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님이 08.14 20:34 에 입장하셨습니다
순수 님이 08.14 20:34 에 입장하셨습니다
김경수
순수님 어서오세요.
순수
안녕하세요? 스승님?^^
레아 님이 08.14 20:35 에 입장하셨습니다
순수
아직들 안모였네요
순수
레아언니 오셨네요. 어서오세요^^
김경수
레아님 어서오세요
레아
스승님
레아
스승님,순수님, 안녕하세요
레아
스승님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김경수
예, 많이 좋아졌고 차차 나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레아
날씨가 갑자기 써늘해져서 기침에 안좋을듯 하네요
순수
차차 좋아지신다는게 어느 정도인지 모르게
ㅆ
순수
ㅆ모르겠어요
레아
그러게요, 피정도 못 하실정도인가요?
김경수
기침은 멈췄고 감기증상도 사라졌지만 아직 건강이 돌아오질 않아 힘이 듭니다.
순수
아고...
순수
그나마 기침 멈춘것만도 다행이예요
사포 님이 08.14 20:39 에 입장하셨습니다
순수
기력이 없으신거지요?
레아
그러게요,..몸을 어찌해야 회복이 돌런지,..
순수
사포언니 오셨어요?^^
꿈꾸는아이lee 님이 08.14 20:39 에 입장하셨습니다
사포
안녕하세요~~ 스승님~~
꿈꾸는아이lee
안녕하세요~^^모두^^
레아
잘 먹어야 할텐데,...먹거리가 자유롭지 못하셔서,..
김경수
예 기력이 많이 없는 듯합니다.
사포
여러분들도요~~~
레아
사포님 방가~~
사포
^^
순수
꿈님도 오셨군요? 방가^^
꿈꾸는아이lee
ㅎㅎㅎ네~^^*안녕하세요~
레아
체중도 많이 줄으셨나요?
사포
꿈님!! 반가워요
순수
어떤 것으로 체력보강이 가능한 걸까요?
레아
결국 음식으로 보강해야 할텐데,...그 음식에 자유롭지 못한 몸이시라,..걱정
김경수
병이 나은 후 몸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레아
섭취의 문제일 것 같아요.
순수
좋은 한의원 찾아서 상의해보면 안될까요?
사포
스승님, 염려스럽네요~~
레아
음식 섭취
꿈꾸는아이lee
스승님~건강하셔야 되는데ㅠㅠ
순수
그래요 좋은 음식을 먹어야 기력이 빨리 회복되는건데...
사포
음식으로는 한계가 있으신것 같으신데.....
순수
의사가 어떻게 해야한다고 하는지요?
김경수
의사는 그런 말 안 하지요.^^
순수
뭘 먹으면 좋을지...어떻게 조리를 하면 좋을지...그런 말을 해주는 의사는 없을까요?
순수
가정의학과를 찾아 상담하면 어떨지요?
김경수
차츰 나아지겠지요. 뭐
레아
전 기침을 오래 하면 고기를 사다 혼자 실컷 구워 먹곤 했어요. 그러면 감기가 좀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순수
가정의학과 의사가 환자를 종합적으로 돌보는 의사인거 같던데
회복 님이 08.14 20:47 에 입장하셨습니다
순수
회복님 오랫만이예요^^
김경수
회복님 어서오세요.
사포
어서 오세요~` 회복님!
레아
회복님 안녕하세요
회복
안녕하세요? ^^
햇살 님이 08.14 20:47 에 입장하셨습니다
김경수
햇살님 어서오세요.
사포
어서 오셔요~` 햇살님!
회복
스승님, 어떠신가요?
햇살
안녕하세요? 스승님, 순수님, 레아님 사포님 꿈님 앤드 회복님...^^
레아
햇살님 어서오세요
사포
네에~~
햇살
넹, 레아님 안녕하시죠?
회복
햇살님
6
레아
예,..햇살님^^
햇살
스승님 건강은 좀 어떠세요?
햇살
^^
김경수
자, 이제 모임 시작기도부터 할까요?
레아
예
햇살
네
김경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모임을 시작합니다.
레아
아멘
회복
아멘
순수
아멘
햇살
아멘
사포
아멘!
순수
햇살님 안녕?^^
김경수
벌써 여름이 다 지나갔나 봅니다.
햇살
(넹, 순수님도 안녕하세요?)
김경수
요즘 날씨로 봐선 다시 더위가 올 것같지가 않네요.
순수
네^^
햇살
네, 오늘은 제법 썰렁하네요 ^^
레아
그렇지요 스승님
레아
초가을 날씨 같아요
순수
그래도 늘 한차례 더 찌는 더위가 있다가 가을이 되곤 하죠^^
김경수
이번 시간에는 오랜만에 우리가 만났으니 이번 여름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순수
벼가 익어야 하니까...
레아
예,..^^
김경수
회복님도 여행 잘 다녀오셨고, 순수님도 캠프 잘 다녀오신 듯하니 나눌 말씀 많겠지요?
순수
^^
회복
ㅎㅎ
사포
회복님~ 재밋으셨죠?^^
순수
회복님 먼저..
김경수
나도 이번 여름엔 병과 더불어 보내느라 고생담이 제법 있습니다.^^
순수
그럼 스승님 먼저..
회복
네. 정말 오랜만에 외국여행이었습니다.
레아
전 요즘 허공을 헤매는 듯,..뭔가 허전하고 허망하고 그런 마음으로 여름을 보낸것 같아요
레아
그래서 노인들이 우굴 거리는 복지관엘 가봤습니다.
순수
레아님 먼저 하시누낭^^
레아
분당의 복지관이 대단하거든ㅇ요
레아
시설이나,봉사,식당 등 모두가 노인들이 시간 때우기에 좋을 조건들을 갖추었더라구요.
레아
이 나라는 역시 노인 천국이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레아
강의가 100여 과목이 넘어요
햇살
와~~
레아
그 중 몇 가지를 골라 보고 있는 중입니다.
