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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과식물(蘭科植物)
지구상의 식물중에서 가장 진화했다는 난과식물(蘭科植物)은 세계곳곳에 자생하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수는 3,000속 30,000여종 이상에 이른다고 할 정도로 방대한 무리를 이루고 있다.
난과식물은 원예학적 편의에 의해 크게 동양란과 서양란 그리고 야생란으로 분류된다.
서양란이란 서양에서 자라는 난이란 뜻이 아니라 동남아 일대와 남미, 브라질의 밀림지대나 멕시코, 아프리카 등의
아열대지방에서 자생하며 영국을 중심으로 개발 보급된 난을 가르키며
우리나라 가정에서 흔히 기르고 있는 심비디움, 덴파레, 덴드로비움, 팔레높시스(호접란) 등이 있다.
이에 반하여 동양란은 온대 아시아인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 일본에서 나는 신비디움속(Cymbidium屬)의 춘란(春蘭),
한란(寒蘭), 혜란(蕙蘭), 금릉변(金稜邊)과 석곡(石斛), 풍란(風蘭),나도풍란을 합하여 동양란이라 한다.
야생란이란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난과식물을 일컫는 말이다.
물론 동양란도 처음에는 모두 야생의 상태였으나 오랜 재배역사로 관상(觀賞)의 기준이 서고 분류와 재배법이 안정되어
하나의 세계를 이룬 것이다. 그런 몇가지의 종류를 제외한 광범위한 난과식물을 총칭하여 야생란이라고 하며
야생란은 땅에서 사는 지생란(地生蘭), 바위나 나무 위에서 자라는 착생란(着生蘭), 썩은 식물의 부식물이 있는 곳에서 자라는 부생란(腐生蘭)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야생란은 새우란초, 복주머니난초, 병아리난초, 자란, 금은난초, 닭의난초, 해오라비난초, 나리난초, 타래난초 등 그 종류가 약 70여종에 이른다.
서양란은 원종(原種)에서 파생된 수많은 교배종들이 매년 새로이 생겨나고 있으며 화려한 색상과 풍만한 화형을 자랑한다.
그러나 동양란은 모두가 야생에서 채취된 원종들로 이루어져 의연한 깊이의 선(線)과 자태를 간직하고 있다.
고고하고도 섬세한 곡선을 그리는 잎의 아름다움과 그윽한 꽃향기는 자연을 벗삼아 정신세계에서 노닐기를 원하는 동양인의 마음을 잡기에 충분하다.
같은 난과식물 중에서 외형과 내면으로 비교되는 이들의 특성은 각기 동양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옛부터 난(蘭)하면 꽃대 하나에 꽃이 한송이 피는 것을 말하고 꽃대 하나에 꽃이 여러송이 달리는 것을 혜(蕙)라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난(蘭)이라면 곧 춘란(春蘭)을 연상하게 된다.
중국춘란은 한국춘란과 일본춘란에서 볼 수 없는 청초하고 그윽한 향기가 특징이다. 향이 없는 일본춘란은 색(色)과 무늬로 방향을 돌려 원예개발을 시도하여 다양한 엽예품(葉藝品)과 화예품(花藝品)을 갖고 있다.
한국춘란은 일본춘란과 함께 향기는 없지만 단아한 자태에 풍겨지는 청초한 인상은 가히 아름다움의 극치라 할 수 있다.
비록 원예화된 배양 역사는 짧지만 발견되는 품종은 자질이 매우 뛰어나 그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 우라나라의 난과식물
옛부터 봄을 알리는 꽃이라 하여 보춘화(報春花)라 불리는 춘란이 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어느 산에서나 쉽게 보이는 친숙한 풀로 산난초, 꿩밥, 아가다래, 여달래 등 고운 이름으로 불리어 왔다.
한국춘란은 온대성 식물의 다년생 식물로 주로 북위 36도 이남의 지방에 널리 자생하며 해발 100~400m의 산중턱, 산자락이나 야산지대에 자생하고 높은산에는 자라지 않는다. 침엽수 및 낙엽활엽수나 상록활엽수의 숲 속에서 자라며 알맞게 햇빛이 조절되는 동향과 남향의 완경사지에 군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난과식물로 동양란에 속하는 종류는 춘란외에 한란, 풍란(소엽풍란), 나도풍란(대엽풍란), 석곡 등이 있다.
한란은 이제까지 제주도에서만 한정되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남부지방의 일부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란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기도 하다.
주로 남해안 일대에 자생하는 풍란, 나도풍란, 석곡은 모두 나무가지나 바위 등에 뿌리를 내놓고 붙어 살아가는 착생란으로 뛰어난 향기와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사랑을 받는 종(種)들이다. 이들은 남쪽지방 내륙에서도 발견되기도 한다.
