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동계종택, 올 곧은 선비 동계 정온(11.16~11.17)

[박희준]

<올 곧은 선비, 동계 정온>연극이 동계 종택에서 펼쳐집니다.  배우들도 우리들도 마을 주민분들을 한 분 한 분 소중히 모시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어둠을 배경으로 무대 위에선 배우들이 열연을 하고, 관객은 숨 죽여 대사 하나하나를 귀기울여 듣습니다. 연극이 끝난 후 "동계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었다"는 마을 어르신의 한 말씀이 귀한 감상평이 됩니다.

오늘은 나이 지긋하신 유림들을 모시고 사당인사 드리기와 오침안정법 책만들기를 함께 합니다. 투박하신 손으로 소중히 엮어  만드신 책은, 다 함께 읽어보며 동계 정온 선생님을 다시 기려봅니다. 

위천초등학교 학생들이 들길을 나란히 걸어서 동계 종택으로 모입니다. 체온을 측정하고 차례대로 의자에 앉아서, 동계 정온 선생님이 사셨던 시간 속으로 함께 들어가봅니다. 연극이 끝난 후엔 멋진 배우와 기념사진을 찍는 사진도 가져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