김경수
복지관이 잘 되어 있나 보군요.
사포
뭐 더하실라고요??
레아
성남시에서 건물을 지었고요
레아
어느 교회에 위탁해서 운영을 하고 잇답니다
레아
학생들이 요소 요소에 노인들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해 봉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믿음직 스럽고 좋아 보였습니다.
레아
그러면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포
그렇겠네요~~
김경수
새로운 경험이군요. 마음의 허전함은 채워졌나요?^^
레아
글을 쓸 수 있는 에너지를 얻고 싶어 문예 심층반과 크래식 음악을 들어보려 해요
사포
아~~
레아
그리고 웃음교실과 함꼐,..^^ㅎㅎㅎ
햇살
ㅎㅎㅎ 레아님, 좋은 결정하셨네요 ^^
레아
젊은 날 좋아 했던 음악을 다시 들어보고 싶네요
레아
웃을 일이 없어 웃음 교실로,...^^
사포
ㅎㅎ
회복
웃음교실
6
회복
66
회복
^^
사포
^^
레아
노인들이 우굴거리니 참으로 한심하더이야
사포
^^^
회복
요즘엔 어딜 가나 노인들이 참 많습니다.
회복
고령화 사회 실감이요.
모나리자 님이 08.14 21:01 에 입장하셨습니다
사포
일본에 가보면 더 많아요...^^
햇살
모나리자님 어서 오세요 ^^
레아
밥을 먹기 위해줄을 서야 하는데 그 노인 군상들이라니,...참말 고령사회가~~~
모나리자
안녕하세요^^
회복
일본은 더 하겠네요.
사포
모나리자님 어서오셔요^^
레아
그런데 분당의 내노라 하는 노인들은 다 모였어요.
순수
모나리자님 어서오세요^^
순수
내노라하는?
김경수
모나리자님 어서오세요.
회복
모나리자님 방가방가^^
레아
치장들을 있는 대로 하고요. 그런데 몸들이 반듯한 노인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모나리자
공원에 나갔다 왔는데 깜박 잊었어요. 모임인거 카톡 순수님께서 보내신 카톡 지금 보고 들어왔습니다^^
모나리자
회복님 반갑습니다^^
순수
노인들이 새롭게 일어서서 과거의 노인에 대한 의식을 불식하고 완전 새로운 문화트렌드
를 개척해나가면 좋겠네요^^
회복
^^
순수
^^
레아
어는 한 곳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는 노인들,....나도 별수 없이 그 대열에 끼어야 한다는 마음에 조금 힘이 빠지네요.
레아
별수 없는 노인인데 말입니다.
김경수
^^
사포
미리 힘빠질 것 없잖아요?^^
순수
젊은이에게 편향된 눈으로 노인들을 바라보니까 자꾸 노인들이 불리한 평가를 받게 되는듯 해요
레아
그런데 이 여름을 넘기며 결코 젊은이들 속에 끼어들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이예요.
사포
^^
레아
얼마전 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레아
죽을 날을 받아 놓았다는 사실이 이제 실감납니다.
미소 님이 08.14 21:06 에 입장하셨습니다
사포
그래요?
순수
미소님 어서오세요^^
사포
미소님~~
모나리자
미소님~~~
회복
미소님^^
레아
젊은이들과도 노인들과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제가 문제가 많은 노인인 모양입니다
미소
안녕하세요~
레아
모나리자님 미소님 안녕하세요
모나리자
예^^ 레아님~
순수
레아언니도 기력이 달려서 그러실까요?
김경수
그래도 그 생각을 따르지는 마십시오.
레아
뭔가 홍역을 앓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사포
다른 노인들에게서도 그런 말을 많이 들었어ㅇ
사포
요
레아
고령으로 들어가는 홍역
레아
이 고지에서 확실한 터닝포인트가 되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늙어가면 어쩌지요?
김경수
노인은 싫고 그렇다고 은이도 아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는 것입니까?
김경수
젊
순수
생각과 마음의 터닝포인트가 확실히 일어남 좋겠네요^^
사포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십시요... 라는 말씀이 있죠..^
레아
예,..그런것같아요
레아
그래서 복지관엘 가봤습니다.
레아
나를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추스르고 싶어서요
김경수
여름을 쉽지 않게 보내셨군요.
레아
과도기란 말이 적합한지 모르겠습니다만,..이러구러 흙으로 돌아가게 되겠지 싶습니다.
순수
겉사람은 늙어가도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진다...는 성경귀절이 있죠?
레아
이제 저의 여름나기는 이상 끝,..ㅎㅎㅎ
순수
여름 홍역을 톡톡히 치르셨네요!^^
회복
홍역중이시네요.
레아
예,..
김경수
레아님이 나랑 비슷한 처지에 계셨군요.
레아
스승님 얘기 들려주시지요
순수
마음으로는 레아언니를 많이 챙겨드리고 싶었었는데...
꿈꾸는아이lee
^^
순수
함께 점심먹자 전화한번 했더니 약속있다 하시고
레아
예,..스승님 그럴것 같아서 뵙고 싶기도 했지요
순수
또 한번 전화하니까 집안 일 바쁘다 하시고...
순수
신림가자 해도 안된다 하고...^^
레아
괜찮아요 순수님
김경수
순수님의 겉사람은 늙어가도 속사람은 날로 샐워진다는 그 말도 이번 여름의 나의 경험에 비춰보면 말짱 거짓말이었습니다.
사포
^^
레아
예,..스승님 거짓말이예요
순수
ㅎㅎㅎ 그거 예전에 스승님께서 저보고 해주신 말씀이었는뎅...
모나리자
^^
김경수
겉사람이 죽어가니 속사람도 죽어가더군요.
레아
맞습니다
회복
아!
순수
저는 그거로 많이 용기얻었었고요^^
레아
순수님은 아직 젊어요
햇살
아~ 그럴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순수
스승님 맞습니다.