향이 없는 것이 특징인 우리 춘란에서도 향기를 갖는 유향종이 발견되기도 하나 특이한 일로 아직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학명은 오히려 한국춘란과는 별종인 중국춘란에 가까울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전남 해안 등지에서는 중국춘란의 일경구화와 똑같은 품종들이 1980년도 후반부터 계속 발견되고 있어 아직 우라나라의 난과식물군은 더 많이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 동양란의 형태와 특징
동양란은 상록다년초(常綠多年草)로서 사시사철 푸른잎을 감상할 수 있다. 늘푸른 잎과 맑고 깨끗한 향기, 수줍은 듯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꽃으로 동양인의 심성을 닦으며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아낌을 받아 왔다. 동양란의 잎과 꽃은 여러가지의 형태를 지녀 많은 세월을 거치며 감상기준이 정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감상기준은 품위있는 취미생활의 격을 한층 높게 하고 있다. 동양란의 품종들은 처음에는 모두 야생상태였으나 야생에서 사람의 손으로 옮겨지면서 재배 증식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상당히 많은 품종들이 발견 명명(命名)되어 오랜 세월을 거치며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난은 기본적인 형태에서 다른 식물과는 전혀 다른 특징을 보인다. 단자엽식물이므로 한번 생장이 끝나면 이차적인 생장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차적인 생장이 없기 때문에 상처가 났을 경우 새조직의 형성 또한 안된다.
잎은 다른 식물에 비해 매우 적은 수의 기공(氣孔)이 있고 표피는 쿠티쿨라(Cuticula : 동물의 상피세포나 식물의 표피에서 분비된 여러가지의 물질이 굳어 그 표면에 이룬 망상구조의 총칭)층으로 되어 있다.
뿌리는 저수조직이 많아 수분의 저장과 외부로 부터의 충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난균(蘭菌)이 공생하여 생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구경(球莖)은 양분을 저장하는 창고의 역할을 맡아 난의 건강과 새촉의 양분 보급창이 된다.
꽃은 중심부에 위치한 생식기관인 예주(蘂柱 : 鼻頭)와 설판(舌瓣)이 발달되어 난만의 독특한 형태를 갖고 있다.
그러면 이제부터 난의 각 부위에 대하여 알아보자.
1) 잎(葉)
꽃과 향의 감상에서 그치지 않고 사계절 청청한 잎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동양란의 멋이다. 한번 잎이 나오면 4~5년 살아있는 상록다년초로 유연한 선을 보이는가 하면 곧게 뻗는 자태 등도 나타내며 각각의 독특한 멋을 지니고 있다. 곧게 위로 뻗으면 입엽(立葉), 중간까지 서다가 윗부분에서 늘어지면 중입엽(中立葉), 잎 밑에서부터 약간씩 늘어져 유연한 선을 멋지게 나타내는 것은 중수엽(中垂葉)이라 한다.
입엽을 주로 건란(建蘭)이나 비아란 등에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수엽은 춘란류에 중입엽은 한란류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아래로 축 늘어지는 잎은 수엽(垂葉)으로 분류되며 수엽처럼 늘어지고 끝이 안쪽으로 둥글게 말리면 권엽(捲葉)이라 한다. 잎의 끝부분이 아래로 늘어지지 않고 위로 향하여 마치 비치는 듯한 자세를 취하면 잎으로 이슬을 받는다하여 노수엽(露垂葉)으로 부르며 그 격을 더욱 높게 본다.
2) 꽃
동양란의 꽃은 대체로 6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진다. 커다랗게 원을 그리는 바깥쪽의 3장을 외삼판(外三瓣 : 主, 副瓣)이라 하고 내이판(內二瓣)으로 불리는 봉심(捧心)의 2장과 혀라 불리는 설판(舌瓣)을 합쳐 6장으로 이루어진 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난의 종류에 따라 모양은 다르지만 난의 꽃이라면 공통적으로 이들 각 기관이 갖추어져 있어야 난(蘭)이라 한다. 때로는 식물의 이름에 "난(蘭)"자가 들어가는 것이 있지만(군자란, 문주란 등) 난이 아닌 것들이 있다.
가)외삼판
외삼판은 주판 1장과 부판 2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명화라 불리는 기준은 이 외삼판에 의해 가려진다고 볼 수 있다. 좋은 화형이란 외삼판이 균형있게 원형을 이루며 넓은 폭에 3장의 꽃잎 크기가 고르게 나타나야 한다. 육질(肉質)은 두텁고 색상은 맑으면서도 짙고 앞에서 볼 때 약간 안쪽으로 오므리고 있는 것이 좋다.
이렇게 꽃잎의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오그라져 있는 형태를 긴장감이 돈다하여 긴변(緊邊)이라 하고 평평한 상태를 평변(平邊)이라 한다. 부판의 오르고 처짐에 따라서도 여러가지로 분류된다. 양쪽 부판이 수평을 이루어 뻗으면 평견(平肩 : 또는 일자견 一字肩), 평견을 기준으로 위쪽으로 올라가면 비견(飛肩)이 된다.
