안버스터미널 ⇒ 의산리 천사마을(군내버스이용)
⊙ 주요 안내전화번호
무안군 문화공보실 061-452-9931
광주종합버스터미널 062-360-8114
목포공용버스터미널 061-276-1400∼1
무안버스터미널 061-453-2518
무안교통 061-454-0787
일인극 <품바>(작·연출 김시라)가 24~2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4000회 돌파 축하 무대에 오른다. 거지왕 천장근을 등장시켜 밑바닥 삶의 애환과 지배계층에 대한 풍자를 타령으로 풀어낸 <품바>는 1981년 초연 이후 18년 동안 15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으며, 지금까지 12명의 남녀 `품바'를 배출했다. 이번 무대에는 6대 품바 김규형씨가 출연하며, 10대 여성 품바 박해미씨가 특별출연한다. 수~금 오후 4시·7시, 토·일 오후 3시30분·6시30분. (02)278-7580. 고명섭 기자
연극판에 바친 제 인생
‘표창의 명수’ 박유복을 기억하십니까. 박유복은 지난해 방영된 서울방송 역사드라마 <임꺽정>에 나온 칠두령 중 하나였다. 당시 박유복 역을 맡았던 정규수(42)씨가 지난 12월25일 치러진 ‘98 히서연극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연극인’으로 뽑혔다. “뇌종양을 앓고 있는 어머님께 모처럼 효도 선물을 했다”며 기뻐하는 정씨는 분명 스타는 아니다. 그러나 정씨도 왕년에는 스타였다. 정씨가 처음 연기를 시작한 것은 79년 전남 무안에서였다. 그는 81년 무안예술제에서 1인극 <품바>를 선보이면서 곧장 광주와 서울까지 원정 공연을 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신명나게 불러대는 각설이 타령의 재미, 그리고 관객과 주고받는 입심좋은 재담으로 정씨는 몇년간 1500회가 넘게 <품바> 공연을 이어갔다. 제1대 품바배우로 명성을 날린 정씨는 이후 주춤했다. 그러나 정씨는 흔들리지 않았다. 연극은 그에게 천직이었다. 연기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아무리 하찮은 배역이라도 최선을 다했다. 현 연극평론가협회 회장인 구히서씨가 지난 96년 제정한 히서연극상은 수상자에게 거창한 명예나 이익을 주기보다는 구석진 곳에서도 꿋꿋하게 일하는 연극인의 창조작업을 인정하는 상이다. 최소한 연극계 내부에서는 ‘사람의 됨됨이나 연극인생을 고려해 주는 상’으로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