김경수
나는 이번에 하느님도 없고 명상도 없고 의미도 없고 아무도 곁에 없는 철저히 홀로 고립된 경험을 했습니다.
김경수
오로지 고통뿐이었습니다.
회복
스승님...
순수
네
레아
스승님,..솔직한 고백 고맙습니다
김경수
이게 죽음이면 참 곤란하겠다 싶었슨다.
김경수
보름간을 거의 밤을 새다시피 했지요.
순수
네
미소
예
김경수
밤새도록 한잠을 못자고 기침과 씨름을 해야 했으니까요.
레아
그 기침이 밤에 더하지요
순수
맞아요
김경수
해가 뜨면 몸이 노고해져 오전에 조금 잠을 붙이면 그나마 다행이었고
꿈꾸는아이lee
정말 고생하셨네요..
김경수
어떤 날은 낮에도 기침에 끊어지지 않고 누울 수도 없었어요.
김경수
그래서 허리가 몹시아파 고생을 했었지요.
레아
누우면 기침이 더하지요
모나리자
예...
레아
아이고,...어쩌나
회복
그렇게 기침이 심하셨군요. 폐는 이상없나요?
순수
그런데 왜 제자들이라도 부르지 않으시고? ㅜ.ㅜ
레아
못난 제자들 있으면 뭘하나요,..ㅎㅎㅎ
햇살
할 말 없습니다 ㅠㅠ
김경수
게다가 사회에선 온갖 악한 뉴스가 터져나오고 그 모든 악의 기운이 나를 죽일듯이 내 생명을 끄트리는 듯이 달려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회복
......
레아
예,...
김경수
거기에 하느님의 현존감도 없었고
햇살
아~ㅜㅜ
김경수
명상감도 일어나지 않고
순수
그게 기를 좀 다스릴줄 아는 제자들이 가서 손을 얹어주면 기침 다스리는게 좀 쉬워지잖아요!
김경수
내가 어디 있는지 지금뭘 하는지 전혀 감도 못잡았고
모나리자
그래서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왜 나를 버리셨냐고 하셨나보군요...
순수
미소님이나 스카이블루님 정도면 충분히 가능한데...!
김경수
우리 집사람이 손으로 내 몸을 많이 만져주었습니다.
레아
저와 비슷 하셨네요.
김경수
아이들도 내 등을 많이밟아주기도 하구요.
레아
할일을 하면서도 허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
김경수
이제까지 내가 한 말들, 내가 깨우친 그 지혜들이 다 어디 갔는지
김경수
아무 생각도 안나고 멍청하니 오로지 기침 때문에 떨리는 몸을 어떻게든 달래려는 그 몸짓뿐인 나를 느꼈습니다.
김경수
곁에 가족이 있어도 홀로였고
순수
네
김경수
홀로 이렇게 죽어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레아
예,..
김경수
거기 나를 반기면서 받아주는 하느님의 손길은 전혀 없었습니다.
햇살
네... 아플 때 느끼곤 하는 고독감이요...
레아
오로지 홀로란 생각이 참 ..
꿈꾸는아이lee
어머.. 스승님..
모나리자
예...오로지 홀로 견뎌야 하죠...
순수
그런 비슷한 상태 저도 겪어봐서 알아요
하늘 님이 08.14 21:22 에 입장하셨습니다
모나리자
하늘님~~~
회복
하늘님^^
사포
(어서 오셔요)
레아
어서오세요 하늘님
햇살
하늘님~ 안녕하세요?
순수
숨이 경각이고 고통스러울때...그냥 죽음만 눈앞에 보이는...
미소
저두요. 그 말씀이 뭔지 아...
하늘
(미안합니다. 뭔가 까먹은것 처럼 허전하다했더니~~ )
모나리자
^^
레아
,...^^
사포
^^
미소
하늘님^^~
김경수
정말 괴로웠던 것은 구타로 맞아죽은 윤일병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악의 기운이 어찌나 심한지 내 마음을 몹시 괴롭혔습니다.
사포
!!
꿈꾸는아이lee
예..
모나리자
예...
레아
예,..
순수
네
햇살
네,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미소
예
회복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그야말로 악입니다.
레아
정말 우울한 일입니다.
김경수
특히 그 사건을 계기로 온갖 악이 기승을 하며 마치 내 숨을 끊어놓으려는 듯이 발악을 하며 달려드는 듯했지요.
햇살
네.. 점점 타락해 가는 세상을 보는 듯..
회복
그래서 교황님이 오셨나봐요.
레아
그래서 더욱 우울했던 모양이네요,..저도 정말 우울하거든요.
김경수
나는 밤새 마치 엄마 뱃속에 웅크리고 있는 모습으로 쇼파에 웅크린채 내 마음을 파고드는 그 세려과 싸워내야 했습니다.
레아
예,..
햇살
아~
김경수
결국 그 싸움에서 나는 한줌의 숨결을 지켜내는데 성공해지요.
레아
예,..
햇살
이 대목에서 박수....
미소
저두 곁에서 자살한 아이... 자식앞세운 엄마를 보는게 아프고 ...
순수
^^ 박수!
김경수
그때서야 비로소 내가왜 이러고 있는지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자각이 왔습니다.
미소
예
모나리자
햇살
ㅎㅎㅎ
레아
^^
꿈꾸는아이lee
와^^*
김경수
하느님이 지금 나를 이 사회에 만연한 악을 정화하는 도구로 쓰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수
저는 어째서 지금 스승님 하시는 말씀을 이미 다 들은것 같다는 생각이...
레아
예,..
햇살
네
김경수
내 온몸으로 그 악의 세력을 받아들이고 그 기를 꺾어놓는 일을 하는구나 하는 자각이 들었지요.
하늘
예~ 그런 모든 마음때문에 아까 화면으로 공항에 오신 교황님을 보고 그냥 눈물이 났나보군요.~
꿈꾸는아이lee
네..
김경수
그 사건 이후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하고 기침도 잡혀 갔습니다.