주, 부판의 정점을 이은선을 연결할 때 정삼각형이 되는 것은 삼각견(三角肩)이라 하는데 평견과 삼각견의 사이에 있게 되면 낙견(落肩), 삼각견보다 아래로 더욱 늘어지게 되었을 때는 대낙견(大落肩)이라 한다. 외삼판의 모양에 따른 용어로 매판(梅瓣), 수선판(水仙瓣), 하화판(荷花瓣) 등이 있다.
이것은 주로 춘란에서 일컫는 용어로 특히 중국춘란 명품의 요건 기준이 되기도 한다. 동양란의 꽃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형태는 꽃모양이 대나무의 잎과 닮았다하여 불리는 죽엽판(竹葉瓣)이다. 매판, 수선판, 하화판은 오랜 세월 중국에서 명품의 요건으로 만들어진 형태로 외삼판의 꽃잎이 매화 꽃잎 모양 짧고 둥글며 육질이 두터운 것이 매판, 연꽃잎을 닮아 꽃잎이 넓고 둥글며 끝부분이 안쪽으로 오르라진 형태가 하화판이다.
꽃잎이 약간 길고 뽀죽한 정삼각형의 것은 수선화 꽃잎을 닮았다 하여 수선판으로 분류된다. 중국춘란에서는 매판과 수선판에는 반드시 봉심(捧心)에 투구(兜)라 불리는 두툼한 살덩이가 있어야 하며, 투구가 없는 경우는 매판과 같은 모양이라도 원판(圓瓣) 또는 매형판(梅型瓣)이라 한다. 그러나 한국춘란에서는 이러한 의미를 중요시 하지 않고 꽃잎 모양에서 매판, 수선판, 하화판, 죽엽판 등으로 불리며 투구화(兜花)는 별도로 분류하는 추세이다.
나) 봉심(捧心)
외삼판 안쪽에서 전면을 향하여 나와 있는 두개의 꽃잎을 가르킨다. 내이판 또는 심판(心瓣)으로 불리우며 비두(鼻頭)를 살며시 감싸 안은 듯 끝부분이 모아진 상태로 비두가 보일 듯 말 듯 살짝 감싸는 형태가 좋다. 색상은 맑고 윤기가 있어야 귀품이 된다. 봉심이 모이고 벌어진 상태에 따라 분소(分巢), 합배(合背), 반합배(半合背)로 나누어 진다. 밑에서 위까지 단정히 밀착되어 있는 것이 합배요 밑은 모아졌으나 중간부분이 조금 벌어져 비두가 살짝 보일 듯 하게 되면 반합배가 된다.
밑에서부터 벌어지게 되면 분소라하여 감상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특히 봉심에는 투구라 불리는 두터운 살덩어리가 붙어 있을 때 격을 더욱 높이치며 봉심의 형태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된다. 누에처럼 둥글고 은은한 광택에 육질이 두터우면 잠아봉심(蠶蛾捧心), 비교적 얇으면서 끝부분이 가볍게 안으로 오므러지면 관음봉심(觀音捧心), 귀후비개와 같다하여 착이봉심(搾耳捧心), 고양이의 귀와 같은 모양이면 묘이봉심(猫耳捧心) 등으로 불리운다. 약간 굳은 느낌을 주는 육질의 형태를 보이면 경봉심(硬捧心)이 된다.
다)혀(설판/舌瓣)
난과식물이 다른 꽃들에 비해 유달리 특별한 형태를 갖는 부분이 바로 혀라 할 수 있다. 혀는 난꽃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를 유지한다. 다양한 색을 보이고 있으나 순백색, 순황색 등으로 잡색이 섞이지 않는 것을 가장 귀품으로 여긴다.
살이 두텁고 짧으며 끝부분이 약간 위로 향하여 들어올린 형태를 여의설(如意舌)이라 하고 크기에 따라 소여의설과 대여의설로 구별한다. 혀가 짧고 둥글며 앞부분이 약간 아래로 늘어진 듯하나 살이 두터워 아래나 뒤쪽으로 말리지 않는 형태가 유해설(劉海舌), 혀 앞부분 반쪽이 거의 수직으로 늘어지며 둥근 반원의 형태를 보이는 것을 원설(圓舌)이라 한다.
크고 길며 앞부분이 원설보다 더 늘어지면 대포설(大鋪舌)이 되는데 끝부분이 둥글며 육질이 두터워 뒤로 말리지 않는다.
한국춘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형태는 권설(捲舌)이다. 혀가 길고 끝부분이 뒤쪽으로 말려진 형태를 가리킨다. 혀는 대부분 자홍색의 점이 있다.
