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 바로 알고 대비합시다

[호박조우옥]

황사와 미세먼지, 바로 알고 대비합시다 safe환경 / safeppy_on

2015/04/02 11:12

http://blog.naver.com/safeppy/22031840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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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원미산에 핀 봄꽃>

산수유, 벚꽃, 진달래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계절 봄입니다. 하지만 봄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가 봄나들이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무엇이며, 영향, 대처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황사, 미세먼지가 발생한 도시 (출처:기상청)>

#황사와 미세먼지란?

황사(Yellow Sand, 黃砂; Asian dust)는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한 황토 지대에서 바람을 타고 국내로 들어오는 흙먼지를 말합니다. 보통 저기압이 왕성한 3∼5월에 많이 발생하며 때로는 일본, 태평양, 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갑니다.

미세먼지는 황산염이나 질산염 금속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가볍게는 기침 가래 등을 일으키고, 심하게는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질환 폐암까지도 유발합니다.

#황사가 미치는 영향

-농작물, 활엽수의 기공 막아 생육에 장애 일으킴
-호흡기관으로 깊숙이 침투
-눈 관련 질환 유발
-빨래, 음식물 등에 부착돼 오염시킴
-항공기 엔진 손상으로 인해 이착륙 시 사고 발생률 증가
-반도체 등 정밀 기계 손상 가능성 증가

#황사발생 시 대처법

▶가정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합니다.

-외출을 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 손발을 깨끗이 씻습니다.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한 후 섭취합니다.
-식품 가공, 조리 시 철저한 손 씻기 등의 위생 관리로 2차 오염 방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실외활동 금지

▶학교 등 교육기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실외활동 금지 및 수업 단축 또는 휴업

▶축산·시설원 등 농가

-방목장의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시 대피시켜 황사 노출을 최소화
-비닐하우스 및 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적게 할 것

<미세먼지 수치를 알려주는 전광판>

황사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여러 기관에서 다양하게 홍보를 하고 있는데요, 몇몇 기관의 활동에 대해 알아봅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황사나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부득이하게 착용할 경우 장시간(8시간 이상) 착용은 피해야 합니다.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인공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씻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황사마스트 선택 및 사용법 (출처:식약처)>

마스크는 황사와 같은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기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해야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으며 제품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KF란 Korea Filter의 약자로 보건용 마스크는 KF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해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냅니다.

​<보건용 마스크 사용 시 주의사항 (출처: 식약처)>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 후에는 재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 감소로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색이 변했거나 혼탁된 것은 사용하지 말며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습니다.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시간 간격(최소 5분 정도)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사 발생 시 식재료 및 조리식품은 플라스틱 봉투 혹은 덮개가 있는 위생용기로 밀봉하고 야외에서 저장·보관 중인 식재료는 내부로 옮겨야 합니다. 특히 메주,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은 미세먼지에 오염되지 않도록 포장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고, 과일이나 채소는 사용 전에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도록 합니다.

조리는 미세먼지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은 후에 하고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손세척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합니다. 황사가 지나간 후에는 조리 기구를 세척, 살균소독 한 후 사용합니다.

#수도권대기환경청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 19일 서울 양천구 강서초등학교에서 미세먼지 정보와 행동요령을 설명하는 '찾아가는 미세먼지 대응요령 방문교실'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미세먼지의 발생원인과 위해성, 생활수칙 등을 쉽게 설명했습니다. 미세먼지 예·경보제, 대응요령, 실천수칙 등의 정보를 만화로 설명한 책자를 배포하고 샌드아트 등 재미있는 이미지를 활용해 생활수칙을 설명한 동영상을 상영했습니다.

<미세먼지 대응요령 방문교실 (출처: 수도권대기환경청)>

#성곡동 주민센터

부천시 오정구 성곡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20일 오전 7시 지역주민, 단체원, 공무원 등이 참여해 '새봄맞이 클린부천 생활환경 정비'를 했습니다. 클린부천 생활환경정비의 일환으로 겨우내 방치된 쓰레기 수거와 도로 가드레일 및 육교 등 시설물에 대한 물청소를 대대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이 나와 육교, 가드레일의 미세먼지를 벗겨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조우옥(54)성곡동 부녀회장은 "몇 년 전 중국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중국은 환경규제에도 한계가 있었고 나무를 많이 심어도 민둥산은 줄어들 것 같지 않았다"며 "세계시민이 한가족이 되어 지구를 살려야겠다"고 전했습니다.

<미세먼지 제거작업중인 성곡동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