레아
예,..^^
순수
스승님에 대한 명상
기도를 연일하는 동안 스승님 말씀하시는 내용들이 주욱 자각되었던 것 같아요
미소
하늘님 저두요 교황님 관련만 보면 눈물이 특히 속눈물이 납나다
햇살
아... 네...
햇살
맞아요. 저도 아까 교황님 뵈면서 가슴이 뭉클하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감격스럽고..
김경수
그때 내가 군대 생활하든 시절 겪었던 온갖 기억들이 다 생생하게 기억되면서 나를 괴롭혔는데, 그 생각들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자각이 일어나더군요.
레아
전 교황님 모습을 보고도 덤덤 했습닏다. 어쩐지 딴 세상 사람 같은 ,...
김경수
지금 내가 겼고 있는 이 현상들 이 기억들 이 괴로움은 그 자체로 의미가 없다. 내가 지금 나의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이 처지는 그리스도의무덤과 통하는구나
김경수
하는 자각이 일어나 그럼 나는 벗어나길 구하기보다 오히려 어둠을 구해야 하는구나 하는 길이 보였습니다.
김경수
어둠이 짙을 때 어둠이 곧 빛이니 말입니다.
하늘
예~!!
햇살
네...
레아
예,..
김경수
이게내가 한 유일한 명상입니다.
미소
예
하늘
공감이 갑니다.
김경수
그리고 하느님의 현존감도 없고 누군가 나를 도와주는 은총도 없고 아무런 명상감도 들지 않을 때
레아
그렇군요. 결국 짙은 어둠 후에 오는 빛,..희망입니다
햇살
네.. 레아님
김경수
오로지 나를 지켜주는 것은 그리스도와의 연관성 뿐이구나
사포
연관성...
김경수
그리고 그 연관성은 내가 스스로 생각해 내어야만 내게 도움이 되는구나
모나리자
예...
김경수
하는 자각이었습니다.
모나리자
예
사포
네에...
순수
스승님 수고많으셨어요
레아
예,..나를 어떻게 하든 추수르고 싶은 마음이 곧 빛으로 가고 싶은 내면의 소리
회복
그리스도와의 연관성...
김경수
그러니 평소 관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습니다.
모나리자
예
순수
그리고 서로 기도해주어야 해요
모나리자
예
햇살
네
레아
예,..그리스도와의 연관성,..^^
김경수
여하튼 이번 여름에는 몹시 아파봤습니다.
하늘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스승님,
모나리자
고생 많이 하셨어요...
회복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김경수
이상입니다
레아
스승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몸이 아픈것도 수고에 속하지요?ㅎㅎㅎ
김경수
지금은 괜찮습니다. 감기는 나았고 몸은 회복중에 있습니다.
순수
회복되실거예요^^
햇살
어서 건강해지셔야죠. 꼭 그리 될 거예요 ^^
김경수
이젠 회복님 여행 얘길 좀 들어봅시다.^^
회복
잘 드시고 잘 쉬셔야해요.
레아
그래도 조심은 하셔야 할듯,..곧 환절기니까요
회복
네.^^
하늘
^^회복님
미소
저는씩 몇년씩 결렸는데 역시 스승님은 빨리 반전하실줄 알았지요...
회복
이번 여행은 2년 전에 같이 동학년했던 교사 4명과 함께 갔습니다.
모나리자
아~
사포
네에^^
회복
여행이 2년 전에 계획된 거였습니다.
레아
예,..^^
회복
그동안 매달 돈을 모았더니 각자
200 정도 되더군요.
회복
터키로 정한 이유는 그곳에 동료 교사가 잠시 나가 있었는데 겸사겸사 진행된 거였구요.
회복
그런데 정작 그 선생은 만나지 못했어요. 연락이 안 됐습니다.
김경수
어떤 모임에서 간 것인가요?
회복
동학년 교사 4명 이요.
회복
4학년 할 때 저희 4명이 너무나 재미있게 지냈어요.
사포
^^
회복
연령도 20대,30대,40대,50대 랍니다.^^
하늘
^^
모나리자
와~
햇살
ㅎㅎ
회복
할수없이 패키지로 가기로하고 여행사를 정해서 떠난겁니다.
하늘
여행사 쫓아서 갔나요?
하늘
^^
모나리자
20대 선생님과 50대 선생님은 모녀지간 같겠네요^^
회복
근데 우스운 것은 누구도 그럼 터키로 왜 가야하나? 질문하는 사람이 없이 그냥 간겁니다.
순수
ㅎㅎㅎ
회복
모녀고 뭐고 그냥 다 친구 같아요.
미소
^^
모나리자
마음이 잘 맞아서 그런가보네요
햇살
마음이 통하셨군요 ^^
하늘
좋겠네요
미소
통하면 친구지요
햇살
네, 맞아요 미소님...
모나리자
그렇긴 해요 나이 들면 나이 차이 보다는 생각이 맞으면 친구 같죠
순수
네
햇살
막내는 지혜로워져서 좋고, 맏언니는 젊어져서 좋답니다 ㅋㅋ
모나리자
^^
사포
ㅎㅎㅎ
회복
네. 7박 9일이니까 집도 걱정되고 여러가지 걸리는 것도 많았지만 정했으니까 무조건 고였습니다. 그리고 그냥 가니까 집 걱정은 별로 안 되더군요.
미소
맞네요
모나리자
저도 레아님하고 같은 반 친구 잖아요^^
하늘
^^
햇살
ㅎㅎㅎ 맞네요
순수
ㅎㅎㅎ
김경수
^^
레아
모나리자님 우리는 동학년,..ㅎㅎㅎ
모나리자
^^
회복
네. 막내가 대견해요. 노친네들 데리고 힘들수도 있지만... 사실 막내 따라다니느라 우리가 힘든 것도 있었어요.
미소
^^
햇살
ㅎㅎ
하늘
ㅎㅎㅎ함부로 노친네라니?