이러한 점이 없는 것을 소심(素心)이라 하여 높게 보며 점이 있더라도 적당한 크기의 선명한 홍색이며 뚜렷하고 수가 적은 것이 좋다. 홍색 한점이면 홍일점. U자 모양이면 원보(元寶), 정삼각형의 3점이면 품자(品字), 역삼각형의 3점이면 역품자가 된다. 두줄로 나란히 그은 듯하면 이인(二引)이라 한다. 점이 없이 혀의 바탕색이 하나로 통일된 것은 순소심(純素心)이라
하여 바탕색이 백색이면 백태소(白胎素), 엷은 황색으로 물들면 황태소(黃胎素), 엷은 녹색의 일색이면 녹태소(綠胎素)가 된다.
점은 없으나 어느 부분에 다른색이 퍼져 있어 물들은 듯이 보이면 준소심(準素心)이라 한다. 흰색의 안쪽만 분홍색으로 물들면 도시소, 혀의 전면이 홍일색(紅一色)이면 주사소, 앞부분에 걸쳐 바늘끝으로 꼭꼭 찔러 문신을 박은 듯한 모양과 엷은 도색점(挑色點)들이 흩어져 있는 것은 자모소(刺毛素)라 한다.
- 동양란의 종류
동양란은 한송이의 꽃을 피우는 것과 여러송이의 꽃을 피우는 것이 있으나 춘란의 대부분은 한꽃대에 한송이의 꽃이 피는 일경일화(一莖一花)에 속하며 다른종류들은 거의가 한꽃대에 여러송이의 꽃을 피우는 일경구화(一莖九花) 또는 일경다화(一莖多花)에 속한다. 예로부터 일경일화는 난(蘭)이라 불렀으며 일경다화는 혜(蕙)라 불러 구별을 해왔다.
난은 고고한 군자의 성품에 비유되었으며, 혜는 사대부의 웅위한 기상에 비유 되곤 하였다. 오늘날에는 난과 혜의 구별없이 모두 난으로 통칭하고 있으며 중국란 중에서 잎에 무늬가 있는 엽예품(葉藝品)을 혜란(蕙蘭)이라 하여 춘란이나 한란처럼 하나의 종(種)을 설명하는 용어가 되었다.
동양란은 년중 잎의 멋스러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정월부터 섣달까지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새해를 알린다는 보세란(報歲蘭)으로 시작하여 봄에는 춘란이 그 자태를 드러내고 여름이면 풍란(風蘭)과 석곡(石斛)에 이어 하란(夏蘭)으로 분류되는 옥화(玉花)와 건란(建蘭)이 핀다.
가을이면 높푸른 하늘아래 맑은 향을 토하며 추란(秋蘭)의 소심(素心)이 수줍게 피어나며 겨울로 들어서면서는 한란(寒蘭)의 멋이 기다리고 있다. 사시난향(四時蘭香), 언제나 은은한 난향에 잠길 수 있는 것이다. 난의 시발지는 중국으로 중국에서는 일찌기 독특한 감상법이 정착되어 동양란을 즐겨 왔다.
중국 취향적인 난향을 중심으로한 난꽃 위주의 감상법을 문인란(文人蘭)이라 하며, 잎무늬와 변이종(變異種)이나 꽃빛깔의 특이함을 중심으로 감상하는 것을 문양란(文樣蘭)이라 부른다.
문양란은 잎무늬를 감상의대상으로 하는 엽예품(葉藝品)과 꽃빛깔을 감상의 대상으로 하는 화예품(花藝品)으로 나누어 진다. 동양란의 매력은 이렇게 나누어지는 감상법에 준해서 말할 수도 있으나 무엇보다도 잎과 꽃과 향기에서 느껴지는 내면적인 충족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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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난초(蘭草)·가 그 난이 그 난이군요...
새로움이 있어서 참 좋네요.
난 사군자 중 하나지요
난매국죽(蘭梅菊竹)의 蘭이지요.
이병기의 난초에도 나오듯 빼어난 가는잎새...자주빛 굵은대공...
동양난과 서양난중에 동양난의 꽃향기가 더 진하다는데 실지 그런가요?
동양란 중 우리나라 춘란, 일본춘란, 중국춘란 일부가 향이 없고(미미하여 잘 느끼지 못함) 나머지는 대부분 향이 있지요.
반면 양란은 향이 있는것이 일부분이지요. 우리 주위에 많이 알려진 심비디움, 팔레높시스(호접), 덴파레, 파피오페딜룸 등 대부분 향이 없지요. 향이 있는 것은 카틀레야, 덴드로비움 등 양란 전체 중 일부로 그 중 향이 진한 것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희귀양란 전문농원인 "이원난농원"에 들러보시면 향이 있는 양란이 소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