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도입을 보면 대도시 외에도 중소도시 및 일부 농어촌 지역에 도입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2000년대 당시 가스차 도입이 대도시 및 일부 중도시 위주로 이루어진 경우와는 사뭇 다른데
먼저 가스차는 가스충전소가 있어야 하는데 가스충전소 설치는 많이 어렵고 지형적인 제약을 많이 받기 때문이고
전기차에 필요한 전기충전소는 설치가 가스충전소에 비해 용이하고 지형적인 제약을 덜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수소전기차는 수소를 충전하는 차량인 만큼 수소충전소가 필요하므로 설치가 가스충전소 못지않게 어렵다.
그래서 수소전기차도 현재 기준 대도시 위주로 몰려 있다.
그런데 전기버스 도입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산 전기버스는 거의 수도권 및 대도시 위주로 몰려 있고
전기버스를 도입하는 일부 농어촌 지역들은 대부분이 현대 일렉시티를 운행하는 실정이다.
이유인즉, 지방이나 농어촌 지역은 중국산 전기버스를 도입하기에는 국산 전기버스에 비해 초도가격이 저렴하여 도입이 쉽지만
중국산 전기버스 관련 서비스망이 전무한 반면, 현대자동차 관련 서비스망은 전국 곳곳에 넓게 분포해있어
아무리 현대 일렉시티가 국내에서 운행하는 전기버스들 중 가장 비싸도 그 버스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대도시 지역은 차량 댓수가 워낙 많고 특히 수도권 지역은 중국산 전기버스 관련 서비스망이 많이 존재해서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ex. 경기 동두천시,양평군, 강원 홍천군, 충남 보령시,아산시...)은 전기버스는 현대 일렉시티만 있거나
일부 지방 지역은 현대 일렉시티 외 에디슨 스마트 전기버스나 우진산전 아폴로 전기버스를 운행하고,
대도시 지역들 중 서울 및 광역시급 지역들은 수소 의무인 울산을 제외하면 중국산 전기버스를
1개 이상의 메이커 전기버스를 운행하고 있고(광주는 중국산 메이커는 없지만 에디슨 스마트 중국산 반조립 중형차량 있음)
특히 서울 및 경기 성남,김포, 경남 창원,김해에 중국산 전기버스가 많이 운행하는 현실이다.
그나마 14개 가량 되는 중국산 메이커들 중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메이커는 하이거(피라인 모터스에서 수입)
최근 대전에 들어온 BYD는 아직 안타봐서 모르겠지만 현대 일렉시티와 비교해서 좋은 점이
문 여닫히는 방식만 선진적이고(전문 글라이딩/중간문 플러그인) 전문 폭이 더 넓다는 점 둘뿐
디자인은 물론 지붕에 마감도 국산은 물론 하이거나 킹롱 및 일부 중국산에 비해서도 뭔가 허접하고
중간문 뒤로는 2계단 버스 못지않게 높다.
현대 일렉시티나 대우 BS110 전기버스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과는 달리 후부에 배터리 설치공간이 많이 차지하지 않아
맨 뒷칸 창문마저도 중문 앞에 있는 창문들처럼 위 1/3 정도의 통유리 빼면 전부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반면, 우진산전 아폴로나 에디슨 스마트 전기버스는 기존의 내연기관 저상버스들처럼 중문 뒤로는 1/3 정도만 열리는 구조다.
다음으로 시내버스 년식 현황을 보면
지역에 따라 달랐지만 대체로 대도시 및 중소도시들은 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에 비해 대차가 활발했는데
2020년대 이후로는 오히려 대도시 지역에 11~12년 되어가는 버스들이 많이 운행하여
2023년 기준으로 2011~12년 도입분이 주로 대도시 지역에 많이 운행하는 실정이다.
서울에도 2011년 도입분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경기지역들 중 일부도 그렇다.
반면, 충북 충주 및 일부 농어촌 지역들 중에는 2014년 이전 출고분이 전량 대차된 지역들도 있다.
또, 1980~90년대에는 같은 년식의 현대차량과 대우차량이 있으면
보통 대우차량이 현대차량보다 더 늦게까지 생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1983~85년형 대우 BF101과 현대 FB485 중 전자가 후자보다 더 늦게까지 생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FB485가 더 많았던 부산에서 조차도
그런데 요즘은 대우버스보다 현대버스가 품질이 더 좋아서 현대버스가 더 늦게까지 생존하는 경우가 많고
대우버스들 중에는 조기대차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상입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