레아
젊은이 따라 다니는 것도 열정이 남아 있을때 랍니다
순수
ㅎㅎㅎ
회복
ㅋㅋ
햇살
ㅋㅋ
skyblue 님이 08.14 21:44 에 입장하셨습니다
순수
겉사람은 젊은데 속은 팍 늙은 사람도 디게 많아요^^
레아
늙으면 그 힘도 없어져요
김경수
어서오세요. 스카이블루님
햇살
스카이블루님~ 안녕하세요?
모나리자
스카이블루님 오랜만입니다^^
회복
터키는 우리나라 면적의 8배 되지만 인구는 7천만명입니다.
순수
스카이블루님 어서오세요^^
skyblue
안녕하세요~*
사포
반가워요~ 불루님!
회복
날씨는 정말 더운데 건조해서 끈적거리는 것이 없어요.
하늘
(스카이님 안녕하죠?
레아
스카이불루님 오랫만입니다
skyblue
늦었습니다
햇살
아~ 여유롭겠네요 . 전 터키는 안 가봤지만 사람들이 따듯한 거 같아서 좋아요
순수
늦게라도 잘 오셨어요.^^
회복
그래서 돌아다닐만 하구요. 98%가 이슬람교도 입니다.
김경수
어디어딜 구경했어요?
햇살
네.. 글쿤요
회복
그래서 우리처럼 술문화, 밤문화는 없는 건전한 것 같았어요.
사포
미인 미남이 제일 많은 곳이라더군요...
순수
터키사람들 표정이 참 유순한 편이죠^^
하늘
저는 8년전에 대판 싸우고 나서 함께 터키 갔다왔답니다.
순수
^^
모나리자
ㅋㅋ
미소
^^
사포
ㅎㅎ터키가서 화해?
레아
ㅎㅎㅎ
순수
그 사람들 왜 미인 미남이 많은지 이유가 나왔넹
사포
알죠?
하늘
ㅎㅎ 일단 갔다와서 결판내자고
레아
^^
미소
잘된장사네요
회복
이스탄불, 앙카라, 가파도키아, 파묵칼레, 안탈랴, 에페소, 트로이 이렇게 서쪽을 휙 돌았습니다.
하늘
나도 그 코스였네요.
회복
너무 넓어서 이동하는데 7시간씩 걸리니까 버스 타고 오래 가는 게 힘들었어요.
레아
회복님 좋은 여행하셨네요.
미소
싸우지도 않고 갔다오시공^^
모나리자
그러게요 힘들겠네요
김경수
차로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군요.
회복
빡빡한 일정이지만 보는 거, 먹는 거, 듣는 거 등등 모든 것이 다 새롭다는 것이 큰 열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회복
싸우지 않았어요.^^
모나리자
음식은 입에 어느 정도 맞나요?
레아
^^
사포
터키음식은 어던가요?
순수
가이드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여행의 질이 달라지던데..,
회복
먹을만해요. 특유의 냄색 있고 가는 곳마다 비슷한 음식이지만 정크 푸드 같은 그런 것은 거의 없어요. 소박한 빵이 인상적이구요. 가이드도 설명을 너무 잘 해줘서 좋았구요.
사포
네에~~
하늘
트로이 가보니 어떻던가요?
회복
에게 ~~
회복
갔다 오고 보니 9일이 꿈 같이 흘렀더군요.
모나리자
그쵸
햇살
와~ 부럽당
김경수
정신없이 흘러갔군요.^^
모나리자
다녀오셔서 많이 피곤하셨겠어요 시차적응 하시느라
하늘
여
회복
다음엔 자유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패키지는 그야말로 점만 찍고 오는 정도입니다.
하늘
여행은 참 좋은것 같아요.
김경수
자유여행이 좋긴 좋지요.^^
회복
네. 여행이 주는 선물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어요.
미소
그죠
회복
가는 곳마다 한국 사람들이라 여기가 터키인지, 한국인지...ㅎㅎㅎ
미소
ㅋ ㅋ ㅋ
김경수
어딜 가나 한국사람 많지요.^^
순수
패키지로 가면 주로 그래요^^
회복
네.
햇살
그렇군요.
순수
세계사와 지리에 환한 사람이 엮어주는 여행일정으로 팀꾸려 가면 아주 좋은 여행이 되더라고요
하늘
동서양이 만나는 지점이라 여성들이 참 예쁘지요? 남자들도 잘 생겼고요/^^
회복
네. 다들 미남 미녀입니다.
회복
갔다와서 일리아드 오디세이. 그쪽 역사를 다시 읽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김경수
^^
회복
땅만 파면 유적지이고, 가도가도 평야에, 산에는 올리브나무가 끝도 없답니다. 해바라기도 그렇게 많을 수가 없었어요
회복
축복받은 땅이죠.
햇살
아!
회복
여유롭다고 느껴졌어요. 불편한 건 식수, 숙박 등이 우리처럼 깔끔하진 않아요.
순수
항상 바쁜 회복님이 해외여행 다녀올 수 있었으니...축하해요!^^
사포
그렇게 좋은 곳인데 정치적으로는 매우 불안한 것 같더군요...
회복
네. 감사합니다. ^^
회복
네. 부정부패가 심한가봐요.
김경수
서양은 다 그렇지요. 잠자리 화장실등은 한국이 최고지요.^^
회복
그런거 같아요.
회복
다음엔 돈 많이 모아서 미국 가자고 했습니다.ㅎㅎㅎ
햇살
ㅎㅎㅎ
김경수
이번 여행이 아마 회복님에게 두고두고 좋은 시간이 되어줄 것같습니다.^^
사포
몇년 모으셔야겠네요^^
회복
네^^
레아
^^
김경수
여행은 두고두고 우려먹는 맛이 있거든요.
