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력 확보 위한 결단, 새로운 ‘금맥’ 찾는다
다각화 전략’을 대표하는 기업은 단연 NHN엔터테인먼트다. 지난 5월 30일 약 600억원에 데이터베이스 보안 업체인 피앤피시큐어를 인수한 NHN엔터는, 6월 1일 티켓 예매 사이트인 티켓링크의 인수로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 및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어커메이트, 비3스타즈, 온트레이드 등에 연이은 투자를 진행한바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 소루션 업체인 고도소프트 인수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웹보드 게임 규제로 인한 심각한 타격을 입은 NHN엔터는 게임이라는 틀을 벗어나 다각적인 사업 추진으로 신규 매출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사의 IT 인프라와 사업 노하우와 연관성이 높은 신규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업계의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표2]
국내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넥슨와 엔씨소프트도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넥슨의 경우 지주회사 NXC가 노르웨이의 명품 유모차 브랜드인 스토케를 지난해 약 5000억원에 인수한바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웹툰 서비스 업체인 레진엔터테인먼트에 50억원을 투자해 이목을 끌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경우, 즉각적인 수익 확보를 위한 선택이라기 보다는 유망한 업종에 미리 투자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지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게임사들의 ‘한우물’ 및 ‘다각화’ 사업 전략은 각 기업의 자본 규모나 사업 방향성은 물론, 준비중인 신작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쪽이 옳다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게 업계의 반응이다.
다만, 최근 불거진 몇몇 사례에서 보듯 가망성 없는 사업에 ‘올인’하는 무모함이나 성급한 사업 확대는 심각한 경영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사의 특성을 반영한 신중한 액션 플랜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http://www.ajunews.com/view/20140625122817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