순수
네 일상에 좋은 바람을 불어주면 좋겠어요^^
순수
향기로운 바람^^
레아
예,..그렇지요.두고 두고
회복
네. 갔다와서 ebs터키편을 봤더니 우린 좀 한심하더라구요.ㅋㅋㅋ
사포
ㅎㅎ
햇살
ㅎㅎㅎ
미소
^^
순수
^^
회복
그래도 우리 네 명이 참 즐거웠습니다. 서로 더 돈독해졌구요.
모나리자
저는 아이랑 가족이랑 갔으려니 생각했어요
회복
가족에게 쬐금 미안하죠.
모나리자
^^
레아
가족여행은 돈이 많이 들어서,...
햇살
엄마도 가끔은 자유시간을 가져야 해요 ^^
순수
모나리자님 여름은 어땠어요?
모나리자
젊은 나이에 파격적이네요
하늘
^^가족과 함께 다닐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좀 그렇죠^^
사포
ㅎㅎ
레아
모나리자님의 여름나기,..^^
모나리자
올 여름은 별로 안 더워서요 잘 지냈습니다
모나리자
계곡에 두 번 갔다왔습니다.
모나리자
아산 쪽 하고 천안에 있는 계곡에요
레아
피서를 하셨군요
모나리자
더위가 일찍 가서 저 번 토요일엔 오전에 너무 선선해서 발에 물 담글 생각을 못하고
모나리자
오후에나 들어갔습니다
김경수
순수님의 신림캠프는 어땠나요? 사진을 보니 아이들이 매우 좋아 했을 듯하던데요.
모나리자
그래도 계곡 바로 옆에 텐트를 쳐서 물 소리 새 소리 정말 좋더라구요
사포
네에~~^^
순수
모나리자님은 자주 캠프를 가시나봐요?
모나리자
캠프라기 보다는 당일 치기로요
순수
저희 캠프는 무척 즐거웠죠. 모두 보셨듯이요^^
모나리자
^^
레아
모나리자님의 여름나기가 제일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하늘
사진보니 참 즐거워 보이더라고요
순수
당일치기 캠프도 마음 여유있어야 되는 건데...
순수
저는 올 여름 내내 명상이 잘 된 편이예요^^
모나리자
막내가 어리다보니 ...
하늘
지우가 어려서 더 다녀야 되겠어요.^^
순수
스승님 병환으로 힘드신 핑계로 명상도 하고요^^
모나리자
막내가 커도 가게 될 것 같아요. 해마다 계곡을 거의 가서요
순수
지우랑 함께 캠프했더면 정말 좋았겠더라고요.
모나리자
가을에 신림 한 번 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순수
이번 저희 학생들이 넘 신나게 느는거 보면서 지우 생각했어요^^
미소
명상팀이 그것한번 합시다^^
순수
?
순수
물놀이요?
김경수
미소님 뭘 하자구요?^^
하늘
옛날 스승님이 냇물에서 수영하시던 모습 생각나에요^^
회복
전에 물놀이 하던 기억 나네요. 스승님이 냇가에서 누워 계셨던거
모나리자
ㅎㅎ
순수
^^
미소
^^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그것보고..
하늘
동시에
햇살
^^
김경수
장마 뒤엔 신림의 냇가 물이 아주 맑아지지요.
회복
찌찌뽕
순수
스승님이 수영하시던 그 물이 정말 맑고 좋았는데...
사포
?
김경수
그래서 물놀이하긴 정말 좋습니다.
하늘
회복님~ 어떤 배우이름 대면서
순수
그런데 저는요
회복
ㅋㅋ
하늘
스승님더러 그랬지요.
순수
올 여름에 대대적인 회개를 했어요. 개인적으로...
미소
기억납니다
모나리자
하늘님하고 회복님은 옷 색깔도 같은데요
사포
ㅎㅎ
하늘
ㅎㅎ
회복
오늘 통했네요. 하늘님^^
레아
^^
햇살
ㅎㅎ
모나리자
^^
하늘
그러게요
레아
순수님의 회개는 ?
순수
문창극이며 아리랑 사장 김성뭣이라던가?...청문회할때...
순수
그때 휴무일에 청문회를 경청하면서요
하늘
다들 명상생활을 잘 하시는가봐요.^^
순수
명상이 절로 일어나기에 명상하며 듣는데
순수
오버랩되는거였어요. 저의 지난 날들이....
순수
세속의 일에 몰두하던 시절...
순수
어쩌면 그리도 투명하게 생생하게 보이던지요. 자아적 일들이...
순수
그리고 많이 눈물나더군요
순수
제가 저도 모르게 지었던 죄들이 선명히 보여서요
순수
저는 제가 의로운 줄 알았었는데
순수
그게 아니더군요^^ 크고 작은...많이 누리고 살았던 저변에는 수많은 이들의 눈물이 있었더라고요
순수
진종일 울기도 했어요 뜻밖의 일이 일어난 거였지요
순수
저는 정말로 제가 순수하고 의롭고 선하게 산 줄 알았었는데 정말 아니더군요^^
사포
아하~ 순수님!
김경수
^^순수님의 명상이 많이 성숙해졌군요.
순수
그래서 진정으로 하느님께 기도 올렸어요
순수
세상의 죄를 위해서요^^
순수
오직 세상을 위해 기도하는 일만 제게 남았다는걸 알았어요
모나리자
기도의 소명...
순수
앞으로 남아있는 날들을 오직 하느님의 세상을 위해 기도할 일만 남았음을요^^
하늘
의인이 되어 가네요. 순수님~
레아
,...^^
순수
그래서 제가 평생 꾸어왔떤 꿈도 이젠 그냥 접기로 했어요
회복
순수님...
순수
꿈은 꿀 수 있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하고 소중하고 좋아요
하늘
평생꿈?
순수
꿈이 이루어져도 안 이루어져도 상관없고
햇살
아.. 순수님..
순수
아버지 하느님이 알아서 하실 일이니...저는 그냥 꿈을 즐기기만 할 거예요
사포
!!!
순수
아무런 욕심도 안부릴 거예요^^
순수
그리고 스승님 아프시던 시간에
순수
아까 스승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저도 명상 속에서 생생히 들었어요
순수
소리없는 바람소리같은 소리로 자각으로 스며들면서 다 알 수 있더라고요^^
순수
스승님이 겪으시는 것의 의미가요.
순수
그건 오직 홀로 가는 길 위에서 마땅히 모든 관계를 끊어져야만 되는 마지막 통로 같은...
순수
아마도 레아언니와 스승님이 함께 겪으시는 일이기도 하겠고요^^
순수
그래서 두분을 위해서도 올해처럼 기도 많이 한 적이 없지요. 아마...ㅎㅎ
순수
올 여름은 제게 참으로 큰 축복의 해인데...
순수
겉으로는 무척 소박하고 가난한 삶의 모습이지만 가장 행복하게 일하고 있어요
순수
그래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순수
이상...
모나리자
감사합니다. 순수님
김경수
^^공동체가 하나인가 보네요.
회복
감사합니다...
김경수
서로 믿음으로 통하니 말입니다.
레아
순수님은 좋겠네,..^^
햇살
네^^
순수
네^^
미소
얘
김경수
오늘은 다른 분들 얘기도 다 들어봐야 하는데 아쉽지만 여기서 마치도록 합시다.
꿈꾸는아이lee
예..
레아
예,..
햇살
네
김경수
수고 많았어요. 남은 여름 몸 건강히 잘 보내시길 바래요.
순수
다른분들 이야기도 듣고 싶었는데...
하늘
^^
순수
다음번에 들려주세요^^
레아
수고하셨습니다,스승님
햇살
넹, 스승님도 언능 건강해지세요^^
미소
예.
김경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모임을 마칩니다.
사포
스승님게서도 잘 지내셔요~
하늘
아멘
레아
아멘
미소
아멘
햇살
아멘
순수
아멘..
모나리자
아멘
사포
아멘!
꿈꾸는아이lee
아멘
레아
스승님 쾌유를 빕니다
김경수
편히 쉬세요.
사포
모두들 감사합니다~~
레아
편히쉬세요
미소 님이 08.14 22:21 에 퇴장하셨습니다
김경수
고맙습니다.
햇살
모두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고맙습니다 ^^
하늘
모두들 잘 지네세요~안녕히~
레아 님이 08.14 22:21 에 퇴장하셨습니다
사포 님이 08.14 22:21 에 퇴장하셨습니다
햇살 님이 08.14 22:21 에 퇴장하셨습니다
순수
스승님, 레아님 꼭 기력 회복하세요!
꿈꾸는아이lee
모두 안녕히주무세요~
하늘 님이 08.14 22:21 에 퇴장하셨습니다
모나리자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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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공동모임(35)-여름 나기 나눔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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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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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의를 듣고 돌아보니 놀랍게도 ~스승님의 그 철저히 홀로된 느낌과 몸의 고통이 저의 바쁜 일과 중에도 느껴졌었습니다 출근길 묵주기도중에 스승님이 겪고계신 기침과 괴로움이 제발 그치게 해주시라고 기도했지요......그리고 제가 전화를 드린 그때쯤 스승님이 나아지시리란 느낌이 들었지요~스승님은 절대로 혼자가 아니셨답니다. 제자들이 다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맞아요. 우린 한몸 한마음...하나의 보편체로 통하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각자의 영역에서 스승님께 배워온 내용들이 몸에 배고 또 배어서 입으로 읊어지고 손으로 자아내고 몸으로 엮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안보이지만...느껴지지요!^^
우리 모두가 영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가 되는 거지요.
일생의 참회에 뒤이어 제가 꿈을 접겠다고...마음먹은 바로 다음날... 깜짝 반가운 손님이 저를 찾아왔어요.
제가 김혜정아뜰리에를 설립하던 해, 장소를 계약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을 때 1호로 등록했던 제자였지요. 공부를 다 마치고 잠시 다른 직업을 전전하다 저를 찾아온 거래요.
그 1호 제자는 차분하게 말하더군요. 이런저런 일들을 조금씩 해보았는데, 자기가 가장 하고싶은 일이 무엇일까 다시 생각하고 싶었다고...그리고 가르치는 일이 가장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녀는 교사자격증도 있지만 그냥 학교에 취직하기보다는 뭔가 더 뜻깊은 일이 없을까 찾고 싶답니다.
그리고 저를 만나고 싶었대요.
김혜정선생님은 지금쯤 어떻게 지내실까? 요즘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자기가 배우던 시절에 제게서 들었던 말들을 대부분 기억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제자 입에서 제가 요즘 학생들에게 종종 풀어내는 말들과 별반 다르지않은 이야기를 다시 들으며 신기했어요. 제가 가르치는 방식은 그때와 무척 많이 변했는데, 어떻게 저리도 한결같이 똑같은 말들을 내가 해왔더란 말인가 싶어 놀라웠어요!
한동안 제자가 어떤 직장을 가지면 좋을까를 주거니받거니 하다가...그냥 웃으면서 건넸던 대화가 제게는 참 놀라웠어요.
"내가 꿈꾸며 메모해오다 중단한 게 있는데, 그거 한번 보고나서 맘이 당기면...함께 꿈이나 꿔볼래?^^"
"네, 좋아요!"
"그거 꼭 된다는 보장도 없고 월급도 없는 일인데, 꿈꾸다 말 수도 있는데...괜찮니?"
"네, 괜찮아요. 저 가슴뛰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 아이의 응답을 들으면서 첫 제자가 연어처럼 돌아왔다는 기쁨에
제 몸에 소름이 돋으며 가슴이 뛰는걸 느꼈어요. 제가 그토록 평생 꾸어온 꿈을 미련없이 내려놓자마자 찾아든 첫사랑같은 첫제자..
'아, 이게 아버지의 뜻이구나!
내가 나를 비우기를 기다리신 거구나!
저 아이는 한 점 오염되지 않았으니 나보다 자격있다!
이제 내가 못하면 저 아이가 할 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이제 꿈은 나의 뜻과 상관없이 우리의 꿈이 되어 다시 흘러갈 수도 있겠구나!^^'
@순수 님에게 의미 깊은 사건이네요. 하느님은 일을 하시기 전에 먼저 좋은 인연을 맺어주시면서 사람을 모아들이시지요.
순수님!
이제 꿈을 접고 꿈을 즐기기만 하겠노라는 얘기를 듣고 나는 많이 반갑더군~~
굳이 이유를 설명하자면 진부해요~^^
알겠죠?♥
나는 이번 병고를 겪으면서 세가지를 깨달았습니다. 그 첫째는 우리는 끊임없는 선과 악의 전쟁터에 살고 있으며 그 전쟁은 우리 삶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아픈 동안에 지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악의 기세를 내 온몸으로 겪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앓은 이유는 바로 이 전쟁때문이었던 셈입니다. 그리고 이젠 쉽게 선과 악이,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구별됩니다. 또 하나는 우리는 서로를 위해 살도록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앓는 병도 결국 나의 개체적 몸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이 보편적인 몸을 위한 희생제물이며 헌신임을 알게 되었고 따라서 병고도 의미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세번째는 그리스도와의 연계성입니다. 삶의 어떤 상황도 결국 그리스도의 삶의 신비와 연결되며 그때 의미가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그냥은 명상감도 사라지고 하느님의 현존감도 느낄 수 없는 고립무원의 때에 힘이 되어주는 것은 스스로 하는 기도였습니다. 특히 묵주기도는 하는 동안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처지가 스스로 빠져나갈 수 없는 처지며 이는 그리스도의 무덤관상과 연결됨을 알았을 때는 내가 어디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길이 보였습니다. 상황이 해소되는 이런 의미는 내가 어떤 처지에 놓이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내 처지의 동질성을 발견하고 그리스도의 삶을 관상하는 바로 거기서 찾아졌다는 것입니다.
네. 스승님께로부터 배운 그리스도의 삶은 우리 삶의 원형이라는 내용은 진리이자 진실입니다! 스승님은 그리스도의 삶을 몸소 따르며 체험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자각과 동시에 그토록 헤어날수 없던 기침이 가라앉고 숨을 회복하셨으니 이는 분명 아버지의 뜻이고 공동체적 맥락의 체험이 될것입니다!
스승님 늘 감사하고...고생 많으셨어요~~^^♥
아래에 스승님 체험과 말씀에 반응되어 다시 몇줄 적어봅니다!
저는 지난 4년간,
다른 이가 제가 되고 다른 이의 생각과 의식의 흐름이 제게 들리고 다른 이의 병고가 제 몸에 유사체험되며 사회구조의 변화가 제 자신의 문제에 똑같이 투사되는 것을 수시 체험해왔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제 착각이고 우연히 상상이 비슷하게 맞아떨어진 현상이겠지 싶었으나. 시간이 흘러갈수록 모든것이 사실인 것을 느낍니다.
다만 제 의식속에서 그 사실들 속에 숨어있는 진실과 진리를 꿰지 못하고 단편단편만 알아들을 뿐이었지요.
그런데 올해들어 특히 최근 스승님의 병고와 제자인 저의 변화등을 두루두루 그리스도와 연결하여 그 전체가 꿰어졌습니다. 다 이미 스승님께로부터 오랜 세월 배워온 내용들..
실제 육화되고 일체가 되어가는 과정이었지요.
그런데 그 일체로서 산다는건, 바로 스승님 증언처럼 세상에 실제로 일어나는 선과 악의 싸움 자체를 온 몸으로 감당하는 일이기도 하지요.
각각의 개체가 점차 의식의 공동체를 형성해가고 그 공동체내의 선과 악이 전쟁을 하고 그일이 나비효과를 타고 세상전체로 퍼져나가기도 합니다
그 중심을 장악하는 힘이 선한 힘인가 악한 힘인가에 따라 세상전체의 의식을 보편화시켜가는 힘의 성격도 판가름날것입니다. 그게 시대의식을 한차원 변화시키는 계기도 되겠지요.
단,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에만 머무르면 안되겠지요. 그 전체가 우주적 균형을 잡는 필연적 현상일테니까요.
삶과 죽음의 경계가 사라짐은 수시로 삶과 죽음의 실체를 경계없이 드나드는 것과도 통합니다. 영원한 삶이란 영원한 죽음과도 통합니다.
개체가 보편체로서 산다는것은 '리얼 아이(Real I)'로서의 삶을 지속성있게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리얼 아이는 개체들의 모든 본능적 속성들을 수용하면서 총체적 본체의 영원한 생성과 소멸의 숨을 활성화합니다. 개체는 본체의 모상이므로 모든 경향성과 속성들을 본체로부터 받아 형상화되어 나오고 또한 전체적 흐름을 따라 쓰이는것이지요.
이에 악으로 보이는것조차 전체적균형과 순환과 리얼 아이의 뜻에 의해 편재되고 움직여질수 있으니. 선과 악의 분별 뒤에는 초월된 관점의 기도가 꼭..!!
여기서 한가지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단어에 대해 밝힙니다.
'리얼 아이(Real I)'...
새로울 것도 없지만 제게는 무척 새로움과 기쁨의 이름이랍니다! 리얼 아이는 기독교의 하느님이자 불교의 부처이자 흰두교나 기타 명상가들이 말하는 진아란 단어들과 같지요. 참나라는 말의 영어 표기지요
올해 어느날 깊이 명상하다가 제 안에서 새롭게 발견한 단어입니다. 저만의 신의 이름을 꼭 얻고 싶었는데 드디어 발견하고는 얼마나 기쁘던지요! ㅎㅎ 앞으로 제가 '리얼 아이가 어쩌구...' 말하면 그리 알아주시길...^^
'리얼 아이(Real I)' ... 멋지십니다, 순수님. ㅎㅎㅎ 무심코 들어왔다가 좋은 가르침 받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스승님, 순수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